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드뎌 길고 길었던 플레이 끝에 1회차 엔딩을 봤습니다.
상당히 괜찮은 게임이었네요. 락스타 대단합니다.
(레데리 소감문 적기위해 피시방 온 1인;;.....)
....드디어 퀘스트의 압박에서 벗어나 진정한 레데리만의 방랑의 맛을 만끽하는 중이지요.
맵이 생각보다 굉장히 넓네요. 퀘만 하느라 주변은 못돌아봤는데...
레데리안에서의 자연경관 그래픽은 정말 대단합니다. 이른아침의 눈부신 햇살...한낮의 나무틈사이로 비치는 햇살...비내리기전의 음산함...천둥번개...무작위적인 날씨변화...날씨에 걸맞는 하늘과 구름표현...미국 서부지역의 토질감...회반죽으로 곱게 빚어진 아름다운 건물들...
너무나 현실적으로 잘 표현되어 이루 말할 수가 없네요...
처음에는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디테일의 깊이가 엄청나네요. 락스타 최고;;;......
동식물 표현이라던가...각종 실생활 도구들....현실적인 건물들....이러한 것들을 표현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연구하고, 공부하고 노력했을런지.....
하찮은 가재도구 하나 신경안쓴 구석이 없더군요.
자국의 역사적 배경을 다뤄서인지 너무 잘만들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 게임 제작자들이 락스타와 같은 스타일의 게임을 만든다고 했을때....과거 일제시대나 가까운 50,60년대를 표현한다치면 이정도로 잘 표현해낼수 있을까요?
천막의 펄럭임 하나만 봐도 감탄이 나옵디다...(역사적 배경과는 무관하지만...기술적으로 따졌을때도 감탄이 절로 나오죠...;)
사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게임을 상당히 좋아하는데요...특히나 시대를 배경으로 기술의 최고를 표현한 게임들....한마디로 타임머신 따로 없습니다.ㅎㅎㅎ (GTA4도 현대의 뉴욕을 잘 표현했고, LA느와르, 마피아 등도 명작들이죠...그러고 보니 다 오픈월드 방식이네요...^^; ....)
하긴 레데리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독특한 설정, 즉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했다는게 땡겨서 산거였는데....정말 잘 판단한거였죠. 후회없음~
근데, 엔딩을 본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는건데....전체적인 분위기는 ...묘~합디다.
굳이 한마디로 정의하자면....마치 사이코패스의 정신세계 같다고나 할까;;;
상식적인 미국식 서부영화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배경음도 뭔가 묘하고....
예전에 미국드라마 중 유명했던 '트윈픽스' 아실랑가 모르겠는데....마치 그 드라마 분위기 비슷합니다.
제꺼도 고티버젼이라 이제 곧 좀비들과 싸우는 모드도 시작하겠지만...사실 그런류는 별로 달가워하지 않구요....1회차 만으로도 충분히 만끽했습지요.
혹시 아시려나 모르겠는데....
블랙워터에서 포커치면, 동양인 2명이 같이 치는데, 둘중에 한명은 중국인, 나머지 한명은 한국사람입니다 ㅎㅎㅎㅎ 깜짝놀랐지요.
물론 정확한 한국말쓰지 않고 머라머라 얼버무리는데, 첨엔 엇? 우리나라말같은데? 란 느낌만 들다가, "빨리해" 이 한마디듣고, 확실히 알았죠. 이름이....'삼화'던가? ㅎㅎㅎ 오늘했는데도 기억이 가물....;
그리고....초반에 이방인 퀘 중 식인종 퀘있잖아요. 사실 그때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해보신 분들도 다들 비슷하겠지만, 좀 실망스럽죠. 사람 다리뼈 몇개 달랑 있고 마는....
....근데, 진정한 식인종 오늘 봤습니다. -_-;;
정확히 어디라고는 기억이 안나지만, 지도상 대충 멕시코 맨왼쪽 하단 구석지역이었고, '아주라 보물찾기'인가? 암튼 그중 한 지역인데요....그 근방에 어떤 놈이 '빵'하고 총쏘길래 또 이방인퀘인갑다 싶었죠. 쉽사리 처리하고 지나가는데....어라? 먼가 좀 이상하다 싶어 그 놈 주변을 자세히 보니...두둥;
순간 거기만큼은 디아블로 분위기 나데요...팔,다리 짤려서 널부러져있고, 사람 머리도 데굴데굴.....컹~ 그넘이 진정한 식인종이었슴다;
....
암튼, 제 소감은 이정도로 하구요...이방인퀘도 거의 끝나가는거 같아 아쉽...ㅜㅜ
락스타에서 할거는 많이 만들어놨던데....그거 할 시간이 있으려나 싶기도 하고....
걍, 미국 서부시대 잠깐식 맛보고 갈까 싶습니다.
레데리 명작이네요. 2탄 꼭 나왔음좋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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