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 공방의 이해 1
지난번 정리에서처럼 본작VF5REVO는 막으면 잡고 잡으면 때리고 때리면 막고
하는 가위바위보 게임으로 회귀했음을 설명 드렸습니다.
하지만 입문자 혹은, 버파3까지만 하다 복귀한 사람에겐 와 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잠시 버파3로 돌아가서 생각 해보면
버파3는 중단 or 잡기의 기본 가위바위보 공방에 더해서
기상하는 쪽에 유리함을 제공되는 정적인 게임이었습니다.
이것이 버파4로 넘어가면서 낙법의 도입으로 생각의 시간이 엄청나게 짧아진
쉴틈 없이 다이나믹한 가위바위보 게임이 된 듯 했으나
너무 강력했던 다중 회피 잡기 풀기 테크닉이 숨겨져 있었고
결국 심리전보다 정교한 프레임 유불리 규칙을 바탕에 두고
고급 방어기동을 얼마나 잘쓰냐 그리고 역이택을 얼마나 잘 찌르냐 위주의 싸움이 됐습니다
그것이 버파5FS부터 다중 잡기 풀기가 막히면서 다시 가위바위보의 선택지 싸움의 비중이 커진 것입니다.
선택지의 상황과 작품별 중요도
선택 상황 | 버파3 시리즈 | 버파4 시리즈 | 버파5 REVO |
타격 / 잡기 이지선다 | ◎ | △ | ◎ |
낙법 / 기상 공방 | ◎ | △ | ○ |
잡기와 잡기 풀기 | ○ |
◎ | ○ |
최속 / 딜레이 공격 vs 각종 방어 기동 | ◎ | ◎ |
현재 REVO 버전의 버파에서도 회피캔슬가드 테크닉과 1방향의 회피잡기풀기는 남아있으므로,
버파4와 마찬가지로 얼마나 적절한 방어 기동을 선택하느냐,
상대의 방어 기동을 어떻게 깨트리느냐 하는 테크닉의 싸움을 일단은 기반으로 하지만
4에 비하면 3와 같은 기본적인 때리느냐 잡느냐의 심리전 비중도 적지 않음을 명심해주세요
다 막고 다 풀자 vs 한번만 잘 찍어 보자
위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버파4때까지는 안정적으로 고급 방어 테크닉을 정확히 쓰는 사람이
다 막고 다 풀자는 방식의 운영을 할 경우
압도적으로 유리했지만 FS부터는 좀 다릅니다.
엘보나 중킥에 의한 레버경직이 없어지고
전체적인 콤보 데미지가 높아져서 어지간히 실력 차이가 크지 않다면
후자의 운영 방식이 무조건 더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상대의 유리 상황이 있습니다. 이때,
엘보가 나올 확률 60%, 최속 잡기 40%의 확률이라 생각해보면?
내가 양포나 장의 니킥으로 날뛰어 데미지 100의 콤보를 먹이는 경우를 가정해 봅시다
선택에 대한 기댓값을 계산 해보면
엘보가 나왔을 때 : -24 * 0.6 = -14.4
잡기가 나왔을 때 : +100 * 0.4 = +40
-15 vs 40으로 2배가 넘는 기댓값 차이가 납니다.
엘보 카운터 후에 데미지 50정도의 잡기까지 성공하더라도 1/3 확률의 잡기풀기를 고려하면
엘보가 나왔을 때 : -24 * 0.6 + -50 * 0.33 = 약 -30
잡기가 나왔을 때 : +100 * 0.4 = +40
여전히 기댓값에서 밀립니다.
이 상황이 반복되면 엘보와 잡기만 섞는 쪽은 더 많이 공격이 성공하겠지만
큰기술로 저항하는 상대에게는 절대 이길 수는 없게 됩니다.
심지어 이런 큰 콤보는 로우나 하프팬스 맵이 아닌 경우 링아웃이나 벽콤보까지 연결도 바로 이어지는 편입니다.
따라서 포커에서 판돈을 올리 듯 상황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는
리스크가 크더라도 리턴이 높은 고 배율의 더 큰 공격을 시도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불리할 때마다 니킥만 지를 수도, +4의 유리에서 매번 어퍼를 올릴 수도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 필패겠죠.
비슷한 상황에서 참느냐, 큰기술로 승부하느냐 작은 기술로 견제하느냐?
이 선택의 방법을 버파에서는 운영이라고 합니다.
이어지는 다음 비급은 운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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