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더블린에서의 둘째날이자 마지막 날입니다.
어제 낮잠 쪼금 잤다고 밤에 잠을 늦게 잤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군요. 이게 몬일이람...
아침식사는 8:15분에 예약(?)을 해놨습니다.
샤워를 하고 주섬주섬 옷을 입고나서 내려갑니다.
어제 프론트데스크에서 친절하게 알려준데로 그라운드 플로어에 있는 식당에 갑니다.
유럽은 1층이 그라운드 플로어라고 합니다. 뉴잉글랜드 역시 1층은 그라운드 플로어라고 하는 곳이 아직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대부분은 1층은 퍼스트 플로어죠.
아침식사입니다.
이쁜 언니: 유 원 티? 커피?
나: 티,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플리스.
이쁜언니: 아이리쉬 브렉퍼스트, 유민 (you mean)
나: 노,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
이쁜언니: 아이리쉬, 유아 인 아일랜드. 아이리쉬 브렉퍼스트
나: 음...sure 아이 엠 인 아일랜드. fine.
혼자 음....아이리쉬 브렉퍼스트 티가 있었나 생각하믄서 고민하고 있는데
버섯이 빠진 아이리쉬 브렉퍼스트를 가져다 줬습니다.
전 그냥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티를 마시고 싶었던건데...쩝.
아이리쉬 브렉퍼스트와 잉글리쉬 프라이업의 차이점은 두가지입니다.
잉글리쉬 프라이업은 포테이토가 있죠. 그리고 저기 왼쪽에 있는 블랙푸딩과 화이트 푸딩이 없습니다.
원래는 달걀은 sunny side up이지만 이건 over easy입니다.
저 오른쪽에 있는건 아이리쉬 베이컨이구요. 아주 짭니다.
Baked Beans는 케첩맛이 장난아니구요.
아이리쉬 소세지는 아주 부드럽습니다. 애들이 좋아하죠.
블랙푸딩은 돼지피, 양파, 허브, 오트로 만들구요. 화이트 푸딩은 곱창, 오트, 양파, 허브로 만듭니다.
맛은 모 그냥 허브맛이 강합니다. 못먹을 맛은 아니구요.
그렇다고 "오마이갓! 이건 신이 내린 음식이야" 이런 맛은 아닙니다.
이렇게 먹고 방에 와서는 배가 꾸룩꾸룩...
왜 비데가 없을까요?? 왜?! 다시 샤워를 하고 주섬주섬 옷을 입고 후다닥 나가서 기네스로 향합니다.
나오니 비가 부슬부슬 옵니다.
넘나 다행이에요. 어제는 알러지때문에 코는 가렵고 콧물은 질질나고 머리는 지끈지끈 눈물은 질질 눈은 가렵고 안그래도 작은 눈은 팅팅 붓고..
하루종일 이러고 다녔는데
오늘은 비가와서 Pollen들이 다 바닥에...ㅋㅋㅋㅋ 덜 가렵습니다. 콧물이 덜 나옵니다. 다행입니다. ㅎㅎ 살았다.
예약을 안한 이유는 언제 갈지 몰라서...
아마도 전 여기에 와 있을꺼 같습니다. 젯블루가 보스턴에서 더블린 직항을 뚫었거든요. ㅋㅋㅋ
$399인데 못올꺼 없죠.
이 직업은 제가 가장 갖고 싶은 직업이군요....맙소사...
한동안 기네스는 보고싶지도 않을듯 싶습니다.....거짓말!
투어의 마지막! 더블린이 다 보이는 꼭대기층의 바에서 한잔.
트리니티 칼리지로 가다가 잠깐 들렀습니다.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만...은근히 잼나는 전시관이었구요.
시간이 남으면 점심을 먹을라고 했는데 더블리니아 보는 바람에 이걸로 떼우고 이따가 가서 먹기로 합니다.
넘나 달아서 반밖에 못먹고 나머지는 템플바로 걸어가믄서 먹었습니다.
이런게 있습니다.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학생들 기숙사 1층 카페테리아에 설치되어 있는 컵 세척/소독기.
좋죠? (이거 찍고 있던 사람 저 하나였을까요? 아님. ㅋㅋㅋㅋ)
템플바에 드뎌 자리를 잡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성공!!!!!!
그리고 30분쯤 지나자 북적북적해집니다.
Our world famous toastie 입니다. Baked ham, cheddar cheese, vine tomatoes, spring onion, sourdough bread
이건 옆자리에 앉아있던다가 친구가 된 미아라는 재영교포가 사줬습니다.
전라북도 익산에서 태어나서 26살때 호주로 건너갔다가 영국으로 이사가서 정착해 이제는 영국시민으로 사는 미아(본명은 미영이래요)는 저랑 동갑입니다.
그래서 친구가 되었죠.
영국에서 닭 두마리 키우면서 혼자 사는것도 그렇고 (전 미국에서 개 한마리 키우면서 혼자삽니다), 나이도 같고,
그 북적북적한 곳에서 그렇게 만난것도 운명이다 해서 번호교환하고
내년이나 내후년에 스코틀랜드로 놀러가기로 했어요. ㅎㅎ
어디 바에 들어가서 더 마실까 하다가 그냥 Lidl에 가서 맥주를 더 사가지고 호텔에 가서 마시기로 합니다.
내일 아침 비행기거든요.
가는 길에 치맥을 발견합니다. ㅋㅋㅋㅋ
정말 치맥입니다.
2016년 서울에 간 아일랜드 커플이 한국 치맥과 사랑에 빠져 밤낮을 가리지 않고 치킨을 튀기면서 한국의 치킨을 배워 차렸답니다.
먹어봐야 겠지만 한국의 치킨을 먹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도 못하네요. 쩝.
괜찮아보이네요. 배가 고팠으면 사먹었을꺼 같습니다.
소스도 만들어서 파는군요. 대단한 한국치킨사랑입니다.
안주라고 그냥 있는 거죠모...저 빵은 아침에 먹을라고 가져온건데 깜빡잊고 놓고 나간거에요.
이렇게 짧은 더블린여행이 끝났습니다.
다음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모 캐나다겠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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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서 잉글리쉬 브랙퍼스트라뇨ㅎㄷㄷ 90년대였음 옆에서 지켜보던 IRA대원들한테 테러당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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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네스 없었으면 악플달라했는데 다행인줄 아십쇼 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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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네스 없었으면 악플달라했는데 다행인줄 아십쇼 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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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킬케니도 마시고 기네스에서 만든 합 하우스 라거도 마시고....더블린=기네스인듯요. | 23.11.13 08: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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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다니면 편해요. ㅋㅋㅋㅋ 길 잃어도 누구 탓할수도 없고 (내잘못임) 배고프면 누구 눈치안보고 들어가서 먹고...ㅋㅋㅋ 친구도 사귀고, 여러나라 사람들이랑 만나고 그러는게 좋은거 같아요. | 23.11.13 08: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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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나죠....5%도 안되는게 한네잔 마시면 한끼식사한듯...움직일때마다 배가 꿀렁꿀렁 | 23.11.13 09: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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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서 잉글리쉬 브랙퍼스트라뇨ㅎㄷㄷ 90년대였음 옆에서 지켜보던 IRA대원들한테 테러당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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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전 단지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티...그 TEA를 원했던건데....ㅠㅠ | 23.11.13 09: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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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맞죠?? 얼핏 있는걸로 알았는데 에잇.. 그냥 티는 다 티였나봅니다. | 23.11.13 16: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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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English breakfast 'Tea'가 빠져서 그랬나보네요 아이리쉬애들 잉글랜드 징글맞게 싫어해서 생긴 해프닝같습니다ㅋㅋ다음해에는 더블린 시내에서 멀지않은 마르코 피에르 화이트 스테이크 하우스도 들러보셔요 분위기 끝내줍니다 잘보고가용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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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ㅋㅋㅋㅋ 담에 올때는 길게 잡아서 와야할꺼 같아요. | 23.11.13 16: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