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의 로브스터 뷔페입니다.
며칠전에 오픈 전에 왔을 때 가격에 놀라버린 적이 있었지여.
한 7만원 정도일 줄 알았지만 입구에 환율전광판과 함께 $100 (대략 10만원정도)... (지불은 원화로)
뭐 이젠 오픈을 했으니 한번 구경을 하기 위해 장기간 외식금지를 패널티로 걸고...
...
원래 강해지려면 제약과 서약을 걸어야하는거임...
여튼 들어가봅시다.
로브스터 비브 (턱받이) 외에도 기본장비가 많이 주어지는 군여
기본적인 갑각류 해체장비인 저 대갑각류 결전용 꼬챙이가위와 비닐장갑, 껍질처리용 버킷이 주어지는 군여.
아무래도 랍스터면 나무망치가 있으면 재밌긴한데... 좀 더 이쁘게 생긴 클로브레이커랑...
로브스터 비스크입니다.
정향향이 강하고 맛은 한약재와 게딱지내장을 푹고은 맛, 매우 무거운 질감의 크림스프
요리왕비룡에서 암흑요리단이 게맛 미각봉인술한게 떠오르네여
분당 더 믹스드원에서 먹었던거랑 비슷한 맛인데 거긴 차갑게 서빙되고 여긴 따뜻하네여.
엄청 진한 맛입니다.
여튼
자, 로브스터를 보러갈까여?
와우
쌓여있네여
저기서 테이블번호를 말해주면 쪄서 가져다 주는 방식입니다.
횟수는 제한이 없습니다.
로브스터가 도착했습니다.
아무래도 에일리언의 페이스허거는 로브스터 먹다가 영감을 얻은게 확실...
꼬리에 로브스터내장을 살짝 바릅니다.
장갑을 벗겨봅니다
소스까지 자체 제공해주는 신기한 생물
이 속에 뭔가 거대한게 있었던거 같아...
이런거??
껍질에게 작별인사를
이 레스토랑입장에서 로브스터를 아낄 수 있는 방법으로는
1. 로브스터를 천천히 가져다 준다
2. 나중에 갈 수록 더 작은 로브스터를 가져다 준다
3. 비닐 장갑이나 통을 늦게 교체해준다
등이 있겠네여
제가 두번째 받은 로브스터가 좀 작았다는 사실과 비닐장갑을 나~중에 교체해줘서 쓰는 건 아니고 걍 그렇다고여
로브스터 가져다 주는 건 빨랐어여, 대략 5분쯤 걸린거 같았어여.
사람 많을 때는 어떨지야 모르겠지만
다른 무한리필 스테이크나 츄하스코등을 표방하는 곳에서 스테이크 리필하면
막 30분 걸려서 손바닥 반 정도가 되는거 하나 가져다 주는 (내 손바닥은 작은 편)
그런 곳들이 있는데 여긴 빠름
빨리 가져다 줘서 굳
굳굳
로브스터는 확실히 골라서 가져다 달라고 해야할거 같아여.
두번째 대충 가져만 달라고 말하니까 전에꺼보다 세제곱루트2배 정도 더 작은 로브스터를 가져다 줌...
통은 빨리 교체해줬음
문제는 자리비운 새에 왜 비닐장갑 쓴 걸 새 통에 박아놓고 간건지가...
이물질 묻은 비닐장갑 다시 끼고 빼고 실버웨어 만지고 하다보면 장갑 잘 교체해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됩니다.
장갑을 로브스터 페이즈를 끝내고 딴 거 먹는 중에 교체해줬어여.
늦
로브스터는 전반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이 정도의 로브스터를 무한으로 먹을 수 있는건 확실히 좋네여.
가져다 주는 속도가 빠른 것도 좋고여
소스로 녹인 버터같은게 있으면 좋을 거 같긴한데 없어서 촘 시무룩...
(음? 다른 리뷰를 보니까 녹인 버터 있었다네여... 사진 찍느라 바빠서 못 봄...)
(근데 이런 식으로 배달해주는 시스템이면 로브스터 코너에 있는 소스들 잘 못보게 되잖...)
로브스터만 계속 먹어서 가성비 부스트 시키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다른 것도 먹어야 리뷰하는 의미가 있기에...
다른 음식을 먹어봅시다.
스시코너 입니다.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하면 바로 만들어 주네여.
와사비는 와사비뿌리 갈은 거네여.
방어철이지여
어패류 회
"sliced"가 아니고 "diced"나 "chopped"로 바꾸세여
전복을 꽤 큰걸로 주는군여. 굳
초밥은 전시되있지 않은 엔가와(광어지느러미쪽 살)로 달라고 주문했더니 줍니다. 굳
산낙지와 오징어와 방어
산낙지는 빨판이 뻐끔뻐끔 움직입니다.
다른 산낙지 접시는 막 탈출해서 얼음에 닿아서 가장 얌전한 놈으로 가져온 거에여
석화와 피조개
멍게
우선 전복이 크고 두툼하게 나왔다는게 좋았고여
엔가와 좋았고
산낙지가 있는 시푸드뷔페는 희귀하죠, 대개는 와사비타코를 내놓죠
해산물은 상태가 좋네여
와사비 좋았는데 간장을 정수기 같은 느낌으로 받는 건데 너무 막 나와서
저 작은 종지로 간장 받으면 손을 더럽힐 수 있다는게 조금 흠
전반적으로 만족
그릴은 소고기 스테이크 같은거는 무시하고 해산물만 받았습니다.
그릴메뉴에 로브스터는 없는게 실망
키조개 관자와 전복 버터구이
주문하면 테이블번호로 가져다주네여
근데 그릴쪽 전복은 오분자기 스러운 사이즈라서 실망...
두꺼우면 오래걸리긴 하겠지만...
관자는 너무 구우면 너무 질겨지는데 적당히 잘 구워서 좋았네여
소스도 저렇게 플레이팅해서 가져다 주는군여 굳
근데 쉐프가 고객용 소스쪽에서 소스 플레이팅해서 가져다 주더군여
그냥 그릴 뒤쪽에 쉐프용 소스 대를 하나 놓는게 좋을 텐데?
? ...누구신지?
새우 뒤통수 빨아먹는 재미의 새우장
근데 밥 먹으면 안되니까 패스
꼬막도 밥도둑
패스
청주에 재운 가오리찜
상당히 부드럽고 청주의 달짝지근함이 있어서 좋았어여
튀김은 3종류밖에 없네여
장어튀김이랑
먹물 오징어 튀김
그리고 소스 전반이네여
근데 튀김 간장이 엄청 밍밍했다는게 실망...
이제 슬슬 목이 메이는 군여
음료를 마시러 가여~
디스펜서가 없습니다...
병이나 캔을 달라고 하면 무한정 줍니다.
페리에~ 에비앙~ 스프라이트~ 코크~
에비앙은 땀 많이 흘린 후 비누없이 세수 흠뻑하고 입술 위에 고인 물방울 혀로 핥으면 그 맛
페리에는 탄산수 치곤 뭔가 부드럽게 잘 넘어가서 좋아여
컵은 다 같은 컵이 아닌 프리스타일 머그잔이네여
뭔가 좋은 느낌입니다.
어딘가에 목수의 컵도...?
근데 쌓을 수가 없어서 수납이 힘들다는 단점이...
녹즙을 즉석에서 짜줍니다.
펄프없이 주네여
페리에를 마십니다
또한 여기 뷔페 내부에 폴바셋이 있습니다...
바깥이 아닙니다...
근데 메뉴는 카페라떼,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밖에 안됩니다만
톨글라스를 보니 폴바셋스럽...
사기그릇 찜 코너입니다.
챠왕무시랑 송이버섯탕을 가져와봤습니다.
근데 차왕무시(계란찜)은 바닥에 버섯 밤 은행이 깔려있었는데
뭐랄까...
왜 소금간을 제대로 안 한거지...?
조미료 안쓰는 맛을 내려는거 같긴한데 소금은 좀... 써야지...
그리고 송이버섯탕은 왜 송이 맛이 안 나지...
딴 데서 먹은 송이버섯탕들도 이런식으로 나오는데 거긴 향이 매우 강한데 말이죠
찜 코너 망...
뭐... 맨 오른쪽의 영양갈비찜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훈제연어 코너에여
훈제연어야 뭐 다 비슷... 한데
뒤에 그라브락스?
뭔 낙스라마스 잡보스스러운 이름?
아래 사진의 우측연어가 그라브락스에여.
훈제연어랑은 다른 느낌이네여.
연어로 하몽 (스페인 생햄) 의 식감이 나온다라고 표현할 수 있네여.
꾸덕꾸덕한 질감에 투명한 기름기가 표면에 감도는 비치는 듯한 연어살
다른 해산물뷔페에서 이런 느낌의 훈제연어를 먹은 적이 분명히 있긴한데
거기선 그냥 훈제연어라고 이름을 붙혀놨더군여
여튼 일반 훈제연어보다는 좀 더 맛있네여
조금씩 잘라서 주네여.
맛있음 맛맛
참고로 샐러드는 위장을 채우는 효과입니다.
뷔페에서 가성비를 저해하는 요인중 하나지여.
괜히 프랑스 코스요리에서 샐러드로 배 채우고 음식을 코딱지 만큼 먹는 게 아니에여
조심조심
뭐 로브스터 뷔페라면 역시 피해야할 함정들
물론 맛은 있을 겁니다, 전 안 먹었지만
시각으로 유혹하는 함정
치느님을 이용한 함정 및 전분의 감자
운동 후 공복감해소에 짱인 토마토와 밀가루 파스타
밥 그리고 밥도둑들
이제 디저트 먹으러 갑니당.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코코넛하고 메론은 안 잘라놨던데? 내가 못 본거임??
물론 폴바셋도 있어여
메뉴는 3개지만
또한 테이크아웃 컵이 없어여
안에서만 마셔야 함
나가면서 한 잔 들고 나가면 좋은데
여기 몰에 폴바셋매장이 따로 있어서 그렇긴 한데
그래봤자 여기에서 거기로 갈 확률 미미할텐데 말이죠
뷔페는 역시 아이스크림이죠
이런 식으로 퍼줍니다...
레몬 셔벗
케익도 있어여
쉐프가 떠줍니다
솔직히 우리가 뜨면 난장판만들잖아여, 빕스나 애슐리에서 많이 보는 그런...
콜드스톤에서 처럼 주문시에 약간 민망함이 올 수 있는...
물론 "이거"로 해결하면 되겠지만
클래식쇼콜라만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어여...
쫀득한 무스와 초콜릿 글레이즈...
계산하고 나오면서 에비앙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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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스터가 올바른 외래어 표기법입니다. 평상시 사람들이 대화하거나 쓸때는 랍스터로하든 뢉스터로 하든 본인 맘이지만 공식적인 표기법은 로브스터가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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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스터가 맞는 표현인건 처음 알았네요. 음갤 오면서 외래어 표기법 많이 배우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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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갤유저가 전부 이분같았으면 소시지 대첩은 일어나지 않았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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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중에 사람들이 랍스터를 많이 쓴다면 짜장면처럼 병행표기 될 수도 있겠죠. 일단 지금은 로브스터가 표준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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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외래어표기법은 말하고 쓸때 편의와 통일성을 위해 정해진 약속입니다. 그리고 개인들이 사적으로 인터넷에 글을 올리거나 서로 말하거나 문자로 사용할때는 어떻게 쓰든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로브스터라고 하든 랍스터라고 하든 그건 개인의 자유죠. 그치만 최소한 공식적인 글이나 자리에서 말로 표현할때는 지켜져야 한다고 봅니다. 말에도 표준어가 있듯이 외래어 표기에도 약속한 표준방식이 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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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중에 사람들이 랍스터를 많이 쓴다면 짜장면처럼 병행표기 될 수도 있겠죠. 일단 지금은 로브스터가 표준어긴 하지만요. | 14.11.02 06: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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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갤유저가 전부 이분같았으면 소시지 대첩은 일어나지 않았을거야... | 14.11.02 12: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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