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포켓몬스터 고대 뮤 에러 카드

[burnwolf]

추억의 물품....인가는 좀 애매하긴 한데 오늘 개봉한 포켓몬 카드의 리뷰글을 올려드립니다.

(고대 뮤 카드는 한국에도 있지만 이 에러 카드는 일본 극장에서 배포된 물건이라서요.)

카드 역사 설명도 조금 제가 아는 한에서 드려보겠습니다.

(아참, 타 카페에 같은 글을 썼습니다. 혹시나 보신 분이 있다면, 동일인이니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도착한 카드는 2000년에 배포되었던 일본판 고대 뮤 프로모 카드입니다.

루리웹에도 이 카드 인증 사진을 올려주신 분이 계신 거 같더라고요.

대량생산된 프로모션 카드의 특성상, 검수가 제대로 안 이뤄진 느낌이라

이 뮤 카드들은 묘하게 가로줄, 세로줄리 그여서 잘못 생산된 경우가 상당수 있어서

제가 얻게 된 이 카드도 가로로 줄이 그여진 부분이 있어서 등급적으로 좋은 카드가 아니긴 합니다.

그래도 이 카드는 이 게시판에도 올라왔었던 뮤 카드와는 다른 나름의 히스토리가 있어서

상태가 조금 별로라도 한장 정도는 가지고 있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대 뮤' 카드이기 때문에

보통은 첫 극장판인 뮤츠의 역습 개봉 기념으로 배포한 카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3D 뮤츠의 역습때는 2020년판 고대 뮤 카드가 배포되었지요?)

처음으로 뮤츠의 역습이 일본에서 개봉되었던 때에는 뮤 카드가 배포되지 않았습니다.

이 카드는 2번째 포켓몬 극장판인

포켓몬스터: 루기아 폭탄 (국내명은 아마 루기아의 탄생) 개봉 기념으로 배포된 카드죠.

극중에서 악역으로 나오는 박사가 이 고대 뮤 카드를 집어드는 장면이 있어서 극장판을 보러 온 관객들에게 배포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일본판 고대 뮤 카드의 특별한 점은 '영화 관객에게 배포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이 카드 자체에 문제가 있는 카드였기 때문입니다.

문제 부분을 확대해 드렸는데,

눈치채셨나요?

눈썰미 좋으신 분은 알아채셨겠지만

해당 프로모션 카드는 제작팀의 실수로 인해 '닌텐도(Nintendo)'라고 인쇄되어야 할 부분이

'Nintedo'라고 n을 빼먹고 인쇄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제작팀에서 이를 알아채고 부랴부랴 2판을 찍어내면서 Nintendo라고 수정하긴 하였지만

루기아의 탄생 극장판을 초기에 관람했던 관객들에게는 이미 Nintedo버전의 고대 뮤 카드가 배포되었지요.

이런 히스토리가 있으니만큼 한장 정도는 상태가 별로라도 가지고 있을만한?

그런 가치가 있는 것 같은 프로모션 카드이지요.

가끔 매물은 국내에도 풀리는데

정작 기원에 대한 한글 설명글은 잘 안 보여서 주절주절 써 봤습니다.



[환타포도맛]

원래 불량인데 배포된게 가치가 더 크죠 ㅎㅎ

[VKRKO]

저는 아머드 뮤츠 극장판 때 배포한 국내판 한장 가지고 있네요.
팬 입장에서는 하나쯤 가지고 싶은게 고대 뮤 카드 같아요 ㅎㅎ

[MAGUNI]

비싼건가요? 희귀해 보이는데

[burnwolf]

아니요. 비싸진 않습니다.
정말 비싸려면 등급도 좋은 등급 받아야하는데 이 카드는 육안으로 봐도 큰 흠이 존재하는 카드라 좋은 등급도 안 받겠죠.

그리고 사실 싸서 제가 살 수 있었습니다(...)

[나치미]

참고로 이거 수정되서 나온게 더 비쌉니다.
왜냐면 에러판이 너무 많이 풀렸고 수정판은 정말 소량 풀렸습니다.

에러판=일반판 이라고 보시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