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이야기 하자면... 드디어 기추를 했습니다.
자금은 이미 작년 중반에 다 모은 상태였고, 전화 돌리기와 몇 개월 간의 기다림을 거쳐서 어제 받았습니다.
항상 그렇듯 무언가를 기다린다는 건 참 즐거운 거고 요 몇개월 참 행복했습니다. 저에게는 실제로 뭔가를 하는 순간보다 더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다림은 끝났죠.
암튼......
그간 150cc 스쿠터도 1년 가까이 타고, 2018년부터 지금까지 슈퍼커브를 잘 타고 다녔지만 메뉴얼 바이크는 면허를 구매(?)할 때를 빼고는 처음이었고...... 역시나 어제 매장에서 집까지 11km 남짓되는 거리를 신호등 마다 엔진을 꺼뜨리고 잠시 정차할 때마다 꺼뜨리며 한 20번 넘게 식은 땀을 흘렸었습니다. 그 짧은 거리를 1시간 반이나 걸리면서 왔지요.
그나마 다행인건 집에 도착할 때쯤 되니 클러치의 감이 좀 왔다는 점이었고....
오늘은 무더위를 뚫고 무작정 나가 보았습니다.
새로운 길을 가기는 너무나 부담되어서 아주 익숙한 길을 달렸는데요.
(살짝 오르막길에서 처음으로 시동 안꺼뜨린 기념으로 사진 한 컷)
어제보다 좀 더 기어 변속에 익숙해지고... 메뉴얼 바이크의 출발이 어떤 느낌인지 익숙해지는 좋은 시간이었네요.
그리고 배기량이 큰 바이크와 작은 바이크가 어떤 느낌으로 다른 건지 그 동안 몰랐었는데 오늘 다른 점들을 많이 느꼈습니다.
제가 워낙 여유있고 느긋한 것을 즐기는 편이라서 속도감은 잘 모르겠고... 같은 60km/h 로 달려도 여유가 있다는 느낌이 아주 크게 와 닫더라구요.
(네비게이션이 안내한 곳인데 여기가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만, 오늘도 역시 더위에는 졌습니다.
그리고 엔진열이 올라온다는 느낌도 알게되었습니다. 제 바이크는... 다른 바이크들에 비해 새발의 피 정도겠지만... 이거 견디는 것도 어렵네요.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고 날씨가 덥고 이미 지쳐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낀 거겠죠.
(물을 먹었어야 했는데... 아아로 쭈욱 들이켰네요.)
암튼......
우연하게도 아직 안쓴 여름 휴가도 남았고 곧 추석 연휴도 시작이 될꺼니까.
올해가 가기 전에 더 많이 그리고 더 자주 타봐야 겠습니다.
P.S.
역시 메뉴얼 바이크가 처음이라서 그런건데... 다른 바이크도 기어 변속이 찰칵찰칵 잘 들어가나요?
레블500 기어 변속 느낌이랑 슈퍼 커브 기어 변속 느낌이 뭐랄까 참 비슷한거 같아요. 아주 잘 들어 간다는 느낌?
같은 메이커라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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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탈수있는 레블은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