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티 관련은 아크레보 소식 - 관련상품 소식 두 가지가 끝....쿠니오 삼국지, 리버시티 걸즈2, 두 게임 소개에 비해서 진짜 아무것도 없는 수준이네요. 쿠니오 20 여분, 리버시티 20 여분, 길티는 10 여분 정도.....그나마도 그 10분의 후반부는 다른 소규모 게임들 소개와 콜라보, 스케줄 종료 인사 같은 걸 해버리는 바람에 순수하게 10분을 쓴 것도 아니고....
아마 애초부터 도쿄게임쇼는 가벼운 소식만 전할 생각이었는데, Evo 쇼케이스 전후를 기준으로 무언가(세 번째 이후의 네 번째 캐릭터를 공개한다거나)를 기획해두고 느긋하게 있다가 이게 사흘 전에 갑자기 취소되어 버리면서 관심이 집중된 게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싶긴 합니다. 뭐, 새로운 캐릭터나 요소들의 영상 같은 것들을 만들어 둔 게 아예 없진 않겠지만 갑작스레 공개 일정을 변경할 수 없었던 것도 있겠고요. 안그래 보여도 온라인 쇼들이 시간 배분들을 칼같이 해두는 편인데, 그 와중에 짜맞춘듯이 50 분 정도 맞추어둔 상태에서 갑작스레 새 영상을 추가하긴 힘들 거 같긴 합니다.
단지, 그걸 감안하고 봐도 앞의 두 게임들에 비해 애초부터 계획한 시간이 적은 건 아쉽네요. 그쪽이야 신작 게임이니 자세하게 전할 필요가 있다는 건 그렇다쳐도, 라이브 예정 썸네일에 쿠니오, 리버시티, 스트라이브가 삼등분 되어 있을 정도로 비중이 비등했냐 하면 그건 또 아니었죠.
게다가 이번 도쿄게임쇼에서 아크 쪽 라이브를 챙겨본 사람들은 대부분 길티 관련 소식을 기다린 사람들 위주였을텐데, 아크레보나 관련 상품 홍보야 이미 대부분 아시는 영역이죠. 그나마 게임 팬이 아닌 사람들에게 홍보할 목적으로 소개하는 거겠고, 냉정하게 말해 아크는 길티 관련 소식을 낸다 했지, 신캐릭터 공개한단 얘기가 없긴 했고요.
허나 자신들의 라이브 방송에 찾아온 사람들이 가진 기대의 방향이 어디인지, 또, 자신들의 기획이 그 사람들에 실망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모를 리가 절대 없죠. 2년 전쯤에 스트라이브 두 번째 트레일러, 솔과 카이 나오고, 마지막에 메이가 잠깐 나왔던 도쿄 게임쇼 트레일러가 딱 그랬었죠. 당시에 제작 과정 스크린샷만 주욱 나열하면서 끝내는 분위기를 내다가 아크 쪽에서 "이대로 끝내면 큰일난다.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데"라고 하면서 해당 트레일러를 공개하여 살짝 실망할 뻔한 분위기를 좋게 이어나가기도 했었죠.
사실 에보 쇼케이스와 관련된 부분은 제 추측에 지나지 않지만 그것과 별개로 이번 도쿄 게임쇼의 스케줄을 이렇게 짠 건 좀 실망이긴 하네요. 신캐릭터까진 몰라도 기획되었던 디지털 피규어나 콤보 메이커 정도는 소개했을 거라 보았었는데...다른 것보다 에보 쇼케이스가 취소되면서 올해엔 무언가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정도로 큰 대회가 없고, 이제는 아크 나마나 아크 공식 일정을 기다려야하는데, 이게 또 언제가 될 지 모른다는 게 좀 힘드네요.
도쿄게임쇼가 월초에 함에도 불구하고, 길티 신작 관련 소식에 사람들 분위기가 집중된 것도 이런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올해 내로야 당연히 나오겠지만 괜히 이런 축쳐진 분위기를 유지하지 말고, 신캐 공개를 조만간 좀 했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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