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에 한 2주 간의 일본일주 (1) - 히로시마, 고베, 오사카
늦여름에 한 2주 간의 일본일주 (2) - 기노사키, 누마즈, 도쿄
늦여름에 한 2주 간의 일본일주 (3) - 하코다테, 다자와코, 센다이, 도쿄
늦여름에 한 2주 간의 일본일주 (完) - 미야자키, 유후인, 나가사키, 후쿠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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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오늘 아침은 코메다커피
코메다커피는 아침엔 커피를 시키면 토스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간단하게 모닝 커피하면서 허기도 달래고 싶으면 좋은 곳이죠
일단 도쿄역으로 왔습니다
사피르 오도리코
특급관광 열차라고 합니다
JR패스로도 그린샤권이 아니면 탈 수 없는 기차죠
이왕 그린샤권으로 구입한 거 이런 것도 타줘야 인지상정입니다
특급 관광열차답게 내장재도 깔끔하고 창문도 큼직한 것이 고급이라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바닷가 쪽이 아닌 좌석을 예매해서 산만 보고 갔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이토
여기까지만 JR권역이고 이 이후로는 사철이라서
JR자동매표기로는 여기까지만 발권이 가능합니다
그 이후로는 아마도 아마노하시다테처럼 유인매표소로 가야 끊을 수 있겠죠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네요
하지만 더운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토 오렌지비치
검은 모래가 특징입니다
이 주변에 많은 화산암이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모래라서 그렇습니다
수영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옷이 없어서 발만 살짝 담그는 것으로 참았습니다
다시 사피르 오도리코에 탑승
이번엔 바닷가 쪽 좌석 발권에 성공했습니다
창문도 넓찍해서 너머로 보이는 바다가 시야에 확 들어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일단은 도쿄로 돌아갑니다
.........
뭐요
일단 밥이나 먹으러 갑시다
아키하바라에 있는 오무라이스 집
특이하게도 QR코드로 인터넷에 접속해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케첩-하야시 새우튀김 오무라이스
계란이 부들부들한 게 맛있었습니다
다시 덕질하러 Go
흠...... 아리스 후드티......
정실답게 압도적인 판매량의 아니스
아니, 니가 프리바티라고? 사기치고 있네
사서 혼내줬습니다
어느 샌가 밤이 됐습니다
이제 숙소가 있는 교토로 갑니다
도쿄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먹은 맥도날드 초코프라페
당이 과충전되는 느낌입니다
교토에 도착하니 오후 9시입니다
교토에 2번 숙박하면서 교토 관광은 하지 않는 기적의 일정
숙소 앞에 있는 교자의 오쇼에서 김치볶음밥과 교자를 포장해 와서 먹었습니다
다음날, 이 날은 아침식사도 건너 뛰고 체크아웃 시간까지 미친 듯이 잤습니다
어차피 이동에만 상당 시간을 소비할 예정이라 일정이 없다시피 하기 때문입니다
점심 먹으러 들린 오사카역
하루 종일 기차타는 일정이니 제때 먹어 둬야죠
아...... 오늘 주말이었지......
벌 받는 중입니다
그래서 도착한 곳은 가고시마
사실상 어제 있었던 도쿄에서부터 다이렉트로 온 셈입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어서 텐몬칸으로 갔습니다
그냥 상점가였습니다
대충 둘러보다 다시 역 앞으로
여담이지만 저 관람차는 텐몬칸에서도 보였습니다
이번엔 흑돼지 샤브샤브를 먹으러 왔습니다
가고시마중앙역 서쪽 출구에 있는 주안
세트를 시키니 전채가 나왔습니다
메인메뉴인 흑돼지 샤브샤브
흑돼지로 먹는 샤브샤브는 무척이나 부드럽지만 동시에 무척 기름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입에서 살살 녹아요
확실한 건 소고기 샤브샤브와는 확연히 다른 맛이라는 겁니다
쿠시카츠
가지는 역시 튀겨야 제맛입니다
후식까지 나오는 완벽한 코스요리였습니다
다음날 먹은 서브웨이
모닝세트입니다
한국이랑 별 차이없습니다
오늘의 이동을 책임져 줄 1일 교통패스
교통수단 뿐만 아니라 관광지 할인과 같은 혜택도 있으니
가고시마 관광할 땐 구입하는 편이 이득인 경우가 많습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사쿠라지마 화산
사진에 찍힌 가고시마 수족관 근처에 페리 선착장이 있습니다
들어오기 시작하는 페리
이것도 패스가 있으면 이용가능합니다
사쿠라지마는 이곳 저곳 보면서 제주도가 생각났습니다
사쿠라지마 관광버스를 타고 도착한 전망대
화산 폭발로 인해 무너진 산 사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시 가고시마로 돌아와서 이번엔 수족관으로
입장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보이는 대형 수조입니다
이 곳의 인기스타는 고래상어입니다
3마리, 어쩌면 더 많은 물고기가 사진 속에 있습니다
밖에 나간다고 꾸민 누나와 찰칵
뭐 임마
내가 존나 작다고 무시하냐?
오늘은 새로운 돌고래짤을 가지고 왔단다
돌고래는 초음파로 방향탐지를 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눈을 가린겁니다
최면 헤드셋 같은 거 아닙니다
정가 1500엔 패스 할인 300엔하면
1200엔에 돌고래쇼를 포함한 수족관 관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즐거웠던 관람을 마치고 시로쿠마 빙수를 먹으러 갑니다
아....... 오늘 주말이었지........(2)
그냥 점심이나 먹읍시다
역 안 쇼핑몰의 이치니산 흑돼지 돈카츠 모듬
흑돼지 산지답게 가격도 비교적 저렴했습니다
흑흑 맛있었다 오늘 밥은
후식으로 먹은 한입소바
그래도 세젓가락 정돈 나왔습니다
가고시마에서 기차를 타고 도착한 미야자키
직선거리 100km를 2시간 넘게 달려야 갈 수 있습니다
신칸센을 타고 후쿠오카 가는 게 훨씬 빠릅니다
일단 도착하니 저녁때긴 하지만 배도 별로 안 고파서 군것질 거리를 사러 돈키호테로 갔습니다
앞으로 농심이 내수차별한다는 소리가 나오면 이 사진을 보여주십시오
너구리 컵라면을 일본에 2500원에 파는 미친아이들......
그렇게 사온 군것질 거리들
포도는 그럭저럭 달달한 맛이 났습니다
펩시 블랙체리초콜렛구미
콜라에다가 풍선껌을 넣고 닥터페퍼를 첨가한 희한한 맛이 났습니다
이제 슬슬 여행도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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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차 9월 1일 (금) 이토 - 도쿄 : 사피르 오도리코를 타고 간 이토, 검은 모래와 무척 깨끗한 바다가 인상적. 아키하바라에서 마지막 덕질
11일차 9월 2일 (토) 교토 - 가고시마 : 하루 종일 기차타고 이동, 가고시마에 도착해서 간 텐몬칸은 평범. 흑돼지 샤브샤브는 맛있었음
12일차 9월 3일 (일) 가고시마 : 본격적인 가고시마 관광. 사쿠라지마는 풍경이나 지형이 제주도와 닮음. 가고시마 수족관은 가격 대비 무척 충실.
미야자키로 이동은 기차론 비효율적
4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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