안녕하세요 애국지사 애국보수...는 절대 아니고 나름 현충일이고 의미있는 날이어서 휴일이라고 무작정 쉴게 아니라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을 근처에 있는 현충전시관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여기가 19년도가 20년도인가 개관한걸로 아는데 하필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기껏 만들어 놨는데도 못갔었죠(6.25전쟁도 그렇고 중국 공산당 이번에는 바이러스로 민폐를 끼치는군....)
해병대 전우회에서 오신 분들같습니다 아무튼 이 날만큼은 피를 흘리고 돌아가신 분들 무장투쟁한 독립운동가 군인분들을 추모하는 날이니 어색하지 않습니다(광화문에서 행패부리는 모습으로 기억해서 영 안좋지만 적어도 이 날만큼은 의미있어 보입니다)
전시관이 왼쪽에 있다면 오른쪽으로 쭉 올라가는 쪽에 위령탑(첫번째 사진)이 있고 왼쪽에는 전사하고 묻히신 분들의 묘지가 있습니다 제가 갔을때가 11시 가까이 되었는데 추모식을 하고 있는 중이어서 사진을 찍어야 하나 싶기도 했습니다;; 초상권때문에 얼굴을 찍어서는 안되고 사진찍으시는 분들이 계신걸 보면 괜찮은가 싶어서 조심스레 찍어보긴 했습니다(죄송합니다)
위쪽에선 의원들과 공무원들이 추도식을 하는듯 합니다
여야 전부 이 날만큼은 합동해서 온 듯합니다
추도식이 끝나고 가서 그나마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머문 사람의 자리는 깨끗하면 그 사람도 깨끗하다는데 어째 의원님들.... 음 정치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투표할 때마다 보여주기식 공약이나 행동같은걸 싫어하는 편인데 그래도 추도하는 자리가 깨끗했으면 합니다...
사실 저도 남말 못하는 게 저때 차림이 반바지에 슬리퍼 행세였던지라 죄송할 따름;; 슬리퍼 복장 안한 분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잘 입을걸 그랬나 싶습니다...(가벼운 마음으로 간 게 잘못이겠지만ㅠㅠ)
고양시를 지키고 빛낸 독립운동가분들을 애도하고 추모합니다
여기는 6.25전쟁 당시 싸우신 분들의 묘지인듯 합니다 여기선 유가족분들이 계셨는데 사진도 찍고 나름 기념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두번째 사진을 지워야 하나 싶은데(문제되면 삭제)... 저 분들도 사진찍으면서 같이 사진을 찍고 싶어서 저에게 좀 찍어달라 해주셨습니다 찍어드리고 저도 두 분을 찍고 싶다고 찍고 물어보니 유가족분들 이시더군요 나이 지긋하셔서 물어보기 조심스러웠는데 아마 아버지나 형제가 묻힌게 아닌가 싶습니다
추모식 추도식이긴 하나 분위기가 사뭇 무겁지만은 않습니다 유가족분들도 이야기하고 남녀노소 부모님이 아이와 손잡고 오신 분들도 있고 서로 이야기하며 웃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이렇게 기쁠 수 있는 것도 선조분들의 희생과 피 땀으로 이룩해져서 그런 점이 안타까우면서 존경심이 듭니다
원래 목적은 전시관에서 전시물들을 보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이제는 전시관을 볼 겁니다
부모와 아이가 보는것만큼 뜻깊은게 없을듯 합니다 ㅎ
대략 한민족 전쟁역사부터 고양시하면 뺄 수 없는 행주대첩이야기도 보이네요
6.25전쟁 당시 상황의 대략적인 사건 전쟁상황이라든가
학도병이라든가 당시 희생당하고 죽은 장병들에 대한 것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신 고양시 태극단의 활약
유엔군에게 도움받던 국군이 이제는 세계분쟁에 도움주는 군대로 베트남 전쟁은 말이 많지만 적어도 미국과 베트남의 대결이었고 참전군대가 한국뿐 아니라 필리핀 태국도 있고 더구나 북베트남군대가 벌인 학살은 입다문채 국군을 비난하는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한국군대가 6.25전쟁때부터 깨달은 민심을 잡은 군대가 승기를 잡는것을 알기에 꾸준히 대민지원만큼은 미국 이상으로 하는것으로 압니다
경의선 기차가 언제 통일되어 남북을 달리는 기차가 될런지...나 죽기 전에는 자유민주통일되었으면 합니다...
2층에는 크게 볼만한건 없습니다 영상이랑 서책정도...그리고 오른쪽에는 오락실에서 하는 총게임(?) 비스무리한게 있습니다 작동은 안하는데 아마 6.25전쟁 당시 군인이 되어 총쏘는건 아닐런지;;
이 전시관에 백미는 당연히 지하1층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면서 보이는 사진들.... 그리고
지하1층에는 6.25전쟁 당시 실제 있던 사진들과 유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신채호 선생님은 저런 소리를 안했다고 합니다 다만 문구 자체는 맞는 말이기에 많이 인용되죠...
당시 사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도 많아서 다 찍지는 못했습니다 직접 가셔서 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몇몇 사진이 눈에 띕니다 전쟁으로 피난가는 시민들 다리를 잃은 사람 그리고 전쟁으로 헐벗고 굶주리던 시기 쌀을 보고 웃는 소녀들 등등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게 해줍니다
요즘따라 중국이 6.25전쟁으로 자기네들 승리다 유엔군은 없다 뭐다해서 어그로 끌고 심지어 한국역사 문화까지 전반적으로 자기네들꺼다 한국은 없다라면서 도둑질했다라고 적반하장 늘어놓는 모습이 무척 아니꼽습니다 도둑질하는 중국분에게 이 사진들을 보여주시면 매우 좋아할듯 합니다^^
사진으로서 마지막에 놓인 사진인데 여러모로 의미깊습니다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해줍니다
유물들도 빼놓을 수 없겠죠
전 2013년부터 15년까지 군대에 있었는데 개인용천막과 침낭을 보고 어째 바뀐게 없다고 생각하면 잘못된거겠죠;;
(21세기임에도 바뀐게 없는거면 심각한거 아닌가;;;)
수통도 어째 바뀐게....흠흠 아무튼 당시 유물들입니다
당시 남한과 북한의 군대가 쓰던 무기들입니다 각각 미국과 소련에게 영향받은거군요....
태극단 유물도 있고....
여기서 유가족분들이 이야기하는걸 들었습니다
"누님 옛날 생각나요?"이러면서 아주머니가 언니 되는 사람에게 말걸었는데 자기 오빠가 잡혀갔다가 나온 이야기를 하는것 같습니다 더구나 서로 사위 맺은 사돈이야기도 있는데 사돈 맺은 집안이 빨갱이(?)였다는 충격적 이야기도;;; 진짜 종북인지 아니면 당시 군사정권 시절 간첩몰이의 희생자인줄은 모르나 우여곡절이 많은것 같고 아무튼 "서방"이라 불리는거 보면 결혼은 하신듯 합니다 다행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충일은 나라를 지키고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옛날 고려-거란 전쟁 당시 거란에게 죽어나간 고려 병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망종날 제사를 지내던게 유래로 그런것이 현대에 부활해 현충일이 되었다는 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진실은 어떤지 모르나 그 옛날 고려 병사들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분들도 6.25전쟁 피를 흘리고 돌아가신 분들도 하나같이 전쟁을 원해서 돌아가신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칭 애국보수들이 이런 뜻깊은 날에 정작 군대는 갔다 왔는지 이런날 추모라도 하는지 북한이랑 전쟁하자고 분위기 내는걸 보면 기가 찹니다 김대중 대통령도 "전쟁은 늙은이들이 일으키지만 전쟁은 젊은이가 한다"란 말을 했다고 합니다(김대중 대통령의 말이 원조는 아니고 누군가인데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옳은 말이라고 생각하고 전시관에서 조차 통일을 바라는지 딱히 무력통일만 답이다를 제시하는것도 아니고 더구나 통일하지 말자는 소리를 들으면 기가 막힙니다 유엔군의 의로운 행동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북한 김씨일가의 압제로부터 주민들을 구하는 게 통일이전에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평화를 지향할 수 있다는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한국 한민족이 전쟁의 아픔을 이겨내고 세계 평화를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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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지난 글인데 댓글을 달아주셨군요 한 번 찾아가보면 좋습니다 현충전시관 1층은 그닥 볼 게 없고 지하1층 실물전시가 좀 볼만합니다 그리고 옆에 싸우신 분들을 추모하는 묘비들이 있는데 참배하기 좋습니다 | 23.10.16 01:5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