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9일에 플레이를 시작해...
테네스에서 스토리 끝나려나...하고 우물쭈물거리다가 얼렁뚱땅 1년 쉬고,
다시 잡아서 엔딩보고 EX 던젼의 아즈-카르디아까지 가서 또 우물쭈물하다가 9개월 쉬고,
드디어 요전 월욜에 EX까지 엔딩을 봤습니다.
...난이도가 노멀이었던 탓인지 포트리스 한명이 머리가 날라가서 끔살당한 것 외에는 거의 원사이드 게임이었네요.
나중에 세계수X 플레이할 땐 루프란파티라도 만들어볼까 할 정도로는 마음에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넬드 외엔 전위가 없는게 문제인데... 니므토나 클라우스라도 불러와야하나ㅋㅋ 아! 메메가 있네요!!)
시스템, 스토리 양쪽 다.
이하 저희 여단 소개입니다.
전투담당 12명.
후방담당 20명.
(EX보스랑 싸울땐 경험치G 결혼서를 체인지해서 참가인원수가 조금 달라지기도 했습니다)
1파티 - 선제평타+상태이상 및 세컨드 보조담당 겸 선제아이템 담당.
2파티 - 도남공격 전담.
3파티 - 물리공격 전담. 주인공파티는 중앙에 놔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
4파티 - 보조담당 및 선제상태이상 담당.
5파티 - 몸빵 및 도발 담당.
이하 메인 전투담당들입니다.
No.1 - 마치
최초로 만든 스타팅멤버이자 개인적인 주역. (시골마을 출신의 영혼이란 설정으로 마치=町로 지었습니다)
데몬리퍼나 매드랩터같은 폭발력은 없지만, 의지의 공격력 9999.
...솔직히 후반 가면 9999는 맘먹으면 누구든 가능하다곤 봅니다만ㅋㅋ
동시에 방어력도 팀내 탑클래스. 상태이상내성도 더해서 최후까지 믿음직한 파티의 주축으로 키웠습니다.
<스킬>
"힘자랑", "기공술", "갑옷뚫기"로 공격강화
"불굴의 정신", "피지컬자랑", "경화술", "흘려보내기"로 맺집강화
속도가 느리니까 상태이상으로 행동이 캔슬되지 않도록 "전치유술".
마지막으로 크리티컬 부스트로 "웅심발발의 자세"와 "흑절단".
골치아픈 건 다 씹고 심플하게 강화에 치중했다는 느낌입니다.
No.2 - 토드아미 14식
2번째 멤버. 탱킹캐릭터를 좋아하는지라, 아군의 세컨드주인공이란 기분으로 키웠습니다.
...뭐, 키웠달 것도 없을정도로 심플한 육성이었습니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아군의 생명선으로 활약. 방어력은 마치보다 뒤쳐졌지만, 피통과 스킬을 합하면 의심할 여지가 없는 아군의 수호신.
페코리노 보스전에선, 마지막에 14식만 살아남아 페코한테 독 걸고 주구장창 방어만 해서 기어코 토벌하는 드라마를 연출하기도ㅋㅋ
<스킬>
앞뒤 안가리고 오로지 방어와 감싸기에 관해서 쑤셔넣었습니다.
다만, 상태이상에 걸려서 라인이 무너지는 걸 우려해 "전치유술",
그리고 방어하는 속도가 너무 늦어서 아군을 감싸기 전에 공격이 날아오는 경우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속공술"과 "순속"을 줬습니다.
"스피드자랑"은 어차피 퍼센트로 늘어봐야 포트리스의 AGL이 어디가겠나 싶어서 채용하지 않았습니다ㅋㅋ
No.3 - 테후테후
스타팅 세번째멤버. 매지널메이즈랑 고민했지만 초반의 그룹평타를 감안해 이쪽으로.
가장 대충 키운 최고참 멤버. 하지만 그룹공격과 타격속성에 힘입어 언제나 쏠쏠한 활약을ㅋㅋㅋ
심지어 은근슬쩍 누적레벨도 아군 2위ㅋㅋ
보스전에선 거리낌없이 보조역으로 돌릴 수 있다는 점도 강점(?)
후반엔 상태이상 및 보조담당으로 빛났습니다.
참고로 "테후테후"란 옛날 일본말로 "나비"란 뜻. 아무리봐도 거미라기 보단 나비의 이미지가...
<스킬>
the 중구난방.
"이도일류"와 "유혹의 마안", "보디터치"로 딜을 보강하며 상태이상을 퍼뜨리고,
"그림자술", "날떨구기"와 "불굴의 정신"으로 생존성UP.
"반격의 봉화"는 실피로 살아남았을때의 로망트리로.
그래도 짬밥이 있어선지 언제나 낄데못낄데 안가리고 부단히도 눈에 띄던 녀석이었습ㅋㅋㅋ
높은 공진률 덕에 SD그래픽을 제일 자주 본 탓일지도...
No.4 - 야남의 등불
더 볼것도 없이 도남파워───!! 신비99, 계몽99다 햣하─!!!
특히 "페코의 결혼서"를 얻고부터 팀의 4번타자로 활약.
최종적으로는 서브에 메이즈 5명을 끼고 초화력으로 보스나 강적들을 집어삼켰습니다.
캐릭터 자체도 에로스한 검정생머리! "자제심"에 크리티컬고어!!
<스킬>
일반적인 도남화력전문의 스킬구성입니다.
남는 칸엔 생존과 속도등을 감안한 스킬들을 배치해서 편이성을 UP.
"미체자랑"은 "페코의 결혼서"당시의 잔여물이기도 하지만, 에로한 이미지가 맘에 들어서 그대로 고정.
"암살술"은 팀에 선제 스턴담당이 있어서, 그 시너지를 노리고.
No.5 - 보팔토끼
최종적으로는 딜보다 선제스턴 담당이 된 퇴끼. (박쥐라고...?! 그런 바보같은...?!)
사실 후반에 백귀백명검이 나온 뒤엔 딜담당으로 되돌려도 좋았을 것 같지만...
게다가 생각보다도 스턴이 터져주지 않았다는 점도 있고...
하지만 그냥 끝까지 이대로 뛰어줬습니다. 오히려 스턴보다도 다른 상태이상을 자주 터뜨려준 듯한 기분도ㅋㅋㅋ
여차할 땐 속도를 살려서 소생, 회복아이템을 뿌려주기에도 안성맞춤. (사실은 DEX 특화니까 속도가 아주 빠른것도 아니긴 합니다만)
이렇게 보면 정말 직종하고 안맞는 짓만 시킨 것 같은 기분도 ^^;
<스킬>
선제 스턴을 노리고 짠 스킬구성.
"순속", "스피드자랑", "속공술"로 속도를 최대화.
그리고 "둔추술사범", "헤비스매쉬", "다리걸기"로 스턴을 노리기로.
생존용으로 셋팅한 "불굴의 정신"이 발동하면, 추가로 "대화재현장힘"이 발동해서 스턴부스트.
"오의 대갑뚫기"는 탐색중의 평타딜을 살짝 더한다는 기분으로 첨가했습니다.
No.6 - 토드아미 3식改
여성 포트리스는 전부 양산형의 제품 모델명을 이미지해서 만들었습니다. 얘는 구식의 개량버전이란 느낌으로...
두번째 벽. 라인우먼.
문스탠스로 만들어서 피통은 좀 딸리지만, 대신 14식이 서니스탠스로 배치제한에 걸릴 때 대신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서브로 밀려난 3번째 포트리스와는 달리, 끝까지 현역으로 뛰어준데다,
EX보스에선 14식이 2턴째에 목이 날아가는 사고가 터져서 실질적으로 팀의 최후의 벽이 되어준 공로자.
충격의 누적레벨 1위. 중간에 이혼술이 꼬여서 여러번 되풀이하다보니 생긴 감투상입니다만ㅋㅋㅋ
<스킬>
기본적으론 14식과 동일.
대신 이쪽은 상태이상 전반보다도, 스턴저항에 집중해서 "전치유술" 대신 "버티기"를.
그리고 행동순 대책이었던 "순속"을 하나 뺀 만큼, 14식이 포기했던 "날떨구기"도 채용해서 첫타의 데미지감소율을 상승.
결과적으로 피통 이외의 능력차를 거의 메꿨습니다.
No.7 - 델린저 메릴
...딱히 델린저도 아니고 트라이건도 아닙니다만. 생긴게 비슷하고 사격계라서 걍... (애초에 일부 파츠의 사이즈가...)
사실 끝까지 잘 못살린 직종의 하나였다고 생각한게 매드랩터였습니다.
로망의 10연격 딜러도 아니고, 회피는 시키되 역시나 딜러로는 생각않하고.
공격도 속성 감안하지 않고 그냥 "물리사격계"로만 막연히 생각하고 운용해버린.
심지어 최종적으론 전위파티에 배치해서 보우건의 의의가 거의 증발해버렸습니다ㅋㅋ
<스킬>
회피하는 김에 화력도 쪼금 올려볼까~ 하는 미적지근한 구성.
게다가 스턴구성도 덤으로 섞여있어 뭐가 하고싶은건지 총체적 난국ㅋㅋㅋ
속도를 살려서 아이템 뿌릴때가 제일 빛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걸 위한 보팔토끼와 같은 파티.
No.8 - 메르고의 종치기
2군에서 원거리 파티용으로 불려온 2번째 시어트리컬 스타.
시어트리컬 스타로서의 성능이나 역할을 기대받고 뽑혔다기 보단,
당시 원거리공격이 가능한 멤버중에서 가장 성장된 캐릭터였기 때문에 1군에 앉게된 "줄을 잘 선" 케이스.
다만 테후테후가 그렇듯, 특히 잡졸들 상대로 은근히 활약해준 직종이네요.
적당히 발동빠른 타격속성의 그룹공격은 그것만으로 내신점수를 먹고 들어간다고 느꼈습니다.
<스킬>
기본적으로 테후테후의 복사판. (빈곤한 발상력)
다만 이쪽은 테후테후보다 일찍 죽는 경우가 많아서, 앗싸리 그럼 평타라도 좀 뽑아보라고 "웅심발발의 자세"를 채용했습니다.
쓰고버리는 말
NO.9 - 샤로
이름의 유래는 마음이 뿅뿅거리는 모 애니로부터.
제작당시엔 전체적으로 물리딜러가 부족하단 인상에서 아스텔나이트로.
그대로 금발생머리가 맘에 들어서 1군에 눌러앉은 비쥬얼계.
<스킬>
아스텔나이트 1호였던 마치와는 조금 다른 형태로 꾸며본 스킬.
"힘자랑", "이도일류", "갑옷뚫기", 로 기본화력을 높이고,
"암살술"과 "휘두르기"로 선제스턴과의 시너지를.
"웅심발발의 자세"와 "드라큐리아"로 크리티컬 효율UP과 동시에 생존력UP.
"흘려보내기"와 "도M마스터"로 방어력보강.
어찌보면 난잡한 구성이지만, 아스텔 자체의 생존성과 더불어서 끈덕진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No.10 - 최종황제
콧페리아 하면 최종황제. (※ 정작 필자는 로맨싱사가2 경험은 없음.)
물리딜러로 뭉친 주역팀의 일각.
인기 넘버원 직업인 만큼 잘 써먹었습니다.
무엇보다 그 전까진 물리내성이 강한 상대에게 유효한 타격속성 어택커가 시어트리컬 밖에 없었던지라 더욱 고마웠던.
사실 공격력이 좋다곤 하지만, 최종적인 공격력은 9999에 도달하지 못한.
무기 강화하다가 귀찮아져서ㅋㅋㅋ
<스킬>
무기는 망치지만, 어차피 느려서 선제스턴은 무리니까 앗싸리 화력만 다 집어넣었습니다.
느리다고 상태이상 걸려서 못움직이는 일이 적도록 "전치유술" 하나 달아준 것 외엔 전부 화력관련스킬ㅋㅋㅋ
물딜팀의 역할은 오로지 평타뿐이었으니, 이것저것 생각할 필요가 없어서 상쾌한 조작감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다만 고유스킬인 "휘둘러대는 강완"은 심심찮게 우호도를 깎아먹길래 빼버렸습니다.
그 대신 "경화술". 상태이상 대책과 마찬가지로, 암튼 얻어맞고 나서 버텨야 때릴 수 있기 때문에 고딕코펠리아에게 맺집은 소중함.
No.11 - 성당가의 암살자
사실은 3번째 매드랩터였지만, 두번째로 만들었던 1번 모델보다 이쪽이 맘에 들어서 1군으로 발탁.
보조팀의 배치상 원거리공격이 유용했다는 점도 당선이유. 동시에 보조도남의 발동순서를 위한 속도담당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후방에 배치될 수 있었다는 점에 있어선, 오히려 매드랩터 1호였던 메릴보다 제 팔자를 살았다고 볼 수 있을지도ㅋㅋ
<스킬>
보조도남의 발동속도를 위해서 속도중시.
선제행동하는 김에, 스턴용 스킬도 적당히 짜서 스턴발생율을 UP.
다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한명쯤은 10연로망포를 위시한 화력중시 매드랩터도 좋았을껄 하는 생각이 듭니다.
No.12 - 네글리제
하늘하늘한 네글리제같아서 붙인 이름.
데몬리퍼가 대개 그렇게 되듯, 물리딜 최강의 마돈나가 되었습니다.
공격력 9999의 4연타가 터지면 다른 둘은 눈도 못마주칠 데미지가 튀어나오던 걸어다니는 흉기.
속도도 빠르니까 후반에 공격력만 쎈 잡졸들이 우르르 몰려나올때도 선제전멸로 대활약.
나중에 이혼술로 전직하는 새에도 최저 1명은 데몬리퍼가 없으면 못해먹겠더군요ㅋㅋㅋ
<스킬>
크리티컬 및 회피. 덤으로 속도중시.
다만 "윗커맨"까지 노리기엔 부위파손이 써먹기 어려워서 삭제했습니다. ^^;
"기공술"과 "오의 대갑뚫기"는 덤.
이렇게 보면 정말 딜러들은 스턴 시너지대책을 꽤 했음에도 정작 생각보다 스턴이 안터져줘서... 실망!!
덤으로 "소지"무기 중에선 가장 높은 공격력을 찍었던 "배덕의 용살 고탑창".
공격력은 3182.
참고로 "장비"한 무기중에서 가장 공격력이 높았던 건 네글리제의 "수왕성운겸"이었습니다. 공격력 2796.
결국 이런식으로 백귀백명검이나 기껏 연성해놓은 무기들도 안쓰고, 방어구도 대충 입고...
최후반에 가선 꽤나 헐렁헐렁 달려댔네요.
만드는 건 귀찮았지만 재밌었습ㅋㅋㅋ
개인적으로 비슷한 타입의 후속작이 또 나온다면 또 해보고 싶네요.
...백기병 이야기 1을 PS플러스 공짜로 받았던지라 해보고 있는데 이쪽은... 음...
암튼 장장 2년여에 걸친 플레이 (주로 딴 겜 하느라) 였던만큼, 스토리 접어두고라도 기묘한 여운이 뭉게뭉게...
...사족이지만, PS4 버전에서 추가된 외견이 부러웠습니다! 특히 매드랩터랑 피어포트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