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뒤늦게 플레이한 라오어2 소감....

[라이언교주]

얼마전에 라오어2 겨우 엔딩봤습니다. 

요즘 일상이 밥먹고 살기도 바쁜지라 온갖 게임들은 구매해놓고 이제서야 엔딩을 봤네요.

그동안 인터넷에서 라오어2에 대한 온갖 구설들을 읽거나 유투브로 보긴했는데....

직접 체험해보니 이거 라오어1에 버금가는 엄청난 초명작이더군요.

피시요소가 과도할 정도로 심하긴 한데... 요거 아포칼립스 세계관라면 약간은 이해가 가능한 세계관인것도 같습니다.(물론 약간...)

사람간의 관계가 동물의 수준으로 그려지는 거진 모든 상식이 무너진 세계랄까.

1편의 오프닝에서부터 벌어진 시간선을 생각하면 좀 이해는 가기도 하지만, 너무 작가주의적인 인위성이 느껴져서 부담도 강하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메인플롯이나 갑작스러운 애비의 등장이 있는데도 꽤 스무스하고 강력한 이야기가 엄청난 매력을 가지고 있네요.

그리고 라오어1과의 연결점으로 전작의 등장 인물뿐만 아니라 위험하지만 아름다운 세계는 라오어2에서도 이어진다게 대단하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엘리와 애비의 증오라는 감정을 서로 정리해가는 스토리때문에 게임플레이에서 이것 저것 짜증나는 부분이 있어도,

계속 패드를 잡고 플레이 할수 있었습니다. (도대체 맵에서 올라갈거 같은데 왜 못 올라가는 부분이 많은건지....)

여튼 오랜만에 엔딩본 게임중에 메탈기어솔리드3 이후 최고의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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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병맛이라 계속 스킵만해서 기억도 안나는데
전투가 진짜 꿀잼이라~ 300 시간 정도 한듯하네요
중간에 초원집에서 애보는거 그거 빨리 스킵안되는게 젤 짜증나요

[▶◀푸뇽푸뇽]

개인적인 감상으론 애비 파트를 먼저 플레이하게하고

엘리 파트를 메멘토 식으로 반대로 역순으로 보여줬으면 차라리 괜찮지 않았을까 싶더라고요

[라이언교주]

저도 게임 후반부에 그 생각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완벽하진 않더라도 스토리 그 자체가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디렉터가 의도했는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게임에서는 흔치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브라질맨]

게임플레이 경험으론 최고인데 스토리와 연출이 참 진부했던..

[daezee]

호불호 떠나 아직까지 사방에서 회자될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트라우마나 감동을 남긴 강렬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 게임인데... 소재는 신선하다 주장하기 어렵지만 연출 면에선 진부함과는 가장 거리가 먼 게임 중 하나임.

[브라질맨]

복수의 고리는 끊어져야 한다는 소재가 일단 너무 진부하고.. 인게임 연출은 좋았는데 컷씬마다 나오는 연출들이 개연성 위주로 짜인 게 아니라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목적의식을 나타내기 위해 짜이다 보니 희생당하는 요소들이 많아 진부하다 느껴졌네요.. 영화로 치면 1편은 매드맥스 같았는데 2편은 스타워즈 시퀄 같았음

[daezee]

굳이 진부한 점을 찾는다면 영화나 드라마에서 너무 많이 다뤄진 포스트아포칼립스 세계관과 유사 좀비 설정 정도라고 보고 언급하신 건 소재가 아닌 주제로 보이는데 파트2는 '복수의 연쇄를 끊어야 한다.' 같은 뻔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연출자도 밝혔듯이 엘리와 조엘이 파트1에서 시한 폭탄을 켜놓고 마무리 못한 이야기를 확장하고 결론내는 게 목적이며 복수는 이야기 진행을 위한 동력일 뿐이었죠. 명백히 주제는 상실의 극복과 자기 구원입니다. 진부하다고 폄훼하기엔 사람들에게 필요하고 성숙한 주제입니다. 촌스럽게 메시지를 줄줄 읊는 연출도 없었고 거의 심리 묘사나 읽을 거리로 감춰서 메시지 전달은 상당히 절제되어 있었는데 뭔가 되게 불편하셨나 보네요.

[브라질맨]

그러면 저한테는 오히려 그 자기구원이라는 주제가 와닿지 않는 연출이었나봅니다.. 불편한 건 없었고 그냥 말씀드렸다시피 스토리와 연출이 진부하다고 느꼈을 뿐이에요 다른 것보다 저한테는 개연성이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daezee]

그런 점은 이해합니다. 해당 주제 도출을 위해선 게임 내 단서들을 통해 스스로 사색하는 과정이 필요하기도 하고 확 와닿거나 이해하기 편하고 쉬운 게임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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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은 부진하지 않앗고 스토리가 게임역사상 최악이엇음

[라이언교주]

스토리와 연출이 애매한 구석이 많다 보니 각자 느끼는 바가 참 여러가지인거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둘의 복수행위가 각자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감정의 지출이었다 봅니다.
엘리나 애비나 각자가 겪은 아픔때문에 자기 자신을 포기하는 약한 사람들은 아니었습니다.
게임 오프닝과 전반부만 보면 엘리가 손해가 많은거 같지만, 후반부를 보면 애비도 그 상응하거나 더한 고통을 엘리를 통해 받게 됩니다.
스토리를 즐기면서 소름 돋았던게 그 서로간의 증오를 풀기위해 주변의 희생도 많았지만 각 캐릭터의 감정의 소모도 엄청 느껴지더군요,
여태까지 여러 게임들을 즐기면서 이런때가 있었나 생각하면 라오어2의 스토리는 논란이 많아도 대단히 유니크 했습니다.
물론 각 장면들의 이해를 돕는 브릿지가 빈약한 보이는 부분은 아쉽지만, 요정도만 해도 게임에서는 라오어2가 유일무이하다고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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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애니의 등장이 아니고 애니는 그전부터 자기 아빠 죽인 어쩌면 인류를 구할수 있는 박사를 죽인 조엘을 죽이려 찾아다녔음 그리고 패키지에 엘리 애비 있는데
당연히 아 이번엔 이둘이 더블주인공이고나 생각을 해야지 또 이러면 조엘은 엘리를 위해서 구했다 어까들 주장하는데 엘리는 흑인 동성애자 죽을때 자기 목숨바쳐서 라도 백신 만들생각이였음 그럼 또 애가 무슨 목숨을 바쳐 백신이 만드냐 그세계관엔 애나 어른이 없음 마지막까지 엘리가 도착할때까지 몇명이나 죽였나보면 이해할듯 뭐 아무리 말해도 억까들 아니 유튜브를 신성시하는 자기주관없는 사람한텐 안먹히겠지만 지금도 유튜브 보면서 다른게임 리뷰에 아맞어 아맞어 이짓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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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명작 인정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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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는 허망하게 골로 보내고 여주는 동성애자에 돌아이 만들고 엔딩도 최악인데 초명작이라니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