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간 인간뗄감 수준으로 착취당하고
사람을 사람으로 안보는 그런 상황에서
어케 용케 저항세력이 남아있나 싶을정도 였었어요
특히 지르파는 300년간 노예생활을 한 다나인이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정신수양이 깊고 또 레나인을 대하는 태도나 더 먼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 등 너무 말도 안되는 수준이였던거같음
그래서 혹시 이양반 아내가 레나인이였기라도 했나? 이런 생각이 들었을 정도..
무작정 레나에 죽창꽂자 일단 다죽이고 생각하자 이런 무대뽀 저항세력이였다면 결코 카라글리아는 독립할수 없었을듯...
한편으론 그래서 초반부터 가장 위화감을 주는 인물
300년 노예생활에 문화까지 짓밟히고 기본적인 생존권조차 위협받는 다나인들에게서 어떻게 저런인물이 나오나 싶을정도여서 약간 작위적이였다고 느꼈습니다
도크도 이런점에서 비슷한 맥락인데 그정도 나이까지 카라글리아에서 살아왔으면 레나인에 대한 원망도 적지 않을터인데 시온한테 레나인이 아닌 시온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는 부분도 좀 공감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오죽했으면 시온조차 저사람 좀 별나다고 했겠어요
독립한 카라글리아의 미래도 그렇게 밝아보이지만은 않았음
가장 핵심인 지르파가 시스로디아 지원요청에 응하여 알펜일행과 갔다가 처형당해서
카라글리아는 리더를 잃게 되었고 더 심하게 말하면 비전을 잃어버린 수준이라 남은사람들이 잘 헤쳐나갈수 있을지...
카라글리아는 불과 돌, 먼지 등을 제외하면 내세울게 없던 곳이기 때문에 더더욱 암담한점..
후술할 시스로디아의 경제침략에 대해서도 무방비하게 당하여
경제적 주종관계가 될가능성도 높아보였어요
2장 시스로디아
여긴 여기대로 심각하다 느꼈습니다
막 해방된 상태라 일단은 사람들이 환영하면서도 한편으론 어벙벙한 상황이지만
거너벨트가 다나인끼리 이간질을 제대로 해놨기 때문에 해방후가 훨신 문제될거같은 곳으로 느껴졌어요
특히 밀고자 문제가 가장 심각할터인데 밀고로 노역장에 갔던 사람들이 돌아왔으며 밀고한 사람들은 눈치만보고 서브퀘중엔 보복이 두려워 도망친 사람도 잠깐 나오죠
그런식으로 밀고자들, 뱀의눈에서 일한 부역자들에 대한 심판여론이 머지않아 생기리라 확신히 들었습니다
중앙광장의 처형대? 곧 다시 피로 물들지도 모르죠...
또 저항세력이던 은빛검의 리더가 사실 영장이였단 점도 골때리는데 그점이 의심의 씨앗이 되어 은빛검을 주축으로한 해방정부를 불신할 가능성도 있죠 아직 레나의 첩자가 있을수 있단 소문이 도는건 서로를 의심하는데 익숙한 시스로디아 사람들에게선 당연히 일어날 상황일것이에요
거너벨트 독한새기 죽은 뒤에도 독을 뿌려놨네....
그리고 민생문제가 있죠
레나부역자들에 대한 처벌 여론이 생기고 그쪽에 행정을 낭비하다보면 자연스레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테고
또다시 서로를 밀고하는 지옥도가 열릴것이에요..
현 해방 임시정부의 리더인 브레곤이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지지 못해 다른 이들을 휘어잡을만한 인물로는 보이지 않기때문에 은빛검 내부에서도 파벌싸움이 격해질수도 있고 그렇게 시스로디아 해방정부는 내외적으로 앓게되어 민심이 점점 내려가겠죠
나중엔 차라리 레나인들이 지배할때가 나았다, 레나 정부를 돌려달라, 영장을 다시 세워야한다 이런 복권파까지 날뛸지 모를일이죠 세계의 역사들을 보면 충분히 일어날만한 일...
그나마 시스로디아가 긍정적인 점은 바로 옆 카라글리아 보다는 경제적, 문화적으로 앞서고 있기때문에 등쳐먹을 호구가 있다는점? 이건 카라글리아 사람들에겐 절망입니다만...
3장은 현재 진행중이라 아직 상황파악을 다 못하였습니다만
불과 7년전까지 수탈이 일삼아지던 나라였는데
현재는 서로 잘 융화되어 평화롭게 지낸다는게 상당히 위화감이 느껴지네요
또 영장이란거 자체가 종신직이 아니고 왕이 된다면 떠나야할 직위이기 때문에 현재의 정권과 정책이 쭉 이어진단 보장도 없고요
7년이면 길다면 길지만 300년의 노예생활을 한 다난에게 있어서 매우 짧은 시기일 것이며
예를 들면 현재 20살인 어떤 청년은 자신이 어렸을때만해도 장갑병들은 공포의 대상이고 영장은 감히 쳐다도 볼수없는 무시무시한 존재였을터인데 그걸 겪지 않은 애들이 커서 장갑병이 될거라느니 멋지다느니 상당히 괴리감을 크게 느낄것 같아요
오히려 이정도로 세대가 지나지 않은 단기간에 180도 확 바뀌어 버린다면 다나인들이 의심하고 저항단을 만들거나 그러고 있어야 하는게 아닐지....
레나인 병사들 태도도 의아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300년을 노예로 여기고 죽이는거조차 자신들의 일에 차질있을까봐 사리면서 다나인을 물건취급하는게 카라글리아의 레나인들이였는데
메난시아 역시 7년전까진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하니 이게 이정도 기간만에 인식이 바뀔수가 있을까 의문이 들었어요
300년의 지배는 너무나 길어서 다나인이란 개념자체가 사라지지않았을까 싶으나 카라글리아의 지르파를 보면 그렇지는 않았고
7년간의 변혁은 293년의 지배에 비해 너무나 짧아보여서 이정도로 확 바뀌는걸 메난시아 사람들이 모두가 납득하는걸 보니 굉장히 위화감을 느껴요
그정도로 깊게들어가면 스토리 주제의식과 멀어지고 산만해져서
좋은게 좋은거라고 최대한 단순하게 쳐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런식으로 각 지역마다 해방이후 얘기가 더 우려스러웠습니다ㅋㅋ
그래도 재밌어요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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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마다 컨셉을 다양하게 하려고 만든 설정인 것 같아서 그 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가긴 했지만 7년이라는 세월은 그 간극을 메우기엔 조금 짧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가뭄에 단비같은 일이라 오히려 급속도로 받아들여진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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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미키
내가 안 뽑았는데도 좋은 정책만 해주면 그게 더 고마운거지 급 정색하면서 18 복지가 진심이 아니었다니 !! 그냥 욕 먹기 싫어서 재냐지원금을 100씩 준거라니 !! 내 노후가 걱정된게 아니라 세금 더 내라고 재취업 시켜줬다니!!! 용서할 수 없다 대통령 이 놈~~ 이러고 있는거에요 지금ㅋㅋㅋ 웃긴 넘들이죠 | 21.09.16 11: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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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마다 컨셉을 다양하게 하려고 만든 설정인 것 같아서 그 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가긴 했지만 7년이라는 세월은 그 간극을 메우기엔 조금 짧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가뭄에 단비같은 일이라 오히려 급속도로 받아들여진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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