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년간의 대장정이 드디어 끝이난 유희왕 Arc-V
초반에 저에게 신선하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가온 유우야는
결국 이렇게 가버렸습니다
당시에 이 토마토 소년을 보면서
이번 유희왕 시리즈가 흥하지 않을까하던 저의 기대는 무참히 짓밟혀버렸고
최종보스인 자크전도 실망투성이
레이라의 미소를 되찾는 과정에서 차근차근 레벨업을 해나가
결국 자신의 몸 속에 있는 유고, 유리, 유토와의 듀얼을 승리하여 모든 드래곤을 완벽히 다루어
레이라 몸 속의 자크의 영혼과 듀얼하여 승리하면서 완결내주지 않을까했던 제 기대는 터무니 없음을 실시간으로 느끼며
그래도 설마 마지막화니까 잘 마무리 해주겠지하며 봤지만 이마저도 배신당한 기분이더군요
-나도 이딴 전개로는 만족하지 못하겠어-
그런데 막화까지 보고나니 이런 경험을 과거에도 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바로 가면라이더 고스트
생각해보니 고스트도 처음에는 주인공이 타케루가 매력적이면서 신선하게 다가왔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전작인 드라이브가 각본에 있어서는 상당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미 눈이 높아져있었지만
초반만하더라도 이 작품에 대해서 기대를 많이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성장이 갑자기 뜬금없이 리셋되버린 것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무의미하게 유사한 전개가 반복되며
주인공이 죽어도 긴장감이 하나도 없고
앞서 깔아놓은 설정들이 해결되지 않거나
해결되었어도 전혀 매력적이지 않게
오히려 복붙괴인이라는 기괴한 모습까지 선보이면서 완전히 망작의 느낌을 받게되었죠
생각해보니 앜파도 이와 매우 유사한 경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물렁물렁한 토마토 소년이 자신의 컴플랙스나 두려움을 딛고 일어나 성장하는 모습을 그릴 것만 같았고
그 배경에는 매력적인 떡밥들이 있었죠
하지만 특정 챕터를 마치고 다음 챕터에 접어들면
이제까지 이뤄놓은 성장이 리셋된것마냥
아니
오히려 더 멘탈이 너덜너덜해지는 듯한 전개가
마치 고스트의 주인공인 타케루를 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 이들에게 선배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BW시절의 지우
포켓몬을 어떻게 잡는지도 까먹고
과거에 만났던 포켓몬도 까먹고
완전히 뇌를 리셋해버렸었죠
이제까지의 경험이 리셋되어 주인공이 똑같은 삽질을 다시 반복한다는 것이
팬들의 입장에서 얼마나 짜증나는 일인지 잘 보여주는 사례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작중 페이스 배분을 실패한데다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전개 방식이 계속 반복되는 것이
얼마만큼 작품에게 독이 되는지도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본 것은 스토리와 주인공 뿐만이 아니라 그 주위의 조연 캐릭터들도 묻혔다는데에 있는데
이야기가 길어지니 여기서 멈추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분량 조절의 실패와
이를 메꾸기위한 방법으로 주인공의 성장을 작중에서도 리셋하고
다시 처음부터 유사한 패턴의 스토리 전개가 반복되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던거죠
그래서인지 아크파이브에게서 자꾸 고스트와 베스트위시가 떠올랐나봅니다
이건 명백히 제작진들이 아무 생각없이 작품을 화수만 채우기위해 만들었다고밖에 볼 수 없을거 같습니다
덕분에 해당 작품들을 본 시간은 제 인생에서 낭비되어버린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정말 아무런 의미도 없었네요
심지어 한번 경험해봤으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뢰를 걸러내야했지만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한 저는 정말 똥멍청이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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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또 다시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브레인즈라는 차기작을 기대하게 되버립니다 그것이 SM처럼 막상 보니 괜찮은 것이면 좋겠지만 드볼 슈퍼, 칩펀스 같은 꼬라지이면... 또 알면서 속게 되는 것이죠 ㅠ
(IP보기클릭)118.46.***.***
BW의 얘기는 나왔었죠. 하.....왜 이지경이 되었을까
(IP보기클릭)221.155.***.***
지우... ㅋㅋㅋ 진짜 포켓몬을 보고 무작정 볼 던지는거 보고... 그리고 볼트태클 대신 일렉트릭 볼 배웠다고 좋아했던거 생각하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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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또 다시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브레인즈라는 차기작을 기대하게 되버립니다 그것이 SM처럼 막상 보니 괜찮은 것이면 좋겠지만 드볼 슈퍼, 칩펀스 같은 꼬라지이면... 또 알면서 속게 되는 것이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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