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7월 5일
점심먹고나서 마트 가려고 집(원룸)을 나왔는데
주차장에 고양이 한마리가 입구에 앉아 있었어요.
비를 피하려고 하나보다 하고 그냥 가다가 불쌍해 보여서
냉장고에서 크래미 가지고 와서 좀 떨어져서 앉았습니다.
얘가 피하려고는 하는데 멀리 안 가고 좀 가서 멈추길레
가만 보니 오른쪽 앞 다리가 부러졌는지 구부러져 있었습니다ㅠㅠ
크래미를 주니 조금 경계하다가, 배고픈지 허겁지겁 먹다가도 경계하고 먹더라구요
쓰다듬어 주고 싶었지만, 경계가 심해서 그냥 천천히 일어나서 마트로 향했습니다.
파리 바게트에서 먹을 빵을 사가지고 오는데,
길가에 어미 고양이가 새끼1마리랑 가만히 앉아서 저를 보고 있더라구요
그냥 지나쳐서 10걸음 정도 가다가
다시 돌아와서 빵을 조금 뜯어 줬습니다. 새끼는 후다닥 어디로 도망가고 어미는 가까이
오는데 빵 앞에 앉아서 저를 빤히 봅니다.
'왜 안먹지??' 생각하다가 저 때문인거 같아서 좀 뒤로 물러나니까 그제서야
허겁지겁 먹더라구요ㅠㅠ 배가 많이 고픈지.. 그래서 더 잘게 뜯어서 땅에 놓고는
좀 떨어져 있으니 옆 에서 새끼들이 5마리가 우다다다 뛰쳐나옴...
다들 배고픈지 순식간에 먹네요ㅠ
빵 1개 더 뜯어서 잘게 땅에 뜯어주고는 멀리서 봤는데 안쓰럽네요..비도오구..
저기 새끼 고양이 들이 바라보는 작은 구멍에 3마리 더 있었습니다. 3마리는 경계가 심하더라구요...
장마기간에 냥이들이 무사하길 바라며 집으로 왔습니다.
맨위의 고양이는 그 사이 어디 갔는지 없네요, 잘 지내길 바라며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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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7월 6일
7시쯤에 저녘 먹고 노을이 예뻐서 잠깐 걸을려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봤던 치즈냥이가 입구에서 있더라구요!!!
반가워서 다가가니 피하는데 다친 앞 발 때문에 멀리 못가고 다시 앉네요ㅠㅠ
저는 다시 방에가서 크래미를 챙겨 왔씁니다.
좀 친해지고 싶어서 ㅎㅎ 크래미를 조금 씩 나눠 뜯어서 거리를 좁혀보니
가까이 오는데 성공! 그렇게 있는데 갑자기 차가 주차장으로 들어오네요
냥이는 차소리에 놀라서 원룸 입구 항아리 뒤로 숨어 버렸습니다.
'아.. 하필 이때 차가오네..' 아쉽지만 차 주인이 집으로 들어가면
다시 크래미 주려고 있는데, 차에서 아저씨 한분과 아주머니가 내리시더니
고양이 밥 주면 자꾸 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곤 항아리 뒤에 숨어 있는 고양이한테 실제 차진 않고
시늉으로 발길질 하시는데 고양이는 발이 아파서 잘 못 움직이고 는 멈춰 섭니다.ㅠㅠ
그리고는 아주머니와 얘기를 하시는데..
아저씨
"예전에는 고양이 보이면 그냥 죽였어~ 요즘엔 세상이 좋아져서
신세대들이 집에서도 키우고 그러데~"
아줌마
"그래도 쥐도 잡고 한마리쯤 있으면 좋지"
아저씨
"요즘 고양이는 쥐 안잡어, 쓰레기 뒤지는게 더 편하거든,
있어도 쥐 안 줄어"
"나 때는 말이야, 고양이 보이기만 하면 그냥 죽였어,"
이때부터 아저씨는 자신이 얼마나 고양이를 죽였는가 얘기 하시더라구요..
저는 가만히 있다가 점점 듣기가 거북해서
무례하지 않도록 조용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다시 돌아오니 치즈냥이는 어디가고 없네요..
'냥아, 내일도 비온다는데 다리가 아파서 어떻하니..'
마음속으로 냥이 기도해 주고 방에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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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사진에 새끼냥이들 5마리 찍은 사진이 있는데 올리면 자꾸만 깨지네요;;;
진짜 귀여워서 냥줍하고 싶을 정도 였네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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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아저씨들이 예전 찾다가, 결국 박근혜를 단지 박통의 딸이라는 이유로 대통령 만들어 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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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소형 동물들은 인간에 대해 절대적 약자입니다. 그런 절대적 약자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자신보다 약한 인간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할지는 매우 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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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든게없는 꼰대들은 고양이를 상대로 화풀이하는걸 퍽이나 자랑으로 여기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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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지금이지 예전은 왜찾는건데 동물한테도 저따구이면 인간성은 안봐도 비디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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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어머니는 도리어 먹다 남은 음식 있으면 아파트 근처 고양이 먹으라고 화단 근처에 놔 두십니다 실제로 그 길냥이 덕에 돌아다니던 쥐들이 줄어들었거든요 실제로 천장에서 쥐소리를, 아무리 뜸해도 2-3일에 한 번은 들었는데 (거의 집에 붙어 계시다 시피 하시는 어머니 입장에선 더 자주 들으셨겠죠) 그렇게 하고 나니 쥐소리를 아예 듣기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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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지금이지 예전은 왜찾는건데 동물한테도 저따구이면 인간성은 안봐도 비디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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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사랑
저런 아저씨들이 예전 찾다가, 결국 박근혜를 단지 박통의 딸이라는 이유로 대통령 만들어 준 겁니다 | 16.07.07 03: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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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을노려라
제 어머니는 도리어 먹다 남은 음식 있으면 아파트 근처 고양이 먹으라고 화단 근처에 놔 두십니다 실제로 그 길냥이 덕에 돌아다니던 쥐들이 줄어들었거든요 실제로 천장에서 쥐소리를, 아무리 뜸해도 2-3일에 한 번은 들었는데 (거의 집에 붙어 계시다 시피 하시는 어머니 입장에선 더 자주 들으셨겠죠) 그렇게 하고 나니 쥐소리를 아예 듣기지 않더라구요 | 16.07.07 03: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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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든게없는 꼰대들은 고양이를 상대로 화풀이하는걸 퍽이나 자랑으로 여기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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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은근 민폐끼침. 존나골치덩어리임. 당해본사람만 알죠. 배부른사람은 배고픈사람심정몰라요. | 16.07.07 15: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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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 당해봤는데 쥐보단 낫음. 고양이한테 당한건 집 마당에 널어둔 과메기 훔쳐먹고 간거랑 지하실 종이박스 개판 만든거랑 발정기때 울어제끼는거인데 쥐새끼는 집에도 들어오고 전선도 갉아버리고 50만원짜리 구두도 갉아버리고 제사용으로 놔둔 오징어도 갉아버려 홍시도 갉아먹고(얄밉게 모든 홍시 조금씩 갉아먹음,결국 한박스버림) | 16.07.07 22: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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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소형 동물들은 인간에 대해 절대적 약자입니다. 그런 절대적 약자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자신보다 약한 인간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할지는 매우 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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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시끄럽게 처울어대고 쓰레기통 뒤져서 어질러놓고 누군가에겐 골치덩이민폐일수도 있음. 모든사람이 고양이를 좋아할거란 생각은 버리시오 | 16.07.07 15: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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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귀엽다는 고양이 다른사람눈엔 바퀴벌레처럼 혐오스러울수잇음. | 16.07.07 15: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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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영역에 고양이가 처들어와사는게 문제임. 고양이는 산속에 처박혀살아라 | 16.07.07 15: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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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쓰레기를 뒤지고 울겠음 왜 저런 행동 하는지 생각해보셨음? 쟤들이 왜 길에서 생활하겠어요? 인간이 더 잔인하고 생각하는데요? 귀엽다고 개와 고양이 키우다보니 뭔가 맘에 안들고 사료값 병원비 감당 되니 버려서 유기묘,유기견이 되는건데 그게 동물 잘못임? 책임질 의무도 없이 그냥 귀엽다고 키우다 버러는건 그건 잘한건가요? 인간은 유흥거리가 많지만 개와 고양이는 잘 모르겠지만 주인밖에 모름 주인이 어디 잠깐 외출해도 불안해 하는데 그게 미안해서 더 챙겨줄려고 노력하는 주인분들 많습니다 너무 뭐라 그러지 마요 | 16.07.07 19: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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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길고양이 싫어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싫어할수 있는데 잡아쳐죽인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하고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앞에서 내가 그까짓 고양이 얼마나 많이 죽여봤는데 그딴거 왜 관심줌? 이런 의도로 말하는 거잖음. 사실 길고양이들 품종묘도 종종 있던데 그거 걍 전주인이 버리고 가서 그럼. 그럼 쓰레기 주워먹고 다니다가 신장에 병생기고 보통 2년내로 죽음. 그렇게 고깝게 보는 고양이 내년에 안보니까 중성화 수술 하면 그거 2년내로 죽고 새끼 안 치니까 개체수 줄음. | 16.07.07 2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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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은 짐승답게 산에서 살아야지 지들편하려고 인간의 영역에 온게 잘못이지. 막상 버려지니까 길들여지기전으로 돌아가기 힘들죠 왜냐 인간옆에 붙는게 편하니까요 자업자득입니다. 처음부터 산속에서 야생성으로 살았으면 이런일안생깁니다. | 16.07.07 22: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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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만의 영역이라고 설정한게 오류인데요. | 16.07.08 04: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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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들이 인간한테 왔나요? 인간이 자기들 편하자고 길들인거지 그러다 실증나서 버리고 뭐 지구는 인간 껀가요? | 16.07.08 13: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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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영역이래...무식하네요 진짜. 자연이 있던곳에 도시를 지었다고해서 그 공간이 전부 인간것입니까?도시위의 하늘도 도시사이를 가로지르는 강물도 학교뒷산도 전부 인간과 자연과 함께인것이죠. 도시라는 공간이 인간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자연에다가ㅡ도시를 얹었을 뿐이지요. 그렇다면 원래 같이 살았던 동물들과 함께 사는게 자연의 섭리입니다. | 16.07.08 16: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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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같은 어글러는 인터넷 회선 끈고 살길 남한테 민폐임 | 16.07.09 13: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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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미친 잡종 새끼가 하나 꼬였네. | 16.07.10 17: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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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인의 영역에 ㅄ이 쳐들어와지껄이는게 문제임. 어글러는 산속에 처박혀살아라 | 16.07.11 10: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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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영역 지껄이는데, 고대시절부터 현대까지 인간이 얼마나 자연과 함께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는지 전혀 생각도 못하는 걸 보면 걍 급식충 이하 노지성인듯. | 16.07.11 10: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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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아 자꾸 고양이가 인간영역에 온거라고 개소리 하는데 그반대거든 인간이 고양이나 야생짐승들 영역으로 침임하는거다 | 16.07.20 17: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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