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굉장히 수상하게 생긴 기독교 성인 '크리스토퍼'

[매드마우스]

성 크리스토퍼는 AD 251년 경의 인물로 추측되며,

실제 본명은 '레프로보스(Ρέπροβος)'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는 힘이 센 거인이자 이교도였다고 하며,

전설에 따르면, 자기보다 힘센 자를 만나면 섬기기로 하고

처음에는 왕, 다음에는 악마를 찾아갔으나 실망하고,

악마는 구세주를 두려워하니 그리스도가 가장 힘이 셀 것이라 생각하고

그리스도를 섬기기 위해 떠돌아 다녔다고 합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는 일이 곧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라는 말을 듣고는

강가에서 돈이 없어 배를 타고 가지 못하는 순례자나 여행객들을

자기 어깨에 올려 태우고 건네주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레프로보스는 한 어린아이를 옮기게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아이가 점점 무거워져서 도저히 강을 건널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는 마치 전 세계를 짊어지고 가는 것 같이 무거웠기에

그 힘센 레프로보스마저도 지팡이에 의지하며 간신히 강을 건널 수 있었습니다.

레프로보스가 이상하게 생각하며 아이를 강 건너에 내려놓고 나서

아이가 왜 이리도 무거운 것인지 묻자

아이가 미소를 지으며 답하길

"자네는 지금 온 세상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나는 바로 자네가 찾던 왕, 예수 그리스도라네."

라고 하였다고 답하였다고 합니다.

그 말이 끝나자 물에 닿은 레프로보스의 종려나무 지팡이에 푸른 잎이 돋아나고

땅에 뿌리를 내려 나무가 되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 이후 레프로보스는 그리스어로 그리스도를 업고 가는 사람을 뜻하는

크리스토포로스(Χριστόφορος)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하며,

여행자들와 운전자들의 수호 성인으로서 알려지게 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렇게 특별할 것은 없어 보이지만,

그를 이번에 소개한 이유는 그를 묘사할 때

특이한 외모로 그려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말 뜬금없게도 그를 묘사한 성화 중에서는

종종 그를 개 머리 인간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전승들이 전해져 내려오고 하는데,

첫번째는 그가 원래는 너무 잘생긴 바람에

자꾸 여성들이 꼬여 성직자로서 일을 할 수가 없게 되자

그가 여성들과 떨어지게 해달라고 기도를 올려서 수인이 되었다는 전설이며,

두번째 전승은 원래 대단히 못생긴 추남이라서

그 외모를 개로 과장해서 그린다는(...) 전승입니다.

가장 흥미로운 전승은 그가 원래부터 개 머리 수인이었다는 전설입니다.

이 전설에 따르면 크리스토퍼는 에티오피아의 전설 상의 개머리 부족인 마르마키라인 출신으로,

로마군에게 생포된 뒤, 로마의 군사 훈련과 규율, 문화와 언어를 익히고

안티오키아에서 개종한 뒤, 크리스토포로스라는 세례명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전부 다 전설에 불과할 뿐,

실제로 그가 수인이었을 확률은 없지만

여러모로 흥미로운 전설이 아닐 수가 없겠네요.

[최소는영어로민이라고해]

어쩌다 사람이었을 사람이 개머리 전승이 될지 궁금하네

[ACW11]

뭔가 아누비스 신앙과도 관련 있을 거같네

[자매배캅이너무나좋은썰렁펭귄]

가끔 베글 올라오는 청나라시대 웅녀 이야기도 실제로는 어쩌다 청나라 영역에 남겨진(버려진)시베리아?계통의 그런 "덩치 크고 털 많은"여성인거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오듯이...
저 성자라는 분도 그냥 "표준적?인 로마인이 아닌, 로마인들이 잘 못 보던 외부 민족"중에서 얼굴이 좀 개 닮았다거나 그런거 아닐지

[누런소]

AD251년경의 인물이 어떻게 어린 예수를 만날수 있지? BC때의 출생해야 성인으로 어린 예수를 만날수있는데... 예수가 어린이로 나타났다는 얘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