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에서 게임관련 게시판에는 글을 많이썼는데 반려갤에서는 처음이네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저희집 개자랑을 합니다.
말티즈인데 디룩디룩 살만찌고 소형견 주제에 크기는 왜그렇게 큰지...팔뚝하나만한 녀석입니다.
명령가르친건 앉아 하나밖에 없지만 주제에 눈치도 빠르고 머리도 좋은애입니다.
늙어가지고는 맨날 먹을거 밝히고 엄청뛰어다니고 나이를 안먹는줄 알았습니다
14년가량을 같이했던 저희집 개가 오늘 아침에 죽었습니다. 그러나 통보는 전화로 몇시간 전에 받았습니다.
지금 몇시간을 목놓아 울었더니 그나마 정신줄은 찾았네요
대학사정때문에 저는 지방에서 자취를 하고있고, 본가에서 아버지는 집에 잘 못들어오고계시고 어머니는 몸,정신 양쪽다 약하신 상태였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2년전 할머니 댁에 개를 맡겼습니다. 그리고 반년마다 두달씩, 방학때마다 제가 할머니댁에 가서 강아지와 함께 지냈습니다.
방학때마다 갔기에 이제 딱 2주...남았는데... 결국 못본지 두달만에 얼굴도 못보고 떠나보냈네요...
적어도 오늘 아침에 죽었을때라도 보러갔어야되는데... 할머니께서 전화한통한걸 수업때문에 받지 못한게 지금 너무 후회가되네요
가기전에 얼굴이라도 한번보고 쓰다듬어줬어야 되는데...
지금은 할머니댁 뒷편에 아는분이 가시진 밭옆쪽에 묻어주었다고 합니다. 근데 방학되도 가보지는 못하겠어요...
차라리 한참못보다가 떠나보낸거 빨리 잊는게 좋겠지 싶기도하고
초등학생때부터 맨날 제이불에 기어들어와서 같이 자던 녀석인데 지금 상상만해도 그 상실감을 어떻게 버텨야 되나 무섭네요...
그래도 말티즈 기본수명보다는 몇년더 살았고, 오늘아침에 자다가 편히갔다고 하니 어느정도 마음이 편하긴합니다만
할머니 라지만 다른사람집에서 가족얼굴 보지도 못하고 죽어갔을 생각을 하니...
살빼야된다고 그렇게 좋아하던 고기간식이나 사람음식도 얼마 못맥여줬는데...
할머니댁을 떠나서 자취방으로 올때 짐을 다 옮기고 마지막으로 한참을 안아주고 나올때 얼굴이 아직 생생한데....
그날 왜이렇게 떠나기가 싫나 했더니 결국 그게 마지막이 됐네요...
다들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떠나보낼때 어떻게 하셨나요...
지금 정말 제눈앞에서 죽은것도 아니고 한참을 보지못해서 눈물은 나는데 한편으로는 믿기질 않고있습니다...
그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왜 더 많이 담지 못했을까... 하다못해 폰으로라도 좀더 담아뒀어야되는데...
그동안의 14년이 이렇게 사라진다 생각하니 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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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곳으로 먼저 간 강아지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14년의 시간은 사라진것이 아니고 이제 추억이 되어 남는것이죠...먼저 간 아이도 그래주길 바랄겁니다.. 그만큼의 추억이 있엇기에 그만큼 아파하셧고 그런 주인분에게 고마움을 느끼고있을거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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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ㅠ 이렇게 좋은 주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서 개도 좋았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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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곳으로 먼저 간 강아지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14년의 시간은 사라진것이 아니고 이제 추억이 되어 남는것이죠...먼저 간 아이도 그래주길 바랄겁니다.. 그만큼의 추억이 있엇기에 그만큼 아파하셧고 그런 주인분에게 고마움을 느끼고있을거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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