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룸] 중국 파견 당시 숙소 및 일상 사진 입니다.

[건달차이]

2년째 홀로 외로이 살고 있는 빌라 소개 드립니다. | 방사진 사무실 갤러리 (ruliweb.com) << 이전 글 (2016.03.14)

안녕하세요. 6년만에 방사진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19~20년도에 중국 파견도 다녀왔고, 파견 기간동안 연애도 하고 작년엔 결혼도 했네요.

핸드폰 사진보다가 중국에 있을 때 호텔에 거주할 때의 사진이 있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방 사진보다는 일상 사진들이 더 많은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충칭시에 있는 홀리데이인 호텔 입니다. 1년만 거주하는 거라 청소, 빨래, 식사 문제도 있고해서 호텔에 거주 했습니다.

위 사진은 임시로 사용하던 방이고, 한달 후쯤 넓은 방으로 옮겼습니다.

(중국의 핸드폰은 USIM 을 두개씩 꼽아서 사용할 수 있어서 저렴하게 샤오미 핸드폰 하나 샀습니다.)

한달 뒤쯤 옮긴 방의 거실 입니다. 거실 하나, 방 하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혼자 쓰긴 많이 넓습니다.)

충칭 홀리데이인 호텔에도 레지던스 방이 있긴한데. 회사 파견자분들 중에 저 처럼 호텔에 계시는 분들이 계셔서 레지던스가 잘 안나오네요. ㅠ

중국에서 산 LG 모니터가 보입니다. (중국 모니터 샀는데 켜자마자 고장나서 반품 했습니다. ㅠ.ㅠ)

방에서 간단히 음식 해먹으려고 전자렌지, 인덕션 하나 구매 했습니다. 티비 밑에는 VPN 공유기, 일반 공유기, 셋탑박스가 있습니다.

입구엔 인스턴트 식품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라면, 김, 음료 등등)

중국 갈때 산 게이밍 노트북입니다. 이것저것 많이 들고갔는데 생각보다 게임을 별로 안했네요.

방 사진 입니다. 왼쪽에 LG 빔 프로젝터가 보이네요. (호텔방에 티비가 너무 작아요 ㅠ.ㅠ)

오른쪽에는 타오바오에서 구매한 냉장고가 있습니다. 호텔방 냉장고는 너무 작고 냉동고도 없어서 하나 구매했습니다.

복귀할 때 현지 후임한테 선물로 주고 왔습니다.

앞 사진 반대편 사진 입니다. 중국에서 산 스크린이랑 미니PC, 스위치, PS4 슬림이 있습니다. 

스크린은 주말이나 명절때 같이 계신 분들이랑 영화볼때 유용하게 사용 했었네요. ㅎㅎ

방 사진은 여기까지구요. 중국 생활동안 찍은 사진 일부 올려볼게요.

입이 짧은 편이기도 하지만. 충칭 음식은 참 입에 맞지 않습니다.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충칭 고유 요리는 전부 훠궈 맛(마라맛)으로 느껴집니다.

처음 사진은 민물생선이 들어간 훠궈 비슷무리한 맛인데 요건 좀 입에 맞는 편이었습니다.

생선이 메인이고 주변에 감자, 쭈꾸미, 채소 등 이것저것 넣어서 같이 먹는 음식인데 참 맛있습니다. (또 먹고 싶네요.)

나머지 사진은 훠궈 입니다. 중간은 육류만 넣어서 먹는 훠궈이고. 우측은 전통적인 훠궈 인데, 매운 건 거의 못 먹고 고기 육수로 된것만 주로 먹습니다.

회사 동생들(현지인) 회식 때 먹고 싶은거 말하라하면 70% 이상은 훠궈라 거의 계란볶음밥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첫 사진은 원형 회전 테이블로 된 일반적인 중식당 사진 입니다. 입이 짧지만 간간히 입에 맞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ㅎㅎ

두번째, 세번째 사진은 회사 동생 안내로 가게된 닭 볶음 요리 입니다. 닭도리탕+훠궈 맛 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냥 저냥 먹을만 했습니다.

첫번째, 두번째 사진은 그 유명한 롱샤 입니다. 살이 워낙 적어서 먹을건 별로 없지만 참 맛있습니다. 

자주가는 식당은 마라맛, 마늘맛 두 종류가 있었는데 한국 사람이라서 그런지 마늘맛이 더 입에 맞았습니다.

질릴때까지 한번 먹어보자 해서 회사 동생들 데리고 단체로 데려갔는데 몇 접시를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참 잘 먹더군요. 몇십만원 나왔습니다..

세번째 사진은 로컬 꼬치집인데요. 한국에서 먹던 꼬치집보다 종류도 많고. 가격도 엄청 싸고 진짜 너무 맛있습니다. 

자주가던 호프집, 일식집, 호텔 음식 사진 입니다. 양식, 일식을 한국에 있을때보다 더 자주 먹었네요. 맛있습니다. ㅎㅎ

호텔 근처 사진 입니다. 호텔이 대학가 근처에 있어서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거리도 밝고 화사합니다. 

거리에서 공연하는 사람도 많고. 우리나라 번화가랑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한가지 특이한 건 대학가 인데 술 취한 사람이 거의 안 보입니다. 거리에 쓰레기도 오xxx 흔적도 전혀 없습니다.

(회사 남자 동생들은 술 엄청 마시던데...)

처음, 두번째 사진은 근처 백화점 사진 입니다. CGV 도 들어와있고 한국 회사가 많이 입점되어 있고

나이키나 외국 브랜드도 많이 들어와있어서 국내 백화점이랑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어벤저스 인피니티워 개봉할때는 회사 동생들이랑 단체로 갔었는데 파견 기간동안 엔드게임이 개봉해서 참 난감했었는데요.

인터넷으로 정보만 찾아보다 참을수가 없어서 통역하는 동생들 데리고 결국 충칭 CGV 에 갔습니다.

영어에 중문 자막이라.. 멀뚱멀뚱 화면보면서 내용 상상하면서 참고 봤습니다. 다들 웃고 있는데 혼자 뻘쭘하게 있던 기억이 나네요.

(휴가 나와서 다시 봤습니다. ㅎㅎ)

세번째 사진은 버거킹 사진 입니다. 동네에 버거킹, KFC, 스타벅스, 맥도날드, 피자헛 등 왠만한 패스트푸드점은 다 있습니다.

춘절~코로나 터지고부터 식당이 다 문닫았었는데 KFC, 맥도날드가 마지막까지 버텨줘서(포장만) 그나마 버틸만 했었네요.

처음 사진은 동네 근처 야시장 입니다. 회식 2차때 딱 한번 갔었네요. 국수도 맛있고, 만두도 누린내가 좀 나긴 했지만 먹을만 했는데요.

야시장 자체에 누린내가 너무 심해서 다시는 가지 않았습니다.

그 아래 사진은 KTV 에서 주문한 맥주인데 사진이 있어서 올려봤습니다. 우리나라도 좋은 노래방이 많긴 하지만.

중국 KTV 는 진짜 으리으리 합니다 ㅎㅎ 한국 노래가 있긴한데 찾기가 너무 어려워서 아는 노래면 그냥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첫번째 사진은 호텔에서 차례 준비하던 사진입니다.

팀장님도 장남이고 저도 장남이라 그냥 넘어가기도 뭐하고. 명절 분위기도 낼 겸. 한국분들 초대해서 같이 음식도 해먹고 차례도 지냈습니다. ㅎㅎ

두번째 사진, 우측상단 사진은 우롱 놀러갔을 때 사진입니다. 트랜스포머4 촬영장으로 유명하죠. 

회사 동생이 안멀다고 해서 따라갔는데. 왕복 6시간 걸렸습니다.. 얘네는 거리 감각이 우리나라 사람들이랑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잠깐 학교 다녀올께요 하면 세시간. 집에 좀 다녀올께요. 해도 세시간.. 중국은 참 큰 나라입니다. (면적만)

마지막 사진은 팀 빌딩때 갔던 샤먼 입니다. (사진이 더 있는데 풍경보단 사람 위주로 찍어서 올릴만한게 없네요.)

충칭 음식을 거의 못먹어서 난 입이 참 짧구나 싶었는데 그냥 충칭 음식이 맛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샤먼에서 파는 음식은 길거리 음식이던 식당 음식이던 다 너무 맛있더라구요.. 다시 가고 싶네요.

충칭은 내륙 지방이라 바다 볼일이 없어서 그런가 제가 보기엔 바다도 지저분하고 누런 느낌이었는데 애들은 참 좋아하더군요.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애들 초대해서 바다 데려갔을텐데 참 아쉽습니다.. ㅠ.ㅠ

충칭에서 3월에 복귀를 했는데요. 지금도 그렇지만 초기라 중국내 관리가 엄청 심하던 시기입니다.

첫번째 두번째 사진은 위에 사람많던 대학가 사진인데 사람이 거의 안보입니다. (가게 문도 다 닫았고..)

버스도 디디(택시) 다 끊기고.. 마트도 초반엔 현지인만 이용 가능해서 호텔방안에만 갇혀 있었습니다. ㅠ.ㅠ

두번째, 세번째 사진은 파견 복귀 때 출국 사진인데요. 원래 세시간 거리인데 항공편이 없어져서.. 샤먼 경우해서 10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평소 잔 기침이 많은 편인데, 경유지에서 기침하다가 걸려서 한시간 가량 검사하고 격리 되어 있었네요.

말도 안통하고 겁도 나고.. 통역 애들한테 전화해서 도움 요청했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 사진은 새벽에 있을 장소가 없어서 바닥에 누워서 잠들었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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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란 나라 자체에 관심이 별로 없었고, 언론이나 인터넷에서 보면 낙후되고 지저분하고 위험한 나라라 생각했었는데. 

파견 기간동안 인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회사 동생들도 다들 순수하고 착하고 정이 참 많고 한국에 대한 인식도 좋은 편입니다.

물론 자기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크긴 하지만 그건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라 관련된 얘기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1년밖에 안 있었지만 정이 참 많이 들어서 복귀 후에 바로 놀러가려고 했는데. 코로나가 심해지는 바람에 아직도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빨리 코로나 풀려서 애들보러 가고 싶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번엔 신혼집 사진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루리웹-0395215961]

우왕 좋다

[건달차이]

네 좋은 도시에요. 볼거리도 많고 깨끗하고 ㅎㅎ

[sainthans]

잘봤습니다. 열일하고
오셨네요. 중국 거리감각
공감됩니다. 상하이 위성도시
가는데 바로 옆이라더만
고속도로 편도 4시간...

[건달차이]

감사합니다~ 중국은 어디든 넓직넓직해서 시원한 느낌은 있는데한번 이동하려면 너무 오래 걸리네요 ㅠㅠ 한군데 다 몰려있는 국내가 편해요 ㅎㅎ

[몬세라떼 로하]

오. 저도 시안에서 일할때 충칭 놀러갔었어요.
우롱은 가본 관광지 중에서도 손에 꼽을정도로 멋진곳이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장가계보다 더...

[건달차이]

네 으리으리하고 멋진 장소들이 많죠. 어르신들 모시고 여행가기 좋은 도시인것 같아요.

[독퍼]

중국 충칭 하면 미녀가 가장 많은 도시죠 ㅎㅎ

[건달차이]

회사도 그렇고 숙소 근처도 그렇고 미인들이 많이 보였었어요 ㅎㅎ

[ceramic]

삼보 장만옥 오보 임청하라고 하죠

[아약]

와... 아이디번호가 2자리수시네... 어르신

[건달차이]

꼰대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ㅎㅎ

[방가방고]

충칭 오랜만이네요 ㅎㅎ 전 2013년도에 1년정도 출장갔었는데 그때는 정말 한국사람도 많이 없고 한식당도 많이 없었는데 ㅎㅎ

[건달차이]

한국 회사들이 들어와있어서 그런지 한식당이 많네요 ㅎㅎ 근데 대학생들도 떡볶이같은 음식은 많이들 먹는것 같더라구요.

[LVCIVS BRVTVS]

충칭 입맛이 꽤 대쪽같나봅니다 마라좋아하는 사람에겐 천국 싫어하는사람에겐 다이어트 지옥이겠군요 ㅋㅋ

[건달차이]

네 같이 계신분들 중에도 입에 맞아하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훠궈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구요 ㅎㅎ

[시마.]

호텔에서 주재원 생활하면 힘들꺼 같네요. 저도 베이징에서 아파트주재원 2년했는데도 별로였거든요

[건달차이]

호텔이 빨래. 청소 안해도 되서 좋긴한데 특유의 어두운 조명은 적응이 잘 안되네요. 집같은 느낌이 안들어요 ㅠㅠ

[안테나뮤직]

충칭 임시정부 갔었었는데..
산에둘러싼 도시라 운치도 좋죠 ㅋㅋ

[건달차이]

네 고즈넉하기 좋은 도시인 것 같아요 ㅎㅎ

[소라히나]

랄랄라라비앙 뤄즈 ~~~

[건달차이]

예리하시네요 ㅎㅎ

[문법 바르게]

호텔 장기투숙 하기엔 불편하지 않나요; 1년이면 아파트 빌릴수 있을텐데..

전 세 달도 아파트 빌렸어요. 호텔이 워낙 안 맞아서;

[건달차이]

전세 빌릴수 있긴한데. 회사일로 신경쓸게 많아서 회사와 제휴된 호텔에 있었네요. 호텔에 동료들이 많았기도 하구요 ㅎㅎ

[푸헐헐]

오랜만?에 중국 일상사진 보니 반갑다고 할까요? 이전 회사에서 코로나 터지기 전, 직후 출장으로 한 6개월 가량 다녀왔었던 기억이 납니다.

음식맛은...동감입니다. 종류는 다른데...맛들이..다들 비슷비슷해서 당황했었습니다.

제가 있던 곳은 지난시였는데 인식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순하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사진 잘보고 갑니다~

[건달차이]

감사합니다~ 저도 중국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별로던 사람중 한명인데 인식이 많이 바뀌었네요. 순박하고 정도 많고 잠 좋은 사람들이 참 많다고 느꼈습니다.

[woopie]

나도 중국 베이징 출장 다녀오고 한국이랑 굉장히 비슷하다고 느꼈음. 버스도 타봤는데 앞에 찍고 타고 내릴 때 도 찍고 내리는 것도 비슷함. 공무원들끼리 연수하면서 벤치마크한 것 같기도하고... 암튼 생각보다 물가가 높고 서울이랑 정말 비슷함. 길거리에 따릉이 같은 자전거도 엄청 많고... 거래처에서 페킹덕 대접해 줘서 먹으러 갔는데 진짜 맛있었음. 택시기사들도 친절하고 나름 인상이 좋은 도시였음...특이한 거는 쇼핑 몰 같은데 앞에 넓은 광장 같은 게 있으면 거기서 저녁되면 나이 드신 분들 모여서 춤추고 계심... 사교 댄스 같은거. 보기 좋더라.

[건달차이]

네.비슷반 부분이 많은것 같아요. 전기자전거 대여 시스템도 잘 되어있고(폐기도 그만큼 많다고 하지만요) 결재나 주문 시스템도 잘되어있더라구요. 길거리 노점도 위챗페이 다되고. 건물은 오래됐는데 디지털화는 또 잘되어있어서 위화감이 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최신식 휘황찬란한 건물도 많긴 합니다 ㅎㅎ)

[건오브패트리]

우리나라 길거리 더러운건 진짜 못봐주겠던데.홍대앞이고 한강변이고 해운대고간에..
요새 애들 젊은이들은 학교에서 길가다가 쓰레기 버리면 안된다고 안배우는건가.
충칭은 대학가 술집가 인데도 거리가 깨끗하다니...
충칭 시민의식 수준은 한국보다 높나 보다.

[건달차이]

휴지통이 많아서 그런건지. 관리가 잘 되는건지. 교육이 잘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참 깨끗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