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가산에 생긴 찐근본 아부라소바, 간소아부라도 후기

[코바토]

가산디지털단지의 마리오아울렛 3관 12층에 얼마 전 찐근본 아부라소바를 판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궁금증을 참을 수 없어 가 봅니다.

이름은 간소 아부라도로 제가 전부터 소개하던 이에케라멘집 마치다쇼텐(https://m.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73271)과 붙어 있습니다.

오픈 직후라 그런지 일본 본사에서 가게 운영, 음식 조리, 제면과 같은 걸 가르치고 있더군요.

가게는 다찌석과 테이블석으로 나뉘어 있고 좌석마다 다양한 양념통들과 젓가락, 휴지가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음료 코너에는 특이하게 디톡스워터, 얼그레이, 자스민차 등 차 종류가 배치되어 있는데 대충 티백으로 우린 게 아닌 각잡고 라임이나 홍차, 자스민 등을 넣은 맛이 납니다.

아부라소바는 육수와 같이 나옵니다. 전 양파튀김 등 풀토핑 한 걸로 시켰습니다. 비주얼을 보면 파, 멘마, 차슈 등 평범한 라멘 토핑과 비슷합니다. 

처음 아무것도 안 치고 먹어보니 확실히 담백합니다. 면은 쫄깃하면서도 목넘기는 느낌이 괜찮고 간장과 기름 등이 버무려진 느낌이군요. 전 여기에 라유, 식초, 마늘, 양파를 더했고 후추와 후추가루 등을 쳤습니다. 그러니 마제소바 느낌은 나되 여전히 깔끔하고 덜 자극적인 맛이 납니다.

다 먹어갈 때 쯤 같이 준 육수를 부워서 남은 고명과 면을 마셔버리거나 밥을 비벼도 되는데, 전 육수를 부웠습니다. 육수는 마치 닭뼈를 이용해 우린 느낌인데 짭짤하고 감칠맛이 살짝 나서 저 복잡한 재료와 소스가 섞인 그릇의 모든 걸 잘 잡아 줍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마제소바와 비교하면 라유와 고추 등으로 조리한 다진 고기와 자극적인 재료가 덜 해 좀 더 깔끔하고 면의 식감을 더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건강하고 몸에 죄 덜 짓는 느낌이었어요.

맛이나 식감이나 모두 일본에 간 느낌인데, 종종 찾게 될 듯 합니다.

[내가세상사람]

대박사건

[코바토]

지금 한국에 퍼진 아부라소바, 일명 마제소자라 하는 건 나고야에서 어레인지한 거고, 저게 원래 도쿄에서 처음 나온 스타일에 가깝더군요.

[puchikon]

헐 어제 저녁늦게 마리오3관 차대고 2관에서 옷샀는데 지금 이글을 보다니

[파이날둠조선]

오

[커피성애자]

맛나죠. 오픈 이후 3번 방문했습니다

[코바토]

저기보다 더 나은 아부라소바도 물론 어딘가에 있겠지만, 아마 한국엔 없을 것 같습니다.

[커피성애자]

긴자에 단골집이 있는데
양념하고 깔끔한건 거기가 더 맛나고 면빨은 여기가 더 맛나더라고요.
한국에서 아부라소바 많이 먹어보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여기만큼 찐인 곳이 제 짧은 경험상으로는 없습니다..

[Baby Peenats]

다찌가 좀 이상하게 쓰이는거 같은데
일본은 타치노미 타치구이 여기서 온거라면 타치는 레알 의자도 없이 서서 먹고 마시는거임
일본에서도 다찌석은 없고 카운타세키 라고 부름
그래서 테이블석 카운터석이 맞습니다.

[nintendo]

와 대박 !!! 찐이네 여기...무조건 갑니다!

[쿠라키마이]

어라 일본에서 많이본 아부라소바집이네요.

[Atmos]

여긴 마제소바에 가까운 아부라소바 느낌이네요
반숙계란, 다지지않은 큰 차슈, 멘마, 파 이게 딱 기본 아부라소바인데 ㅎㅎ
그래도 현지 맛이랑 비슷할 것 같아서 가보고싶네요 우리나라에서 이정도면 감지덕지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