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대했었던 작품이라 ,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 하고 즐겁게 클리어 했습니다.
클리어 하고 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 또 어떻게 느끼는지, 내가 또 뭘 놓친건 없는지 등등
호기심 반 해서 유튜브나 치지직 영상들, 즉 다른 스트리머들 클리어 해놓은 영상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왠걸 ... 보다 보니 뭔가 괴리감,어색함을 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게 저만 그런건지 흠~
첫번째 사일런힐 시리즈가 AAA급 액션 치중형이 아닌것을 대부분 알텐데, 액션 조작감에 대해서 너무나도 불만(?)들이
많으시고, 대형 스트리머 분들 채팅창이나 댓글들 봐도 성난 분들 화가 많으신 분들이 많더군요,,, 이게 좀 그랬습니다.
'좀비같은 괴물 각목과 쇠파이프로 때려잡았던 게임'으로 기억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는 ~~~
두번째 생각보다 이상한 말씀 하시는 분들이 꽤 많음을 느꼈습니다.
시작 하자 마자 ' 사힐은 원래 달리기가 없어요' 라고 하시는 스트리머 분도 있었고,
'사힐1에서 몇년이 지난 시점입니다.'라든가.
사힐은 '원래 지도(맵)이 없어요' 라고 하는 스트리머분도 계시던군요. 그분들 모두 과거에 사힐 시리즈,
'사힐 시리즈'를 하셨다고 했고 , '이번 작품 기대되서 달립니다.' 하셨는데,,, 끙~~ㅠ.ㅠ
세번째 이것이 저는 좀 컸는데, 사힐 같은 스토리나 세계관 설정이 상당히 중요한 게임은 등장 캐릭들의
대화나 메모 같은 단서들이 굉장히 중요한데, 많은 분들이 그냥 저냥 스킵 하듯이 진행 하시더군요..
그러고나서 나중에 상황에 대한 이해가 안된다, 너무 불친절하다, 이게 뭔소리냐, 말이되냐 등등등 푸념과
화내기 대잔치가..ㄷㄷㄷ
아니 방금전 영상 컷신에서 한 대화로 충분히 유추 가능하고 단서를 알려줬는데,'이사람 누구?' '이거 왜 이래요?'
등등이 너무 많아서 , 영상들과 리액션들 보면서 상당히 괴리감이 들더군요,
예를 들자면
안젤라 상황에서 안제라가 여러번 제임스와 만나게 되는데, 과민 반응 신경질 반응 하고, 후반부에선 충격적인 대사를 합니다.
뭐 물론 원작에선 더 직접적으로 '남자들은 원한게 하나다, 똑같다'는 형태로 말이죠. 이번에는 그정도는 아니어도
'당신도 아빠처럼 ~~~' 이라며 말하고 무너져 내리며 오열하죠... 이 상황 딱 봐도 알텐데.
스트리머 분들은 '아빠가 좀 때렸나 보네 ' '뭐야 아빠 한테 맞았다고 죽인거야?' 이런 반응이 외외로 많았습니다.
상황상 지속적이고 , 반복적으로 ㅅㅍㅎ 당했고 그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음을 알수 있을텐데, 그냥 저냥 앞전에 있던 대화들
넘겨 버리니 뭔가 상황에 대한 이해가 어긋 나게 되는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불타는 씬에서도 안젤라가 하는 ' 당신에게도 이것이 보이나요?' '내 삶은 항상 이랬지요'라는 대화에서도 좀만 생각하면
안젤라의 상황과 시야를 알수 있을텐데, 대체 뭔말이야 뭔짓이야 왜 불안타 죽어 등등 대부분이 이해불가라는 말씀들이 많아서
저는 좀 괴리감이 컷습니다.
하나 더 짚어 보면
후반부 호텔에서 비디오 보고 난후 , 삼각두 처리하고 복도에서 나가고 마지막 씬으로 가는 과정 ...
아 ~ 이 부분에서 메리의 외침같은 대화를 통해 제임스와 메리의 일련의 상황을 이해 할수 있게끔 해주죠...
제임스에게 히스테리 작렬 시켰던 상황에 대해서 ' 꽃 ' '몹쓸병' '시선처리'등등
그리고 이야기 후반부에 제임스에게 제발 가지말라고 애원하고, 본심이 아니었다며 애원하는 메리의 상황등을..
하지만 제가 본 많은 스트리머 분들중 대부분은 그 후반부 대화를 못듣더군요...
삼각두 전투후 그 복도를 그냥 전력 질주를 달려서 나가는데에만 집중하다보니,,, 초반부 약간의 히스테리적인
대화 몇마디 듣고 바로 마지막 전투로 연결 되어버립니다. 이건 정말 괴리감보다는 정말 많이 아쉬웠습니다.
거기서 좀만 메리의 이야기를 더 들었으면 , 다음 전투와 전투후 메리의 병상대화에 대해 더 이해가 깊어지고
쉬웠을텐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걍 '고속 전력 질주'를 해버리니 ,, 메리의 절규와 애원을 많이 놓쳐서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전투와 씬에서는 조건이 다르겠지만, 메리가 기다리고 있는 경우와 마리아가 메리로 기다리는 경우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메리가 침대에 앉아 기다리는 경우는 메리와 제임스의 대화가 좀더 길게 나오다 보니 왜 제임스가 베개 질식사
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해가 빠릅니다. 제가 볼때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제임스가 한 말 중 ' 3년이나,,, 무려 3년이나..'
라는 말이 하죠...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3년 간병 (케어와 뒷바라지 모두 포함)힘든데, 거긴 의료 민영화된 미국이어서
바로 와닿게 됩니다. 근데 이 키워드를 놓치면, 아내가 아픈데 히스테리좀 부린다고 죽여버린 못된놈 이라고 볼수도 있죠.. 사실
그렇게 말씀하던 스트리머도 좀 되고, 시청자들도 좀 되더군요,, 저는 의아하고 놀랬습니다. 이것이 오히려 괴리감(어색함)의 가장
큰 부분 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클리어후 메리의 편지에도 '내가 당신에게 몹쓸짓 했다는것 안다' 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게 뭔말인지를 모르겠다는 스트리머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아프면 그럴수도 있지 라는 형태로...그 자체도 별 대수롭지 않게들 넘기는것이.. 아 사힐의 디테일들 하나 둘 놓치다보니
결국 쌓여서 이렇게 되는구나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사힐은 등장인물들의 대화 메모 등이 상당히 중요한 단서이며 맥락인데 , 너무 액션
게임처럼 활극하다보니 이런 괴리가 생긴것 은 아닐까 합니다. 아울러 깊은 사힐2만의 깊은 인간 내면 표현이 더 다가가지 못해서
아쉽기도 하고요.
에디 역시도 중요한 말을 합니다. '제임스 당신도 마찬가지로 나처럼 이 마을의 부름을 받았지 않느냐' 는 말... 이정도 말이면 여러가지
알수 있는데, 대사를 그냥 지나치니 뭔말인지도 모를테고....
발매 당시에도 사힐시리즈는 바하 시리즈와는 다른 길을 가며 , '액션 호러 게임'을 지향 하지 않았는데, 리메이크되어 이 시기에 나오다보니
어느정도 시대상을 반영 해야 하는것을 이해는 가지만, 분위기와 특유의 설정들이 너무 옅어 져서 팬으로서는 조금 괴리감 들었습니다.
오래도록 즐겨온 분들은 박수치며 탄성을 연발 하겠지만, 이제 시작 하신분들이 적어도 '리메이크'라는 타이틀에 접근 하려면 어느정도
타협해야 했을테니까요... 그렇다면 사힐 특유의 중요한 포이트를 챙기려면 그게 옅어지지 않게 '대사'와 '상황에 대한 설명'을 예전 처럼
발품팔아 유추하게 하지말고 좀더 직설적이고 반복적으로 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정말 감동 받은 어느 스트리머 분은 , 위키를 시청자 분들과 함께 보며 '아하' 그랬군요를 연발 하시던 분도 봤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놓친게 얼마나 많은지 또한 잘못 알았다 (특히 사힐 1과 2를 이어진다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꽤 있음) 하며
리액션하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분들이 많지 않고, 대부분 아~ 밀린 숙제 끝냈으니 다시는 보지말자~ 라는 분들이 더 많아서 ㅜ.ㅜ
나름 후기겸 해서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
인생겜이었던 사힐2, 거기에 리멕까지 너무나 잘 즐겼는데, 판매량은 좋으니 1과 3까지 모두 나오면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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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면서도 정작 게임에 관심없는 사람들 많더라고요 그저 자극적인것, 도파민 충족되는 것만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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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말씀듣고 보니 그럴수도 있겠네요^^ 아무리 그래도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 하는데, 유명하다는 말듣고 너도 나도 하는거 같아요~~ 공포겜이라고 해서 추천 받아 해놓고, 뭔 액션겜 후기를 논하는것인지 이해가 안가기도 했었지요. 원작 해본 사람이라면 겜 시작하자 마자 화장실앞 차량 뒤져서 바로 맵부터 찾는데, 그냥 오프닝 나온뒤 바로 이동부터 해버리고,, 여튼 말씀에 백번 공감합니다.^^ | 24.11.14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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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 더 이상한 유투버는(이사람은 우리나라 게임 유투버중 제일 유명한 사람중 하나) , 분명 2012년 쯤 사람들 불러 모아 놓고 그 당시 기준으로도 고전 공포겜이라고 하면서 스트리밍을 했었습니다. 그니까 분명 그 때 과거에 굉장히 유명했고 본인 역시도 너무나도 재미있게 했엇다. 그래서 감독판으로 다시 한다 라면서 스트리밍을 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오리지날때 한번, 2012년에 스트리밍으로 한번 , 그리고 이번 리메이크 까지 총 3번 사힐2를 만나게 되는데 이러한 사람도 스토리도 , 내용도 다 모르고 뭐랄까 요상한 말들만 하는것을 보고 구독을 취소 했습니다. 리락님 말씀처럼 뭔 빨리깨기 경주에 심취해서,,, 시청자들하고 농담ㄸㅁ기만 하고,,, 사힐의 게임 방향성 자체를 뒤틀어서 완전 코믹겜으로 만들어 버리니,,, 그러다가 본인도 머쓱 했는지,,, 아무래도 안젤라 트라우마나 에디 사건 , 그리고 여하튼 존속 살해 관련 해서는 뭐라 말을 못하더라구요... 그니까 왜 게임 초장에 나와 있는 경고 문구 조차도(학대/폭행/성폭력 등등이 나온다하는 경고) 무시 하는지를 ㅋㅋㅋ | 24.11.14 2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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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백번 공감 동감 합니다. 영상들 보면 볼수록 와~~~ 사람들 이렇게 이해를 못하는 건가??? 나만 이상한건가를 수도 없이 속으로 외쳤습니다. 왜 이 상황을 이해 못하지? 그렇게 앞에서 말하는데,,, 그리고 단서를 수차례 주었는데 발견 해놓고도 읽으면서 집중 하지 않아놓고,,,, 이제 문해력 이라는 요즘 말, 맥락 이해 못하는다는 요즘 말 정말 알게 되었습니다. 해서 정말 제대로 찾으면서 하는 스트리머 찾고 있는중입니다.^^ 아주 드물지만 있긴 있더라구요~ ^^ 말씀처럼 정말 입에서 욕나오게 하는 스트리머도 많았습니다. 안젤라떄 '아빠가 좀 떄렸다고 죽이냐???' 라며 욕하던 스트리머 ㄷㄷㄷㄷ 에디보고는 ' 왕따 당할만 하네~' 등등 어후~~~ 그나마 말씀 들으니 좀 위로가 됩니다. 혹시나 사힐2 제대로 된 추천스트리머있으시면 추천 해주셔요^^ | 24.11.14 20: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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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설마 그런 사람들까지 있다니 ㄷㄷㄷ 놀랍습니다. 사힐이 얼마나 깊고 넓은 게임인데 ㄷㄷㄷ | 24.11.14 2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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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면서도 정작 게임에 관심없는 사람들 많더라고요 그저 자극적인것, 도파민 충족되는 것만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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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힐2,3편도 시점 조작 기능(서치뷰)이 있는 게임들인데 그것도 모르고 플레이하면서 옛날게임이라 시점이 거지같다, 공포감 주려고 이렇게 만들었나본데 불편하기만 하다, 잘못 만들었다며 불평불만 터뜨리는 스트리머들 여럿 봤습니다. 게임 조작 옵션 들어가보면 다 나와 있는 내용인데.. 내용에는 관심없고 그저 타격감, 여캐 얼굴하고 몸매, 프레임 같은 기술적 부분이 게임의 전부인 사람들 무지많아요 | 24.11.14 16: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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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말씀하신 타격감 , 캐릭들 외모 가지고 너무나 심도깊게 까는 분들 9할 이상이더군요~ 어찌보면 일부러 억까 하려고 하느것 같은 사람들도 많고, 스트리머가 그러니 그 스트리머를 구독하고 보는 사람들 역시 무지성으로 까기 바쁘고~ 이런 사람들 '팀 사일런트'의 제작 영상 , 비하인드 영상을 보면 놀래 잘빠질듯 합니다. 정말 바하와는 다른 선상에 있는 작품이고, 블루버팀 역시 사힐2에 정말 매니아 들이 많아서 오마주나 깨알 디테일 정말 잘 살려서 ,,, 그간의 코나마 행보로 봐서는 나와 준것만 해도 감지덕지라 생각햇는데, 너무나 만족 했습니다. 윗분 말씀 처럼 그저 파이프 휘두르는 겜이라고 생각 하는 사람들에겐 너무나 고퀄 게임 이었다 생각합니다, 그나마 평가도 좋고 판매도 잘되었다하니 1과 3까지 리멕 되었으면 합니다.^^ | 24.11.14 20: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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