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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도넛 이야기 -- 동그란 창에 담긴 달콤함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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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25.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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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칭 대명사의 설명에 우리가 흔히 쓰는 '그녀'는 없다. 단지 '그'와 '그들'만이 있을 뿐이다. 3인칭 대명사 '그'는 남성과 여성, 성별의 구분 없이 모든 인간, 즉 3인칭 대상에게 쓸 수 있다. 그렇다면 3인칭 대명사 '그녀'는 왜 존재하는 것일까? '그녀'는 남녀 모두를 포함한 3인칭 인간을 나타내는 3인칭 대명사 '그'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의미를 포괄하려 만든 대명사가 아니라, 굳이 따지자면 영어의 3인칭 여성대명사 'she'의 번역을 3인칭 남성대명사 'he'의 변역과 구분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국어에 존재하는 게 아닌 거죠. '그녀'는 구어체에서 자주 쓰이지 않고, '그'가 '그녀'를 포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표준 대명사에서 제외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영어의 비중이 커지면서 그 번역체인 '그녀' 역시 그 쓰임이 넓어졌습니다. 단순히 번역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작가의 글에서도 '그녀'라는 대명사를 쉽게 찾아 볼 수 있고, TV 뉴스에서도 사람의 성별을 명확히 하기 위해 '그녀'를 사용하는 것을 자주 접합니다. '그녀'의 어감이 딱딱하고 형식적이기 때문에 일반 구어체에서는 쓰이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가 되긴 하나, 우리가 쓰고자 하는 글, 문어체에서는 3인칭 여자는 '그녀'로도, '그'로도 가능합니다. 다만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고자 한다면 '그' 역시 she와 반대되는 대명사 he의 번역으로 보고 3인칭 남성만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보아, 두 개의 대립된 대명사를 설정하는 것도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고, 저도 이렇게 많이 쓰고 있기도 하고~ㅎ)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 한다면 여성을 지칭하는 3인칭 대명사를 '그녀'로 쓰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 정도?
20.06.04 22:22

(IP보기클릭)122.43.***.***

BEST
이제 맛있는 도넛에 스팸구워서 싸먹어야죠!
20.05.31 15:37

(IP보기클릭)106.102.***.***

BEST
도넛에 아메리카노가 이렇게나 땡기게 합니다!! 사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풍요로워지네요! 요리가 이렇게나 마음을 차분하게도 하는군요!!
20.05.31 20:41

(IP보기클릭)1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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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맛있는 도넛에 스팸구워서 싸먹어야죠!
20.05.31 15:37

(IP보기클릭)107.220.***.***

메류지느
안 그래도 도넛으로 감싼 버거를 먹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 20.05.31 16:19 | |

(IP보기클릭)175.119.***.***

메류지느
헐.... ㅠㅠ | 20.06.04 17:52 | |

(IP보기클릭)106.244.***.***

메류지느
KFC에서 한번 했었죠 | 20.06.05 11:15 | |

(IP보기클릭)223.38.***.***

글을 굉장히 잘쓰시네요 잘읽고갑니다.
20.05.31 18:58

(IP보기클릭)107.220.***.***

헬테이커
말씀 고맙습니다. | 20.06.01 03:03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107.220.***.***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복동이형
직접 튀겨 먹으면 단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또 따끈한 꽈배기 두 개 정도 먹고 싶네요. | 20.06.01 03:04 | |

(IP보기클릭)106.102.***.***

BEST
도넛에 아메리카노가 이렇게나 땡기게 합니다!! 사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풍요로워지네요! 요리가 이렇게나 마음을 차분하게도 하는군요!!
20.05.31 20:41

(IP보기클릭)107.220.***.***

핫신
요리는 치유의 과정이라고 아내는 종종 얘기하곤 합니다. 역시 도넛엔 아메리카노가 진리입니다. | 20.06.01 03:05 | |

(IP보기클릭)114.200.***.***

음식, 사진, 글 삼박자가 아주 훌륭해요! 잘봤습니당 ㅋㅋ
20.05.31 21:13

(IP보기클릭)107.220.***.***

Oblivion- Dust
말씀 고맙습니다! | 20.06.01 03:05 | |

(IP보기클릭)27.85.***.***

와아~ 집에서 도넛 이라니!! 오늘도 잘 봤습니다~
20.05.31 22:07

(IP보기클릭)107.220.***.***

coe75
늘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20.06.01 03:06 | |

(IP보기클릭)121.176.***.***

금방 튀김 도너츠 진짜 맛있는데..한입 하고 싶네요. 아내분은 아직 팔 상처 다 안나으신거에요? 오래된것 같은데요..
20.06.04 15:58

(IP보기클릭)107.220.***.***

kittchi5469
저도 또 먹고 싶습니다. 아내의 상처는 저도 볼 때마다 늘 속상합니다. 흉터를 남기지 않으려고 습윤밴드를 사용하려니 정말로 오래 가네요. | 20.06.04 16:17 | |

(IP보기클릭)118.237.***.***

사진만 봐도 당뇨가 올거 같습니다. 아직 20대이신 분들은 미리 많이 드세요 ㅜㅜ 내가 젊었을 땐 왜 도넛을 더 많이 먹어두지 않았을까...... ㅜㅜ 진짜 후회됨
20.06.04 16:29

(IP보기클릭)203.132.***.***

루리웹-467743789865
20대도 많이 먹으면 당뇨오는 건 같아요 ㅠㅠ | 20.06.05 19:56 | |

(IP보기클릭)210.94.***.***

30년도 훨씬 지난 국민학생...시절... 어머니가 튀겨 주시던 설탕 올린 도넛이 생각나네요. 그러고보니..당시 우리집의 도넛은 집에서 해 먹던 음식이었네요... 레시피도 없던 시절 어찌 만드셨는지.. '아내한테 한번 부탁 해 볼까?'...하다가 결국 제 일이 될 듯해서 던킨이나 들려야 겠습니다...ㅎㅎ
20.06.04 16:55

(IP보기클릭)107.220.***.***

Nine
덧글 작성자분께도 도넛이 커다란 추억의 덩어리로 다가왔을 것 같습니다. | 20.06.11 15:55 | |

(IP보기클릭)150.249.***.***

오늘도 멋진 글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ㅎㅎ
20.06.04 17:51

(IP보기클릭)110.11.***.***

념글에서 여러번 봤는데 왜 아내분을 그녀라고 안 쓰시고 그라고 쓰시나요? 아내분이 여성인건 맞는거 같은데... 혹시 무슨 이유라도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20.06.04 20:55

(IP보기클릭)125.180.***.***

BEST
루리웹-6087329254
3인칭 대명사의 설명에 우리가 흔히 쓰는 '그녀'는 없다. 단지 '그'와 '그들'만이 있을 뿐이다. 3인칭 대명사 '그'는 남성과 여성, 성별의 구분 없이 모든 인간, 즉 3인칭 대상에게 쓸 수 있다. 그렇다면 3인칭 대명사 '그녀'는 왜 존재하는 것일까? '그녀'는 남녀 모두를 포함한 3인칭 인간을 나타내는 3인칭 대명사 '그'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의미를 포괄하려 만든 대명사가 아니라, 굳이 따지자면 영어의 3인칭 여성대명사 'she'의 번역을 3인칭 남성대명사 'he'의 변역과 구분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국어에 존재하는 게 아닌 거죠. '그녀'는 구어체에서 자주 쓰이지 않고, '그'가 '그녀'를 포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표준 대명사에서 제외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영어의 비중이 커지면서 그 번역체인 '그녀' 역시 그 쓰임이 넓어졌습니다. 단순히 번역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작가의 글에서도 '그녀'라는 대명사를 쉽게 찾아 볼 수 있고, TV 뉴스에서도 사람의 성별을 명확히 하기 위해 '그녀'를 사용하는 것을 자주 접합니다. '그녀'의 어감이 딱딱하고 형식적이기 때문에 일반 구어체에서는 쓰이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가 되긴 하나, 우리가 쓰고자 하는 글, 문어체에서는 3인칭 여자는 '그녀'로도, '그'로도 가능합니다. 다만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고자 한다면 '그' 역시 she와 반대되는 대명사 he의 번역으로 보고 3인칭 남성만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보아, 두 개의 대립된 대명사를 설정하는 것도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고, 저도 이렇게 많이 쓰고 있기도 하고~ㅎ)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 한다면 여성을 지칭하는 3인칭 대명사를 '그녀'로 쓰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 정도? | 20.06.04 22:22 | |

(IP보기클릭)112.172.***.***

내사랑양순이
오오 하나배워갑니다. 이분만의 단어선택이라 여겼는데 이런게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그럼 부모님 대신 부모라 글을 적는것은 어떤설명이 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원래 님이란 것에 대한 배경이라든가 ㅎㅎㅎㅎ | 20.06.05 09:17 | |

(IP보기클릭)107.220.***.***

루리웹-6087329254
루리웹 접속이 한동안 안 되어 이제서야 덧글 남깁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제게 '그'라는 3인칭 대명사가 더 편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아래 덧글 작성자분께서 그 배경을 더 자세히 남겨주셨네요. | 20.06.11 15:51 | |

(IP보기클릭)107.220.***.***

내사랑양순이
자세한 설명 덧붙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 20.06.11 15:51 | |

(IP보기클릭)107.220.***.***

새하얀벼루
나이가 들어가며 제 부모님의 삶을 조금씩 더 이해를 할 수 있게 되니 친근감에 '님'을 생략하게 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 20.06.11 15:53 | |

(IP보기클릭)112.172.***.***

블루베리빙수
아아, 그런 의미였군요! 감사합니다! 즐거운하루되세요! | 20.06.11 17:34 | |

(IP보기클릭)110.11.***.***

블루베리빙수
아앗 그러셨군요...답변 남겨주셔 감사합니다 | 20.06.11 20:22 | |

(IP보기클릭)125.137.***.***

매번 올리시는 글과 사진들 보다가 오늘 처음으로 덧글을 남깁니다. 편안하면서도 따뜻한 문체와 편안한 사진을 보며 매번 힐링합니다. 혹시 이 이야기들을 엮어서 책 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글쓴님의 이야기를 두고 두고 읽고 싶은 생각에 잠시 이야기 해봅니다. :^)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6.05 09:54

(IP보기클릭)107.220.***.***

러닝후엔게임
따뜻한 격려 말씀 고맙습니다. 어쩌다 갑자기 쓰기 시작한 글들이라 모자라기만 합니다. 언젠가 많이 읽고, 많이 쓰게 되면 그럴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20.06.11 15:57 | |

(IP보기클릭)119.203.***.***

호머심슨이 이 글을 좋아합니다.
20.06.05 12:40

(IP보기클릭)107.220.***.***

PhD. Kim
도넛 만큼은 호머보다 제가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 20.06.11 15:58 | |

(IP보기클릭)121.133.***.***

와 필력이 대단하십니다. 차분하면서도... 진솔한 얘기가 와 닿네요.
20.06.05 12:54

(IP보기클릭)107.220.***.***

뚱뚜룰루
말씀 고맙습니다. | 20.06.11 15:57 | |

(IP보기클릭)58.226.***.***

필력와..
20.06.05 13:06

(IP보기클릭)222.112.***.***

잘 읽었습니다. 도넛이 저도 먹고 싶네요.
20.06.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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