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구수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페르셔스]

브라질 냉동닭다리살로 뭘 만들까 하던 참에 구수계란 요리가 생각나서 만들어 봤습니다. 

구수 입에서 나오는 물, 계 닭 침닭이라고 하죠. (자세한 건 구글링) 아빠는 요리사에서도 나왔어서 한번 만들어 봤어요

삶아서 차게 식힌 닭에 매콤한 소스를 끼얹어 먹는 냉채입니다. 전 오향분에 산초가루 등등 잔뜩 넣었는데.. 그냥 마늘 식초 설탕 간장 마늘소스를

끼얹어 먹어도 맛있을 듯 해요. 앞으로 애용하게 될듯 합니다. 

[정의로운국가]

소스가 어떤맛인가요?

[페르셔스]

간장 + 두반장 + 고추기름 + 설탕 + 식초 + 참기름 + 다진파 + 다진마늘 + 다진 땅콩 + 오향분 + 중국산초가루 가 들어갔습니다. 중국풍맛의 매콤한 양념간장이에요.

[정의로운국가]

맛없을수가없는조합이였군요..

[운동왕뚱근이]

이야~ 태어나서 처음 보는 음식이네요.
무슨 맛일지 궁금합니다 ㅎㅎ

[페르셔스]

쫄깃쫄깃한 차가운 닭살을 매콤달콤한 간장에 담궈 먹는 맛이에요.

[산카 쿠]

이거는 정말로 밥도둑이라고 생각합니다.

[페르셔스]

밥에도 나쁘진 않지만 술도둑이라 생각합니다.

[piltopia]

품종이 달라서 그런가 본토에선 겉이 노란색이 되는게 많더군요 쫀쫀한게 맛잇음

[페르셔스]

중국쪽 요리 다큐 보면 닭껍질이 노란색인 경우가 많더군요. 한국서도 토종닭같이 오래 키운 닭은 껍질이 노란 경우가 종종 있죠.

[silmaril]

1년 반정도 키운 닭만 해도 노란 껍질이었던거같은데 아니던가요?

[그럼못써]

초계무침 무지 좋아하는데 그거의 중국버젼정도로 생각하면 되려나요?
맛나보입니다 ^^

[페르셔스]

맛의 구성은 비슷해요.

[램소스를내놓아라!]

원래 코우쉐이찌는 양념이 잠기도록 부어서 먹죠 ㅎㅎ
저는 사천 스타일로 고추기름 잔뜩 넣어서 먹는걸 좋아합니다 ㅋㅋ

[페르셔스]

네 다른 요리사진 보면 푹 잠겨 있던데.. 저는 그냥 살짝 얹는 정도로만 했습니다. 남는 소스에 밥이나 면같은 거 비벼 먹어 버릴까봐서요..

[마왕범고래]

소스가 정말 닭이랑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ㅎㅎ

[페르셔스]

달콤 매콤 새콤 짭짤한 소스라 닭말고 다른 음식에도 다 잘 어울릴 듯 합니다.

[막걸리장인]

고기가 살짝 핑크색인걸 보니 제대로된 레시피대로 삶으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