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수집해온 덴드로비움들입니다.
건프라를 생각하고 들어오신 분들은 낚이신 겁니다.
덴드로비움은 난초과(Family Orchidaceae) 석곡아과(Subfamily Epidendroideae) 석곡족(Tribe Dendrobieae) 석곡아족(Subtribe Dendrobiinae) 석곡속(Genus Dendrobium)에 속한 식물입니다. 원산지는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부터 남쪽으로 오스트렐리아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대부분이 나무나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 착생식물입니다. 총 1200여종이 분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식물계에서 가장 큰 속 중에 하나입니다.
한반도에는 딱 한종, Dendrobium moniliforme (석곡 = 세경석곡)만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꽃이 아름다워서 원예식물로 예로부터 인기가 많았으며, 풍란과 함께 일본애들이 환장하던 난초였죠. (일본에서는 장생란(長生蘭)이라고 불립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소위 말하는 “서양란”의 대표주자가 덴드로비움인데, 대부분의 덴드로비움의 원산지는 중국과 베트남, 태국입니다(···)
(사실 서양란이라는 말 자체가 과거 개화기때 사람들이 동양의 고전원예와 다른 서양의 원예기술로 키운 난이라고 해서 양란이라고 불러댔던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특히 일본애들이 그렇게 불렀었죠.)
타워 오브 덴드로비움(·······)
대한민국에서 육성된 석곡 품종인 아사달입니다.
처음 잎이 나올 때에는 자주색으로 나왔다가 성장하면서 사라집니다. 잎에는 복륜(잎 가장자리에 흰 테두리) 무늬가 있습니다.
봄에 매우 향이 좋은 분홍색 꽃을 피웁니다.
시경석곡 Dendrobium trigonopus입니다.
태국, 미얀마, 중국 운남성 일대에서 자생하는 난초입니다.
봄에 진한 꿀 냄새가 나는 노란색의 꽃을 피웁니다.
Dendrobium speciosum 대명석곡의 변종, 단정학 (丹頂鶴 탄초즈루)
일본에서 원예가들이 발견한 대명석곡의 돌연변이 변종입니다.
매우 크기가 작고 잎이 나올 때에는 엽록소가 없어서 노란색을 띄었다가 성장하면서 점점 엽록소가 생겨나는 품종입니다.
참고로 저 아래에 대명석곡의 본래 모습과 비교해 보시길...
후홍석곡. Dendrobium christyanum.
대만과 베트남에서 자생하는 난초입니다.
늦은 봄~초여름에 향긋한 향이 나는 하얀 꽃을 피웁니다.
정모석곡 Dendrobium crystallinum
오프라인 정모의 그 정모가 아니라, 수정(晶) 모자(帽)라는 뜻의 정모입니다.
꽃술대에 끝부분에 마치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것 같은 반투명한 구조물이 달려있다고 해서 저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작년 초에 실수로 바닥에 떨궈서 새촉이 와장창 부러진 탓에(···) 작년동안 그다지 많이 자라질 못했습니다;;;
죽엽석곡 Dendrobium hancockii
이름 그대로 대나무 처럼 생겨먹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지금은 매우 작지만, 5년 이상 오래 기르면 거의 사람 키만큼 커져서 더욱 대나무 처럼 보이게 된다고 합니다.
봄에 짙은 꿀냄새가 나는 노란 꽃을 피웁니다.
이름없는 석곡(앞)과 일본석곡 팔대(야시로八代)
앞에 이는 무명석곡은 제가 제일 처음으로 기르기 시작한 난초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모든 것의 시발점이기도 하지요ㅋㅋㅋ.
뒤에 있는 석곡은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일본의 야시로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노란꽃이 피는 석곡을 재배한 것에서 따와서 야시로(팔대)입니다.
덴드로비움 킹기아눔. 호주가 원산지인 난초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일본을 거쳐 소개된 탓에 꽃집 아줌마들이 깅기아난이라는 괴랄한 이름으로 부릅니다(···)
이른 봄에 여러개의 꽃이 달린 꽃대를 올립니다. 달콤한 진한 향이 납니다.
그 아래에 피어있는 거대한 꽃은 카틀리안테(카틀레야 x 과리안테 교배종) 베스트프렌드 '클레오파트라'입니다.
취석곡. Dendrobium lindleyi.
과거에는 Dendrobium aggregatum이라는 학명으로 불렸던 난초입니다.
원산지는 태국, 베트남, 중국 광동성, 중국 해남 지역.
봄에 동전처럼 둥글고 납작한 황금빛의 꽃이 10~20송이가 달린 긴 꽃대를 피웁니다.
보통 시중에서는 5~6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거래되는데;;;단골집 아줌마가 서비스로 만원에 처분한거 업어왔다눙.
자판석곡/사향석곡 Dendrobium parishii.
태국과 베트남, 중국 남부지역에 자생하는 난초. 향이 매우 좋은 난초 중 하나입니다.
작년에 관리 부실로 삐뚤빼뚤하게 자라버렸습니다.
참고로 많은 덴드로비움들은 추운 겨울이 되면 나무들 처럼 잎을 떨구고 월동에 들어갑니다.
덴드로비움 로도스틱툼 Dendrobium rhodostictum
파푸아 뉴 기니의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난초입니다.
꽃이 정말 오래갑니다. 작년 봄에 피었던 꽃은 석달간 피어있더군요(···)
꽃은 마치 새하얀 박쥐가 활짝 날개를 핀 것 처럼 괴이하게 생겼습니다.
이게 바로 대명석곡 Dendrobium speciosum의 본래 모습입니다.
호주가 원산지인 난초입니다. 호주에선 공원 같은데에도 심고 그런다고 하네요.
다 자라면 실로 웅장한 모습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한번에 50송이가 넘는 제법 큼직한 꽃을 무수히 달은 꽃을 피웁니다.
왼쪽으로부터 미화석곡 Dendrobium loddigesii, 나팔순석곡 Dendrobium lituiflorum, 단향석곡 Dendrobium anosmum.
현재 나팔순석곡이 한창 꽃눈을 올리고 있습니다.
속화석곡Dendrobium chrysanthum(위)과 대초포석곡 Dendrobium wardianum.
속화석곡은 이렇게 크게 자랄 줄은 모르고 샀었죠. OTL
두진석곡 Dendrobium aphyllum (왼쪽)과 보춘석곡 Dendrobium primulinum
두진석곡의 학명인 aphyllum은 잎이 없다는 뜻인데, 다른 덴드로비움들이 좀 덜 추우면 잎을 떨구지 않고 그냥 버티는 경우가 있는데 비해, 이 두진석곡은 항상 겨울이 되면 잎을 떨궈버리고 동면에 들어가서 이런 학명이 붙었습니다(···) 그리고 길이가 매우 긴데, 60센티미터가 넘습니다. 그래서 아래로 자연스럽게 늘어지도록 기르게 됩니다.
이 녀석들 대부분이 3월에서 5월 사이에 꽃이 핍니다. 다 꽃이 핀다면···정말 웅장합니다ㅋㅋㅋ.
그나저나 이 녀석들 다 합치면 HG 덴드로비움을 몇 박스는 살 수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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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덴드로비움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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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덴드로비움을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크고 아름답다는 공통점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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