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으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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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제가 얼마 전에 경험한 이야기입니다.
그날 저는 친구와 밤에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친구를 만나 차를 마시고 영화를 보고 나니 그때 시간이 10시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는 통금시간이 있었지만, 최근에 부모님이 제가 나이를 먹었다고 시간을 풀어주셔서 처음으로 저는 막차를 타고 집에 갈 준비를 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마지막 버스가 오기를 기다렸고 그때 버스정류장에는 저와 친구밖에 없었습니다.
친구는 그 시내에서 자취를 하고 있어서 저를 배웅하고 들어간다고 하였습니다.
얼마 안 가 버스가 도착하였고 저는 그렇게 친구에게 인사를 하고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처음 타는 막차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버스 기사와 저 그리고 맨 뒷자리에 앉아 있는 어린 소년과 그 소년의 엄마로 보이는 여성이 타고 있었습니다.
소년과 여성은 모자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얼굴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없는 마지막 버스여서 그런지 저는 그 소년의 목소리를 아주 선명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소년은 위인들의 이야기를 여성에게 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종알 종알 쉬지 않고 이야기하는 소년은 그 이야기를 매우 좋아하는 거 같았습니다.
저는 그것에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고 중간 정도의 자리에 앉아 휴대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잠시 후 저는 뒤에서 들리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기한 건 그때까지 버스는 한 번도 정차하지 않았고 버스에 타는 승객도 없었습니다
저는 갑자기 왜 이렇게 조용해 진 거지라고 생각하고 뒤를 돌아보았는데 바로 전에까지 보이던 여성과 어린 소년은 그곳에 없었습니다.
저는 그 상황에 순간적으로 피가 거꾸로 쏟는듯한 기분이 들고 온몸에 소름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분명 조금 전까지 존재했고 들리던 사람들이 갑자기 사라진 것에 저는 엄청난 공포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다행인 건 혼자가 아니라 버스 기사님이랑 같이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위안이 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반사적으로 자리를 버스 기사님 바로 뒷자리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집으로 가는 내내 불안하였지만, 뒤를 다시 볼 용기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정류장에 도착하고 저는 버스 앞문으로 내리면서 조심스럽게 버스 맨 뒷자리를 보았는데 역시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저는 버스에서 내리고 난 뒤 버스 기사님에게 "저와 타고 있던 여성과 어린 소년은 어디에서 내렸나요?"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제 물음에 버스 기사는 이상한 얼굴을 하면서 " 여성과 소년이요? 이 버스를 타고 온 손님은 아가씨 한 명인데"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저는 그럴 리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분명히 여성과 어린 소년이 타고 있었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만
그러면 계속 운전을 해야 하는 버스 기사님을 곤란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저는 그렇게 인사를 하고 집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곳부터는 제가 평소에도 자주 돌아다니는 익숙한 길이였지만 저는 조금 전 본 것이 생각이 나서 그 어두운 길이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집까지 가는 길은 점점 인가가 없는 곳으로 들어가야 하므로 저는 더욱더 긴장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빨리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앞만을 보고 걷고 있었습니다.
그때 집으로 가는 길은 정말 멀게 느껴졌고 그때 문득 아까 들은 소년의 웃음소리가 생각이 낫습니다.
반사적으로 저는 뒤돌아서 주변을 살펴보았는데 다행히 어두운 밤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때 저는 달려서 집으로 가고 싶은 충동을 참고 있었습니다.
이런 때에 달려서 도망치는 것은 안 된다고 어딘가에서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 자신에게 말하면서 저는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제가 근처 주택 옆을 지나갈 때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 소리는 TV 소리였습니다. 조용한 밤인지라 그 소리가 밖에까지 들려온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그 소리를 들으며 가려고 하는데 문득 무엇인가 잘못된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TV 소리 사이에 무언가 다른 소리가 같이 들립니다.
그 소리는 어린소년의 목소리로 위인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달리고 달렸습니다.
하이힐을 신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뛸 수도 없었지만 저는 그런 것은 깨닫지 못한 채 무작정 달릴 뿐이었습니다.
어떻게 제가 집에 도착한 지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집에 도착한 저는 현관문을 세게 두들겼습니다.
그 소리에 부모님이 급하게 집 밖으로 나오셨고 저는 그런 부모님을 향해 "빨리 소금 소금"이라고 외쳤습니다.
부모님은 제 모습에 당황을 하신 것 같았지만 금방 저의 표정과 다급해 보이는 몸짓을 보시곤 이유도 묻지 않으시고 소금을 가지고 와 저에게 뿌려 주셨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 경험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이지만 그 이후로 저는 다시는 막차를 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