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리메이크 프로젝트는 멀티버스인 것을
충견 스탬프를 통해 대놓고 보여주는 상황에서 혼란이 생기는데
세피로스는 죽고
클라우드는 티파한테 에어리스를 만나러 약속의 땅으로 가자고 하고,
메테오와 라이프스트림 엔딩으로 이미 끝난 원작의 이야기가
리메이크 세계관을 통해 왜 다시 처음부터 시작되는지 의문을 품으며, 두서없이 써봄
1. 우리(플레이어)와 함께하는 클라우드
충견스탬프.. 비글스탬프(별이 다섯개~)를 중심으로
리메이크는 별5의 세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이는 리버스에서 곤가가 무기상인 퀘스트를 하면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특이한 건 오프닝부터 시작하는 잭스 파트는 스탬프(별4)이고
그리고 스탬프(별4)의 세계는 리메이크 막보 전투 이후 우리가 플레이하는 클라우드가 이겨낸 세계가 아니라
클라우드 파티가 오토바이 전투 내지는 소위 운명의 벽 전투에서 전멸(?)하고 에어리스와 클라우드는 식물인간 상태로 남은,
이야기가 끝난 세계이기도 하면서,
왜인지 클라우드는 다른 일행들 처럼 수송헬기가 아니라 잭스 어깨에 들쳐업혀져 있으며
그리고 왜 망한 세계인지는 나중에 잭스가 클라우드를 업고 엘미나를 따라 집으로 가면서 하늘을 볼 때 보여준다
이를 볼 때 별5의 세계가 이야기의 중심축이지만, 별4라는 새로운 이야기가 분기되었거나,
아니면 반대로 여러 이야기가 합쳐져서 별4가 만들어졌거나 하는 느낌이 드는데
꿈을 꾸거나, 나중에서는 각성했는지 직접 눈으로 보거나
이러한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세피로스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클라우드만이
별5세계 또한 또다른 멀티버스로 가는 갈림길에 서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지 않나 싶었다
근데.. 라이프스트림에 떨어졌던 티파도 막보 시작 전에 치지직 거리는 연출이 있던 걸 보면,
뭔가 아는 눈치일 법 한데 엔딩에서는 에어리스를 모르는 걸 보면 아직은 각성이 안된 걸까.
원작엔딩에서는 클라우드와 같이 에어리스를 만나러 가자고 하는 걸 생각하면 그 치지직은 뭔가 의미가 있는 거 같다
아무튼 분기된(?) 세계는 꿈을 통해서 보기도 하고,
세피로스의 이끌림으로 필러가 만들어낸 낭떠러지에서 에어리스와 떨어진 이후
에어리스가 인도하는 별3으로 갔다가 다시 일행이 있는 별5세계로 돌아온다
그렇게 클라우드가 알이 꽉찬 별3?(중간에 전환이 있어서 모름)의 백 마테리아를
별5의 에어리스에게 전달하면서 이야기의 중심을 차지하는 별5세계 입장에서는 백마테리아가 다시 충전(?)된다
때문에 왜 백 마테리아가 텅 비게 되었는지는 계속 생각을 해봐야 한다
2. 에어리스
원작에서의 에어리스는
죽었지만 죽지 않은 슈뢰딩거의 고양이 같은(?) 상태로 엔딩이 난다
리메이크의 에어리스는 앞으로의 일을 아는 듯한 뉘앙스를 계속 풍기고
엔딩에서 분명히 하늘이 싫다고 했는데
리버스의 에어리스는 미래의 자신이라는 다른 존재?에 대해 소원을 빌고
다른 세계에서 잭스가 에어리스의 손을 만지자 깜짝 놀라는 둥
백마테리아의 소실과 같이 완전히 다른 캐릭터가 되어 이상해졌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가 자꾸 미드가르를 찾는 느낌에서.. 미드가르에 뭔가를 두고 온 것 같은 느낌을 계속 받았고,
미드갈.. 별4세계의 미드갈에는 식물인간이 된 클라우드와, 백마테리아가 있다.
그러다가 챕터13? 필러 낭떠러지 이후 클라우드가 에어리스를 감싸며 떨어지고,
그 다음에는 에어리스가 별3세계 등을 통해 클라우드를 인도할 때부터
이때다 하는 느낌으로 뭔가 캐릭터 느낌이 리메이크 때로 돌아오는 느낌이 들고
별5세계에서 백마테리아를 확실히 넘겨받아 옛 도시에서 기도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챕터12의 마린이 하는 말이 에어리스가 깨어나면 죽을 거라고 하는 등
별5세계에서의 본인은 죽는 건 원래 정해진 수순이지만, 그 전에는 아직 준비가 안됐고,
챕터14에 들어서서는 클라우드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이제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기에
드디어 때가 되었다 하고 기도하러 간 것일 수도 있다.
이유야 어찌됐던, 별5세계는 클라우드가 충분히 힘이 있고, 이러한 걸 미리 알아서
우리와 함께 세피로스의 암살을 막아주는 무지개가 아른거리는 세계가 아니었으니까
이 별5세계의 에어리스는 죽는다
그리고 클라우드를 따라 헉헉거리면서 산행도 하다보니 라이프스트림에서 클라우드를 관찰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느꼈을 수도..
사족으로.. 분명히 클라우드는 막보 전투 직전에 에어리스를 바로 눕혔는데,
막보 전투를 끝내고 돌아오면, 옆으로 돌아서 누워있는 에어리스를 다시 보게 된다
챕터1에서도 돌아누워 있는 걸 보면 어지간히 돌아 눕는 걸 좋아하나 보다
3. 여러 세계와 교차
별5는 하늘이 갈라지지 않았고
별4(클라우드 일행이 죽었거나 식물인간이 된 세계),
별3(에어리스가 클라우드를 깨우는 세계)의 하늘은 갈라졌고
별6(잭스가 굳이 신라에 쳐들어가지 않고, 빅스를 만나러 간 세계),
별7(잭스가 교회 앞에서 세피로스한테 칼침맞는 세계)은 모르겠다
누구말처럼 마황로 순서가 생각나는 느낌도 있는데
별5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파트와 잭스 파트의 분기가 나눠지는 느낌이 확실히 있다
갈림길은 그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어야 의미가 있기도 하고
클라우드는 상황에 따라 본인이 선택한 바에 따라 결과를 얻지는 못하는 수동적인 입장이고
잭스는 선택을 하고 싶다며 생존 관점에서 능동적으로 창조되는 세계이기도 하다
필러는 리버스에 와서 흑백대결이 되어버렸는데
별을 상처입히고 신이 되려하는 세피로스 진영의 흑필러와
별을 보호하려는 에어리스와 웨폰.. 즉 세틀러 진영의 백필러로 나눠져 있지만,
리메이크에서 운명의 벽을 치박고 난 이후 리버스에서 뜬금없이 나눠졌기에 작품 내에서 설명이 좀더 필요할 듯
또한,
바레트의 딸 마린은
원작 엔딩에서 이미 죽었지만, 다른 세상(?)에 있는 에어리스를 느끼고
리메이크 엔딩에서는 아빠를 느끼는데
아무튼 이 모든 세계가 라이프 스트림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보스로 등장하는 다인의 경우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처자식을 부르는데
마린이 살아있다는 걸 진작에 알려주지 않았다면서 바레트를 저주하는 말이
프로불참러 조세호가 생각나면서 굉장히 생뚱맞다는 느낌이 들었으나
어쩌면 코렐에 있는 마황로로 인해 라이프스트림과 접촉해서 또다른 세계의 바레트를 만난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세계에서는 마린까지 죽어버려서 바레트가 그 사실을 전했을 수도 있겠다 그런..
마린 이야기를 더 하자면
리메이크 때(챕터13) 에어리스와 접촉만으로 띠용? 하면서 뭔가를 알아버린 그 감각이 마치 뉴타입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설마 얘도 모종의 이유로 라이프스트림에 접촉하게 된 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4. 백 마테리아
리메이크에서는 막보 시작할 때 회오리였던가 다른 세계로 간 다음
메테오가 떨어지는 광경이 펼쳐지고 세피로스가 이를 빨아먹는 연출이 나오지
세피로스는 종말 7초전이 어쩌고 그러지
이 사달을 겪으며, 백 마테리아가 가출한 건가 그런 생각도 들었다
또, 우리와 함께하는 리버스 시점의 별5세계의 백 마테리아는 이제 빈 깡통이 되었는데
클라우드가 패배한 것으로 나오는 별4세계의 백 마테리아는 멀쩡한 것을 보면,
리메이크는 순수하게 플레이어의 피지컬, 뇌지컬로 클리어한 건 아닌 것 같다
아무튼 없어졌다 생각한 백마테리아가 떡 하니 원작처럼 호수(?)에 떨어지니
결과적으로 세피로스가 얕봤다고 이야기하는 게 이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이걸 위해 별4로 가서 받아올려고 했는데 거기는 에어리스도 클라우드도 식물인간이라서
별3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파고 에어리스가 클라우드를 깨운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함
별4가 별5 클라우드가 잠을 통해 접촉한 세계라고 한다면,
별3은 별4의 클라우드가 다시 잠을 통해 접촉한 세계 느낌
사족으로, 흑마테리아도 기 족이 소원을 열씸히 빌어서 내용을 채운 것이기에.
비어있다는 건 안에 다시 무엇을 채우는지에 따라 성격이 바뀌는 것이기도 하고..
나중에 중요한 키 아이템이 되려나..
5. 잭스
잭스는 별4에서 클라우드의 상태에 대해 호조한테 물으러 갔다가
에어리스한테 차이고(?) 시발거 어차피 망한 세상 한번 날뛰어보자 하면서 벌집피자 엔딩(?)이 된 것으로 예상하는데
어디를 갈지 선택하는 장면에서 호조를 만나러 간 이후, 빅스를 만나러 가는 길이 열리면서(?)
빅스를 만나러 간 다른 선택의 이야기가 나옴.
이때 빅스가 먹고 있는 감자칩을 보면 별6세계로 바뀌었음을 대놓고 보여준 다음
다시 들이닥친 신라병한테 개죽음을 당하는 운명은 싫다고 도망간 잭스가 도달한 곳은 다른 세계..
정확히는 조니가 안고 있는 개인형을 보면 되는데. 별7이라고 함
(왼쪽은 교회앞에 앉아서 세피로스와 맞닥는 잭스 앞을 지나가는 죠니.. 오른쪽은 레딧에서 긁어온 이미지)
아무튼 잭스는 별4 > 별6 > 별7로 움직이는데
별4는 잭스가 바람(?)의 도움을 받고 또 흰 깃털이 흔적을 남기는 걸 보면,
클라우드의 각성과 백 마테리아의 보존 문제 때문에 중요한 운반자(?)로서 누군가의 계획에 따라 옮겨진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반대로 클라우드는 세피로스의 검은 깃털이 쫓아다닌다)
기본적으로 잭스는 죽는 것이 FF7 세계관에서 이미 정해진 이야기지만,
그게 아닌 살고 싶다는 선택이 세계를 계속 확장시켜가는 느낌이 있어서
누구는 별 색깔이 주동인물을 뜻하면서 노란색은 잭스의 이야기라고 한다고 하지만,
내 생각에는 잭스만의 이야기는 별6, 별7의 순서로 줄기가 크게 갈라진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결과적으로는 5에서 출발해서 시계방향이던 반시계방향이던 1에 도달하면서 주연(?)들이 다시 만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세피로스가 잭스더러 너로는 안된다고 하는 것은
똑같이 세피로스의 제노바를 이어받았(?)지만, 세피로스를 모방해가는 클라우드와 잭스가 달라서 그런 이유일 듯
요약하면 클라우드는 실패하고 수동적인 느낌으로 5 > 4 > 3이 되고
잭스는 일단은 그렇게 되버렸지만, 정해진 수순대로 따라가는 게 맘에 안들어서 본인의 선택으로 갈아타는 (4) > 6 > 7
잭스가 왜 5를 거치지 않았나 하면, 거긴 클라우드가 죽은 잭스를 연기하면서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에 패러독스가 나타나지 못하도록 막은 거 같다
별4의 세계도 원래대로라면, 뉴스에도 나왔듯이 클라우드는 다른 일행들과 같이 헬기를 타고 수송중이어야 했는데.
정작 거기에는 없고 잭스가 들쳐매고 슬럼가 까지 온 거니까. 역설적인 사실관계들을 어떤 존재가 미리 교통정리 해놨다는 이야기
사족으로, 충견 스탬프의 별의 색깔은 누구의 세계이냐라기에는 다른 의미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사건이 정해진대로 진행이 되기보다 누군가의 의지로 만들어지는 짤막한 도피처..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거는 잭스일수도 에어리스일수도 있는데 딱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거 같다.
별3은 에어리스가 백 마테리아 돌려막기 하려고 열은 거 같고, 별6, 7은 잭스가 살고 싶어서 열은 것 같은데
별5는 원작의 시나리오, 별4는 누가 선택한 세계는 아닌 그냥 패배해서 이야기가 끝나는 감성으로 흘러가는 세계니까.
6. 세피로스
어떤 세계는 오래 지속되고 어떤 세계는 빨리 끝난다는 세피로스의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망해가는 세계들을 보면
클라우드가 식물인간이 되어 움직이지 못한다던지
클라우드가 에어리스와 데이트를 하는데 어떤 선택을 하던지
잭스가 총알을 맞던 칼을 맞던 죽는 방향으로 결과가 같다던지
소위 주연배우(?)들의 선택할 수 없거나, 그 선택이 이야기를 크게 바꾸는 식의 의미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면
망한 세계가 되버리는 건가 그런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세피로스는 필러까지 조종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어서 운명이라는 정해진 이야기를 강요하는 세계라는 듯한 뉘앙스의 이야기를 하면서,
시련이라기보다 계속 클라우드에게 모험의 동기부여를 하고 있는데
굳이, 별 이상의 무엇인가를 언급하는 걸 생각하면,
수없는 멀티버스에서 항상 본인의 패배로 이야기가 끝나서(추정), 그걸 걸 바꾸고 싶어했던 걸까
아니면, 파판7세계에서 본인은 무조건 악역이고 본인의 죽음으로 이야기가 끝나니까
내도 내 ㅈ대로 하고 싶어 라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비틀고 싶어서 그랬을까
사족으로, 이벤트 성으로 끝내지 않고 VR 미션까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 세피로스는
왠지 단순히 원작을 따라간 것만은 아니라 뭔가 의도가 따로 있는 듯한 찜찜함이 느껴짐
설마.. 진짜 최종 흑막은 제노바이고, 세피로스는 운명에 반역하기 위해 클라우드와 함께 싸운다 그런 느낌의 허술한 원작파괴는 아니겠지..
7. 마치며
마지막에 들어서서 입모양으로 대사를 유추해야 하는 부분이 있긴한데 일본어를 몰라서 아쉽고
흑마테리아를 보며 리유니온을 중얼거리는 클라우드는 북쪽으로 가는데
원작 기준으로도 클라우드가 북으로(?) 가서 흑마테리아를 세피로스에게 되돌려준다는 점에서
리메이크에서도 원작과 비슷한 흐름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솔직히 클라우드의 이야기 보다는
티파와 스칼렛의 숨막히는(?) 귀싸대기 대결(...)이 더 기대된다
미니게임 욕 안할테니까 이거는 빼지 마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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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로 플레이 되는 세계는 같은 세계 2. 운명의 벽을 넘은 곳은 에어리스가 살아 있고 벽을 넘지 않은 곳은 죽음. 3. 리유니온이 2가지가 있음 세피로스(제노바)의 부활을 위한 리유니온 그리고 세계의 리유니온. 세피로스의 부활은 파트3 초반에 일어남.(원작에 의하면) 세계의 리유니온은 원작에 없는거. 그리고 원작의 에어리스는 죽긴 하였지만, 오히려 에어리스가 죽어서 라이프스트림으로 세계를 구하게 되는게 원작의 엔딩임. 하지만 결국 원작 엔딩이 열린결말이라 행성과 자연은 멸망하지 않았지만 인간이 멸종하지 않았다는 보장이 없는데 그 이유는 웨폰이 인간을 공격 한다는 것은 라이프스트림 역시 인간을 적으로 생각한다는 것, 즉 라이프스트림이 행성을 방어하면서 인간까지 지워버렸을수가 있음. (원작 엔딩에서 확실한건 레드서틴 종족은 살아남음 라이프스트림이 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종족이기도 하고) 리메이크와 리버스에서 에어리스가 자꾸 더 나은 미래라는 말을 하는데, 그 미래가 아마 인간까지는 멸망하지 않는 결과를 내는 미래라고 생각함. | 25.02.19 14: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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