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시절 이 게임을 하며 최소 한 번은 이렇게 외쳐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애니머싱거! 동네 문방구 앞에 없으면 이상한 게임. 친구 동네로 놀러가도,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도. 버전은 달랐지만 꼭 있던 그 게임. 그 게임이 아케이드를 벗어나 모바일로 왔다. 다만,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 뭔가 익숙하긴 한데…
이 게임의 베이스는 메탈 슬러그다. 그러다보니 기본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 슬러그라고 하는 탈것, 스테이지의 디자인 그리고 배경 음악 등이 원작의 메탈 슬러그와 비슷하긴 하다. 하지만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듯한 애매모호하게 편곡된 로비 화면의 배경 음악과 외견이 또렷해진 점은 좋지만 도트 그래픽이던 때의 역동적인 느낌은 나지 않는 2D 일러스트 방식의 캐릭터 그리고 배경 그래픽은 우리에게 원작을 떠올리게 하는 친숙함으로 다가오기보다는 원작과는 다른 이질감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메탈 슬러그 레볼루션의 오리지널 배경 음악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배경 음악이 게임과 잘 맞는 느낌도 아니다. 거기에 메탈 슬러그 레볼루션의 오리지널 캐릭터와 슬러그들의 디자인이 메탈 슬러그 시리즈 고유의 분위기를 함유하고 있다기보다는 산으로 가는 디자인들이다 보니 유저가 느끼는 원작과의 이질감은 더욱 심화되기만 한다. 이질적인 디자인과 원작의 디자인이 합쳐져 유저가 마치 메탈인 듯 메탈 아닌 메탈 같은 게임을 접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익숙하긴 한데 어딘지 모르게 메탈 슬러그의 모조품을 하는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메탈 슬러그 레볼루션에 등장하는 피오와 니키타. |
원작의 캐릭터와 슬러그의 디자인과 레볼루션 오리지널 캐릭터와 슬러그 디자인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감이 있다. |
■ 난 슈팅을 그만두겠다! 유저!
첫 인상부터 어딘지 메탈 슬러그스럽지 않은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면 더 큰 이질감을 느끼게 된다. 그것은 캐릭터와 적군에게 부여된 체력바와 탈 수 없는 슬러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폭탄과 위쪽으로 총을 겨눌 수 없다는 점, 게다가 앉기도 없어서 앉아서 적의 총알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대체 이게 무슨 게임인가 싶을 정도로 적응 안 되는 상황이 게임을 시작하고 단 수 초 만에 벌어진다.
체력 게이지가 있는 만큼 적들이 한 번에 죽지 않는다. 물론 유저도 그렇다. 게다가 폭탄도 없다. 위-아래 방향키도 없다. |
장비와 슬러그는 뽑기나 제작으로 획득할 수 있고 슬러그와 적군의 경우 레벨 개념도 존재한다. 게다가 슬러그에는 스킬과 슬러그의 타입별(지원/공격/방어)로 상성이 존재하며 동일 등급의 슬러그를 최대 레벨(30레벨)까지 성장시킨 후 최대 강화(5강)한 슬러그끼리 합성하여 상위 슬러그를 획득한다는 시스템까지. 그야말로 모바일 RPG에서 쓰일 법한 시스템들을 이것저것 가져와 메탈 슬러그를 RPG로 바꾸었다.
상성/강화/합성/스킬 등 일반적인 모바일 RPG에 있을 법한 것들은 다 있다. |
그런데 이런 시스템들을 가져다 붙이기만 한다고 해서 RPG가 되는 것은 아닐 텐데…. |
■ RPG 장르의 메탈 슬러그
원작 메탈 슬러그의 재미는 한 대만 맞아도 죽는 극한의 상황에서 적들의 공격을 피하며 적들을 쓰러뜨리는 스릴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RPG로 변한 메탈 슬러그 레볼루션은 적들이 쏘아대는 총알을 하염없이 맞으며 나도 총으로 적들의 체력이 다 깎여나갈 때 까지 맞대응을 하는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다. 원작 메탈 슬러그에서 느낄 수 있었던 슈팅의 아슬아슬함과 묘미가 이러한 무미건조한 플레이에서 느껴질 리 없다. 게임의 장르가 RPG로 바뀌었기 때문에 당연히 슈팅의 재미를 추구해선 안된다고 한다면 과연 그 RPG의 재미는 어떨까?
필자는 RPG의 재미 또한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RPG란 '롤플레잉 게임' 즉, 역할 수행 게임인데 메탈 슬러그 레볼루션에선 역할 수행이라고 할 만한 열할 분류가 없다. 굳이 있다고 한다면 슬러그들이 지원/공격/방어/복합 등 다양한 분류를 가진다는 것이며 이러한 슬러그를 최대 4대(기본 장착 3대+친구 슬러그 1대)까지 장착하여 스테이지에서 필요에 따라 교체해가며 사용한다는 것이다.
피오: 슬러그님 제가 탱할테니 극딜여!! / 슬러그: ㅇㅇ |
메탈 슬러그의 남자, 알렌 오닐도 보스로 나오지만…. |
하지만 이런 분류와는 거의 무관하게 그저 등급이 높은 슬러그가 방어력이나 공격력, 스킬의 유틸리티성 면에서 더 뛰어날 뿐이고 보스 타입에 따라 해당 보스에게 유리한 타입의 슬러그를 주력으로 이용할 뿐이다. 오히려 주인공 캐릭터가 등급이 높은 장비를 착용할 경우 슬러그의 체력이나 방어력이 주인공보다 낮아서 보스전에서 주력 딜러인 슬러그를 지키기 위해 주인공이 탱킹을 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벌어진다.
게다가 적절한 스킬 세팅으로 보스를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보스의 타입에 따라 상성 슬러그에게 더 많은 대미지를 주거나 입을 뿐이고 특별한 패턴을 보이지 않는 개성없는 보스를 물약도 없이 그저 높은 방어력과 공격력으로 맞으면서 때려잡을 뿐이니 재미라를 찾아볼 수 없는 RPG가 된 것이다. 이렇듯 게임의 진행 방식도 굉장히 심플하다 보니 오토 시스템을 이용하는 경우나 직접 플레이를 하는 경우나 스킬 사용 유무를 제외하곤 큰 차이가 없다. 그저 고등급, 고강 무기와 방어구로 맞으면서 때려잡는 게 RPG의 참 재미라면 최고의 게임이겠지만.
각종 슬러그들이 보스로 등장한다. |
이렇듯 슈팅으로써도 RPG로써도 재미를 느낄 수 없다보니 오픈 초기임에도 보스전, 서바이벌 모드, 팀 대전, 슬러그 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사실 이미 있는 콘텐츠를 차용해왔을 뿐이라고 보이지만)가 있음에도 즐기고 싶은 생각이 잘 들지 않는다.
할 수 있는 모드나 콘텐츠는 많지만 정작 하고싶은 생각이 안 든다. |
그리고 개발팀에서 RPG 장르에는 캐릭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모양인지 기본적으로 총을 쏘는 모습이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취하는 승리 포즈가 상당히 어색하고 피격 모션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사운드를 켜놓고 피오와 같은 여성 캐릭터를 플레이할 경우 적들의 공격을 고스란히 맞을 수밖에 없는 게임 진행 특성상 계속해서 피격 시의 신음 소리가 흘러나오기 때문에 주변에서 넌 뭔 겜을 하는데 여자 맞는 소리가 그렇게 나냐. 라는 말을 들으며 오해를 살 수도 있다.
로켓 사격 모션은 해당 동작이 짧은 딜레이로 반복되는 모습이 어색한데다 피격 모션도 존재하지 않는다 |
■ 결론
이전에도 비행 슈팅 게임인 R-TYPE이란 작품이 R-TYPE 택틱스란 이름으로 턴제 RPG화 되어 PSP로 출시된 적이 있었다. 해당 작품의 경우에도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그저 팬들을 위한 보너스 게임 정도라는 평가밖에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메탈 슬러그 레볼루션의 경우도 크게 다를 것은 없다고 생각하며, 시리즈의 팬이라 해도 과연 좋아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까지 들 정도로 재미를 느끼기 힘든 게임이다.
캐릭터 일러스트의 변경은 사소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더라도 게임 자체의 장르 변경과 빈약한 음악, 어색한 캐릭터 모션, 괴리감마저 드는 일부 오리지널 슬러그 디자인 등은 메탈 슬러그 특유의 스릴 넘치는 플레이와 박진감 넘치는 배경음, 그리고 사격 시의 역동적인 캐릭터 움직임을 기대한 팬들의 팬심에 찬물을 끼얹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메탈 슬러그 레볼루션의 혁명은 실패한 혁명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마지막으로 요소별 점수를 매겨보자면 우선 도트를 벗어나 깔끔해졌지만 원작의 분위기를 상당 부분 잃어버렸으며 캐릭터들의 역동성을 표현하지 못한 점에서 그래픽의 경우 55점을 매기며, 로비 화면에서만 원작을 애매하게 편곡한 음악을 사용하고 있고 스테이지들의 오리지널 음원이 원작의 박진감을 살리지 못하고 스테이지와 딱 맞아떨어진다라는 느낌도 들지 않은데다가 피격 시마다 울려퍼지는 피격 신음의 경우 부담스러운 부분도 존재하기 때문에 사운드의 경우에는 45점을 매긴다.
콘텐츠의 경우 제작/강화/합성/팀 대전/서바이벌 모드/보스전 등 어디에나 있을 법한 콘텐츠들을 차용했고 메탈 슬러그만의 색깔있는 콘텐츠가 없기에 60점을 매긴다. 편의성은 미션 시작 전에도 캐릭터와 슬러그 관련 메뉴에 바로 갈 수 있었으며 옵션에서도 저사양 모드를 지원하고 직관적인 메뉴 구성으로 무난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60점을 매기며 볼륨은 방대한 양의 슬러그와 무기, 순차적으로 해금되는 다양한 캐릭터는 좋은 쪽으로든 좋지 않은 쪽으로든 많은 양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70점을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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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능욕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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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우리 아래 세대들이 이 게임으로 메탈슬러그를 평가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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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를 욕할 게 아니라 이따위 게임을 만들어 낸 개발사를 욕하셔야죠. 자, 칼날의 방향을 돌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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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슬러그 이름 보고 발매일만 기다렸던 기대작인데 플레이 10초만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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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리뷰들이 나와야 다음엔 안만들겠지 멍청 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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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를 욕할 게 아니라 이따위 게임을 만들어 낸 개발사를 욕하셔야죠. 자, 칼날의 방향을 돌리세요 | 15.02.17 17: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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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리뷰들이 나와야 다음엔 안만들겠지 멍청 잼 | 15.02.17 19: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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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자고 만들었는데 돈도 못 벌 거 같음;; | 15.02.20 10: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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