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최종편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시간 순서는 좀 다릅니다.
태초에 성부가 있었다.
성부는 성령을 통해 성자를 지상에 내려 보낸다.
성모 마리아가 아들 예수로 인해 겪은 7개의 고통.
예수는 죽기 전에 한 도둑을 용서한다.
("프레나파테스"란 단어는 사도 바오로가 한번 언급했다.)
부활한 예수가 승천하고 한참 후에 신도들은 갑론을박을 펼친다.
"성부와 성자는 아버지와 아들이다. 아버지가 아들보다 우월하지 않겠는가."
아리우스의 주장은 간단해서 설득력이 높았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셋이면서 하나다."
- 삼위일체(트리니티)
기독교계의 난리가 로마 전역에 퍼지자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니케아 공의회를 개최하고
주교들은 아리우스를 이단으로 선고한다.
공의회에서 아리우스를 때리는 산타 할아버지, 성 니콜라오.
아리우스 분교 학생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못 받는다.
("헛되고 헛되도다"는 구약 성경의 한 구절.)
이단으로 몰렸음에도 간단한 교리 덕분에 아리우스파는
거우이단처럼 세력이 줄지 않았고
심지어 황제가 죽을 때 옆에 있던 주교도 아리우스계였다.
이후 로마 황제, 야만족 왕의 성향에 따라 각 세력은 탄압과 사면을 반복한다.
로마 총대주교를 교황으로 올리고 삼위일체를 믿은 유스티니아누스 1세.
아내 테오도라는 아리우스파를 도와줬다.
이빨 빠진 동로마 황제를 대신해 로마시를 지킨
교황 성 그레고리오 1세.
그는 단조로우면서 신비한 그레고리오 성가를 편찬하고
(게임에선 반전되어 화려하다)
이탈리아와 이베리아의 아리우스파를 개종시켰다.
이후 프랑크의 왕들이 칼 들고 협박하면서 서유럽의 아리우스파를 내쫓고
유럽은 약 500년만에 삼위일체로 통합된다.
이슬람에게 정복되어 차츰 사라져 갔다.
이후 예루살렘을 목표로 서유럽에서 십자군이 조직되고...
수도사와 기사 계급을 합친 진짜 광신도 요하네스 구호 기사단.
예루살렘을 방어하면서 사람을 치료했다.
미네가 시스터후드와 붙어 있는 것은 고증이다.
성 예로니모는 하층민을 위해
히브리어, 그리스어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유럽인들에게 라틴어가 점차 잊혀지고
성경을 재번역하는 것이 까다롭게 제한되면서
그의 불가타 라틴어판은 공포로 반전됐다.
종교 개혁과 활자의 보급으로 성경의 번역이 각지에서 활발히 일어났다.
한편 타락한 보편 교회(카톨릭)는 사도 신경의 "모든 성인의 통공"을 구실로
"죽어서 연옥에 간 가족을 위해 돈을 내십시오."
산 사람뿐만 아니라 죽은 사람에 대해서도 대사부(면벌부, 면죄부)를 팔았다.
그래서 개신교에선 사도신경의 "보편된 교회", "성인의 통공"이란 문구를
다른 표현으로 대체하거나 삭제했다. 연옥도 인정하지 않고.
그럼에도 대다수의 개신교가 삼위일체를 믿기 때문에
"삼위일체는 머리 셋 달린 캐르베로스임?"
라고 말한 사람은
칼뱅이 참여한 제네바의 종교 재판에서 화형을 당했다.
기독교 타이틀을 달면서 "우리 교주(목사)님은 재림 예수/신이에요!" 하는 교단은
삼위일체에 1명이 더해진 4위일체니까
대부분의 기독교인은 저들을 이단, 사이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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