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로 구입한 미니어처 룸입니다.
상자에 적힌 중국어를 보고 불안감이 모락모락 피어올랐으나...
재료 상태를 보니 괜찮겠다 싶더라고요.
만들다가 좀 난감했던 부분 중 하나.
나무 부품이라 치수가 살짝 안 맞는 건 그렇다 쳐도, 프라모델처럼 가조립을 할 맞물림이 전혀 없습니다.
축복받은 아이템인 순간접착제를 사용하여 난관을 극복...
동봉된 목공용 본드만으론 절대 조립 못할 것 같습니다...
바닥을 만들고 벽을 세우고
이런 것도 직접 바느질하고 솜 채우고...
침대라기엔 짧고 소파라기엔 좀 딱딱해보이는 가구도 만들어주고...
가장 노가다였던 건 저 책상 위의 종이책들... 종이를 지그재그로 접어 페이지를 일일이 만들어줘야 합니다.
이건 좀 독특하다고 생각한 화분.
화분은 그냥 플라스틱 구슬(?)이고 줄기는 녹색 전선입니다. 잎은 그냥 프린트된 종이.
중간에 부품을 일부 분실해버려서 누락된 게 몇 있지만 어쨌든 완성입니다.
전시용 케이스 만들라고 투명 아크릴 판도 들어있지만 생략.
스탠드는 LED 2개를 붙여 만듭니다.
매뉴얼엔 납땜 그런거 없고 그냥 전선을 테이프로 붙이라고...
바깥쪽은 벽돌벽과 화단... 비슷한 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1/12 스케일에 잘 어울리네요.
TO BE CONTINUED...?
중국제인데 가성비도 좋고 품질도 만족할만한 수준이네요.
다만 매뉴얼이 중국어로만 되어 있는 등, 조립 과정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아 난이도가 좀 있는 편입니다.
프라모델만 만드는 게 지겨워진 사람들에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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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밖에 우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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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잌! 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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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이 알차네요. 어느새 중국이 한국 모형시장을 앞질러 갔네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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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쪽에 의자도 아니고 침대도 아닌 무언가(?)가 확실히 침대의 형상이었다면 정말 완벽했을텐데, 그점이 아쉽지만 그 외에는 참 훌륭한 것 같습니다. 탐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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