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3권중 1권을 독파했습니다. 1권은 다양한 사람들의 시점- 천문학자 (발견자) 와 우주연구자 , 정치가 , 군인 , 우주비행사 , 평범한 시골 사람, 범죄자 , 등등 다양한 각도에서 우주에서 혜성이 다가 오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반응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약간의 준비도요.
일단 혜성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 근접하기는 하지만 충돌은 안한다는 전제하에 대규모 국가적 차원의 대비는 안합니다.
그것은 혜성충돌에 대한 대비 작업만으로도 국가 경제에 지나친 부담을 주게 되고 경우에 따라선 그것만으로 사회를 붕괴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죠. 특히 사이비 종교인들이 도처에서 혹세무민하며 돈을 긁어댑니다. 범죄자들은 빈집털이를 기획하고 , 평범한
사람들은 물건을 사재기합니다.
이와중에 JPL (제트 추진 연구소 ) 과 다큐멘타리 작가 등이 주요인물로 등장해 화자로 활약하는데 , 일부 정치인 - 대통령과
상원의원- 이 이들로부터 조언을 구합니다. 혜성충돌의 가능성은 어느정도인가? 물론 극히 낮다고 하는데 그 퍼센테이지가 계속
바뀝니다. 처음엔 수억분의 1 , 이다가 그후 수천분의 1이 되고 1주일 쯤 전에는 수백분의 1로 바뀝니다. -_-;
이쯤되면 걱정할 필요없다는 사람도 슬슬 긴장하게 되죠. 결국 자기 일가를 비교적 고지대에 일시적으로 캠핑이라는
이유로 불러 모으고 생필품을 몰래 사들이거나 , 지프등을 사거나 합니다. 이건 점잖은 거고 무수한 사람들이 혜성충돌에
대해 보이는 다양한 반응이 1권의 주된 테마입니다. 혜성 충돌이란 소재는 사실 지금 보단 80년대 쯤에 훨씬 더 진지하게
소년과학잡지등에서 논의되던 이야기인데 , 이걸 이렇게 정면에서 작정하고 다룬 소설은 처음이네요.
1권의 화자는 사실상 하비랜들 이라는 다큐멘타리 제작자인데 결국 혜성의 위협?에 굴복해서 자신의 지식으로 인디언식
육포를 제작하고 아이를 친구에게 맞겨 산악지방의 보이스카웃 여행을 보내는 걸로 일단 마무리 됩니다.
적어도 이책 -시리즈를 보면 앞으로 혜성충돌 아포칼립스 물은 더볼 필요가 없을듯 합니다. 진차 천체충돌로 인해
생길수 있는 거의 모든 가능성을 망라해서 다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그중에 특히 현시점과 달리 작중은 1970년대 말이라서
아직 소련이 생생합니다. 그래서 정치인과 고위군인은 미국에 혜성이 떨어질 경우 소련이 그 결정타를 날릴까 두려워
하면서도 서로 협력해서 대응하자는 생각을 못합니다. 예전 80년대 비슷한 소재의 영화에선 양측이 협력해서 핵미사일로
혜성을 요격하는 시도도 했던거 같은데요. 쩝... 암튼 긴장과 스릴이 장난아니네요.
1권에서 충돌전까지의 이야기를 보여준 만큼 , 2권은 충돌의 순간과 직후에 초점을 둘것이고 , 3권은 생존자들 이야기가
되겠죠. 진짜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