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염룡성권 샤오메이 | 출시일 | 2022년 4월 13일 |
개발사 | 아크시스템 웍스 | 장르 | 액션 |
기종 | NS | 등급 | 전체 이용가 |
언어 | 한국어 지원 | 작성자 | 의식인사람 |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레트로 게임을 즐기려면 과거의 게임기와 게임을 중고로 구입해 즐기는 것이 최선이었습니다. 오랜 만에 다시 즐겨보려고, 아니면 한 번은 해보는 게 좋다는 지인들의 말에 따라 구해보려고 하면 너무 비싸거나 물건이 아예 없거나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죠. 그래도 요새는 사정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레트로 열풍을 등에 업고 복각, 리마스터, 리메이크 등 과거의 게임을 편하게 즐겨볼 길이 열렸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편하게 즐기지 못하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여러가지가 있지만 여기서는 '스파르탄X'를 언급하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처음 듣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면, 주인공 토마스가 여자친구인 실비아를 구하기 위해 몰려오는 적들과 불을 뿜는 용(!), 바닥을 기는 뱀(!?)을 처치하며 탑을 올라가는 액션 게임입니다.
게임 제목은 성룡의 영화에서 따왔지만, 토마스가 펀치와 킥을 내지를 때마다 외치는 기합, 탑을 올라가며 강자와 겨룬다는 설정이 이소룡 영화 같아서 많은 분이 이소룡 게임으로 기억하고 있기도 합니다. 아케이드 버전도 있고 패미컴 버전도 있지만, 아케이드 아카이브즈에도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을 통해서도 나오지 않은 게임이라 추억을 되살리려면 여전히 어려운 길을 가야 하는, 그런 게임이기도 하죠.
이쯤 되면 그냥 포기하는 게 편하겠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말처럼, 스파르탄X의 재미를 계승한 다른 게임을 즐기는 게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스파르탄X라면 이번에 소개할 '염룡성권 샤오메이'가 그 대체제가 될 수 있죠.
'염룡성권 샤오메이(이하, '샤오메이')'는 일본의 레트로풍 게임 전문 개발사 '주식회사 픽셀'에서 개발한 액션게임입니다. 염룡신권의 계승자 샤오메이가 어느 날 갑자기 모습을 감춘 누이 샤오잉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리고 있죠. 슈퍼패미컴이 생각나는 레트로풍 그래픽, 과거를 풍미했고 지금도 추억하는 이가 많은 FM음원 느낌을 살린 음악과 효과음,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스파르탄X가 떠오르는 진행 방식이 특징입니다.
'샤오메이'의 진행 방식은 쏟아져 나오는 적들을 물리치며 목적지까지 도달한 뒤에, 보스전을 거쳐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형태입니다. 스파르탄X는 탑을 올라가며 진행 방향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변화하는 게임이지만, '샤오메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되며, 스테이지 파트와 보스전 파트가 나뉘어 있습니다. 제한시간도 나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좀 더 여유가 있다고 볼 수 있죠.
적들을 처리하며 목적지까지 진행하는 파트와 고정된 화면에서 보스와 1:1 대결을 펼치는 보스전으로 나뉩니다.
플레이어의 기본적인 공격 수단은 펀치와 킥, 필살기이며, 앉기, 점프를 조합해 타점을 바꿀 수 있습니다. 각 공격은 타점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적의 크기, 위치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적들은 무작위로 쏟아져 나오는 거 같지만 실제로는 일정 패턴에 따라 등장합니다.
보스전 역시 일정한 패턴으로 움직입니다. 또, 피격 후 무적시간이 없기에 기회를 잘 잡으면 패턴을 전부 보지 않고 끝낼 수 있기도 하죠. 물론, 플레이어 캐릭터도 무적시간이 굉장히 짧고 상대에 닿기만 해도 체력이 닳기에 거리 조절과 타점에 따른 공격 구분은 여전히 필수입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임기응변도 가능하지만, 뒤로 갈수록 패턴을 외우고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한 움직임을 펼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트로 게임에서 자주 보이는 암기형 게임이라 할 수 있죠.
4스테이지를 예로 들면, [뱀 1마리, 남자 3명, 아이 1명], [아이 1명, 남자 5명]
[검은 나비, 아이 1명, 중간보스 1명], [뱀 3마리, 독수리 2마리]가 반복됩니다.
2스테이지 보스전은 [날아차기] - [파란 가면 쓰고 칼 3개 날리기] - [날아차기] - [하얀 가면 쓰고 전질보] - [날아차기] - [붉은 가면 쓰고 부채 던지기]가 반복됩니다. 공격 타이밍은 부채를 던질 때가 가장 좋습니다.
특히, '샤오메이'를 완벽하게 클리어하려면 패턴 암기가 필수입니다. 게임의 수집 요소인 '갤러리'의 모든 일러스트를 열려면 50콤보 달성, 30만점 달성을 요구하는데, 콤보는 한 대도 맞지 않고 적을 공격해야 쌓이고, 점수는 컨티뉴할 때마다 초기화되거든요. 또, 평범하게 진행하면 30만 점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스테이지에서는 보스전 돌입 전 남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점수를 벌고, 보스는 최대한 피해를 입지 않으며 빠르게 물리쳐 남은 체력/시간 보너스를 확보해야 합니다. 스테이지와 보스전에 숨겨진 아이템도 가능하면 모두 확보하는 게 좋죠.
일부 보스전에서는 시간을 최대한 끌면서 점수 벌이를 할 수도 있습니다. 4스테이지 보스 '신룡 숭고뢰'는 몸통에는 공격 판정이 없는데, 높게 점프해서 몸을 밟으면 튀어오르면서 계속 200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보스의 패턴은 단순하므로 체력을 최대한 줄여 놓은 다음에 계속 밟아가며 점수를 벌어들이는 게 가능합니다. 공격이 상쇄될 때마다 점수를 주는 '권성 파이롱' 역시 스코어링에 활용할 수 있죠.
스테이지나 보스전에서 타격 이펙트가 나오는 곳을 때리다 보면 나오는 복숭아. 발견하면 2,000점을 줘서 스코어링을 노린다면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부 보스전은 이런 식으로 보너스 점수를 벌 수 있습니다.
그래픽과 사운드, 게임성까지 레트로 게임의 특징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인 '샤오메이'지만, 가볍게 즐기고 싶은 플레이어도 배려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요즘 게임의 느낌을 줍니다. 옵션에서 난이도와 잔기 수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고, 컨티뉴도 스테이지는 처음부터 시작하지만 보스전이라면 해당 보스전만 반복하는 형태의 친절 사양입니다. 또, 쉬운 난이도로 클리어해도 스토리를 모두 볼 수 있고, 닌텐도 스위치판의 추가 요소인 '샤오잉 모드'도 제한 없이 즐길 수 있죠. 난이도에 따른 개방 요소는 게임 화면 좌우를 채우는 벽지 정도인데, 이것도 쉬운 난이도로 전부 클리어한 다음에 옵션에서 난이도를 바꾸고 최종 보스만 물리치면 클리어로 인정해줍니다. 패턴을 외우지 않고 직감에 따라 플레이해도 게임의 거의 모든 요소를 섭렵할 수 있는 것이죠.
다만, 게임의 볼륨이 빈약하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플레이어의 실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못해도 2시간이면 샤오메이 모드와 샤오잉 모드를 모두 클리어할 수 있을 것이고, 50콤보, 30만점 같은 과제를 달성할 때까지 플레이해도 3~4시간이면 게임을 모두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랭킹 보드가 있는 것도 아니라 게임을 열심히 파고 들어 높은 기록을 달성해도 자기 만족에 그칩니다. 게임에서 제시하는 목표를 모두 달성하고 나면 다시 플레이 할 가치가 없는 셈입니다. 가끔 생각나면 꺼내서 플레이할 정도라고 할까요?
그래도 샤오메이, 샤오잉의 공격 타점이나 활용법이 달라 플레이 체감에 차이를 둔 점은 좋습니다. 일부 보스전이 달라지는 것도 색다른 느낌을 주죠.
그래서 '샤오메이'는 시대착오적인 게임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레트로 게이머 입장에서는 이런 게임도 나쁘지 않다 싶습니다. 부딪히고 또 부딪히며 패턴을 외우고, 노미스 클리어나 목표 점수에 달성했을 때의 쾌감은, 과거 스파르탄X의 1주차 클리어에 성공했을 때와 비슷했거든요. 강한 추억 보정 탓에 당시의 그것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런 추억을 갖고 있는 게이머라면 '샤오메이'와 함께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작성 의식인사람 / 편집 : 안민균 기자(ahnmg@ruliweb.com)
221.150.***.***
티파탄x
221.150.***.***
이 게임이 더 재미있음
106.253.***.***
피처폰 게임인줄...
118.235.***.***
레트로 감성이래도 너무 옜날 스타일아닌가.. 하
211.212.***.***
스샷 보는순간 최애 고전게임 스파르탄X 생각났는데 윗분 말대로 UI는 빼다박은.... 그당시 오락실게임들이 장르도 다양하고 단순하면서 브금이나 효과음도 좋고 중독성도 있고 좋았죠. 따가다다다 당땅 따가다다다 당땅 따가다다다 당땅 따 당
106.253.***.***
피처폰 게임인줄...
118.235.***.***
One-Eyed-ZAKU
레트로 감성이래도 너무 옜날 스타일아닌가.. 하 | 23.04.19 21:13 | |
118.235.***.***
8비트 시절 감성은 너무 갔는데.. | 23.04.19 21:14 | |
118.46.***.***
저 감성을 가진사람들은 대부분 어르신들인데 판매량을 생각하고만든건지 의문 | 23.04.25 18:35 | |
110.9.***.***
애초에 판매량 기대치가 크지는 않을듯 ㅋㅋ | 23.05.08 20:52 | |
221.150.***.***
이 게임이 더 재미있음
49.174.***.***
이 겜 제목이 먼가요? | 23.04.19 17:23 | |
221.150.***.***
★손흥민★
티파탄x | 23.04.19 17:40 | |
60.196.***.***
감사합니다 다구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 23.04.19 18:24 | |
116.36.***.***
아니 무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3.04.19 22:51 | |
113.130.***.***
오 티파탄! | 23.04.20 04:34 | |
114.30.***.***
오사게탄x도 재밌었는데 | 23.04.20 20:27 | |
115.40.***.***
아니 근데 진지하게 티파탄X보다 나은 스파르탄류 게임 한 번도 못 본거 같은데. 저거 액션 미쳤음. 이걸 단순 야겜이라고 부르기에는 게임성이 너무 좋음. 그런데 제작사는 왜 후속작이나 다른 작품조차 내지를 않는거냐.. | 23.04.23 06:50 | |
223.38.***.***
야겜 요소빼고도 겜 요소 자체가 좋단 뜻이군... | 23.04.23 12:05 | |
211.198.***.***
티파가 입에서 불쏘고 파워번너클 날리고 워류겐에 아따따뚜루겐 져먼스플렉스 등등 액션 개쩌네 ㄷㄷ | 23.04.28 12:07 | |
125.244.***.***
이거 캐릭터빨에 야시시한걸로 찍먹했다가 기본 액션퀄 엄청 좋은거에 놀람 | 23.05.13 0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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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샷 보는순간 최애 고전게임 스파르탄X 생각났는데 윗분 말대로 UI는 빼다박은.... 그당시 오락실게임들이 장르도 다양하고 단순하면서 브금이나 효과음도 좋고 중독성도 있고 좋았죠. 따가다다다 당땅 따가다다다 당땅 따가다다다 당땅 따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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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브금 지린다 뇌내재생됨 | 23.05.11 22: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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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성룡의 쾌찬차라는 영화를 게임화 한 거라고 합니다 ㅋㅋㅋ | 23.04.24 08: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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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으시는 게임 타이토의 ’금리공단(kurikinton)‘이라는 게임입니다. 이미 찾으셨을 거 같지만 답글이 안 달려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달아봅니다... | 23.08.12 13:58 | |
211.207.***.***
타이토의 ’금리공단(kurikinton)‘ !!!! 아 이거 맞네요. 덕분에 오랜 의문에 해결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엄청난 그래픽으로 기억하는데 정말 세월의 무상함이란;; 장풍 모션을 다시보니 속이 시원해졌습니다. ^^ https://youtu.be/LKiQQwwri1c?t=75 | 23.08.13 14: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