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생 이런 일을 당하는 히로인은 일찍이 보지 못했다...
무엇을 상상하든 충격과 공포가 펼쳐지는 비익련리의 달링, 모에카 루트. 3편 시작합니다.
생각해보니 번역이란 건 제대로 해야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걍 전문(全文) 번역했어요.
덕분에 사진을 218장 찍은 건 안 자랑
(218장 다 올리는 건 말이 안돼서 문자랑 관련 그림 한 두장 씩만 올리는 건 안 자랑)
1편, 2편은 날림으로 해놓고선 ... 나도 일관성이 없네
http://bluero.egloos.com/2799625 1편
http://bluero.egloos.com/2800951 2편
승낙해준 것이 즐거웠던 걸까 - 모에카는 조금 입꼬리를 올린 체,
들뜬 모습으로 부엌에 들어갔다.
나는 원형 테이블의 옆에 허리를 누이고, 다시 다리를 뻗었다.
다소 정리해둔 덕분에, 조금 전보다는 꽤 편한 자세가 가능했다.
부엌에서 요리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동안, 나는 멍하니 방 안을 둘러보았다.
새삼스레 둘러보면 - 엉망이라거나 더럽다거나 그런 문제 이전에,
여성의 방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꾸밈이 없는 방이다.
가구도 거의 놓여있지 않은 체 ... ... 식사를 하기 위한 접이식 나무 원형 테이블과
낡아빠진 서랍, 또 업무용 좌탁이 하나 뿐.
[쓸쓸하다.] 라고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는, 너무도 살풍경한 공간으로 느껴졌다.
이 정도로 어질러져 있는데도, 어째선지 생활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모에카 : 가리는 음식, 있어?]
[린타로 : 아니, 특별히]
[모에카 : 그럼, 있는 것만으로 차려줘도 될까?]
[린타로 : 아아, 그렇게 신경 써주지 않아도 괜찮다구]
[모에카 : 응 ... ...]
그렇다고 해도, 모에카는 무엇을 만들어 주려는 걸까?
지금까지, 요리를 하는 모에카의 모습 같은 건 상상한 적도 없어서, 매우 신기하게 느껴졌다.
게임 같은 곳에선, 여 주인공이 손수 만든 요리를 내오면,
그건 특별히 맛있어서 감동한다던가- 하는
장면이 있다던가. 다루가 자주 컴퓨터 앞에서 모에사 했었지.
혹은, 반대로 아주 맛이 없는 요리라,
그걸 먹은 주인공이 빈사 상태가 된다던가, [거짓말~ 어째서~? (눈물)]
같은 상황도 있다던가. 이것도 자주 다루가 컴퓨터 앞에서 모에사 했었지,
과연, 모에카는, 어느 쪽 패턴인 걸까... ...?
그런 걸 생각하고 있을 때, 그녀가 부엌에서 돌아왔다. 손에는 쟁반을 들고 있다.
쟁반의 위에는, 정말 좋은 향기가 피어오르는 2개의 -
- 컵 야키소바 UMA.
*닛신의 컵 야키소바 UFO의 패러디.
[린타로 : 상상을 초월하는 녀석이구나, 너란 녀석은!]
[모에카 : 응? 싫어,하는 거였어?]
[린타로 : 아니, 어느 쪽이냐면 좋아하는 거지만!]
[모에카 : 그럼- 자아]
[린타로 : ... ...]
나는, 모에카가 건네준 컵야키소바를 받아들고, 나무 젓가락을 뚝 반으로 나눴다.
[린타로 : ... ... 잘 먹겠습니다.]
[모에카 : 잘 먹겠습니다.]
심야의 낡은 아파트에서, 야키소바를 후루룩하고 먹는 소리만이 울려펴졌다.
... ... 하앗? 나는 대체 이런 시간에 이런 곳에서 대체 뭘하고 있는 거람?
눈 앞에서 나와 똑같이 야키소바를 먹고 있는 모에카를 보면서, 문득 나는 제자신을 찾았지만-
그 때- 였다.
터벅 터벅, 하고 철계단을 올라오는 소리가, 바깥에서 들려왔다.
심야인 관계로- 발소리를 죽이고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숨길 수 없을 정도로 큰 무게감이 실린 발소리였다.
[모에카 : 아... ...!]
그것을 들은 순간, 모에카가 드물게 동요하고는, 급히 일어섰다.
[린타로 : ... ...? 왜 그래?]
[모에카 : ... ... 숨어야 해]
[린타로 : 뭣?]
[모에카 : 벽장. 빨리]
[린타로 : 어? 어?]
영문도 모른 체 컵 야키소바를 뺏기고는, 나는 벽장의 아랫 단에 무리하게 밀어 넣어졌다.
[린타로 : 으흡... ...]
[모에카 : 소리, 내면 안돼... ...]
모에카는, 내 짐이라던가 전부를 벽장에 밀어 넣고는, 그대로 닫아버렸다.
옴짝 달싹 못하고 있던 나는, 모에카가 평소 자고 있다고 생각되는 이불과 함께 ... ... 였다.
여성 특유의 향기- 어딘가 새콤달콤한 좋은 냄새가,
사방에서 나를 에워싸서 머리가 어질어질해진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걸로 망상을 부풀리며 변태 신사화 할 형편이 아니었다.
사태가 지금에 이르자, 나는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이해해 공포에 떨었다.
-뭐가, [혼자 사니까... 괜찮아...]냐!?
역시, 키류 아빠(가명)이라던가 키류 남친(가명)이라던가 돌아왔잖아!
게다가, 이 커다란 발소리. 분명 무서운 녀석임에 틀림 없다.
여기있는 걸 발각된다면 최후엔- 내 오른손의 마력을 써서라도,
이 수라장을 벗어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
[린타로 : 크흑, 이건 내 이미지가 아니야! 벽장 속의 재난이라니, 다루에게나 어울려!]
나는- 기온과 습도 때문만은 아니라 별도로- 공포 때문에 땀을 뻘뻘 흘리며 숨을 죽였다.
[??? : 어이, 모에카... 일어나 있느냐?]
현관문의 저편에서부터, "나를 발견하면 분명히 처형장으로 데려갈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역시, 꽤 크고 공포스러운 목소리다.
어둠 속에서, 나는, 마침 손 근처에 있던 헝겊을 부여잡고 얼굴의 땀을 닦았다.
하지만, 곧바로 땀이 흘러내려서... ... 주위에 있는 다른 헝겊을 써서 몇 번이고 땀을 닦아내었다.
그래도, 흐르는 식은 땀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았다.
[모에카 : ... ... 응 ... ... 지금, 열게요]
모에카의 대답이 있고, 문이 삐걱하고 열렸다.
"나를 발견하면 분명히 처형인이 될 남자"가,
모에카에게 한두마디 정도 뭐라 말하고는, 그대로 불쑥 방 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바싹 마른 손으로, 천천히... 눈치 채이지 않게, 벽장 문을 조금 열어 실내를 보았다.
[린타로 : -!!!!]
큰 소리가 터져나오려고해, 쥐고 있던 헝겊을 입에 넣어서 목소리를 틀어막았다.
[텐노지 : 아, 오늘은 꽤 정리해두고 있지 않느냐]
미...미스터 브라운!!!!
최악이다. 내가 예상했던 최악의 사태 중에서도, 더한 최악이다.
이 이상으로는 무리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벽장 안에서 뒤로 물러났다.
내가 움직인 바람에, 벽장 안은 더 엉망이 되어선, 방금 전까지 내가 땀을 닦은 대량의 헝겊이 머리에 몸에
휘감겨 있었다. 어째서, 이렇게 많은 헝겊이? 라고 생각하고 보니-
[린타로 : 우우웁--풉!?]
다음 순간, 큰 소리를 낼 것만 같아, 입을 막았다.
어둠에 눈이 익숙해지자, 내가 헝겊이라고 생각했던 물건이,
사실은 전혀 다른 물건이라고 눈치챘기 때문이다.
-지, 지, 지압사, 너엇!
이런 곳에 브래지어랑 팬티를 넣어두지마앗!!
일단 여자애잖아!? 확실히 정리해두라고, 확실히!!
나는 자신이 꼬옥 쥐고 있던- 게다가 입 안에 물고 있던-헝겊을 당황해서 놓아버렸다.
불행 중 다행이랄까, 모두 세탁해둔 것 같지만! 아니, 그래도 좋지 않지만! 정말로 이건
내 이미지가 아니야! 정진정명, 다루에게나 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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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이 너무 많아서 사진은 빼고 텍스트만 썼는데도 어째 분량이 너무 많네요.
헤헤 슬슬 잘라야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건... 너무하잖아...
이게 어떻게 모에카 루트야. 모에카 능욕 루트지...
대체 어떤 히로인이 주인공한테 자기 팬티를 물게 하고 땀을 팬티로 닦게 하나요 ㅠㅠ
그리고 오카베도 정신을 못 차렸네요. 집 꼴을 보면 감이 안오나?
뭐 여성 특유의 새콤달콤한 좋은 냄새? 그거 술냄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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