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여행#05
태교여행 호캉스 두번째 호텔은 송도에 있는 5성급 한옥 호텔,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입니다.
도깨비 촬영지로는 익히 알고 있었는데, 호텔에 가서 보니 촬영 맛집이더군요. 뭘 많이도 찍었습니다.
한옥 호텔이니 만큼, 높다란 고층건물이 아닌, 넓은부지에 객실이 단층으로 퍼져있는 형태입니다.
호텔내부를 거닐면서 구경하는 재미만으로도 꽤나 쏠쏠했어요.
웰컴티가 아니라, 웰컴찹쌀떡 입니다.
맛있었음.
워커힐에서 당한 양식+밀가루폭탄을 씻어내기 위해, 저녁식사는 호텔 내 한식당인 수라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메뉴는 단품부터 코스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요.
저희는 중간급 코스인 9첩반상(1인, 68,000원)으로 주문했습니다.
저의 최애인 소주는 아예 선택지에 없어서, 문배주(22,000원)을 주문해봤어요.
와이프는 미리 문의드리고 괜찮다고 해주셔서, 기분내기용 무알코올맥주를 곁들였습니다.
한옥호텔에서 운영하는 한식당 답게, 메뉴이름이나 메뉴구성이 꽤 재미진 부분이 있었는데요.
웰컴푸드, 스타터, 에피타이저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첫번째 순서는 맞이먹거리 입니다.
뭐 대단한건 아니에요. 호박죽, 좀 많이 달았습니다.
견과류를 가미한 그린 샐러드, 야채나 토마토가 매우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해산물초무침, 여러모로 좋아하는 조합이 아니라서 와이프에게 거의 양보😥😥
구운버섯허브향채와 오리가슴살구이, 오 이거 맛있었습니다.
드레싱이 들깨, 참기름 느낌 나는 드레싱이었는데, 좋았어요.
모듬생선회라고 적혀있지만, 다소 당황스러운 구성...식감이나 신선함도 별로였습니다.
소고기육회, 빨개서 고추장양념으로 떡칠한 육회인 줄 알았는데..또 그렇진 않아요. 오히려 참기름 쪽 맛이 더 많이 난다고 해야하나??
그런 좀 덜 해동 된 듯 해서 실망...냉동을 쓸 줄은 몰랐습니다.
이 순서가 가장 재밌는 순서였는데요. 여기 시그니처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순서였습니다.
왼쪽의 시커먼건 섭산전, 더덕구이인데 더덕 겉에 찹쌀가루+검은깨가루를 입힌 요리입니다. 고소하니 맛있었습니다.
가운데는 안동생마 두부전, 마와 두부를 갈아서 반죽처럼 만들고, 다시 두부 모양으로 빚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맛은 건강한 맛...
오른쪽은 미소된장 메로구이, 메로구이는 다 아시죠?
왕새우 모듬튀김, 다른 것보다도 고구마튀김(?) 이란 게 있었는데 신박했어요.
치즈스틱마냥 고구마무스를 튀겨먹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갈비찜, 갈비는 언제나 옳습니다!!
드디어 나온 식사, 메뉴판 상의 순서로는 무려 진지와 국 입니다.
느끼함을 좀 씻어낼 수 있는 된장국 같은 걸 원했는데, 심심한 미역국....좀 아쉬웠습니다ㅠ
한 이틀째 누적된 느끼함이 있다보니, 진짜 된장찌개 김치찌개 이런거 너무 마려웠거든요.
마무새는 간단한 과일과 경단.
그리고 차, 뭔 차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투숙객 10% 할인 받아서, 대략 140,000원 정도 결제했습니다.
여러모로 기대를 좀 했었는데, 기대 미만의 식사였습니다.
구성 자체가 너무 단조롭고 일반적이었고, 마치 질보다 양을 추구하는 듯한 느낌이 다소 있었습니다.
모든 음식이 뭔가 결혼식에서 대량 셋팅되는 그런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아쉬움이 남는 식사였습니다.
by Canon EOS 20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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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겠습니다 :) 와이프 분과 뱃속의 아이한테도 모두 즐겁고 행복한 여행길이 되시길!!!! 음갤에도 올려주세요!!!! | 22.02.10 19: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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