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샵 한정(현재 판매 종료)
각 4,000円
본 리뷰에서는 주로 백마를 모델삼아 설명을 하겠습니다.
하얀 말을 쓰겠다는 말이죠 푸풉
브리스터 포장 사진입니다.
본체가 정사각형 figma 박스용 규격에 꽉 들어찰 정도의 크기를 갖습니다.
공식 안내사진만 보고는 몰랐는데 직접 손에 들고 보니 생각보다 훨씬 크더군요. 무겁기도 하고;
구성은 말 본체, 어댑터 2종이 딸린 베이스 세트, 등자 하나씩입니다
여러 방향에서 찍어 보았습니다. 음~ 미녀.
...미남...? 판단재료가 없네요(...)
아무튼 리얼한 동물의 모습에서부터 살짝 디포르메 化 시킨 듯한 디자인이 되어 놓아서
멋있다기보다는 귀엽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발매예정인 리볼텍의 것과는 방향성이 다르군요
figma 인 만큼 각 관절에는 당연히 figma 조인트가 사용되어 있습니다.
......단 말 몸통이 갖는 무거운 하중에 비해, 관절들의 지탱력은 종래의 그것과 다르지 않고
가동부 숫자도 많기 때문에 금새 흐느적거리며 주저앉기가 쉽습니다.
특히 무릎 부분이 그러합니다.
저 커다란 규격 관절은 항상 다른 것들에 비해 힘이 없던데 개선 좀 안할 것인가...
앞다리 무릎 가동이 후진 것에도 잠시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사진을 검색해 보거나 하면 알겠지만 실제 말의 앞다리보다 훨씬 덜 굽는 가동입니다.
이 때문에 말이 할 듯한 일부 동작들을 재현하는 것이 곤란합니다
물론 목도 움직입니다. 사진을 잊었는데 고개도 위로 꽤 젖혀지고요
(일단 분할이 있는 부분은 가동된다 보면 되겠죠).
이렇게 분리가 되므로 다른 figma 와 부품을 교환하면서
합성생물 的 크리쳐(...)를 만들거나 말 머리를 소품으로 쓰거나 하면서 놀 수 있습니다
위에서 관절에 힘이 없다고 했는데 그것은 다리가 시작되는 이 부분에 쓰인 관절도 마찬가지이며,
구조상 이 부위가 쩍벌이 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옆으로 꽈당 쓰러지기를 좋아하는 피그말
말인데 소 같다니 이 뭥미
필연적으로, 들어있는 베이스와 함께 쓰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고서조차도 몸통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베이스 기둥이 꺾이거나 중심을 못 잡아서 벌러덩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번 그러다 보면 제법 스트레스를 느끼게 됩니다.
즐겁자고 사는 장난감인데 흠좀 울컥
모처럼이렷다 넓적하고 무게도 있는 전용 베이스 밑판이라도 만들어 주면 좋았을 것을
안이하게 표준규격 그대로 쓴 건 감점요인입니다
앞다리를 들고 일어서는 포즈를 잡을 때에 쓰라는 것인지
엉덩이에도 베이스 연결용 구멍이 하나 뚫려 있습니다.
...뭐 위치가 위치인지라 장난에 쓰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모처럼이니 베이스를 앞뒤로 연결하게끔 두 개씩 넣어주었으면 좋을 뻔 했습니다
두 개로 지탱시키면 아무래도 쓰러지는 일은 거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니까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말은 말이지 아무래도 사람이 타야 하는 게 말이란 말입니다.
즉 제 말은 사람이 타는 게 말이라는 말이ㅁ
제일 작은 수준인 오시노 시노부 쯔앙과 가장 큰 수준인 가츠,
중간인 시마무를 세워놓고 비교
(테라포머 같은 규격외 초대형 figma는 논외입니다. 바퀴벌레가 말을 업어도 될 레벨)
보시다시피 어린이 캐릭터의 거의 갑절은 되는 키를 가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모양이 어쩌고 관절이 저째서 맘에 들든 어떻든 간에,
일단 '너무 작아서 실망했다...' 라는 실망은 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캐릭터를 태울 때에 쓰게 되는 등자입니다.
고삐와 마찬가지로 인조 가죽으로 보이는 소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오래 쓰다보면 낡아서 파손될 듯 합니다만
인조가죽은 일상에서도 흔히 보이는 소재이고 구조도 간단하니,
끊어져도 쉽게 새 끈으로 바꿀 수 있겠다고 긍정적으로 여겨 줄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단순한 멋이 아니라 캐릭터를 안장에 붙잡아주는 효과도 있기는 합니다.
안장에는 고정시키고 하는 기믹이 전혀 없으므로 이것이라도 쓰면 훨씬 낫죠
혁대처럼 일정 간격으로 구멍이 뚫려 있으니
태우고 싶은 캐릭터의 다리 길이에 맞춰서 설정합시다
대전제로, 모든 캐릭터가 이 말 위에 보기좋게 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치마(나 길게 내려오는 옷자락)의 유무, 분할가동 여부 등에 따라 경우가 매번 다르고,
고관절 가동역이나 다리 굵기 같은 조건에 따라서 예상과는 다른 결과를 볼 수도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맘에 드는 캐릭터 태우려고 일부러 질렀는데 해보니 제대로 안 된다고 해서 멘붕을 하지는 맙시다
태워지기는 태워지되, 말이 좀 힘들겠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 가츠...
바꿔 말하면 이 가츠 이상의 덩치를 갖는 figma 는 흔하지 않으니
왠만해선 크기는 맞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가츠도 그렇고 발이 큰 캐릭터 중에는 등자에 발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 경우 안정성과 뽀대가 대폭 하락하니 난처합니다
사이즈 的으로 어울리는 수준의 한계선이라 보는 그리피스
베스트 조합 중 하나라 생각하는 루키나입니다
청밥의 경우 제대로 태워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지만 의외로 괜춘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치마의 모양이 어색하기는 해도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생각하면 ㅇㅋ
지른 분들은 여러 figma를 써서 이것저것 시도해 볼 일입니다
뭐 안장위에 올라앉지 않을 경우에는 아무래도 좋은 얘기입니다(...
위에서 말한 대로 말머리를 소품으로 쓸 수 있습니다.
무단결근 인원은 개그 버라이어티에 출연한다는 벌칙
신화 속 몬스터 같은 조합
일단 갖고 있기만 하다면야 어떻게든 재밌게 놀 수는 있죠.
뭐든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이치입니다
지른 이에게 만족감과 함께 적지 않은 불만도 주게 될 것 같은 figma 입니다.
일단 말의 디자인은 썩 유치하지는 않고 양호하다 생각합니다.
팬시한 인상이 강하다고는 하나, 리얼한 동물의 그것과 크게 상이하지도 않기 때문이죠.
실제 동물인 말에 대해 호의적인 시선을 보낼 수 있다면 이 figma 의 모양도 맘에 들 것이라 봅니다.
거기다 크기와 중량감도 충분해서, 왠만한 탑승 캐릭터로는
관운장이 조랑말 탄 것 같은 우스꽝스러운 모양이 나올 일도 없습니다.
단점은 이 모양 좋은 본체를 편리하게 갖고 놀게 해주기 위한 전용 설계나 부속품이 미비하다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다리로는 몸통의 무게를 이기기 어려운지라 베이스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나마도 한 개 밖에 안 들어있고 길이도 미묘하게 안 맞고 해서 쉽게 벌렁 넘어집니다.
등에 태운 캐릭터도 고정할만한 기믹이 없기에,
포즈에 따라서는 지탱시킬만한 수단을 따로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멋지게 캐릭터를 태워서 포즈를 잡았을 때의 기쁨은 큰 반면 거기 따르는 짜증도 큰 제품입니다.
즐겁자고 산 장난감이니 기쁨에서 스트레스를 뺀 값이 큰 게 미덕 아니겠습니까 ;(
...뭐라 해도, 없는 것보다는 나은 물건이라는 결론은 내릴 수가 있습니다.
사전정보를 통해 이 피그말의 단점을 확실히 파악한 다음에도 구해 볼 생각이 든다면,
포즈 잡기의 난이도를 감수할 수 있다는 자신을 갖고 지른다면 그 지름은 아마 정답일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말이라는 인류의 멋진 친구 위에
근사하게 태워놓았을 때의 뽀대와 간지는 실로 근사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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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퀄 리뷰의 끝은.. XX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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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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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두... 뭔가 쓸데없이 리얼한 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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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쩍벌 하는 순간 기대해버린 내가 증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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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같은 아이에에에에에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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