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어2가 워낙 악명높던 게임인지라 손 댈 생각조차 없었는데 친척 동생이 이사하면서 패키지 버린다길래
버릴 거 그냥 나 달라하고 이제서야 해봤습니다
해본 결과 예상과는 좋은 방향으로도 나쁜 방향으로도 많이 다른 게임이었습니다..
좋은 방향으로는 게임성 자체는 인터넷에서 말하던 돈내고 시간 낭비라 말할 수준은 절대 아니었다는거고
나쁜 방향으로는 그 불쾌감을 자극하는 노골적인 수위 자체가 상상이상이었다는 거...
전 소설을 읽을 때도, 영화를 볼 때도, 게임을 할 때도 오로지 주인공에게만 몰입해서 즐기는 타입입니다.
주인공이 선한 인물이라면 그 활약에 환호하고 시련에 슬퍼하고,
악한 인물이라면 시원시원한 악행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그 인물이 왜 악해질 수 밖에 없었는 지에 공감하고 연민하는 식으로 오로지 주인공에 몰입하는 편 입니다.
그래서인지 현 사회적 통념상으로 악인에 속하는 인물이지만
라오어 세계관으로 보자면 어쩔 수 없었다는 사연을 가진, 심지어 창작물의 치트키라 볼 수 있는 가족을 사랑하는 아버지라는 요소까지 가져간 조엘이라는 주인공에 엄청난 몰입을 했습니다.
거기다 게임 역사에 길이 남을 정도로 매력적인 엘리라는 입체적 캐릭터까지 있다니..
라오어1을 주저없이 인생게임으로 꼽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죠.
하지만 라오어2는 그 전작, 제 인생게임의 두 주인공에게 소설계에서 유열물이라는 불리는 작품들 뺨 백만대는 칠 정도로 처참한 대우를 하더군요....
그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충격이지만 그 처참한 짓의 가해자가
게임 내내 플레이 해야 되는 또 다른 주인공이자 제작진 측에서 대놓고 이 캐릭터에게는 호감 가지지 마세요라고 강조 해버리는 듯한 근육질의 건장한 숏컷 불륜 내로남불 금수저라니..
만약 애비가 엘리같이 예쁘장한 캐릭터였다면 전작 주인공 처우에 대한 반발이 적은 걸 떠나서 오히려 수많은 애비 빠돌이단을 만들었겠지만(ex: 응~ 조엘 버러지가 우리 애비 아빠 죽였어 전부 업보야~ 등등)
제작진은 애초에 그걸 차단해버리는 캐릭터를 만들어버렸죠..
심지어 게임 플레이 내내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답답한 전개, 끝없이 구르는 엘리라니.. 당장 게임 꺼버리고 싶을 정도로 정신이 혼미해지더군요
악평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연 이 이야기의 끝이 어딜까, 애비 이 년은 과연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이 갈수록 증폭되며 끝까지 달리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뭐 결말은 다들 아시다시피 엘리가 애비를 죽기 직전까지 몰아붙였지만 복수는 덧없다는 듯 손가락만 잃고 놔주죠..
게임이 끝나고 정말 멍해지더군요.. 도대체 제작진은 엄청난 사랑을 받던 조엘과 엘리라는 캐릭터를 왜 이 렇게까지 비참하게 만들었나, 엘리는 그렇게 죽일 듯이, 그리고 죽을 듯이 달려오다 마지막에 그리 허무하게 놔버리고 쓸쓸하게 떠나버렸나 등등..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가장 강하게 느낀 점은 플레이 내내 짜증도 나고 결말도 허탈했지만 제작진이 엄청나게 도전적,도발적으로 만들었다는 걸요.
만약 애비가 외모적으로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였다면? 조엘의 최후가 짤로 돌아다닐 정도로 비참한 게 아니라 적당히 칼에 찔리거나 총에 맞고 쓰러지듯 죽는 거 였다면? 마지막에 엘리가 애비를 죽였다면?
장담컨데 라오어2가 먹었던 수많은 욕의 최소 80프로는 사라졌다고 봅니다.
하지만 제작진들은 누구나 알 법한 편한 길을 제껴두고 자처해서 욕 먹을 길로 들어섰더군요.
그 점 만큼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팬들의 평가에 수익이 왔다갔다하는 게임 업계에서 정말 누구도 시도하지 못 할 모험적인 시도를 한거니까요.
다만 역시 후유증이 극심하긴 합니다.. 조엘이 비참하게 죽은 것에 비해 애비는 결국 몸 멀쩡히 살아남았고 엘리는 사랑하는 사람도, 손가락도 잃은 채 암담한 새 길을 향해 발을 뻗었으니까요..
만약 이 게임을 플레이하기 전의 저를 말릴 수 있다면 강하게 말렸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플레이를 해버렸고.. 이후 3가 나온다면 구매해서 해볼 것 같습니다.
여운이 강렬히 남은 만큼 후속 내용 역시 너무 궁금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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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를 바닷물에 담가 죽이지 않은 이유는 복수가 허망하다, 덧 없다 이런 뻔하고 실없는 메시지 때문이 아니라, 그 순간 조엘이 떠오르면서 그의 마음이 온전히 이해되고, 조엘의 선택과 조엘을 지키지 못한 자신 모두를 용서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애비를 그 자리에서 죽이는 게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게 되버린 거죠. 엘리에겐 복수보다 조엘에 대한 이해가 1천만배 정도 더 중요한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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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다보니 저도 2회차 할 때 죠엘 당하는 장면 보는게 심적으로 불편해서 프롤로그만 일주일동안 깔짝 깔짝 하다 나오고 하다 나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클리셰라던가 평범한 방식으로 풀어가지 않고 불쾌할정도로사실적으로 묘사하고 풀어낸 부분이 한편으론 진짜 엘리와 죠엘의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의도라고 생각해요. 결국 라오어2는 엘리와 죠엘의 마지막 이야기. 1편에 있었던 찝찝하고 애매한 이야기을 끄집어 내서 갈등하고 마침내 엘리가 죠엘을 이해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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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1의 감동 포인트는 대개의 사람들이 공감하면서도 엔딩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데, 이에 따라 2편 반응이 선명하게 갈리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전 분명히 파트1은 조엘이 그저 지켜줘야 할 딸이 아닌 독립된 인격체로서 엘리의 의지를 존중 못한 이기적 선택을 했고, 결국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시한폭탄을 안고 끝난 거라 생각했거든요? 파트2에서 엘리가 조엘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해서 그딴 미친 선택을 했는지 그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모든 분노와 증오를 내려놓고 평화를 찾은 걸로 봤구요. 애비는 그걸 이해시키는 데 필요한 매운맛 매개체였던 거구요. 어떻게 보면 파트2 없으면 파트1은 전혀 해피 엔딩이 아닌 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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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가 복수의 다다르는 순간 흔들리는부분이 되게 인상적이였죠. 그 고난의 여정을 겪고 도달하는순간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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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어2에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일은 라오어1 결말에서 이미 예견되었죠. 만약 토미가 엘리와 파이어플라이 까지 갔다면 어땠을까? 상상하면 쉽습니다. 토미는 조엘같은 선택을 하지않았을거에요. 엘리를 살리기위해 파이어플라이를 몰살하고 마를렌까지 죽이는 무모한 짓을 하지않았을겁니다. 때문에 그것이 반드시 올바른 선택이 '정'의 선택이 아니란거죠. 조엘이기에 가능했던 선택이에요. 조엘은 엘리와 함께했고 함께한 과정에서 자신이 지키지못한 딸을 투영했으니까요. 반대로 엘리입장은 자신을 빼고 너무나도 쉽게 죽고 혼자 남겨지는게 이상하지않은 세상에서, 정신적 괴로움이 컸어요. 이런 혼란스럽고 불안한 세상에서 살아남느니 내가 희생하여 이 세상을 고쳐주는게 낫다고 생각했고요. 2편에서는 이 두가치관의 충돌 때문에 게이머로서 이해가 어렵고 슬프지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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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다보니 저도 2회차 할 때 죠엘 당하는 장면 보는게 심적으로 불편해서 프롤로그만 일주일동안 깔짝 깔짝 하다 나오고 하다 나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클리셰라던가 평범한 방식으로 풀어가지 않고 불쾌할정도로사실적으로 묘사하고 풀어낸 부분이 한편으론 진짜 엘리와 죠엘의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의도라고 생각해요. 결국 라오어2는 엘리와 죠엘의 마지막 이야기. 1편에 있었던 찝찝하고 애매한 이야기을 끄집어 내서 갈등하고 마침내 엘리가 죠엘을 이해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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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1의 감동 포인트는 대개의 사람들이 공감하면서도 엔딩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데, 이에 따라 2편 반응이 선명하게 갈리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전 분명히 파트1은 조엘이 그저 지켜줘야 할 딸이 아닌 독립된 인격체로서 엘리의 의지를 존중 못한 이기적 선택을 했고, 결국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시한폭탄을 안고 끝난 거라 생각했거든요? 파트2에서 엘리가 조엘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해서 그딴 미친 선택을 했는지 그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모든 분노와 증오를 내려놓고 평화를 찾은 걸로 봤구요. 애비는 그걸 이해시키는 데 필요한 매운맛 매개체였던 거구요. 어떻게 보면 파트2 없으면 파트1은 전혀 해피 엔딩이 아닌 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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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를 바닷물에 담가 죽이지 않은 이유는 복수가 허망하다, 덧 없다 이런 뻔하고 실없는 메시지 때문이 아니라, 그 순간 조엘이 떠오르면서 그의 마음이 온전히 이해되고, 조엘의 선택과 조엘을 지키지 못한 자신 모두를 용서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애비를 그 자리에서 죽이는 게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게 되버린 거죠. 엘리에겐 복수보다 조엘에 대한 이해가 1천만배 정도 더 중요한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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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가 복수의 다다르는 순간 흔들리는부분이 되게 인상적이였죠. 그 고난의 여정을 겪고 도달하는순간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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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123
1편이 너무나도 조엘 위주로 흘러갔고 엘리의 내면을 보여주는건 짧았기 때문에 2편에서 조엘 위주로 본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거 같아요. 2편에서 조엘을 개xx라고 표현하지않아요. 오히려 그 반대죠. 엘리가 2편 스토리 내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의 운명 을 결정지은 조엘에게 반항하고 원망하지만 끝에 다다라서는, 조엘을 그리워하고 복수라는 자기파괴적인 선택이 아니라 레브를 살리기위해 죽기살기로 싸우는 애비한테 조엘이 보여서 놔주는거거든요. 그게 자신을 살렸던 조엘에 대한 이해로 보여졌어요 그리고 엔딩 회상장면에서 그러죠. "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할거라고." 이걸 회상할때 엘리가 깨달은거같아요. 조엘이 자신을 살린건 이기적인 선택이 아니라 자신을 너무도 사랑해서 내린 선택이라고요. 때문에 조엘의 죽음에 대해 엘리가 죄책감을 내려놓듯 기타를 놓은것이고 정처없이 떠난걸로 보입니다. 엘리는 죄책감으로 점철된 인생이었는데 조엘이 자신의 방식대로 엘리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면서 그걸 덜어준거죠. 때문에 백신에 대한 죄책감, 조엘의 죽음을 막지못하고 생전 못해준 죄책감을 덜고 자신의 인생을위해 나아가는 모습이 엔딩이 되지않았나.. 만약 거기서 애비를 죽였다면 그저 뻔한 복수극이 되었을텐데 애비를 죽이지않고 터덜터덜 자기 길 가는 엘리가 엣딩이 되면서 조엘이 그토록 바랬던일이 2에서 드디어 이루어졌구나란 생각에 너무나도 완벽한 파트1과 파트2의 결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22.12.29 08: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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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123
애비가 조엘을 이해하지 못하고 죽인것도, 캐릭터의 변화와 성장 아이러니 측면에서 당연하다 봤어요. 하루아침에 자신을 비참하게 했던 아버지의 죽음을 보고 몇년을 준비했는데, 그게 자신을 살려줬다고 몇시간만에 바뀌면 그게 더... 개연성 없는 일 아닌가요? 극중에서 애비는 완벽하고 생각이 넓고 아량이 넓은 사람으로 나오지않아요. 편견이 어느정도 있는 사람이죠. 때문에 스카에 대해서도 무조건적인 악의적 입장이었고 레브를 만나면서 모두가 그런건 아니었다고 바뀌었듯이 조엘에 대해서도 내 아버지를 죽였지만, 자신이 조엘과 같은 입장으로 바뀌면서 그를 뒤늦게 이해하고 죄책감을 갖지않았을까 생각해봐요. 아쉬운건 그부분을 연출이 선명하게 보여주지않아서 그게아쉽네요 | 22.12.29 08: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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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123
아, 이건 한국인은 이해 못합니다. 임산부석 만들어도 쳐 앉는 사람이 대부분인 국가에서 임산부를 걱정이나 하겠습니까? 미성년이라는 가능성을 짓밟는것에 대해 아무런 의구심이나 죄책감도 못갖는 사회가 비정상인거죠. | 22.12.31 14: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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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123
하...엘리 캐릭터도 모르시네요.. 엘리가 무자비하게 죽인경우는 자기를 해치려드는 사람들 이었고요. 라오어 1편부터 보시면 엘리는 사람을 함부로 죽이는 애도 아니고, 인간의 죽음에 대해 연민을 가지는 캐릭터에요. 때문에 조엘과도 갈등이 빚어진거죠. 조엘은 엘리를 살리기위해 살인도 어쩔수없었다 했지만, 엘리한테 파이어플라이는 의로워보였던 집단이었거든요. 때문에 오마이갓 하면서 가슴부여잡고 주저앉았죠. | 23.01.06 01: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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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123
엘리가 왜 임산부 죽이고 떨었냐고요? 뱃속에 애는 죄가 없으니까요. 오언이나 오언아내는 조엘의 죽음에 동조한 죄가 있지만, 뱃속의 아기는 아무 상관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엘리한테 복수가 아니라 살인이되는거에요. 그래서 손 떨면서 멘붕이 온거구요. | 23.01.06 01: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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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123
님 댓글 쓰신거보면 스토리는 커녕 캐릭터나 맥락도 이해 못하신거 같은데 아는척 그만하시죠. ㅜ 님이 못보시고 이해못한걸 게임탓하면 어떡합니까.. | 23.01.06 01: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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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장이 넘게 팔렸는데 대중에게 버림받았다고 하긴 | 23.01.19 0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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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렉터즈를 3만원에 파는데 어케참음ㅋㅋㅋㅋㅋ | 23.07.21 17: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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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어2에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일은 라오어1 결말에서 이미 예견되었죠. 만약 토미가 엘리와 파이어플라이 까지 갔다면 어땠을까? 상상하면 쉽습니다. 토미는 조엘같은 선택을 하지않았을거에요. 엘리를 살리기위해 파이어플라이를 몰살하고 마를렌까지 죽이는 무모한 짓을 하지않았을겁니다. 때문에 그것이 반드시 올바른 선택이 '정'의 선택이 아니란거죠. 조엘이기에 가능했던 선택이에요. 조엘은 엘리와 함께했고 함께한 과정에서 자신이 지키지못한 딸을 투영했으니까요. 반대로 엘리입장은 자신을 빼고 너무나도 쉽게 죽고 혼자 남겨지는게 이상하지않은 세상에서, 정신적 괴로움이 컸어요. 이런 혼란스럽고 불안한 세상에서 살아남느니 내가 희생하여 이 세상을 고쳐주는게 낫다고 생각했고요. 2편에서는 이 두가치관의 충돌 때문에 게이머로서 이해가 어렵고 슬프지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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