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버디 미션 BOND | 출시일 | 2021년 08월 20일 |
개발사 | 코에이 테크모 | 장르 | 추리 |
기종 | NS | 등급 | 15세 이용가 |
언어 | 한국어 지원 | 작성자 | DALs |
‘닌텐도 카탈로그 티켓’은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상품으로 두 종류의 게임을 기존 가격에 비해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아직 출시되지 않은 예약 구매 게임에도 적용시킬 수 있는 만큼 DL 게임을 선호하는 분들께는 더욱 매력적인 상품이었습니다. 다만 기간 한정으로 판매된 곳들이 많았기 때문에 현재는 일부 국가들에서만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버디 미션 Bond’를 제가 처음 알게 된 것 역시 이 ‘닌텐도 카탈로그 티켓’을 통해서였습니다. ‘버디 미션 Bond’는 ‘닌텐도 카탈로그 티켓’ 대상 게임이었지만 언어 문제는 물론, 해외 출시 계획도 없었기 때문에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공식 한글화 출시 계획이 발표되며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장르의 벽을 넘어서
주인공 루크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꿈을 이어받아 히어로를 목표로 하는 정의로운 경찰관입니다. 그는 어떤 사건을 해결 중 아버지의 순직 사건과 관련된 단서를 찾게 되고 그 배후에 Discard라는 조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루크는 자신처럼 Discard를 쫓고 있는 동료들을 만나면서 점점 진실에 가까워져 갑니다.
‘버디 미션 Bond’의 캐릭터 디자인은 ‘아이실드 21’과 ‘원펀맨’으로 유명한 무라타 유스케가 담당했습니다
‘버디 미션 Bond’는 텍스트 어드벤처의 형식을 가진 작품이지만 전형적인 텍스트 어드벤처 작품들과는 차이를 보입니다. 각 에피소드는 크게 스토리, 수사, 잠입 총 세 파트로 나뉘어지는데 그 중 첫 파트에 해당하는 스토리 파트는 에피소드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파트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수사 대상과 목적이 정해지는 등 전형적인 텍스트 어드벤처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출 속도 조절을 통해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을 넘나드는 전개가 좋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차이를 보이기 시작하는 것은 순서상 두 번째에 해당하는 수사 파트부터입니다. 수사 파트는 탐문 조사를 통해 조사 대상에 대한 정보나 잠입 루트를 확보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주인공 일행인 Bond 팀은 한정된 행동력 게이지를 활용해 최대한 정보를 모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특별할 것 없어 보이지만 수사 파트는 몇 가지 제약을 두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수사 파트에서는 수사 스폿마다 탐문에 적합한 인물이 정해져 있습니다. 수사에 적합한 캐릭터는 수사하는 대상과의 친밀도, 취향 등에 의해 결정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모쿠마는 여성들에게 추파를 던지기 일쑤기에 여성 승무원들에게는 경계의 대상으로 지목되어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기 어렵습니다. 이와 달리 아이들은 그가 연기하는 히어로 캐릭터 '닌자짠'에 열광하기 때문에 그의 질문에 귀를 기울이며 그에 맞는 답을 내놓습니다.
NPC는 호감을 가진 캐릭터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만큼 이를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수사 스폿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이는 주로 수사 파트가 한 라운드로 제한되는 경우에 해당되는 케이스로, 수사 시간이 한정되는 만큼 방문 가능한 장소의 수도 제한되어 있으므로 수사의 목적을 제대로 고려하여 어떤 수사 스폿들을 방문할지 확실히 정해야 합니다.
수사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곳을 조사하는 것은 수사 실패에 해당하므로 히어로 게이지 감소를 주의하세요
수사 파트에서 또 하나 고려해야할 점은 누구와 버디를 이루어서 수사하느냐입니다. 메인 스토리에서 다루지 못한 이야기를 그리는 버디 에피소드와 사이드 에피소드를 해금하는 조건들 중에는 특정 버디가 정해진 수사 스폿을 방문하는 조건이 존재합니다. 이는 애초에 반복 플레이를 독려하는 요소이며 메인 스토리에 영향을 주지도 않는 만큼 다른 제약들만큼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 게임의 모든 이야기를 알기 위해 올클리어를 노리시는 분께는 중요한 요소이며 깨알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수사 파트가 두 명이 파트너를 이루는 버디 방식을 통해 일반적인 텍스트 기반 추리 게임에 변화를 주었다면 잠입 파트는 아예 게임의 장르를 액션 어드벤처 장르에 가깝게 변화시키며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게이머는 잠입 작전에 참여하는 두 명의 버디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직접 조종하게 되며 수사 과정에서 얻은 정보들을 바탕으로 잠임 루트를 공략하게 됩니다.
잠임 파트 속 전투에서는 약간의 버튼 액션도 발생합니다
잠입 파트 한정으로 변화된 장르는 정적인 흐름에 동적인 변화를 가져오며 루즈해질 수 있는 게임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다만 이 작품은 근본적으로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작품이 아닌 만큼 완성도 측면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2D에서 3D로 변하며 모델링에서 괴리감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의외로 모델링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히려 준수한 모델링 수준에 비해 밋밋했던 컨텐츠가 더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특히 장치 조작과 버튼 액션 정도로 제한된 조작과 낮은 자유도 등이 어우러지며 과감하게 장르를 바꾼 것에 비해서는 이 장르의 장점을 크게 끌어내지 못한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잠입 파트는 일부 에피소드에만 존재하는 만큼 비중이 높지는 않았습니다
히어로
‘버디 미션 Bond’는 겉으로 봤을 때는 추리 게임처럼 보이지만 실제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추리보다는 드라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 작품에서 스토리는 핵심이라고 볼 수 있으며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인물들의 캐릭터 설정, 관계, 심리 묘사 등도 중요합니다.
추리 만화보다 열혈(?) 주인공을 필두로 세운 소년 만화 느낌이 강합니다
이러한 구성 요소들을 모두 묶어 넓은 의미의 스토리를 정의할 때 ‘버디 미션 Bond’의 스토리는 쉽게 좋다 나쁘다로 나누어서 평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이 작품의 스토리가 극명한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버디 미션 Bond’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4인방은 좋았습니다. 각자에게 히어로, 괴도, 닌자, 사기꾼이라는 특색 있는 직업과 그에 맞는 개성을 부여한 점도 좋았지만 섞이기 어려울 것 같아 보이는 인물들이 버디, 그리고 팀이라는 이름 아래 묶여서 형성하는 케미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가지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는 ‘버디 미션 Bond’라는 이름은 이 작품에 딱 맞는 이름이었습니다.
두 사람만의 이야기를 통해 버디의 케미를 제대로 보여주는 버디 에피소드
‘버디 미션 Bond’에서는 주인공 캐릭터 외의 캐릭터들의 활약도 두드러졌습니다. 여기서 주인공 캐릭터 외의 캐릭터란 단순히 스토리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조연 캐릭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내에 등장하는 거의 대부분의 캐릭터들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는 단 한 번 등장하고 사라지는 일회성 캐릭터의 숫자가 굉장히 적으며 메인 스토리에서 비중이 적더라도 활약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합니다. 노보루와 노보루의 어머니가 여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캐릭터들입니다. 이들은 첫 등장 당시 마카구라 섬의 화려함을 보여주기 위한 엑스트라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수사 스폿을 담당하는 캐릭터로 등장하거나 한 사이드 에피소드에서는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는 등 맹활약을 펼칩니다.
조연에게도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역시 주인공들이 아닌 조연 캐릭터들이 중심이 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이 에피소드에서 중심이 되는 인물들은 자신들이 적대하던 이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그동안 자신들이 소중하게 지켜오던 것을 모두 포기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립니다. 비록 다른 에피소드들처럼 화려한 연출이 돋보인 에피소드는 아니었지만 특별한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평범한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구했다는 점에서 더더욱 와 닿았습니다.
영화 ‘다크 나이트’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서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에피소드
뇌절?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버디 미션 Bond’는 이후에도 꾸준하게 사람들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이름 속에 들어간 ‘Bond’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스토리가 진행되어가며 이야기의 진실이 하나 둘씩 드러날수록 이해가 되지 않거나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시작은 앞에서 장점으로 꼽았던 적극적인 캐릭터 활용에서 시작됩니다. ‘버디 미션 Bond’는 등장인물 하나 하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소모적인 방식으로 활용되는 캐릭터들은 적은 편에 속하지만 이게 과해지면서 애정을 넘어 집착으로 변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굳이 낙하산을 벗겨서 죽일 필요까지 있었을지…
대표적으로 세상을 떠난 줄 알았던 캐릭터가 사실 살아있었다는 전개가 이러한 경우에 해당됩니다. 이 전개는 반전 요소로써 놀라움을 주는 효과를 기대하며 사용될 수 있지만 ‘버디 미션 Bond’에서는 너무 많이 사용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 경우에 해당되는 캐릭터들은 스토리 내에서 큰 임팩트를 남기며 희생된 경우가 많아 사실 살아있었다는 전개는 이전의 감상을 희석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복귀 과정이 그리 매끄럽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세상을 떠난 캐릭터가 살아있었다는 전개를 펼치기 위해서는 납득할 만한 이유나 충분한 복선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버디 미션 Bond’에서는 이 두 조건 모두에서 그리 만족스러운 성과를 보여주지 못해 단순히 극의 몰입 효과를 깨고 있습니다.
납득할 만한 이유와 충분한 복선이 있어도 2번 이상이면 여전히 억지스럽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많은 반전 요소를 작품 내에 넣어둔 것 역시 이 작품의 완성도를 오히려 떨어트리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반전은 게임 스토리를 흥미롭게 만드는 중요한 장치이지만 반복적으로 사용될 경우 내성이 생기듯 극적인 효과가 줄어들게 하며 심한 경우 개연성을 떨어트리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기도 합니다.
히어로와 관련된 이야기는 게임 시스템과 접점을 찾으며 강렬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이를 극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이 작품의 진엔딩 루트입니다. 진엔딩 루트는 일반 엔딩을 본 이후 해금되는 사이드 스토리를 일정 수준 이상 진행했을 때 열리는 루트로 기존 엔딩과는 차이를 보입니다.
사실 진엔딩 루트의 엔딩 자체는 게임의 주제 관점에서 일반 엔딩에 비해 더 통일성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 결말이 위에서 언급된 여러 단점들을 종합하여 만들어진 새로운 루트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진엔딩에서 느껴지는 감동보다는 허탈하고 당황스러운 느낌이 더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뇌절’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는 진엔딩 루트…
연(緣)
비록 후반으로 갈수록 다소 선을 넘나들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작품 전반에 걸쳐 인연이라는 소재를 이 작품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녹여낸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추리 드라마의 성격이 강할 수밖에 없는 장르를 소년만화 같은 느낌으로 풀어내며 캐릭터들의 개성이 스토리에 쓸려 내려가지 않은 점도 긍정적인 요소였습니다.
큰 조명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 작품의 분위기를 책임진 OST도 좋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장르를 떠나서 보편적인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만화책 한 편을 정주행한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찾으신다면 이 작품과 연(緣)을 맺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게임을 가볍지만 플레이 타임은 짧지 않으니 참고해주세요 (올클리어 기준 약 30-40시간)
작성 DALs / 편집 :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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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다고 되어있지만 생각보다 잔인했고 기대보다 플탐이 길었던 게임. 전 재밌게 했습니다. 비쥬얼 노벨을 이런식으로도 플레이 가능하다는게 참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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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타 선생 체력도 대단하네 연재 하면서 어떻게 게임 일러도 작업하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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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이 너무 큰게 오히려 독이 된 게임 메인스토리만 진행해도 20시간 이상 나오다보니 사이드 미션들 까지는 도저히 엄두가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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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진엔딩 루트는 뭔가 별로였습니다. 그 캐릭에 대한 복선이나 여러가지 이야기가 싫었던건 아니지만; 일반 엔딩에서 보여줬던 그 서로 서로 버디였기에 최종보스와 막판 결판을 냈던 느낌 없이... 그냥 허무했어요. 아무리 루크가 보살캐릭이라지만 이건 좀..... 그래도 게임 자체는 재밌었습니다. 장편 만화책 한편을 보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액션 파트도 나름 괜찮았고 버디 미션 스토리랑 사이드 미션 스토리는 보면서 좀 지루할수는 있지만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은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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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애니로 먼저 만들었어야 한다고 생각함 스토리 보는데 수사와 잠입 파트가 맥을 끊어먹는 수준이라...볼륨이 생각보다 크다보니 후반에 가면 좀 늘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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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다고 되어있지만 생각보다 잔인했고 기대보다 플탐이 길었던 게임. 전 재밌게 했습니다. 비쥬얼 노벨을 이런식으로도 플레이 가능하다는게 참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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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탐 얼마죠? | 21.09.19 1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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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미션만 밀면 25시간, 서브스토리까지 밀면 35~40시간 정도 나옵니다. 근데, 무의미하게 길게 늘린 부분은 없어서 분량이 긴게 독인 건 아닙니다. | 21.09.19 15: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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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이드 부분들은 상당히 빠르게 넘긴다고 넘긴 구간들이 많은데도 37시간 걸렸어요. | 21.09.20 14: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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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재미는 있엇나보네요?> | 21.09.20 14: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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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만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밌게 할수 있어요. 어나더 빼면 스토리도 좋고 플레이도 참신하고. | 21.09.20 15: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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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이 너무 큰게 오히려 독이 된 게임 메인스토리만 진행해도 20시간 이상 나오다보니 사이드 미션들 까지는 도저히 엄두가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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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주인공인 루크와 아론은 그나마 우정의 영역인데, 모쿠마와 체슬리의 관계는... 이건 대놓고 노린 거 맞다고 밖에 설명을 못하겠더군요. | 21.09.15 14: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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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진엔딩 루트는 뭔가 별로였습니다. 그 캐릭에 대한 복선이나 여러가지 이야기가 싫었던건 아니지만; 일반 엔딩에서 보여줬던 그 서로 서로 버디였기에 최종보스와 막판 결판을 냈던 느낌 없이... 그냥 허무했어요. 아무리 루크가 보살캐릭이라지만 이건 좀..... 그래도 게임 자체는 재밌었습니다. 장편 만화책 한편을 보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액션 파트도 나름 괜찮았고 버디 미션 스토리랑 사이드 미션 스토리는 보면서 좀 지루할수는 있지만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은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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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진엔딩이라고 부르지만 게임상의 위치는 어나더 엔딩이니 말그대로 그쪽이 정사라기보다는 몇 캐릭터들의 구제를 위해서 존재하는 특별 루트라고 생각해요 | 21.09.15 01: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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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이드 스토리 해금을 보면 너무 이쪽이 정사 같아요; 저도 어나더 스토리로 보고싶지만 여러 후일담을 보면... 그 캐릭이 살아있는 전제로 만든 해피엔딩 후일담이 많아서 | 21.09.15 06: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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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래서 그 엔딩 보고나서 앞선 엔딩이 진짜다 생각하고 없던 일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 21.09.15 11: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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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도리 인터뷰를 보니, 제작진이 최종보스도 구제하는 루트도 있어야지 하면서 어나더를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근데 여기서 또 진 최종보스랑 싸우는 퍼즐 넣으면 플레이어들이 던질 게 뻔하니 지금과 같은 형태로 만들었다고; | 21.09.15 14: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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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보스는 굳이 구제 안해도 됬을거 같은데... 그건 아무리 과거를 보여줘도 이해해줄 사람은 루크빼고 없을거 같음;; 그 캐릭에 대한 떡밥은 그냥 일반 엔딩에 표현하는게 더 깔끔하게 됬을거 같지만...사정이 있었겠죠ㅜㅜ | 21.09.15 2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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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엔딩 만들 때 제작시간 많이 부족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윗댓처럼 어디까지나 어나더는 진엔딩이 아닌 쌍방이고, 그 캐릭터의 떡밥을 노멀엔딩에 어거지로 넣었으면 결말이 산만해졌을 겁니다. | 21.09.16 08: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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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타 선생 체력도 대단하네 연재 하면서 어떻게 게임 일러도 작업하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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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애니로 먼저 만들었어야 한다고 생각함 스토리 보는데 수사와 잠입 파트가 맥을 끊어먹는 수준이라...볼륨이 생각보다 크다보니 후반에 가면 좀 늘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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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어나더 엔딩은 진엔딩이 아니라 보통엔드와 쌍성 관계라고 언급했습니다. 사실 어나더 엔딩이 지금 형태로 나온 건 퍼즐 만들기엔 시간 부족+플레이어들이 똑같은 고생하는 거 싫어할까봐 그렇게 나왔다고 하는군요. | 21.09.15 19: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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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잠입미션 빼고 전부 풀더빙인 것도 혜자죠. 오히려 이렇게 비싼데 분량 적었으면 욕 먹었을지도; | 21.09.16 05: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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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무라타 불러서 디자인 한 거라서요 | 21.09.16 13: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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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어려워요
분량도 개혜자입니다, 리뷰에선 분량 많은 게 독이라고 했는데 그 분량이란 게 딱히 무의미하게 길게 늘린 건 없어서요. 스토리 다 보려면 중반부부터 잠입미션 2번 깨야하는 게 흠이긴한데, 비쥬얼노벨로서는 나쁘지 않아요. | 21.09.27 14: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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