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판은 영문판 나름대로의 작명들을 죄다 해놓은지라 더더욱...; 일단 여러 사람들이 말하는 레벨링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부분은, 서브퀘스트와 마독기 몬스터를
꼬박꼬박 잡아주니 전혀 느끼질 못했네요. 근데 이거랑 비슷한 흐름에서 불만인건, 난이도 조절이 정말 미묘해서 파악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것... 쉬움 난이도로 진행하면
8레벨 높은 빨간 몬스터도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는데, 한단계만 높여도 동렙몹에게 한대 맞아도 반피씩 휙휙 날아가니 뭘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더군요... 몬스터의 공격 전
모션 빠르기가 소울 시리즈 뺨치는데 조작감은 또 미묘하게 엇나가는지라 컨트롤로 뭘 보고 피하고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녔습니다. 그냥 한대치고 구르고 한대치고 구르고
전투 내내 반복해야지 싸울만 하더라구요. 게임을 즐기는 부류가 두가지라 생각하는데, 게임 흐름만 느끼는 유저분과 게임 구석구석 전부 뒤지면서 진행하시는 유저분들,
일단 전자의 유저분들은 그냥 쉬움 난이도로 진행하시길 강권합니다. 어려움만 되어도 정말 게임을 전부 클리어하고 나머지 숨겨진 것들을 파고드는 컨텐츠가 되어야할
야리코미 플레이를 게임 시작한 이후부터 내내 해야지 진행이 가능해요; 어지간히 야리코미를 좋아하는 분이 아닌이상 하다보면 지칩니다. 메인스토리도 몰입이 끊기고...
전투에선 캐릭터 스위치 기능이 반응도 엄청 느린데다가 동료 AI를 스크립트도 짜지 못해서 동료 시스템의 의미를 잘 느끼지 못했다는 것... 동료 스킬창에 고민해서 장착시켜봤자
동료가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스킬을 써주지도 않을뿐더러, 내가 필요한 순간에 스위치 해서 쓰려고 해도 바뀌는 속도도 느리고 허공에 스킬 난사하느라 마나는 바닥이고
결국 30시간 내내 컨트롤 한건 롤랑과 가끔씩 지루해졌을때 바꿔서 해본 샤티 둘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컨트롤 하는 전투 자체는 30시간 내내 지루하진 않았고 동료들의
AI가 너무 멍청한 나머지 혼자 싸우는듯한 기분이 든다던가 했던건 아니었는데, 여기서 좀더 난이도가 적절하게 배분되고 동료 AI를 좀더 세세하게 다룰 수 있고 속성별 저항이
좀더 의미가 생겨서 후냐,속성 마법을 좀더 깊게 연구하고 동료별로 마공 물공등으로 특화한다던지 활용 할 수 있는, 전투의 깊이가 좀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왕국 발전 부분은 여러가지 개발하고 짓고 하다보면 확실히 플레이가 원활해지는게 느껴지고, 왕국을 잘 굴리기 위해서 필요한 인재들을 얻으려면 서브퀘스트를 해줘야 하기때문에
위처3나 어크 오리진 오디세이같은 섭퀘 갓겜 같은 게임들도 섭퀘 100% 클리어 하려다가 지쳐서 포기한 제가 어느새 열심히 있는 서브퀘스트를 전부 클리어 하고 있더라구요.
이부분은 개인적으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나름 재미있게 즐기고 있고 메타크리틱 80점대를 찍은 게임 값 한다고 생각이 드는 게임이네요. 스토리만...스토리만 좀더 깊이가 있었으면 충분히 갓겜 반열에
올라 설 수 있었을텐데... 이부분은 뭐 개발측의 예산부족으로 스케일도 못키우고 풀더빙도 못했다니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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