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돌아온 짬밥 시리즈입니다 :D 오늘 소개할 짬밥은 제목처럼 소련군 병사들이 조식으로
먹었던 두 종류의 곡물죽입니다. Каша라는 이름의 이 음식은 시(щи)와 함께 러시아의 국민음식
포지션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는데, 러시아 외에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체코, 폴란드, 헝가리 등
여러 나라에서 먹는 음식이라고 하네요. 현대에도 많은 러시아인들은 아침밥으로 까샤를 먹는다고
하는데, 조선시대에 왕과 양반들은 아침을 먹기 전에 속을 달래기 위해 가볍게 죽을 먹은 것과
흡사해서 꽤 흥미롭습니다. 물론 지배계층이나 저렇게 가볍게 먹었지 가난한 이들은 죽이 주식이라
끼니마다 지겹도록 먹었겠지만요 ㅠㅠ
참고한 레시피는 в помошь войсковому повару라는 소련군에서 취사병들에게 뿌린
짬밥책이고, 1947년에 발행된 것이긴 한데, 일단 레시피 자체는 2차대전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까샤는 국민음식이다보니 가정식으로 만들면 매우 다양한 재료를 넣고 여러가지
조리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 짬밥책이 제시하는 레시피는 제가 지금까지 만들어본 짬밥
중 가장 심플한, 아니 심플함을 넘어 진짜 이렇게 만든걸 먹고 싸웠을까 싶은 음식을
만들도록 가이드해줍니다 ㅎㄷㄷ
필요한 재료입니다. 썰렁합니다. 이렇게 재료가 적게 들어가는 짬밥은 정말 처음 봐요 ㅎㄷㄷ
이건 군인들 먹으라고 만들 짬밥 재료 비쥬얼이 아니라 완전 정치범 수용소에서 죄수들 숨만
붙여놓는 용도로 먹일 것 같은 비쥬얼 ㅎㄷㄷ
소련군의 경우 까샤를 만들 때 보리, 귀리, 메밀 등의 곡물 중 한 가지를 넣었다고 합니다.
저는 만들기 쉽게 집에 있던 보리를 골랐어요 ㅎㅎ 저 많은 양을 다 쓰지는 않고, 반합에
80g만 넣고 물은 400ml를 넣는 것이 정석입니다.
라드 2 티스푼입니다. 까샤에 고기 한 점 안 들어가지만 고기맛은 살짝 보여준다는 ㅠ
이거 완전 랍스터칩...
하지만 라드의 유무가 엄청 중요합니다. 라드 마저 없으면 그냥 밍밍한 죽이 되어버렷!
진짜 아무것도 안 들어가는 까샤를 살릴 희망 갓소금
비참함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해줄 소련군 반합...! 이라기보단
하도 재료가 없어 찍을 게 없다보니 다 돌려가며 찍었습니다 ㅋㅋ
먼저 반합에 물을 부어주고,
소금은 대충 한 술 반 정도 넣고 끓여줍니다.
부르르
물이 끓기 시작하면 보리를 넣어주는데, 짭밥책에 씻으라는 설명이 없으니 그냥 넣어줍니다 구와아악
저는 운이 좋아서 돌 같은 건 안 씹혔지만 어쨌든 위생상 씻는게 훨씬 좋으니 모두들 따라하지 맙시다.
보리가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강불에 놓고 팔팔 끓여주다가,
보리가 다 익으면 대망의 라드를 투척
라드를 넣고 잘 휘저어줍니다.
기름 둥둥
내 맞워오 이 죽은 기름맛이워오
이렇게 라드를 넣는 단계까지 끝났다면 이제 거의 완성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제 최대 2시간 약한 불에 뜸을 들여주면 되는데, 2시간이라는 것은 화력이
일정치 않은 야전에서의 문제이니 그냥 1시간만 뜸을 들여줘도 충분하죠.
빠바밤! 1시간이 지났어요! 뚜껑을 열어봅시다 :D
잘 만들어졌군요 (흡족)
조금 된 듯해 보일지 모르나 까샤는 저렇게 되게 만드는게 보통이더군요.
대충 휘휘 저어주고
정말 단출합니다 ㅎㅎ
일단 먹어보니 들어간거 진짜 별로 없고 엄청 단순무식한 음식인데도 의외로 꽤 먹을만 합니다.
이게 다 라드의 마법! 라드 덕분에 그냥 평범한 죽일 뻔 했던 까샤가 엄청 고소해지고 감칠맛까지
생겼네요. 물론 이런걸 먹고 전쟁한 소련군은 참 안습합니다만 어쨌든 엄청 고소하고 보리 씹히는
맛도 좋습니다. 정말 아무런 기대 하지 않고 먹은 것 치고 선방했네요 ㅎㅎ
이번엔 Кули́ш 차례입니다. 쿨레시는 본래 러시아 음식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음식으로,
우크라이나 지역에 살던 코사크족이 먹던 음식이라고 하네요. 소련군 짬밥을 만들었기에
쿨레시라고 써놨지만 우크라이나에선 Куліш로, 철자와 발음이 다릅니다. 뭐 그래봤자
쿨레시냐 쿨리시냐의 차이밖에 없지만요 ㅎㅎ
이 음식도 까샤와 비슷한 음식인데, 까샤의 이름 뜻이 "곡물죽"이라는 것과 동일하게
쿨리시도 우크라이나어로 "곡물죽"을 뜻한다고 합니다. 독립국가를 건설하진 못했지만
유럽 역사에서 무시하지 못할 존재감을 뿜뿜하며 러시아에 동화되기보다는 자신들의
문화를 역수출한 민족답게 그들의 무기와 복식과 함께 쿨레시도 러시아군과 소련군이
받아들였습니다.
쿨레시는 까샤보다 들어가는 재료가 훨씬 많습니다. 콘비프는 빼고 보더라도
감자에 양파 당근까지...! 그런데 사실 조를 사용해야 하지만 저는 못 구했기에
대신 퀴노아를 사용했습니다 헤헿
2차대전 버젼 쿨레시는 레시피북에서 찾은 것이 아니라 유튜브에서 찾았는데,
이 영상에서는 반합에 만든 것이 아니라 밥차에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을 만드는 것을 보여줘서 제가 예전에 만들었던 2차대전 보르시와 위의
까샤를 참고해 양을 잡았습니다. 해서, 일단 반합 한 개 분량에 퀴노아 한 컵,
콘비프 한 캔, 감자 한 개 반, 당근 하나, 미니양파 두 개, 소금 :)
2차대전 당시 콘비프는 미국이 소련에 랜드리스로 엄청나게 뿌리면서
늘 고기가 아쉬웠던 소련 병사들을 기쁘게 해주었습니다. 미국이 지원한
식량은 소련이 필요했던 식량의 25%였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조를 구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ㅠㅠ 하지만 곡물의 어머니라는 퀴노아도 좋아용 오홍홍홍
이번에도 일하는 소련군 반합 :) 이걸로 짬밥용 재료는 끝이고,
이건 가정식 쿨레시를 만들 재료들입니다 ㅎㅎ 만드는 방법이 짬밥과 살짝 다르죠.
일단 필요한 재료로는 대빵 큰 감자 두 개 + 일반 감자 반 개, 미니양파 다섯 개 반,
당근 두 개, 파, 퀴노아 세 컵, 올리브유, 소금, 후추
감자가 완전 얼굴만합니다 ㅎㄷㄷ
쿨레시에 뭘 넣을까 하다 세일하길래 당첨된 블랙포레스트햄
한 컵과 세 컵의 차이 무엇 ㄷㄷ
재료만 보면 나름 밸런스 잡힌 죽인 것 같습니다 ㅎㅎ
짬밥용 채소들은 큼직하게 썹니다. 양파는 깍둑썰기를 하고 당근은 대충대충 :)
감자는 짬밥용도 가정식용도 모두 깍둑썰기
이제부터 살짝 차이가 나는데,
가정식용은 당근과 양파를 잘게 다져 썰줍니다.
하얗게 불태웠어콘
먼저 짬밥 쿨레시부터 만듭니다. 반합에 물을 붓고,
소금을 소금소금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준비한 채소들과 감자를 몽땅 다이빙 시킵니다.
부르르륵
준비한 채소가 좀 많아 국물은 세 국자 정도 덜어내야 했습니다 ㅠ
이번에도 제대로 따는데 실패한 콘비프 ㅂㄷㅂㄷ 저번에 1차대전 영국군 참호식을 만들 때는
돌돌 말아서 따는 방식은 처음 접해봐서 실패했다고 쳐도 이번엔 따는 방법을 완전히 숙지하고
시도했는데도 망했습니다 ㅠㅠ 그냥 스팸통 처럼 만들어줘 이것들아
소기름 헤헿
적당히 깍둑썰기를 해줍니다. 근데 전에 만들어봐서 아무리 모양 잡고 썰어봤자
익히면 녹아버릴 거라는 걸 알고 있었죠 ㅠ
반합이 팔팔 끓으면
콘비프를 몽땅 넣어줍니다.
휘휘
이제 퀴노아도 한 컵 몽땅 넣어줍니다. 이번에도 로씨야 리인액터 형들이 만들던 것처럼
안 씻고 그대로 구와아악
퀴노아도 다 넣으면 한 번 잘 휘저어주고
약불로 놓고 1시간 정도 뜸을 들여주면 됩니다.
짬밥 쿨레시를 뜸들이는 동안 가정식 쿨레시도 만듭니다.
소금은 대략 세 술 반 정도 넣으면 되는데, 어짜피 햄을 넣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햄에서 간이 배어나오니까요. 간을 한 냄비에 썰어놓은 감자를 몽땅 넣어줍니다.
가정식 쿨레시에 들어갈 퀴노아는 제대로 씻었죠 히힣
몽땅 넣고 대기
부르르르
이제 햄을 썰어줍시다.
댕겅댕겅
햄도 감자와 비슷한 크기로 깍둑썰기 해주면 됩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고갱님 오홍홍홍
짬밥은 물에 몽땅 때려박고 익히는 게 끝이지만, 가정식은 다르게 만듭니다. 먼저
팬에 올리브유를 꼴꼴꼴
거기에 햄을 시어링해줍니다. 베이컨도 함께 넣기도 하지만 베이컨까지 넣으면 너무
열량이 높아질 것 같아서 안 넣었어요. 베이컨을 넣는다면 올리브유는 굳이 넣지 않아도
됩니다.
후추후추
휘적휘적
햄이 어느정도 색이 입혀지면 양파와 당근을 올인합니다.
들들들 볶볶볶
다 볶아지면 불을 끄고 대기
본진을 염탐합니다. 감자가 충분히 익어 파실파실하군요. 햄군단을 투입해도 되겠습니다.
구와악
볶은 햄과 채소를 모두 넣고 한 번 부르르 끓이면 가정식 쿨레시 완성!
만드는 법은 살짝 다르지만 비쥬얼은 뭐 그냥 비슷합니다 ㅎㅎ
짬밥도 완성됐으니 개봉박두!
근데 끓이면서 엄청나게 튀더군요. 요리 끝내고 닦느라 힘 좀 뺏습니다 ㅂㄷㅂㄷ
믛... 죽이라기보단 조 100%로 만든 밥 같은 느낌입니다. 근데 사실 이건 잘못 만든 것은
아니예요. 리인액터 분들도 저렇게 된 쿨레시를 만들어 먹더라고요 ㅎㄷㄷ
까샤보다 훨씬 화려(?)한 비쥬얼
영양밥 같다 히힣
자우어크라우트를 곁들여 먹으면 더 맛납니다. 독일 이미지가 강하긴 하지만 이건
동유럽 어디서건 엄청 퍼먹는 음식이죠. 소련군의 보급품 중 이것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일단 먹어보니 까샤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까샤도 들어간 재료를 생각하면 가성비와 맛이
그리 나쁘진 않았지만 역시 진짜 고기와 고기 코스프레는 다르달까요. 그리고 꼭 고기가
아니더라도 까샤에는 아예 들어가지도 않는 채소들과 감자가 들어가니 더 맛있을 수밖에
없겠죠.
다만 끈기가 하나도 없다보니 숟가락으로 퍼먹는 것도 은근 힘듭니다.
우수수 떨어져요 ㅎㄷㄷ 국물이 없다보니 살짝 텁텁한 느낌도 있고요.
가정식 쿨레시입니다. 짬밥과 또 다른 한 가지는 파를 쫑쫑 썰어서 올려 먹는다는 점!
너님도 한 입 먹어봅니다.
띠이용?! 이거 완전 맛있네요. 제 스타일이예요 헠헠 햄도 훈제햄이라 향도 좋고 거기다 더해
파를 올려먹으니 진짜 잘 어울리고 맛납니다. 우크라이나인들도 꽤 하는군요 흐흫 감자는
파실파실하고 짬밥보다 살짝 더 국물이 있고,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햄을 파로 잡아주니 참
마음에 듭니다. 한 일주일 먹으려고 많이 끓인건데 잘한 선택 같군요 :)
이번 짬밥도 가정식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오홍홍홍
오른쪽 베스트 감사합니다!
다음에 올릴 요리는 무시무시한 지중해 스타일
토깽이요리가 되겠습니다 흐흐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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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 잘 봤습네다, 추천이나 받으시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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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너무 잘 읽었습니다 정성글에 추천을 안할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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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 안드릴수가 없군요. 박대기 기자에서 뿜었어요.두번째 음식은 열량이 엄청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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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소련으로 오시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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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식 까샤를 만들 때는 보통 육수보다는 버터를 넣고 만들더군요 ㅎㅎ | 18.02.26 17: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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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느낌상 맛있을 것 같길래 많이 만드는 방향으로 잡았어요 ㅎㅎ | 18.02.27 02: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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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너무 잘 읽었습니다 정성글에 추천을 안할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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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조와용 오홍홍홍 | 18.02.27 02: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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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이 귀엽네요 ㅎㅎ | 18.02.27 02: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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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만드는게 어렵진 않으니 시간 나실 때 한 번 도전해보세요 :D | 18.02.27 02: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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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 안드릴수가 없군요. 박대기 기자에서 뿜었어요.두번째 음식은 열량이 엄청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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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감사합니다 :) 쿨레시는 퀴노아 파워로 열량을 극복...! 은 뻥이고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진 말아야죠 ㅎㅎ | 18.02.27 02: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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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D | 18.02.27 02: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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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세계의 짬밥을 만들어 먹어보니 이걸 대량으로 만들지 않고 소량으로만 만들면 맛있게 만드는게 가능하다는 걸 알아버렸어요 흐흫 | 18.02.27 02: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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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 잘 봤습네다, 추천이나 받으시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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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D | 18.02.27 02: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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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저런 캔은 몇달 전에 처음 접해보고 쇼킹했어요 ㅎㅎ | 18.02.27 1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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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1차대전 짬밥을 만들어 올렸을 때 댓글들을 보니 한국에서는 저런 콘비프는 구하기 힘들다고들 하시더라고요. 저는 북미에 살아서 쉽게 구했습니다 :) | 18.02.27 1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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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살던 아파트단지 내 상가중 수입품가게에서 자주 팔았는데... 아버지께서 찌개에 넣어서 휘둘러 드시는걸 좋아하셔서...ㅋㅋ (주인장이 미군피엑스에서 가져다가 파는거라고 했음. 옆으로 돌려 따는거.ㅎㅎ) | 18.02.27 13: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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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D | 18.02.27 1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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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2.27 10: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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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 18.02.27 10: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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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비에또 유니옹! | 18.02.27 10: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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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 | 18.02.27 10: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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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소련으로 오시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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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에선 좌회전이 당신을 합니다!! | 18.02.27 19: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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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자유민주주의맛을 못 봐서 그래요 ㅠ | 18.02.27 13: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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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것같아요 ㅠ | 18.03.01 0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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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2.27 13: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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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요 ㅎㄷㄷ 특히 까샤는 진짜 영양이 부족해 보이죠 ㅎㅎ | 18.02.27 13: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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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꿀꿀거리면서 다 먹을겁니다 꿀꿀 | 18.02.27 13: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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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가정식으로 소개된 까샤도 보니까 라드 대신 버터를 사용할 뿐 비쥬얼이 그리 다르진 않더군요 ㅎㅎ 정말 전쟁중에 병사들은 많이 고달팟을 것 같습니다 ㅠ | 18.02.27 13: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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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2.27 13: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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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까샤 비쥬얼이 정말 전쟁중 소련스러움 그 자체 같았어요 ㅠ | 18.02.27 13: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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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라그 ㅠ | 18.02.27 13: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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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매번 까샤! 까샤! 이러길래 도대체 뭐지 했는데 나중에 찾아보고 충격을 받았죠. 헌데 맛이 그럭저럭 괜찮다고 하시니 이래저래 쇼크는 쇼크군요. 그래도 먹을만한건 준건가!? 싶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마가라였던가 딱딱한 풀떼기로 만들어서 수용소에서도 인기가 별로라고 하는 음식은 아직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 18.02.27 16: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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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조선의 경우에는 동 시대의 다른 국가에 비해 굉장히 잘 먹은 경우에 속합니다. | 18.02.27 16: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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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샤는 저도 레시피만 처음 봤을 때 이게 괜찮을까 싶었지만 의외로 나쁘지 않았어요 ㅎㅎ 그런데 마가라는 뭔지 저도 모르겠네요. 얼마나 끔찍한 맛일까요 ㅎㄷㄷ | 18.02.27 16: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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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임진왜란 때 어느 기록을 보면 조선 기준으로 며칠이면 군량이 바닥나서 왜성이 떨어지겠구나 했는데 몇달을 버티는 것을 보고 왜놈들 독하다고 생각했다는데 사실은 단순히 조선인들이 많이 먹는거였다죠 ㅋㅋㅋ | 18.02.27 16: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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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왜군이 조선인 평균 식사를 보고 뭐? 얘네들은 평소에 이렇게 먹었다고? 라고 코스믹 호러를 느꼇을지도요 ㅋㅋ | 18.02.27 21: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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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라는 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에서 보면 무슨 풀을 끓여서 덩어리로 굳힌건데 중국인이 생각해냈고 끔찍한 맛이라고 되어있더군요(..) | 18.02.27 21: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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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고양이
소비에트 베어! | 18.02.27 13: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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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도 쉬우니 한 번 해서 드셔보세요 ㅎㅎ | 18.02.27 13: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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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거기다 놀라운건 미국은 총력전이 아닌 국력 10%만으로 양면전쟁을 수행했으니 ㅎㄷㄷ합니다 | 18.02.27 13: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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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좀 투박하죠 ㅎㅎ 그래도 러시아 고급요리는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꽤나 고급스럽답니다. 이건 정말 서민적인 거라 이런 비쥬얼이고요 ㅎㅎ | 18.02.27 13: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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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은 종류가 엄청나게 많으니까요 ㅎㅎ 근데 여기선 저런 모양이 제일 흔해요 :) | 18.02.27 14: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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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밖에 없었을거예요 ㅠ | 18.02.27 14: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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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전쟁 당시 레시피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확실히 많은 서양인들이 곡물을 물에 씻지 않고 그냥 요리하는 경우가 많긴 한 것 같아요 ㄷㄷ 그리고 일반적으로 까샤에 버터를 넣던데 참기름을 넣으면 엄청 한국적인 맛이 나지 않을까요 ㅎㅎ 대신 참기름은 적당히 넣지 않으면 엄청 느끼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 | 18.02.27 15: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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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붕이는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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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샤추 | 18.02.27 15: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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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8.02.27 15: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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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아니고 단풍국입니다 :) | 18.02.27 16: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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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건 짬밥이라 저렇게 라드도 같이 넣고 끓였지만 원래는 죽을 먼저 만들고 익힌 뒤에 버터를 넣고 굴려서 녹여야 해요. 그나저나 짭짤한 누릉지도 맛이 나쁘진 않겠는걸요? ㅎㅎ | 18.02.27 16: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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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트; | 18.02.27 17: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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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한 번 만들어보고 싶긴 한데 아직 시도해도지는 않았어요 ㅎㅎ | 18.02.28 00: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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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한건 아닌데 신기하군요 ㅎㅎ | 18.02.28 00:58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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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음갤에는 올린 적이 없어요 ㅎㅎ 유게에는 사진 몇개 올렸었지만 원래 잡담글은 주기적으로 지우는지라 ㅎㅎ | 18.02.28 00: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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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은 최대시간이고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ㅎㅎ | 18.02.28 01: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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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것들은 아침용 식사고 다른 것도 먹었지만 군인의 식사로는 좀 부실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네요 ㅎㅎ | 18.02.28 01: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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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군 | 18.03.01 1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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Ура! | 18.02.28 01: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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