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무료 주말 행사 때 처음으로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중 발할라를 접해본 후 신화팩으로 구매해서 그 동안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짬짬히 즐겨서, 그리고 이것저것 해보느라 시간 꽤 걸렸습니다. 맵 전체 물음표(발할라는 반짝이) 다 지우고 다니니 플레이 시간이 엄청 나네요.
아직 엔드 컨텐츠로 완료 못한 '잊힌 전설', '숙련 챌린지', '강가 습격'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일단 여기서 마무리 짓고 오리진으로 넘어가야 겠습니다. 엔드 컨텐츠는 가끔 끌릴 때 손을 대 보는 걸로 해야지 완전히 끝내고 넘어가려니 매일, 매주 갱신 되는 '레다 퀘스트'나 '주간 도전과제'들이 눈에 밟혀서 끝도 없이 시간 늘어질 것 같습니다.
통계를 살펴보니 플레이 하면서 사용했던 무기들의 취향이 눈에 보이네요.
어쌔신 크리드 입문작이 발할라라서 다른 시리즈와의 비교는 못하지만 이 게임 하나만 보고 평하자면 전투 액션은 정말 좋았습니다만 퀘스트 진행이나 탐색 같은 건 좀 지루한 면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바이킹이 주인공이라서 그런가 뭔가 암살자라는 느낌은 없고 그냥 암살도 할 줄 아는 바이킹(...떼강도)의 영국 정착기(...라고 쓰고 약탈이라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제 눈에 크게 띄는 단점으로는 짜증 나는 수수께끼(선돌, 플라이팅)랑 장비 중 룬 관리의 편의성 부족을 들고 싶습니다. 다른 분들은 재료 주는 상자도 퍼즐 풀어서 찾아야 된다는 점도 들었지만 전 그냥 넘길 만 하더군요.
무기나 방어구 강화 방식은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마음에 드는 장비를 끝까지 써먹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혹평이 많았기에 우려도 많았지만 오랫동안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p.s 게임 많이 튕기시는 분들은 다른 것보다 게임 화면 모드를 '전체 화면' 보다 '전체창모드'로 해두고 즐겨보세요. 항상 '전체 화면'으로 게임을 즐겨왔었는데 이런저런 해결 방법을 적용해봐도 튕기던 게임이 '전체창모드' 이후 안정적으로 잘 돌아가네요.
... 망할 이걸 스토리 전부 다 깨고 엔드 컨텐츠 건드리고 있을 때 알았습니다. DX12 게임은 '전체 화면' 보다 '전체창모드'가 더 안정적일 수 있다고 그러더니 이 게임이 그런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