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박찬승
출판사 - 돌베개
쪽수 - 400쪽
가격 - 23,000원 (정가)
* 개정판 - 수정증보판
두 편의 마을 이야기를 새로 추가한 수정증보판!
제51회 한국출판문화상, 제24회 단재상 수상작
“한국전쟁에 관한 기념비적 저작”
한국전쟁 미시사의 역작!
“한국전쟁기 마을 사람들은 왜 그토록 서로를 죽였던 걸까?”
-제51회 한국출판문화상
-제24회 단재상 수상작
『마을로 간 한국전쟁』은 한국전쟁을 국가 차원의 거대 담론이 아닌, 마을이라는 작은 단위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재조명하여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갈등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 역작으로 평가받으며, 제51회 한국출판문화상 저술상(학술 부문)과 제24회 단재상을 수상하는 등 학계와 대중으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기존 한국전쟁 연구가 주로 거시적 관점(전쟁 발발 배경, 남북한 정권 간의 대립 등)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미시사적으로 마을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진 민간인들의 비극과 갈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한국전쟁의 미시사를 새롭게 정초, “한국전쟁에 관한 기념비적 저작”
■ ‘복합적 갈등구조’를 지닌 한국전쟁기의 폭력과 학살
■ 친족, 마을, 신분 간 갈등이 민간 차원의 학살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다
■ ‘마을에서 벌어진 작은 전쟁들’은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누적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모순이 폭발한 것
- 수정증보판 서문
초판 서문
총론: 마을에서 바라본 한국전쟁
1. 프롤로그
2. 전쟁과 마을 주민 간의 갈등구조
신분·계급 간의 갈등|친족·마을 간의 갈등|종교와 이념 간의 갈등
3. 마을 지도자·국가권력과 전쟁
마을 지도자의 영향력|국가권력의 마을 개입
4. 전쟁 이후의 마을
5. 에필로그-복합적 갈등구조론
1장. 친족 간 학살의 비극, 진도 동족마을 X리
1. 진도에서 X리는 어떤 마을인가
진도의 주요 성씨와 X리 곽씨 문중의 위상|진도와 X리 주민들의 토지 소유
2. 1930년대 X리 청년들의 민족·사회 운동 참여
1933년 자각회의 결성과 해산|진도적색농민조합의 결성과 해체
3. 해방 직후 X리 현풍 곽씨의 동향
건국준비위원회와 인민위원회 참여|경찰 입문과 우익청년단 결성
4. 한국전쟁기 친족 내 갈등의 폭발과 학살의 반복
전쟁의 내습과 거듭된 학살|계파별 희생자|X리 비극의 특징|전쟁 이후 현풍 곽씨의 위상 변화
5. 맺음말: 친족 내 갈등과 배후의 국가권력
2장. ‘영암의 모스크바’, 한 양반마을의 시련
1. 두 양반가 전주 최씨와 거창 신씨
2. 한말·일제강점기 영보마을의 민족·사회 운동
한말 영보마을의 의병전쟁|신간회 영암지회의 해산과 영암농민조합의 탄생|영암공산주의자협의회와 영보농민시위사건의 전모
3. 해방에서 한국전쟁기까지 격동의 영보리
해방 직후 송석정 사건과 ‘반동 3인’ 처단 사건|전쟁기 마을 주민들의 ‘총피란’과 ‘총자수’
4. 맺음말: 전쟁은 마을에 무엇을 남겼나
3장. 양반마을과 평민마을의 충돌, 부여군의 두 동족마을
1. 부여군 두 동족마을의 역사와 흔들리는 신분제
항일민족운동의 요람, 진주 강씨 민촌마을|400년 전통의 명문가 풍양 조씨 반촌마을|신분제의 해체와 두 동족마을의 대립
2. 한국전쟁기 두 동족마을의 충돌
부여군 남로당과 대한청년단의 설립|금강 변 구드레나루 학살과 보복 인민재판|인공 치하 두 마을의 토지개혁
3. 전쟁의 상처와 강호동지회의 발족
4. 맺음말: 신분 간 투쟁으로서의 마을 전쟁
4장. 땅과 종교를 둘러싼 충돌, 당진군 합덕면 사람들
1. 전쟁 이전 지주·마름과 소작인 간의 갈등
합덕면은 어떤 마을인가|합덕면의 토지 소유자 분포|합덕리소작회의 결성과 마름-소작인 간의 갈등
2. 한국전쟁기 마을 주민 간의 갈등
인민군의 토지개혁과 박명렬가 습격 사건|인공 치하 합덕성당의 수난|합덕면 남씨가와 오씨가의 충돌
3. 맺음말: 계급·이념 간 대립으로서의 마을 전쟁
5장. 두 명문 양반가의 충돌, 금산군 부리면의 비극
1. 금산군 부리면의 명문가 해평 길씨와 남원 양씨
2. 두 가문의 좌우 분화
금산청년동맹과 전북조선공산당재건 사건|해방 직후 부리면 길씨와 양씨의 좌우 분화
3. 한국전쟁기 두 가문의 동향과 11·2사건
4. 끝나지 않은 이야기: 전쟁을 기억하는 사람들
5. 맺음말: 좌우 이념 대립으로서의 마을 전쟁
6장. 분단과 전쟁, 그리고 완도군 소안면 사람들
1. 머리말
2. 분단과 전쟁에 의한 완도군의 민간인 희생
해방~1946년 완도군의 정치사회적 동향|1947~1949년 완도 경찰의 좌익 소탕작전
3. 한국전쟁 발발 이후 완도군에서의 민간인 학살
국민보도연맹원 학살 사건|나주부대의 학살 사건|경찰·인민군 대치기 경찰의 좌익혐의자 학살|인민군의 완도 진주 이후 인민군과 좌익 측의 민간인 학살|인민군 철수 이후 경찰의 민간인 학살
4. 소안면 A마을 주민들의 희생
A마을의 주요 인물|전쟁 이전 좌파 청년들의 희생|한국전쟁기 A마을 주민들의 희생
5. 소안면 B마을 주민들의 희생
전쟁 발발 이전 B마을 두 집안의 갈등|전쟁 발발 이후 B마을 주민들의 희생
6. 맺음말
7장. 한국전쟁 전후 해남군에서의 민간인 학살
1. 머리말
2. 한국전쟁 이전 해남군의 상황
일제하~해방 직후 해남군의 상황|1946년 11월 봉기와 가담자 학살
3. 한국전쟁기 해남군에서의 민간인 학살
보도연맹 관련자의 학살|나주부대의 마을 주민 학살|인민군·좌익의 우익 세력 학살|경찰·청년단의 부역혐의자 학살
4. 맺음말
미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
저자는 한국전쟁을 바라보는 시야를 한반도 전체에서 마을 공동체라는 구체적 공간으로 좁힘으로써, 그동안 거시사 연구가 놓쳐왔던 마을 주민들 간의 신분·이념·종교·토지소유 등의 갈등까지 세밀하게 짚어낸다. 이를 통해 저자는 한국전쟁기 마을에서의 갈등 원인을 주로 이념과 계급 갈등으로 한정지어왔던 기성 학계의 통념에 도전한다. 이 책은 한국전쟁에 관한 기념비적 저작으로 기록될 것이다.
-
이 책은 여러 지역의 마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례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한국전쟁의 사회사 연구에 이바지하였다. 필자는 역사학자로서 치밀한 논리와 설득력을 가지고 마을의 전쟁 이야기를 역사로 끌어올려 놓았다. 박찬승은 단순한 호기심-‘왜 마을 사람들은 서로 갈라져서 상대를 죽이는 행위를 해야만 했을까’-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그 답을 구하기 위해서 역사학자로서 사명의식을 다했다.
-
한국 근현대사의 중견학자인 저자는 문헌자료를 발굴하여 조심스럽게 마을 공동체 농민들의 목소리를 끌어내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책의 가치란 그렇게 다가서기 힘든 상처를 드러내고 그 원인을 규명했다는 데 있다.
(IP보기클릭)121.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