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다만 스포는 맨 아래 빨간 제목으로 별도로 적어둡니다.
일단 4시리즈의 시스템을 완벽하게 보왔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확실히 로그는 재미있네요.
연료통보다 효율적인 연료유 시스템이라던가 쳐들어가지 않고도 작살낼 수 있는 퍼클건이라던가.배 풀업했을때 중포가 두번 연속으로 나간다던가. 와. 포트리스인가? 하는 전설배 굉장히 어렵더군요. 처음에 실패하고 다시 시작할때 '빠르게 접근하는게 좋겠어' 라는 말에 착안해 L1 누르고 X눌러서 돌격하면서 피하고 정면하고 훚앙에 중포를 때려박아넣으니 빠르게 잡을수 있었습니다. 4때 악명높은 2인조 함을 가볍게 발라주는 2인조함이 포트리스 다 죽을때쯤 등장할줄이야..겨우 잡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캐릭터와 배를 풀업을 해도 약간 버겁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도시를 정복하는 스타일, 거점의 종류 스타일도 여러가지여서 천편일률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것은 좋은데, 그렇게 하다보니 정말 쓸모없는 거점들이 좀 있는것 같습니다. 1편의 깃발모으기만큼 의미없는 노가다를 강요하는것 같은데,그렇게 여러종류의 도시를 만들어놓고 한번도 발 붙이지 않고도 엔딩을 볼 수 있다는건 유비게임 특유의 고질병인 [스토리와 관계없이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 반복 노가다 강요] 같습니다.. 음, 주점을 열어도 마스터에게 비밀정보를 들어도 돈실은배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때는 특정거점에 보급자원이 있는 것만 알려줍니다.....만 해상전만 미친듯이 해도 다 해결되어서 결국 갈 필요가 없게 되는 그런 단점이 있습니다.
지상전에는 긴장감이 많아졌습니다. 숨은 암살자놈들이 셰이를 뜬금없이 잡으러 옵니다. 정말 갑자기 의자에 앉아있다가 일어나서 셰이에게 돌격도 하고 그냥 걸어가는데도 셰이를 잡으러오고. 황당하기도 하지만 진짜 엄청 깜짝 놀랍니다. 그런데 왜 범죄자 집단의 색이 주황색톤인데 암살자 집단도 이번작에서 전부 주황색톤을 입고 나옵니다. 원래 암살자는 전부 흰색톤 옷을 입지않나요? 이거 좀 이상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슈발리에라던가 리암이라던가 주인공 셰이까지도 4에서의 복장의 연장선에 있는 느낌입니다. 후드만 썼지 암살자같은 느낌은 안나는 그것 말이죠. 암살자는 이래야한다던가 뭐 훈수를 놓는것은 아니지만 자꾸 그 주황색톤 옷을 입은 암살자들을 보니 뭔가 네덜란드 생각이 자주 나서 그것도 좀. (뉴욕은 처음에 실제로 뉴암스테르담이었죠)
소문의 샷건 같은 공기총은 맥빠집니다. 처음에 등장할때는 버서크&수면다트 쏘는용으로만 사용되다 스토리 진행후 여러가지를 쏠 수 있게되는데, 처음엔 직선으로 쏘는 총인줄 알았는데 그때는 또 곡선으로 떨구는 용도로 맥빠지게 사용되더군요.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기사 직선으로 쏘는 샷건이 그떄에 나올일 없겠지만 암살검이나 유니티의 팬텀블레이드를 생각해보면 뭐..
그런데 여기 페이지 리젠도 그렇고 저같은놈이 PS3 판에서 지역 악명높은 해적을 8위를 하고있으니 이게임 하시는분이 많이 없는것 같습니다. 안타깝네요. 4를 좋아했던분이라면 아주 즐겁게 하실 수 있을것같습니다.
단점은 자잘한 버그도 많은것 같습니다. 특히 프리징 버그가 많은것 같습니다. 뭘 하고 있으면 얼어붙어버리네요. 대체 게임하면서 몇번이나 리셋을 한건지. 전 PS3 다운로드판으로 샀는데요. 심지어 어느 개척지에서는 사살해야할 정찰병이 아예 보이지않는 경우도 상당히 있습니다. 이런점이 많이 보완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쌔신크리드 시리즈에서 보여지던 해전 스타일 같은거 좋아하시는분은 강추입니다. 이번에는 2때 보여지던 건물보수를 도시 건물공사 스타일로 바꾸어 놨던데, 기왕이면 아예 무역도 좀 확장해서 각 지역의 물가도 좀 다르고 물자의 종류도 여러가지로 늘어났으면 완벽한 대항해크리드가 되었을텐데 말이지요. 어크3을 하다 때려쳐서 아퀼라호는 못몰아봤지만, 대항해시대가 이런식으로 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안이뤄질것 같지만) 늘 갖고있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이게임.
<엔딩스포일러>
엔딩에서 아르노 아버지를 죽인다는 얘기는 이미 알고있었지만. 놀라웠던거는 베르사유 안에서 아르노와 엘리즈를 만날수있더군요. 아이들 얼굴을 한참을 쳐다봤습니다. 만나면 간단한 인사라던가 이벤트컷신좀 넣어주지. 그냥 아무런 반응도 없이 뭔가 아쉬웠네요.
유니티 초반에 보여졌던 황금사과? 였나 훔치는 이야기를 로그에서도 하더군요. 유니티 다 끝내고 로그가 유니티와 이어진단 얘기에 언제 해상전 하고 앉아있어~ 하다가 결국 질러버리고 열심히 한것 같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이게임. 홍보가 유니티에 밀려 (유니티의 악명+에도 밀려) 뒷전이 된것 같습니다만 PS4 판으로 좀 다시 다듬어서 나와도 해 볼 용의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