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옛날통닭을 별로 안좋아해서 한국에서도 잘 안먹거든요.
근데 오타루에 그런 비슷한 통닭을 유명하다는 집이 있다해서 한 번 가봤습니다.
삿포로에서 기차로 1시간 좀 안걸렸던 오타루, 도착하자마자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어봅니다.
아이스크림 하나에 JPY 330 (KRW 3,300) 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맛은 매우 훌륭.
구격하고 돌아다니다가 친구가 목마르대서 자판기에서 메론소다 하나 구입, 가격은 JPY 100 (KRW 1,000) 정도.
근데 맛 없었어요.
어찌되었든 오타루 구경을 마치고 늦은 점심시간에 도착한 '나루토'
처음에는 '나루토'래서 만화와 관련있는 가게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통닭으로 유명한 맛집.
가게 내부 전경, 상당히 늦은 점심으로 간거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오타루에 은근 한중 관광객들 많았는데, 식당은 한산했네요.
친절했던 사장님,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몰랐는데 메뉴판에서 메뉴 선택 후, 우측의 카운터에 직접가서 주문 및 결제를 해야하는 구조더라구요.
오타루에만 있는 맥주라고 하길래, 오타루 비어도 주문하구요.
여기서부터가 좀 웃긴데 원래 옛날통닭 반마리와 밥이 나오는 셋트를 먹으려고 했는데, 그게 할인이 점심시간만 되더라구요.;;;
물론 셋트가 주문은 가능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주위를 두리번거렸더니 일본분들이 다 이런 조합으로 드시길래 저희도 따라서 주문했습니다.ㅋㅋ
한국에서도 안먹는 옛날통닭인데 일본와서 비싼돈 주고 먹네요.
이거 반마리에 JPY 980 (KRW 9,800) 정도 합니다.ㅎㄷㄷ
저 원래 옛날통닭은 퍽퍽해서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집은 안에 육즙이 살아있고 고깃결이 정말 부드럽더군요.
괜히 맛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기 한 입 베어무는데 안에서 육즙이 주륵주륵 떨어짐.ㅎㄷㄷ
난생처음 먹어보는 초밥(?)과 통닭의 조합에 맥주까지 먹네요.
근데 은근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는??
오타루 비어도 역시 맛있게 먹었습니다.
진짜 여행가서 막 돌아다니다가 식당들어가서 맥주 한 잔 딱 들이키면, 천국이 따로 없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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