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기간동안 아버지 칠순여행으로 제주도 다녀왔습니다
어머니랑 전 동남아나 대만을 추천했는데
아버지가 극구 제주도를 원하셔서....
아무튼 그렇게 제주도가서 다녀온 식당들 정리해봅니다.
목포에서 차를 선적하며 여행을 시작
삼대전통고기국수
역시 제주도 왔으면 고기국수부터 먹고 시작해야죠
저와 아버진 진한 육수를 만족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무우김치가 시원하니 좋았습니다.
식후에 도치돌알파카목장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들고 알파카들 쓰담쓰담해주며
잔뜩 사진찍으면서 여유를 즐기고
저녁은 올레시장에서 회와 돼지강정 사가지고
그거 먹으며 밤늦게까지 셋이서 민속놀이 고스톱을 했습니다.
금악무짠지냉면
모든 메뉴 5,000원
저날 무슨 마을축제를 하나
하룻동안 전메뉴 5천원 행사를 해서
사람이 미어터지긴했지만
아주 가성비 넘치는 행복한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국물이 매우 맑고 깔끔해서 엄청나게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선 오시는 날까지 이번 여행중 최고 맛집으로 뽑으실 정도였으니까요
냉면도 냉면이지만 고기완자도 엄청나게 맛있었습니다.
전 양배추김치는 별로였지만 어머니는 그것도 엄청나게 만족스러워하시며 집에가면 한번 담가보신다고 하시고...
태흥횟집
원래 태흥2리 어촌계횟집으로 가려했지만
만석에 회전율 안좋은 횟집특성상 포기하고
2순위로 꼽아놨던 태흥횟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심지어...이곳도 딱 1테이블 그것도 룸에 합석해야 됐을 정도
아버지가 오시기전부터 신선한 고등어회를 드셔보고 싶다하셔서 왔지만
아쉽게도 곁들이로 나오는것만 가능하며 별도 주문은 고등어수급이 부족해 안된다고해
나온 몇첩 안되는 고등어회는 전부 아버지드렸습니다.
회가 하나같이 신선하고 골고루 나와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의외였던건 고등어구이가 엄청나게 맛있었습니다.
어디 연탄구이집같은데서 먹던것보다 더 맛있었을정도
딱새우도 전날 올레시장에서 따로 사먹었던거보다 훨씬 맛있었고
성읍칠십리식당
저희집 가족들이 하나같이 고사리를 좋아해서
아버지가 시골에서 따로 고사리를 키워 먹을 정도로 좋아하다보니
이곳을 찾았습니다.
게다가 전 맬젓을 좋아해서
맬젓찍은 삼겹살+고사리
저도 그랬지만
예전에 정육점하셨던 아버지가 고기질 좋다며 아주 만족스럽게 드셨으니....
망고레이 섭지코지점
여기 시그니쳐 메뉴인 스노우 망고플롯
어머니께서 제주도 온다고 했을때부터 원픽이셨던 곳
여기는 꼭 오고 싶다고 해서 들렸습니다.
생망고와 생크림이 곁들여진 엄청나게 달달한 디저트
그리고 그 밑에 생망고를 그대로 걸쭉하게 간 쉐이크입니다.
제 입맛엔 그냥 아주 많이 달았어요
우니담 제주함덕점
제가 제주도 올때마다 오는 곳
성게덮밥이 너무 맛있어요
이번에도 엄청나게 만족스럽게 먹었고
다음에도 주저없이 올겁니다
부드럽고 단맛까지 나는 성게가 너무 좋아요
아버지는 이런 성게요리를 처음 드셔본다고 하셨는데
꽤 마음에 들어하셨습니다.
파리바게뜨 제주도 공항근처에서만 판매하는
마음샌드
부탁받아 사며
한박스 사서 먹어봤는데
으음....
참고로 한박스 16,000원
으음........
풍경 메밀이랑칼국수랑
동문시장 근처에서 아무곳이나 들어간 곳이었는데
굉장히~아주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메밀전병도 맛있었고
비빔국수도 고소한 들기름향기가 물씬 나는게 엄청나게 맛있었습니다
저희집같은 경우 저희 집에서 먹는 들기름은 아버지가 시골에서 들깨농사를 지으신걸로 들기름을 짜먹다보니
어머니가 그런면에서 약간 민감하신 편인데
싸구려 들기름은 아니라고 바로 평하시더라구요
게다가 무우,비트 피클도 맛있었구요
아무생각없이 배타기전에 간곳치고 홈런친거같아 아주아주 기분 좋았습니다.
갑작스런 폭우로 완벽까지는 아니었지만
아버지는 기분 좋으셨다니....
물론 용돈도 두둑히 챙겨드린데다
고스톱으로 어머니랑 제 지갑까지 잔뜩 털어가셨으니 그랬었겠지만...
여행가기도 전부터 하도 제주도 비계삼겹살로 걱정과 함께 시작된 아버지 칠순여행이었지만
그저 기우가 되버린채 행복한 가족여행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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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고기국수를 가신거 보니.. 제주도를 잘아시는 분 인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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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는 추추루추루ㅜㄹ루추추추ㅜ춫ㅊ춫추ㅜ추ㅜ추추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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