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나름 국내 10대 기업 중 하나라는 곳을 10년 남짓 다니다 학교 선배가 창업한 회사에 부푼 꿈을 안고 뛰어들었습니다.
애 둘 딸린 가장이 아무런 빽(?)도 없이 무턱대고 사직서를 냈다는 게 지금 생각해 봐도 위험 천만한 결정이었던 같습니다만..
지나고 보니 그만한 선택이 또 어디 있나 싶기도 합니다.. ^^;
규모가 작은 기업에 있다보니 나름 내 목소리도 내면서 머릿속으로 구상만 했던 아이디어를 사업화 해 보기도 하고,
예전 같으면 알 수도 없었던 동종 업계의 여러 분야에 대해 경험을 쌓기도 하고.. 여러모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 직장에 입사하면서 마흔 이전에 이곳에 뼈를 묻을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비전을 찾아 떠날 것인지 결정하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론 원하는 바를 이룬 셈이 됐네요..^^;
작년 연말 즈음엔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어 무엇에 홀린 듯 사업 기안을 작성해 대표님께 건의 드렸는데..
덥썩 해 보자고 하셔서 부랴부랴 진행 중인 연구 과제 하나가 생겼습니다.
군 조종사 양성용 시뮬레이터 개발이라는 다소 식상한 주제이긴 합니다만.. 여기에 핵심 기술 하나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이건 회사 기밀(?)이라 당분간은 공개하지 않기로.. ^^;;)
아래는 초기 가조립 상태의 시뮬레이터네요..
최종 조립 후 일반 스크린으로 시스템 Set-up을 진행했습니다.
나름 Operator 기분 내려고 자리도 마련해 봤네요..^^;
최종 System Set-up이 끝난 후 Curved Screen으로 그럴싸하게 마무리 짓습니다.
아뿔싸.. HUD Display가 중복이 되었네요.. ㅜㅜ (이것도 빨리 고쳐야 할 듯..)
전체 부품 중 나름(?) 가장 많은 노고가 들었다 할 수 있는 Up-Front Integrated Control Panel입니다.
순정(?)이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좀 삐뚤빼뚤 조잡해 보이네요.. ㅜㅜ
여기까지가 현재 진행된 상태입니다. '이게 뭐야? 그냥 시뮬레이터잖아..'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핵심 기술은 따로 있습니다.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최종 모델이 완성되면 다시 한번 찾아 뵙도록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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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주제에 맞게 방사진도 몇 장 올려 봅니다.. ^^;
자고로 방문을 들어섰을 때 등짝(이라 쓰고 모니터라 읽습니다..)이 보여서는 안된다는 옛 선인들의 지혜를 본 받아 책상 배치를 아래와 같이 했습니다만..
시맛타~!! 전등을 끄니 뒤쪽 유리창이 마치 HUD Display 역할을 하더라는.. ㅜㅜ
어렸을 때부터 프라모델을 워낙 좋아해서 지금까지도 간혹 만지곤 합니다만.. 딱히 재주는 없어 보입니다.. (건프라도 먹선 정도만 간신히 넣는 정도..)
중간의 F-15E는 예전 결혼 선물로 저희 사촌 형님께서 직접 제작, 하사하신 작품입니다. (뒤늦게 알았는데.. 이쪽 분야에서 상당히 인지도가 있으시더군요..)
옆으로는 그간 개발 사업에 참여했던 항공기들..(아.. A380은 제외네요.. A320neo가 들어가야 하는데.. 그건 구할 수가 없어서.. ㅜㅜ)
각 제조사에 파견 근무 시 사 놓은 것들인데.. B787만 Scale이 맞지 않아 좀 어색합니다..^^;
이상 별 내용 없는 장문아닌 장문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다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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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친구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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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잘봤지만 약간은 불편한 말을 해야할것 같네요. 이맛에 중소기업? 지금 한국사회에서 중소기업이라는게 어떤 이미지를 가져가고 현실이 어떤지 우리모두가 잘 알고있습니다. 중소기업이라고 해서 Plucky님처럼 대기업에서 근무하던 전문기술자만 근무하는 곳이 아니니까요. 한국사회 대부분의 서민들에겐 중소기업이란 Plucky님이 받아들이는것처럼 '새로운 장'이 절대 아닙니다. 당장 하루, 한달, 몇년의 생존이 달려있는 피눈물 서린 생업의 장이죠. 더군다나 노조없는 현장/생산직이라면 설명할 필요도없이 열악합니다. 요즘 2,30대 청년들은 발전한 대한민국에 비해서, 대부분 국민들의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중소기업의 엿같은 근로환경과 조직문화에 박탈감, 배신감을 느끼고 온라인에서 ↗소기업이라는 명칭으로 중소기업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중소기업은 한국사회의 경쟁구도에서 패배해서 내려가는 곳이 아닙니다. 어쩔수없이 머물러야하는곳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야할 삶의 터전이죠. Plucky님이 종사하시는 특정분야를 위시하여 '중소기업'으로 통틀어 표현한다면 이거만큼 곤란한 어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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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감상 다소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라는데엔 충분히 공감합니다. 정확히 제가 표현하고자 했던 의도는 '저희 회사 같은 중소기업은 다닐 맛이 납니다.'라는 것이죠.. 말씀하신 대로 국내 중소기업의 현 주소가 매우 열악하고 비인간적인 부분이 많다는 의견은 백분 공감합니다. 하지만 제가 올린 글의 의도를 그런 부분에 대한 미화로 이해하시는 것에 대해선 저 또한 불편한 마음이 적잖아 있습니다.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이전에 다녔던 회사보다 많은 연봉을 주고 있는 것도 아니며, 이전 회사에서 누렸던 각종 복지 혜택 또한 없을 뿐더러 업무 강도 또한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중소기업 특성 상 언제 문을 닫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덤으로 가지고 있죠.. 하지만 저처럼 단순히 하고 싶은 일이 있고 왠지 이 회사에 내 미래를 걸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만 가지고 이직을 하시는 분도 상당수 계십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사람 아직 세상 물정을 모르네..'라고 핀잔 정도는 줄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은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직하는 것이 경쟁 구도에서 패배해서 내려가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구요.. 글쓴이 분께서 위와 같은 마인드를 중소기업으로 이직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하신다면 이 또한 곤란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무튼.. 국내 중소기업 근로 환경이 하루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대기업 횡포도 없어져야 하고.. 중소기업 사장님들 마인드(?)도 개선되어야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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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3255434649 적극 공감합니다. 좋은 말씀해주셨네요. 글쓴이분께서 근무하시는 정말 좋은 중소기업들도 많지만 아직 우리나라에 대다수의 중소기업은 시궁창인곳이 많죠.. 거래처와의 갑과 을 부터 회사내에서의 갑을관계.. 해외나 대기업이라고 없는게 아니겠지만 국내 대다수의 중소기업은 아직까지 열악한게 현실입니다. 모두가 어디에서든 만족하고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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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오른쪽으로 모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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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잘봤지만 약간은 불편한 말을 해야할것 같네요. 이맛에 중소기업? 지금 한국사회에서 중소기업이라는게 어떤 이미지를 가져가고 현실이 어떤지 우리모두가 잘 알고있습니다. 중소기업이라고 해서 Plucky님처럼 대기업에서 근무하던 전문기술자만 근무하는 곳이 아니니까요. 한국사회 대부분의 서민들에겐 중소기업이란 Plucky님이 받아들이는것처럼 '새로운 장'이 절대 아닙니다. 당장 하루, 한달, 몇년의 생존이 달려있는 피눈물 서린 생업의 장이죠. 더군다나 노조없는 현장/생산직이라면 설명할 필요도없이 열악합니다. 요즘 2,30대 청년들은 발전한 대한민국에 비해서, 대부분 국민들의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중소기업의 엿같은 근로환경과 조직문화에 박탈감, 배신감을 느끼고 온라인에서 ↗소기업이라는 명칭으로 중소기업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중소기업은 한국사회의 경쟁구도에서 패배해서 내려가는 곳이 아닙니다. 어쩔수없이 머물러야하는곳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야할 삶의 터전이죠. Plucky님이 종사하시는 특정분야를 위시하여 '중소기업'으로 통틀어 표현한다면 이거만큼 곤란한 어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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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친구 없죠 | 16.05.13 0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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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3255434649 적극 공감합니다. 좋은 말씀해주셨네요. 글쓴이분께서 근무하시는 정말 좋은 중소기업들도 많지만 아직 우리나라에 대다수의 중소기업은 시궁창인곳이 많죠.. 거래처와의 갑과 을 부터 회사내에서의 갑을관계.. 해외나 대기업이라고 없는게 아니겠지만 국내 대다수의 중소기업은 아직까지 열악한게 현실입니다. 모두가 어디에서든 만족하고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 16.05.13 09: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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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경험상 빈수레가 시끄럽다고...;;; | 17.03.11 12: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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