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9 초보 벗어나기 공략(컴퓨터 대전 전용)
먼저 저는 눈팅유저이며 위닝9 수준은 영국으로 인터내셔널컵에서 별 여섯 개로 가끔 어렵게 우승하는 수준입니다. 말 그대로 초보만 겨우 면한 정도입니다. 레벨도 낮고 잘 하지도 못하면서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기든 지든, 게임에 재미를 느끼며 하는 방법을 나누기 위해서 입니다. 고수분들은 다 아실 만한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참고로 별 여섯 개가 기준이니까 더 적은 별 개수에서도 당연히 통할 겁니다.)
1. 포메이션
일단 자신이 초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포메이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일본어의 압박이 있지만 한자나 영어는 힌트를 이용해 포메이션변경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4-4-2, 3-5-2, 4-3-3, 3-4-3 등이 자신이 선호하는 형태로 합니다. 초보는 4백이 무난하며 방법은 두 가지 입니다.
(A) 포지션 에딧
디폴트 포메이션에서 빈공간이 눈에 띄는 곳은 조금씩 '포지션에딧'으로 공간를 메워서 공격수와 수비수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 디폴트는 미드필드가 비에이라와 메케레레의 엄청난 능력치를 고려해서 상당히 전진해 있고 수비라인과 틈이 많습니다. 초보라고 생각되면 두 선수 위치를 빈공간으로 나눠서 물려주시고 거기에 맞춰서 양쪽 윙을 약간 내리면 됩니다.) 이는 볼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입니다. 점유율이 높다는 말은 상대편이 골을 넣을 기회는 줄어들고, 내가 골을 넣을 기회는 늘어난다는 말입니다. 컴퓨터도 공을 가지고 있어야 골을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히딩크 감독이 '경기를 지배하라'고 한 것 생각나지요?
(B) 수비성향 조정
수비수들은 개인편집에서 수비성향을 '높음'으로 설정하시기 바랍니다. (쉬운 예로 강팀 중 하나인 브라질은 양 사이드백인 카푸, 카를로스가 틈만 나면 오버래핑을 나가서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은데 역습하면 컴퓨터는 그 빈 공간을 칼같이 파고 듭니다. 그러므로 초보들이 브라질을 돌리면 쉽게 점수를 주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라질은 디폴트 수비만 보면 빈 틈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수비를 안정시킨 후에 공격이 있습니다. 이는 역습 차단을 위해서 입니다. 컴퓨터는 '산타할아버지'입니다. 그래서 어느 수비수가 자리를 비웠는지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초보분들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센터백, 사이드백을 되도록 공격가담시키지 마시고 뒤에서 든든하게 버티도록 하십시오.
2. 수비
반드시 엄수해야할 수비의 원칙은 '공간을 주지 않는다' 이며 '공을 뺏는다'가 아닙니다. 극단적인 예로 경기를 시작하고 킥오프하면 패드에서 살며시 두손을 떼보기 바랍니다. 컴퓨터가 쉽게 마구 돌파할까요? 의외로 그렇지 않습니다. 컴퓨터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공간을 찾아서 들어오는데, 적당한 간격으로 배치된 선수들은 공간을 주지 않아서 공을 이리저리 돌리게 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결국 빈 공간을 만들어서 들어오기는 합니다. 따라서 수비는 공격수에게 붙어주는 것이 가장 큰 요령입니다. 즉 컴퓨터의 실수를 노리는 것이지요. 차근차근 대형을 유지하면서 압박하시기 바랍니다. R1버튼을 계속 누르고 무리하게 쫓아가는 것은 컴퓨터의 화려한 개인기에 빈 공간을 거저 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컴퓨터는 한국선수도 모두 호나우도, 지단입니다.) 필요한 경우만 가속하고 그 외는 방향키와 R2를 이용해 공격수에게 접근시키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컴퓨터 공격수가 드리블이나 전진패스를 마음대로 못하게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무리한 엑스버튼은 파울을 양산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위닝9은 수비수가 똘똘해서 공격수 근처에 가면 알아서 수비를 해줍니다. 꼭 필요한 순간이라고 기회가 포착되면 엑스 버튼을 누르되 나머지는 '압박'입니다. '공을 뺏기 보다는 길목을 차단한다'는 말을 꼭 강조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미드필드가 돌파되었다고 센터백을 무리하게 전진시키면 킬스루가 들어옵니다. 수비진의 기둥인 센터백은 정말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골에어리어에 남겨 두시고 침착하게 다른 선수를 이용해 길목 수비하시기 바랍니다.) 압박이 성공하면 컴퓨터는 손을 들고 결국 쉬운 패스컷이나 돌파컷이 나옵니다. 항상 컴퓨터 대전 수비는 여유를 갖고 차분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상황별 공략입니다. 사실 컴퓨터의 득점루트는 사실 간단한 편입니다. 각각 유형별로 대응법을 적어봅니다.
첫째, 한 명 혹은 두 명이 사이드라인을 돌파하고 크로스 후 헤딩이나 다이렉트 슈팅
둘째, 미드필더의 킬스루(땅볼 혹은 공중)를 통한 공격수와 골키퍼 1:1 상황
셋째, 프리킥, 코너킥 등 셋피스 상황
(1) 사이드 돌파는 상당히 막기 어려운 것이 일자라인에서 공격수와 수비수가 동일하게 서있고 스루패스를 찌르면 게임에서는 공격수가 먼저 반응을 하고 수비수가 뒤쫓아 가기 때문입니다. 역습에서 공간을 주고 개인돌파를 당한 상황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것을 막는 법은 우선 사이드백을 반응이 좋고 빠른 선수로 기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볼경합을 시키고, 뺏기 보다는 같이 붙어 준다는 느낌으로 따라가시기 바랍니다. 사이드 수비는 앞 선에 있던 우리편 미드필드들이 수비 공간을 채울 때까지 크로스를 못 올리게 하는 시간만 벌어도 성공입니다. 대개 컴퓨터는 돌파 후 특정 시점에서 180도 턴을 몇 번 거듭해서 크로스 기회를 엿보는데요, 이렇게 180도로 앞뒤 전환을 할 때가 돌파를 저지하거나 슬라이딩을 노리는 기회입니다. 사이드돌파는 크로스를 못 올리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그래도 크로스가 올라오면 세모키로 골키퍼 컷이 되는지 살펴보고 안되면, 수비수가 낙하지점을 찾아 헤딩 경합을 해야합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제 경험상 커서가 반자동상태라면 R1+세모 혹은 R1+네모가 효과적입니다. 고수분들은 R2를 이용해 자리싸움을 하지만 초보들은 그럴 여유가 없기 때문에 공 낙하지점에 선수를 이용해 공을 걷어내거나 헤딩을 방해하시기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슈팅하는 선수를 괴롭히는 것은 매우 큰 차이를 나타냅니다. (컴퓨터 공격수를 자유롭게 나두면 골입니다. 간 큰 놈들은 시저스킥, 바이시클킥하고 난리납니다.) 그나마 다행은 컴퓨터가 크로스 후 빈 공격수 찾아서 다시 짧은 패스하고 슛하는 '인간형' 공격을 자제하는 편이라 이런 수비가 먹힙니다.
(2) 킬스루는 막을 수 있으면 킬스루가 아닙니다. 좀 허무한 소리입니다만 일단 수비라인이 뚫린 경우를 가정합니다. 컴퓨터의 스루 능력은 상당합니다. 산타할아버지라 빈공간은 여지없습니다. 우선 스루가 골에리어쪽으로 강하고 길다고 생각되면 골키퍼를 과감하게 세모키로 전진시키시기 바랍니다. 만약 사이드쪽으로 가는 스루나 방향과 세기가 정확해서 그야말로 1:1이면 골키퍼가 무작정 나가면 안되겠지요. 이 때 수비수가 할 수 있는 일은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수비상황에서 수비수가 서너 발자국 쳐져 있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공격수에게 조금이라도 붙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공격수가 슛캔슬, 슛패인팅, 로빙슛 등으로 까불거리고 우리 골키퍼를 물먹이는 경우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골을 먹더라도 기분 팍! 상하는 것과 그래! 인정할만 하다는 것은 다릅니다. 그나마 컴퓨터는 반대편에 프리로 따라들어오는 선수가 있어도 충실히 1:1에 임하는 집념(?)이 있어서 상대할만 합니다. 막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공격수를 열심히 쫓아가기 바랍니다. 따라잡히거나 실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욱 좋은 것은 미드필드에서 스루패스할 시간과 공간은 아예 안 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특별한 요령이 없고 시간만이 해결 할 수 있습니다.
(3) 프리킥은 다시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이렉트로 슈팅, 수비벽 뒤로 띄워서 헤딩, 양 쪽 공간에 있는 선수에게 땅볼 패스 후 슈팅. 먼저 다이렉트 슈팅은 미리 세모키를 누르고 있으면 상당히 막을 수 있습니다. 세모를 누르면 골키퍼가 수비벽 뒷공간을 커버하기 위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주의> 사람은 이를 역으로 이용해 원래 키퍼자리로 차기때문에 대인전에는 매우 위험한 플레이입니다!!) 수비벽 너머 보내고 백헤딩이나 틀어서 헤딩하는 것은 미리 슛하기 전에 우리 편 수비수를 골고루 공격수 앞에 나눠서 배치하면 어느 정도 막습니다. 이 때는 앞서 말한 R1+세모, R1+네모 헤딩경합 잊지마시고요. 양쪽 공간에 프리로 있는 선수도 마찬가지로 먼저 길목에 선수를 배치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컴퓨터는 사람과 달리 여러 번 패스를 거듭하지 않고 패턴에 따라서 착실하게(?) 슛을 해주기 때문에 루트를 알면 당황하지 않고 수비할 수 있습니다. 침착하게 슈팅할 선수에게 붙어서 악착같이 방해하십시오. 코너킥은 사이드에서 크로스가 올라오는 상황과 차이가 적으니까 위에 적은 사이드돌파를 참고하세요. 요령은 골키퍼컷이 2순위, 미리 예상 공격수에게 수비수를 붙여두었다가 R1+세모나 R1+네모로 걷어내기가 1순위 입니다.
3. 공격
초보가 컴퓨터 상대로 골을 넣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비록 다득점은 어렵더라도 재밌는 경기를 위해 유효슈팅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1) 드리블
R1은 아낄 필요가 있습니다. 컴퓨터는 산타할아버지라고 말씀드렸죠? R1드리블을 치면 어지간한 돌파력이 아니면 3명을 제끼기 힘듭니다. 이때 축구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초보분들은 사이드에서 한명 제끼고 크로스나, 최종수비수 한명 제끼고 슈팅하는 정도의 돌파력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돌파가 꼭 필요한 시점이 있습니다. 역습시 빈 공간이나 최종 수비라인을 뚫을 때입니다. 이때 요령은 '순진하게 앞만보고 일직선으로, 그것도 동일한 속도로 가지않는다'입니다. 컴퓨터는 플레이어의 조작에 따라 반응합니다. 규칙적인 직선드리블 조작이 들어오면 쉽게 간파당하겠지요? 드리블은 골을 향해 냅다 뛰는 것이 아니라 빈공간으로 치는 것이 원칙이며, 약간의 방향, 속도 변경이 필수입니다. 드리블 스피드는 'R1, R2, 방향키단독'으로 3단계나 구분되어 있는데 착하게(?) R1만 편애하시면 컴퓨터가 아주 좋아합니다. 오히려 평소에는 방향키 단독을 주로 쓰시다가 급한 방향전환에는 R2를 섞는 것이 기본입니다. R1연타는 그야말로 결정적인 상황에 폭발적 드리블을 보여줄 때만 쓰시기 바랍니다.
이런 면에서 돌파가 쉽지 않은 초보분들에게는 정면직선방향보다는 45도대각선방향 드리블을 추천합니다. 직선드리블보다 뺏길 위험도 적고 공격속도도 줄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R1, R2, 방향키 단독 등의 속도변화와 방향키를 이용한 방향변화를 틈틈이 섞어 주시고, '방향키입력없이 R1'으로 속도줄였다가 다시 치고 나가기, '방향키입력없이 R2'등으로 돌아선 후 다시 치기 등을 써 주면 아주 좋습니다. 간혹 쫓아오다 넘어지는 수비수를 보면 뿌듯합니다. 결국 핵심은 일관된 드리블패턴을 버려서 컴퓨터가 계산을 못하도록 하고 내가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입니다. 이 정도면 한 두명을 제끼고 크로스나 슛하는 데에 큰 지장은 없을 겁니다.
(2) 패스, 크로스
패스나 크로스의 기본은 자세입니다. 역동작이나 부자연스러운 패스는 공을 아끼는 플레이가 아닙니다. 수비가 압박하면 조금 벗어나서 패스하면 될 것을 급하게 패스하면 컷당합니다.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좋은 상태에서 주고 받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A) 2:1 패스
제가 포메이션에서 설명드렸던 수비중심전략의 단점은 공격상황에서 공격숫자 부족입니다. 또한 컴퓨터 상대로 개인플레이의 위험성은 누차 말씀드렸습니다.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2:1패스입니다. 개념은 패스해주고 뛰어나간다 입니다. 입력은 아다시피 'L1+엑스'를 씁니다. (패스후 R2도 있습니다만 맹숭맹숭한 느낌때문에 딱딱 떨어지는 쪽을 선호합니다. 두가지에 미묘한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초보분들에게는 큰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2:1 패스를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사이드백이 공을 잡고 2:1을 하면 오버래핑을 할 수 있게 됩니다. 2:1 하는 척하고 패스를 다른 곳으로 돌릴 수도 있습니다. 공격숫자를 늘리고, 공격 방향을 다양화한다는 측면에서 2:1은 반드시 자유롭게 쓸 때까지 연습해야 합니다.
(B) 스루패스
이번 위닝9의 스루는 매우 까다롭습니다. 위닝8은 스루를 넣으면 우리편 공격수가 알아서 패스를 받아줬지만, 이번작에서는 직접 조작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더라도 반드시 필요한 순간에는 공간으로 스루를 깔아놓고 얼른 공격수를 조작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물론 스루의 방향과 세기도 적당해야겠지요. 수비수가 꽉 차있는 정체상황에서는 간간히 L1+세모 공중스루를 날리고 얼른 조작해 낙하지점을 찾기 바랍니다. 바로 슛이 어렵더라도 주변에 떨어진 공을 노릴 수도 있고 손해는 없는 공격입니다. 어차피 정체상황이니까요.
(C) 크로스
크로스는 스루에 비해서 공식 비슷한게 있습니다. 먼저 자제할 것은 위닝8처럼 냅다 뛰다가 동그라미 두번입니다. 그때는 약간 사기성으로 무조건 공격수에게 스루가 가고 골키퍼는 구경만해서 주득점루트였지만 이번엔 잘 안통합니다. 정확도도 떨어지고 잡히거나 나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사이드에서 치고나서는 속도를 줄이거나 접은다음 방향을 바꿔서 크로스올릴 선수에게 여유를 주는 것이 좋고, 'L1+동그라미'를 이용하기 바랍니다. 초보는 L1을 누르는 것이 엉터리 크로스를 막을 수 있습니다. 공격수 여러 명이 있을때는 선택이 가능한데 가까운 선수는 'L1+동그라미두번'입니다. 헤딩요령은 일단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하고, 그다음은 R1+네모입니다. 수비도 마찬가지입니다만 R1을 누르면 그냥 네모만 한 것보다 어거지로라도 머리에 맞추는 모습을 보입니다. 간혹 드물지만 사이드에서 크게 치고 나가서 크로스하는 선수도 프리고, 공격수도 프리인 상황이면 'L1+동그라미세번'하고 다이렉트로 슛하거나 볼 잡고 슛을 노리세요. 골 성공률이 폭증합니다. 게이지 올리는 법은 따로 슈팅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3) 볼 트래핑
위닝9에서 가장 미묘한 입력이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트래핑입니다. 최종공격수의 깔끔한 트래핑은 골키퍼와 수비수를 순간 바보로 만들 수 있습니다. 수비진영에서 공을 돌릴 때도 공격수가 없는 쪽으로 볼을 잡아놓는 것이 필수입니다. 세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A) '방향키입력+R1' : 자신에게서 크게 방향전환을 하고 멀리 세웁니다. 수비수 빈공간이 있을 때 쓰면 돌파에 유용합니다. 대신 뺏길 위험도 큽니다.
(B) '방향키입력+R2' : 방향만 바꾸며 볼을 죽이고 최대한 자신에게 붙여 세웁니다.
(C) '방향키입력' : 자신에게서 적당히 방향전환을 하고 멀리 세웁니다. 떨어지는 거리는 패스 강도에 따라 다소 달라집니다.
여기서 어떻게 세울 것인지 결정하는 맛이 있는데요, 평소에는 (B)가 제일 안전합니다. (C)도 약한 패스에는 비슷한 효과가 나지만, 뭔가 누르지 않아서 맹숭맹숭 허전함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종라인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위 세가지를 모두 쓸 줄 알아야 슈팅찬스가 나기 때문입니다. 수비수가 매우 근접해 슈팅이 어려우면 (B)로 일단 세운 뒤 다른 기회를 엿보고, 약간의 공간에는 (C)로 떨구고 슈팅을 노리며, 드물게 보이는 큰 공간에는 (A)로 쳐내고 슈팅을 합니다. 순간의 선택이 승리의 기쁨을 가져다 줍니다. 그외에 공을 잡지않고 따라가는 R1입력이나 아예 통과시키는 R1입력도 있는데요, 기본 먼저 응용 나중 입니다.
(4) 슈팅
긴 글을 여기까지 읽은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선 감사드리고요, 초보에서 벗어나기 위한 핵심 요령이 슈팅에도 있습니다. 저도 위닝9을 하면서 가장 짜증날 때가 슈팅수 10에 유효슈팅 0이나 1일 때였습니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나는 홈런을 수도없이 경험했으며, 패드도 여러 번 뽀갤 뻔했습니다. 어렵게 만든 찬스가 물거품이 되면 승패를 떠나서 게임자체가 싫어지 때문입니다. (><);
(A) 게이기 부드럽게 올리기
슈팅의 요령은 아주 간단합니다. '게이지를 부드럽게 올린다'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슛찬스가 나면 급한 마음에 네모버튼을 엉겹결에 '따닥 두 번' 누르거나, 한번에 '콱'누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게이지는 짧은 순간에 올라가고, 십중팔구 야구도 아닌데 어이없이 관중석을 향하는 공을 보게 됩니다.(일명 '삽질'이라고 아시죠?) 한마디로 공이 급하게 떠오른다는 것이지요. 다시 슈팅찬스로 돌아가서 네모버튼에 손을 올리시고 부드럽게 '쑤-욱'하고 누르시기 바랍니다. 게이지를 천천히 올린다는 느낌으로 하시면 됩니다. 비슷한 예로 페널티킥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팍' 끊어서는 잘 안되시죠? 이것은 작은 차이처럼 보이지만 핵심적이면서도 결정적인 차이를 부릅니다. 게이지 양은 중거리까지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초보들은 능력치 좋은 팀을 선택하기 마련이고 어차피 능력치좋은 선수들은 조금 올려도 강슛이 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게이지를 천천히 부드럽게 올려야 한다는 말은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골에리어 밖에서 원거리슛을 때릴 때는 게이지 반정도는 되어야 하는 것 같고 그외는 반만 넘지 않는다면 크게 상관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게이지를 올리면 유효슈팅이 10에 1에서 10에 5 정도로 올라간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효슈팅이 올라가면 그야말로 게임할 맛도 나고요. (^^)*
(B) 슛하고 R2
위에서 설명한대로 슛을 하셨다면 공이 쭉쭉 깔리는 효과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 예상하지 못했던 혼전 상황이나, 실수로 게이지를 많이 채운다든지, 두번 누른다는지 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록 짧은 순간입니다만 이때는 R2를 눌러주세요. 그나마 엉터리슛이 조금 개선됩니다. 이것을 사용하는 요령은 '네모+R1로빙'슛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C) 슛캔슬, 로빙, 골키퍼 제끼기
이런 기술들이 나올 수준이면 사실 초보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만, 경기를 즐기기 위해서는 시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번 똑같은 패턴으로 득점하는 것도 매력이 떨어지는 일입니다. 더구나 2점차 이상으로 이기는 상황이 주어지면 더욱 과감하게 나가시기 바랍니다. 결국 위닝도 재미있는 축구를 위한 게임이니까요.
(5) 프리킥
프리킥은 세가지 패턴을 수비에서 이미 설명드렸습니다. 공격은 당연히 그에 역으로 생각하면 되겠지요? 다만 다이렉트 슛이 문제인데요, 각종 이론이 있습니다만 자기에게 맞는 패턴을 찾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거리표시기를 골포스트위에 맞추는 것로 좌우를 조절하고 방향키아래상태에서 네모버튼눌러서 게이지 '두번에 급하게' 반을 채우고 벽 넘어가면 방향키아래를 해제해서 옆으로 바꿔줍니다. 저도 다른 분의 공략을 보고 이유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깨달은 건데요, 복잡하지만 설명을 드리면 25M 기준으로
(A) 네모버튼을 누르는 이유는 동그라미버튼에 컴퓨터 골키퍼가 더 빨리 반응하기 때문입니다.(슛보다 센터링에 민감하게 프로그램된 것 같습니다.)
(B) 방향키 아래는 네모버튼으로 공을 띄우기 위해서 입니다. (20M 안팎에는 R2를 함께 눌러야 좋습니다.)
(C) 게이지를 '두번에 급하게' 반을 채우는 위의 슈팅에서 설명한 부정적 홈런효과를 역으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즉 없는 사각에서도 공이 급하게 떠오르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쑤-욱'이 아니고 '따닥!'입니다. '쑤-욱'하고 올리면 당연히 쭉쭉 깔리는 슛이 나와서 프리킥에는 오히려 안먹힙니다. 설명이 어려워도 부디 차이를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D) 벽을 넘어가면 방향키 아래를 눌러서 벽을 넘기는 목표를 달성했기때문에 해제합니다.(계속 누르고 있어도 종종 성공합니다만, 공이 힘없이 낙하해서 쉽게 잡히는 단점이 있습니다.)
4. 기타
자잘한 팁입니다.
(A) 역습을 당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자리를 지킨다. : 사이드에 크게 스루로 뚫렸다고 가정합시다. 얼른 가서 뺏기위해 수비수를 총동원하는 것은 크로스 한 방에 무너집니다. 일단 근처의 수비수 한 명을 공격수 주변에 붙여서 우선 공격 속도를 늦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리고나서 크로스를 못 올릴 정도로 압박해주고 우리 수비수들을 기다립니다. 역습에서 최종수비수를 빼다가 공을 뺏으려고 하는 순간은 그야말로 수습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드리블을 치는 컴퓨터를 상대로 한 번 일부러 경고나 퇴장을 먹을 각오로 반칙을 시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산타할아버지는 백태클이 아니면 반칙조차 하기 힘들다는 것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B) 공격시에는 오로지 '돌격 앞으로!' 하지 않는다. :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축구는 혼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돌파하다 어렵다 싶으면 주저하지말고 뒤로 뺏다가 한박자 늦춰서 가거나 반대쪽을 노리십시오. 컴퓨터는 공가진 선수 주변에 수비수를 우글우글 보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어딘가 다른 곳에 구멍도 있다는 말입니다. 실력이 올라가면 레이다를 주시하고 동그마미 패스를 하면 좋습니다만, 뒤로 돌아가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공격도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을 아껴서 플레이하시고, 마치 파도처럼 리듬을 타면서 조이고 푸시는 것이 집중력에도 슈팅찬스 만들기에도 좋습니다.
(C) 버려야할 플레이
- R1남발 : 여러차례 얘기했습니다. 이제 지겨우시죠? R1으로 한번 두번 치고 방향키나 R2를 섞는 것이 기본입니다. 수비도 마찬가지로 공격수의 드리블 변화에 대비하기 바랍니다.
- 골키퍼에게 동그라미 백패스 :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동그라미로 백패스하면 골키퍼는 손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쉽게 자책골이 납니다.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 우리편 골에어리어 근처에서 드로잉, 프리킥 : 급하다고 상대 공격수가 근처에 머물러 있는데도 성급하게 공을 보내면 바로 위기입니다. 공격수가 빠질 때까지는 기다리세요. 여기서는 빨리 처리한다고 좋은 기회가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 골키퍼의 센스없는 피드킥/드로잉 : 우리편 공격수가 하프라인에도 못갔는데 느닷없는 피드킥을 보내거나, 상대편 공격수가 아직 골에어리어 주변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는데 급하게 드로잉을 날리면 산타가 아주 좋아합니다. 패배직전 로스타임이라도 빈 선수를 꼭 찾거나 어느정도 공격수가 올라가면 골을 보내세요.
- 수비수의 짠돌이 플레이 : 최종수비수가 공을 밖으로 차내거나 멀리 차내는 것을 아끼지 마세요. 주저하지 말고 밖으로 걷어 내기 바랍니다. 우리편이 주변에 프리로 있어서 자신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역동작에서 억지 패스로 공살리려는 시도도 산타가 다 알고 있습니다.
-공을 무조건 앞으로 굴러야 한다 : 잠깐 멈춰서 생각하는 여유를 가지세요. 레이다도 보고, 우리편 대형도 정비하고. 예를 들어 공격을 당해 공격수가 수비가담을 해서 전방에 없는데도 무리한 전진돌파를 하거나, 수비수들이 공격을 가서 제자리에 없는데 우리 진영에서 겨우 공을 뺏었다면, 대형 정비를 위해 우리 수비 공간으로 드리블을 치는 등 시간을 끄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수비수가 마구 엉켜있는 상황에서 역습을 맞으면 정말 대책없습니다.
이상 길고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두에서 밝혔듯이 저도 공략을 할 입장은 못되지만, 지금까지 알아낸 내용을 함께 나눠서 다른 분들도 더 재미있는 경기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즐위하세요!!
먼저 저는 눈팅유저이며 위닝9 수준은 영국으로 인터내셔널컵에서 별 여섯 개로 가끔 어렵게 우승하는 수준입니다. 말 그대로 초보만 겨우 면한 정도입니다. 레벨도 낮고 잘 하지도 못하면서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기든 지든, 게임에 재미를 느끼며 하는 방법을 나누기 위해서 입니다. 고수분들은 다 아실 만한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참고로 별 여섯 개가 기준이니까 더 적은 별 개수에서도 당연히 통할 겁니다.)
1. 포메이션
일단 자신이 초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포메이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일본어의 압박이 있지만 한자나 영어는 힌트를 이용해 포메이션변경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4-4-2, 3-5-2, 4-3-3, 3-4-3 등이 자신이 선호하는 형태로 합니다. 초보는 4백이 무난하며 방법은 두 가지 입니다.
(A) 포지션 에딧
디폴트 포메이션에서 빈공간이 눈에 띄는 곳은 조금씩 '포지션에딧'으로 공간를 메워서 공격수와 수비수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 디폴트는 미드필드가 비에이라와 메케레레의 엄청난 능력치를 고려해서 상당히 전진해 있고 수비라인과 틈이 많습니다. 초보라고 생각되면 두 선수 위치를 빈공간으로 나눠서 물려주시고 거기에 맞춰서 양쪽 윙을 약간 내리면 됩니다.) 이는 볼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입니다. 점유율이 높다는 말은 상대편이 골을 넣을 기회는 줄어들고, 내가 골을 넣을 기회는 늘어난다는 말입니다. 컴퓨터도 공을 가지고 있어야 골을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히딩크 감독이 '경기를 지배하라'고 한 것 생각나지요?
(B) 수비성향 조정
수비수들은 개인편집에서 수비성향을 '높음'으로 설정하시기 바랍니다. (쉬운 예로 강팀 중 하나인 브라질은 양 사이드백인 카푸, 카를로스가 틈만 나면 오버래핑을 나가서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은데 역습하면 컴퓨터는 그 빈 공간을 칼같이 파고 듭니다. 그러므로 초보들이 브라질을 돌리면 쉽게 점수를 주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라질은 디폴트 수비만 보면 빈 틈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수비를 안정시킨 후에 공격이 있습니다. 이는 역습 차단을 위해서 입니다. 컴퓨터는 '산타할아버지'입니다. 그래서 어느 수비수가 자리를 비웠는지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초보분들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센터백, 사이드백을 되도록 공격가담시키지 마시고 뒤에서 든든하게 버티도록 하십시오.
2. 수비
반드시 엄수해야할 수비의 원칙은 '공간을 주지 않는다' 이며 '공을 뺏는다'가 아닙니다. 극단적인 예로 경기를 시작하고 킥오프하면 패드에서 살며시 두손을 떼보기 바랍니다. 컴퓨터가 쉽게 마구 돌파할까요? 의외로 그렇지 않습니다. 컴퓨터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공간을 찾아서 들어오는데, 적당한 간격으로 배치된 선수들은 공간을 주지 않아서 공을 이리저리 돌리게 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결국 빈 공간을 만들어서 들어오기는 합니다. 따라서 수비는 공격수에게 붙어주는 것이 가장 큰 요령입니다. 즉 컴퓨터의 실수를 노리는 것이지요. 차근차근 대형을 유지하면서 압박하시기 바랍니다. R1버튼을 계속 누르고 무리하게 쫓아가는 것은 컴퓨터의 화려한 개인기에 빈 공간을 거저 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컴퓨터는 한국선수도 모두 호나우도, 지단입니다.) 필요한 경우만 가속하고 그 외는 방향키와 R2를 이용해 공격수에게 접근시키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컴퓨터 공격수가 드리블이나 전진패스를 마음대로 못하게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무리한 엑스버튼은 파울을 양산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위닝9은 수비수가 똘똘해서 공격수 근처에 가면 알아서 수비를 해줍니다. 꼭 필요한 순간이라고 기회가 포착되면 엑스 버튼을 누르되 나머지는 '압박'입니다. '공을 뺏기 보다는 길목을 차단한다'는 말을 꼭 강조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미드필드가 돌파되었다고 센터백을 무리하게 전진시키면 킬스루가 들어옵니다. 수비진의 기둥인 센터백은 정말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골에어리어에 남겨 두시고 침착하게 다른 선수를 이용해 길목 수비하시기 바랍니다.) 압박이 성공하면 컴퓨터는 손을 들고 결국 쉬운 패스컷이나 돌파컷이 나옵니다. 항상 컴퓨터 대전 수비는 여유를 갖고 차분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상황별 공략입니다. 사실 컴퓨터의 득점루트는 사실 간단한 편입니다. 각각 유형별로 대응법을 적어봅니다.
첫째, 한 명 혹은 두 명이 사이드라인을 돌파하고 크로스 후 헤딩이나 다이렉트 슈팅
둘째, 미드필더의 킬스루(땅볼 혹은 공중)를 통한 공격수와 골키퍼 1:1 상황
셋째, 프리킥, 코너킥 등 셋피스 상황
(1) 사이드 돌파는 상당히 막기 어려운 것이 일자라인에서 공격수와 수비수가 동일하게 서있고 스루패스를 찌르면 게임에서는 공격수가 먼저 반응을 하고 수비수가 뒤쫓아 가기 때문입니다. 역습에서 공간을 주고 개인돌파를 당한 상황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것을 막는 법은 우선 사이드백을 반응이 좋고 빠른 선수로 기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볼경합을 시키고, 뺏기 보다는 같이 붙어 준다는 느낌으로 따라가시기 바랍니다. 사이드 수비는 앞 선에 있던 우리편 미드필드들이 수비 공간을 채울 때까지 크로스를 못 올리게 하는 시간만 벌어도 성공입니다. 대개 컴퓨터는 돌파 후 특정 시점에서 180도 턴을 몇 번 거듭해서 크로스 기회를 엿보는데요, 이렇게 180도로 앞뒤 전환을 할 때가 돌파를 저지하거나 슬라이딩을 노리는 기회입니다. 사이드돌파는 크로스를 못 올리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그래도 크로스가 올라오면 세모키로 골키퍼 컷이 되는지 살펴보고 안되면, 수비수가 낙하지점을 찾아 헤딩 경합을 해야합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제 경험상 커서가 반자동상태라면 R1+세모 혹은 R1+네모가 효과적입니다. 고수분들은 R2를 이용해 자리싸움을 하지만 초보들은 그럴 여유가 없기 때문에 공 낙하지점에 선수를 이용해 공을 걷어내거나 헤딩을 방해하시기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슈팅하는 선수를 괴롭히는 것은 매우 큰 차이를 나타냅니다. (컴퓨터 공격수를 자유롭게 나두면 골입니다. 간 큰 놈들은 시저스킥, 바이시클킥하고 난리납니다.) 그나마 다행은 컴퓨터가 크로스 후 빈 공격수 찾아서 다시 짧은 패스하고 슛하는 '인간형' 공격을 자제하는 편이라 이런 수비가 먹힙니다.
(2) 킬스루는 막을 수 있으면 킬스루가 아닙니다. 좀 허무한 소리입니다만 일단 수비라인이 뚫린 경우를 가정합니다. 컴퓨터의 스루 능력은 상당합니다. 산타할아버지라 빈공간은 여지없습니다. 우선 스루가 골에리어쪽으로 강하고 길다고 생각되면 골키퍼를 과감하게 세모키로 전진시키시기 바랍니다. 만약 사이드쪽으로 가는 스루나 방향과 세기가 정확해서 그야말로 1:1이면 골키퍼가 무작정 나가면 안되겠지요. 이 때 수비수가 할 수 있는 일은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수비상황에서 수비수가 서너 발자국 쳐져 있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공격수에게 조금이라도 붙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공격수가 슛캔슬, 슛패인팅, 로빙슛 등으로 까불거리고 우리 골키퍼를 물먹이는 경우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골을 먹더라도 기분 팍! 상하는 것과 그래! 인정할만 하다는 것은 다릅니다. 그나마 컴퓨터는 반대편에 프리로 따라들어오는 선수가 있어도 충실히 1:1에 임하는 집념(?)이 있어서 상대할만 합니다. 막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공격수를 열심히 쫓아가기 바랍니다. 따라잡히거나 실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욱 좋은 것은 미드필드에서 스루패스할 시간과 공간은 아예 안 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특별한 요령이 없고 시간만이 해결 할 수 있습니다.
(3) 프리킥은 다시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이렉트로 슈팅, 수비벽 뒤로 띄워서 헤딩, 양 쪽 공간에 있는 선수에게 땅볼 패스 후 슈팅. 먼저 다이렉트 슈팅은 미리 세모키를 누르고 있으면 상당히 막을 수 있습니다. 세모를 누르면 골키퍼가 수비벽 뒷공간을 커버하기 위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주의> 사람은 이를 역으로 이용해 원래 키퍼자리로 차기때문에 대인전에는 매우 위험한 플레이입니다!!) 수비벽 너머 보내고 백헤딩이나 틀어서 헤딩하는 것은 미리 슛하기 전에 우리 편 수비수를 골고루 공격수 앞에 나눠서 배치하면 어느 정도 막습니다. 이 때는 앞서 말한 R1+세모, R1+네모 헤딩경합 잊지마시고요. 양쪽 공간에 프리로 있는 선수도 마찬가지로 먼저 길목에 선수를 배치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컴퓨터는 사람과 달리 여러 번 패스를 거듭하지 않고 패턴에 따라서 착실하게(?) 슛을 해주기 때문에 루트를 알면 당황하지 않고 수비할 수 있습니다. 침착하게 슈팅할 선수에게 붙어서 악착같이 방해하십시오. 코너킥은 사이드에서 크로스가 올라오는 상황과 차이가 적으니까 위에 적은 사이드돌파를 참고하세요. 요령은 골키퍼컷이 2순위, 미리 예상 공격수에게 수비수를 붙여두었다가 R1+세모나 R1+네모로 걷어내기가 1순위 입니다.
3. 공격
초보가 컴퓨터 상대로 골을 넣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비록 다득점은 어렵더라도 재밌는 경기를 위해 유효슈팅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1) 드리블
R1은 아낄 필요가 있습니다. 컴퓨터는 산타할아버지라고 말씀드렸죠? R1드리블을 치면 어지간한 돌파력이 아니면 3명을 제끼기 힘듭니다. 이때 축구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초보분들은 사이드에서 한명 제끼고 크로스나, 최종수비수 한명 제끼고 슈팅하는 정도의 돌파력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돌파가 꼭 필요한 시점이 있습니다. 역습시 빈 공간이나 최종 수비라인을 뚫을 때입니다. 이때 요령은 '순진하게 앞만보고 일직선으로, 그것도 동일한 속도로 가지않는다'입니다. 컴퓨터는 플레이어의 조작에 따라 반응합니다. 규칙적인 직선드리블 조작이 들어오면 쉽게 간파당하겠지요? 드리블은 골을 향해 냅다 뛰는 것이 아니라 빈공간으로 치는 것이 원칙이며, 약간의 방향, 속도 변경이 필수입니다. 드리블 스피드는 'R1, R2, 방향키단독'으로 3단계나 구분되어 있는데 착하게(?) R1만 편애하시면 컴퓨터가 아주 좋아합니다. 오히려 평소에는 방향키 단독을 주로 쓰시다가 급한 방향전환에는 R2를 섞는 것이 기본입니다. R1연타는 그야말로 결정적인 상황에 폭발적 드리블을 보여줄 때만 쓰시기 바랍니다.
이런 면에서 돌파가 쉽지 않은 초보분들에게는 정면직선방향보다는 45도대각선방향 드리블을 추천합니다. 직선드리블보다 뺏길 위험도 적고 공격속도도 줄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R1, R2, 방향키 단독 등의 속도변화와 방향키를 이용한 방향변화를 틈틈이 섞어 주시고, '방향키입력없이 R1'으로 속도줄였다가 다시 치고 나가기, '방향키입력없이 R2'등으로 돌아선 후 다시 치기 등을 써 주면 아주 좋습니다. 간혹 쫓아오다 넘어지는 수비수를 보면 뿌듯합니다. 결국 핵심은 일관된 드리블패턴을 버려서 컴퓨터가 계산을 못하도록 하고 내가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입니다. 이 정도면 한 두명을 제끼고 크로스나 슛하는 데에 큰 지장은 없을 겁니다.
(2) 패스, 크로스
패스나 크로스의 기본은 자세입니다. 역동작이나 부자연스러운 패스는 공을 아끼는 플레이가 아닙니다. 수비가 압박하면 조금 벗어나서 패스하면 될 것을 급하게 패스하면 컷당합니다.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좋은 상태에서 주고 받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A) 2:1 패스
제가 포메이션에서 설명드렸던 수비중심전략의 단점은 공격상황에서 공격숫자 부족입니다. 또한 컴퓨터 상대로 개인플레이의 위험성은 누차 말씀드렸습니다.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2:1패스입니다. 개념은 패스해주고 뛰어나간다 입니다. 입력은 아다시피 'L1+엑스'를 씁니다. (패스후 R2도 있습니다만 맹숭맹숭한 느낌때문에 딱딱 떨어지는 쪽을 선호합니다. 두가지에 미묘한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초보분들에게는 큰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2:1 패스를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사이드백이 공을 잡고 2:1을 하면 오버래핑을 할 수 있게 됩니다. 2:1 하는 척하고 패스를 다른 곳으로 돌릴 수도 있습니다. 공격숫자를 늘리고, 공격 방향을 다양화한다는 측면에서 2:1은 반드시 자유롭게 쓸 때까지 연습해야 합니다.
(B) 스루패스
이번 위닝9의 스루는 매우 까다롭습니다. 위닝8은 스루를 넣으면 우리편 공격수가 알아서 패스를 받아줬지만, 이번작에서는 직접 조작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더라도 반드시 필요한 순간에는 공간으로 스루를 깔아놓고 얼른 공격수를 조작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물론 스루의 방향과 세기도 적당해야겠지요. 수비수가 꽉 차있는 정체상황에서는 간간히 L1+세모 공중스루를 날리고 얼른 조작해 낙하지점을 찾기 바랍니다. 바로 슛이 어렵더라도 주변에 떨어진 공을 노릴 수도 있고 손해는 없는 공격입니다. 어차피 정체상황이니까요.
(C) 크로스
크로스는 스루에 비해서 공식 비슷한게 있습니다. 먼저 자제할 것은 위닝8처럼 냅다 뛰다가 동그라미 두번입니다. 그때는 약간 사기성으로 무조건 공격수에게 스루가 가고 골키퍼는 구경만해서 주득점루트였지만 이번엔 잘 안통합니다. 정확도도 떨어지고 잡히거나 나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사이드에서 치고나서는 속도를 줄이거나 접은다음 방향을 바꿔서 크로스올릴 선수에게 여유를 주는 것이 좋고, 'L1+동그라미'를 이용하기 바랍니다. 초보는 L1을 누르는 것이 엉터리 크로스를 막을 수 있습니다. 공격수 여러 명이 있을때는 선택이 가능한데 가까운 선수는 'L1+동그라미두번'입니다. 헤딩요령은 일단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하고, 그다음은 R1+네모입니다. 수비도 마찬가지입니다만 R1을 누르면 그냥 네모만 한 것보다 어거지로라도 머리에 맞추는 모습을 보입니다. 간혹 드물지만 사이드에서 크게 치고 나가서 크로스하는 선수도 프리고, 공격수도 프리인 상황이면 'L1+동그라미세번'하고 다이렉트로 슛하거나 볼 잡고 슛을 노리세요. 골 성공률이 폭증합니다. 게이지 올리는 법은 따로 슈팅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3) 볼 트래핑
위닝9에서 가장 미묘한 입력이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트래핑입니다. 최종공격수의 깔끔한 트래핑은 골키퍼와 수비수를 순간 바보로 만들 수 있습니다. 수비진영에서 공을 돌릴 때도 공격수가 없는 쪽으로 볼을 잡아놓는 것이 필수입니다. 세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A) '방향키입력+R1' : 자신에게서 크게 방향전환을 하고 멀리 세웁니다. 수비수 빈공간이 있을 때 쓰면 돌파에 유용합니다. 대신 뺏길 위험도 큽니다.
(B) '방향키입력+R2' : 방향만 바꾸며 볼을 죽이고 최대한 자신에게 붙여 세웁니다.
(C) '방향키입력' : 자신에게서 적당히 방향전환을 하고 멀리 세웁니다. 떨어지는 거리는 패스 강도에 따라 다소 달라집니다.
여기서 어떻게 세울 것인지 결정하는 맛이 있는데요, 평소에는 (B)가 제일 안전합니다. (C)도 약한 패스에는 비슷한 효과가 나지만, 뭔가 누르지 않아서 맹숭맹숭 허전함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종라인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위 세가지를 모두 쓸 줄 알아야 슈팅찬스가 나기 때문입니다. 수비수가 매우 근접해 슈팅이 어려우면 (B)로 일단 세운 뒤 다른 기회를 엿보고, 약간의 공간에는 (C)로 떨구고 슈팅을 노리며, 드물게 보이는 큰 공간에는 (A)로 쳐내고 슈팅을 합니다. 순간의 선택이 승리의 기쁨을 가져다 줍니다. 그외에 공을 잡지않고 따라가는 R1입력이나 아예 통과시키는 R1입력도 있는데요, 기본 먼저 응용 나중 입니다.
(4) 슈팅
긴 글을 여기까지 읽은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선 감사드리고요, 초보에서 벗어나기 위한 핵심 요령이 슈팅에도 있습니다. 저도 위닝9을 하면서 가장 짜증날 때가 슈팅수 10에 유효슈팅 0이나 1일 때였습니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나는 홈런을 수도없이 경험했으며, 패드도 여러 번 뽀갤 뻔했습니다. 어렵게 만든 찬스가 물거품이 되면 승패를 떠나서 게임자체가 싫어지 때문입니다. (><);
(A) 게이기 부드럽게 올리기
슈팅의 요령은 아주 간단합니다. '게이지를 부드럽게 올린다'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슛찬스가 나면 급한 마음에 네모버튼을 엉겹결에 '따닥 두 번' 누르거나, 한번에 '콱'누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게이지는 짧은 순간에 올라가고, 십중팔구 야구도 아닌데 어이없이 관중석을 향하는 공을 보게 됩니다.(일명 '삽질'이라고 아시죠?) 한마디로 공이 급하게 떠오른다는 것이지요. 다시 슈팅찬스로 돌아가서 네모버튼에 손을 올리시고 부드럽게 '쑤-욱'하고 누르시기 바랍니다. 게이지를 천천히 올린다는 느낌으로 하시면 됩니다. 비슷한 예로 페널티킥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팍' 끊어서는 잘 안되시죠? 이것은 작은 차이처럼 보이지만 핵심적이면서도 결정적인 차이를 부릅니다. 게이지 양은 중거리까지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초보들은 능력치 좋은 팀을 선택하기 마련이고 어차피 능력치좋은 선수들은 조금 올려도 강슛이 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게이지를 천천히 부드럽게 올려야 한다는 말은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골에리어 밖에서 원거리슛을 때릴 때는 게이지 반정도는 되어야 하는 것 같고 그외는 반만 넘지 않는다면 크게 상관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게이지를 올리면 유효슈팅이 10에 1에서 10에 5 정도로 올라간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효슈팅이 올라가면 그야말로 게임할 맛도 나고요. (^^)*
(B) 슛하고 R2
위에서 설명한대로 슛을 하셨다면 공이 쭉쭉 깔리는 효과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 예상하지 못했던 혼전 상황이나, 실수로 게이지를 많이 채운다든지, 두번 누른다는지 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록 짧은 순간입니다만 이때는 R2를 눌러주세요. 그나마 엉터리슛이 조금 개선됩니다. 이것을 사용하는 요령은 '네모+R1로빙'슛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C) 슛캔슬, 로빙, 골키퍼 제끼기
이런 기술들이 나올 수준이면 사실 초보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만, 경기를 즐기기 위해서는 시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번 똑같은 패턴으로 득점하는 것도 매력이 떨어지는 일입니다. 더구나 2점차 이상으로 이기는 상황이 주어지면 더욱 과감하게 나가시기 바랍니다. 결국 위닝도 재미있는 축구를 위한 게임이니까요.
(5) 프리킥
프리킥은 세가지 패턴을 수비에서 이미 설명드렸습니다. 공격은 당연히 그에 역으로 생각하면 되겠지요? 다만 다이렉트 슛이 문제인데요, 각종 이론이 있습니다만 자기에게 맞는 패턴을 찾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거리표시기를 골포스트위에 맞추는 것로 좌우를 조절하고 방향키아래상태에서 네모버튼눌러서 게이지 '두번에 급하게' 반을 채우고 벽 넘어가면 방향키아래를 해제해서 옆으로 바꿔줍니다. 저도 다른 분의 공략을 보고 이유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깨달은 건데요, 복잡하지만 설명을 드리면 25M 기준으로
(A) 네모버튼을 누르는 이유는 동그라미버튼에 컴퓨터 골키퍼가 더 빨리 반응하기 때문입니다.(슛보다 센터링에 민감하게 프로그램된 것 같습니다.)
(B) 방향키 아래는 네모버튼으로 공을 띄우기 위해서 입니다. (20M 안팎에는 R2를 함께 눌러야 좋습니다.)
(C) 게이지를 '두번에 급하게' 반을 채우는 위의 슈팅에서 설명한 부정적 홈런효과를 역으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즉 없는 사각에서도 공이 급하게 떠오르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쑤-욱'이 아니고 '따닥!'입니다. '쑤-욱'하고 올리면 당연히 쭉쭉 깔리는 슛이 나와서 프리킥에는 오히려 안먹힙니다. 설명이 어려워도 부디 차이를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D) 벽을 넘어가면 방향키 아래를 눌러서 벽을 넘기는 목표를 달성했기때문에 해제합니다.(계속 누르고 있어도 종종 성공합니다만, 공이 힘없이 낙하해서 쉽게 잡히는 단점이 있습니다.)
4. 기타
자잘한 팁입니다.
(A) 역습을 당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자리를 지킨다. : 사이드에 크게 스루로 뚫렸다고 가정합시다. 얼른 가서 뺏기위해 수비수를 총동원하는 것은 크로스 한 방에 무너집니다. 일단 근처의 수비수 한 명을 공격수 주변에 붙여서 우선 공격 속도를 늦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리고나서 크로스를 못 올릴 정도로 압박해주고 우리 수비수들을 기다립니다. 역습에서 최종수비수를 빼다가 공을 뺏으려고 하는 순간은 그야말로 수습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드리블을 치는 컴퓨터를 상대로 한 번 일부러 경고나 퇴장을 먹을 각오로 반칙을 시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산타할아버지는 백태클이 아니면 반칙조차 하기 힘들다는 것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B) 공격시에는 오로지 '돌격 앞으로!' 하지 않는다. :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축구는 혼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돌파하다 어렵다 싶으면 주저하지말고 뒤로 뺏다가 한박자 늦춰서 가거나 반대쪽을 노리십시오. 컴퓨터는 공가진 선수 주변에 수비수를 우글우글 보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어딘가 다른 곳에 구멍도 있다는 말입니다. 실력이 올라가면 레이다를 주시하고 동그마미 패스를 하면 좋습니다만, 뒤로 돌아가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공격도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을 아껴서 플레이하시고, 마치 파도처럼 리듬을 타면서 조이고 푸시는 것이 집중력에도 슈팅찬스 만들기에도 좋습니다.
(C) 버려야할 플레이
- R1남발 : 여러차례 얘기했습니다. 이제 지겨우시죠? R1으로 한번 두번 치고 방향키나 R2를 섞는 것이 기본입니다. 수비도 마찬가지로 공격수의 드리블 변화에 대비하기 바랍니다.
- 골키퍼에게 동그라미 백패스 :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동그라미로 백패스하면 골키퍼는 손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쉽게 자책골이 납니다.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 우리편 골에어리어 근처에서 드로잉, 프리킥 : 급하다고 상대 공격수가 근처에 머물러 있는데도 성급하게 공을 보내면 바로 위기입니다. 공격수가 빠질 때까지는 기다리세요. 여기서는 빨리 처리한다고 좋은 기회가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 골키퍼의 센스없는 피드킥/드로잉 : 우리편 공격수가 하프라인에도 못갔는데 느닷없는 피드킥을 보내거나, 상대편 공격수가 아직 골에어리어 주변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는데 급하게 드로잉을 날리면 산타가 아주 좋아합니다. 패배직전 로스타임이라도 빈 선수를 꼭 찾거나 어느정도 공격수가 올라가면 골을 보내세요.
- 수비수의 짠돌이 플레이 : 최종수비수가 공을 밖으로 차내거나 멀리 차내는 것을 아끼지 마세요. 주저하지 말고 밖으로 걷어 내기 바랍니다. 우리편이 주변에 프리로 있어서 자신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역동작에서 억지 패스로 공살리려는 시도도 산타가 다 알고 있습니다.
-공을 무조건 앞으로 굴러야 한다 : 잠깐 멈춰서 생각하는 여유를 가지세요. 레이다도 보고, 우리편 대형도 정비하고. 예를 들어 공격을 당해 공격수가 수비가담을 해서 전방에 없는데도 무리한 전진돌파를 하거나, 수비수들이 공격을 가서 제자리에 없는데 우리 진영에서 겨우 공을 뺏었다면, 대형 정비를 위해 우리 수비 공간으로 드리블을 치는 등 시간을 끄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수비수가 마구 엉켜있는 상황에서 역습을 맞으면 정말 대책없습니다.
이상 길고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두에서 밝혔듯이 저도 공략을 할 입장은 못되지만, 지금까지 알아낸 내용을 함께 나눠서 다른 분들도 더 재미있는 경기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즐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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