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으로 어그로 바짝 땡겨봤습니다.
정확한 제목은 '자칭 조엘 팬들은 조엘에 대한 존중이 없다.' 라고 하죠.
다들 조엘의 죽음을 조롱하는 수많은 짤들은 많이들 보셨을겁니다.
굳이 그런 불쾌한 쓰레기는 볼 필요는 없으니 예시로 들고 오진 않을거구요.
그건 누가 만든거죠?
아시다시피 자칭 조엘 팬이라는 자들이 만든겁니다.
그런 쓰레기들을 정성들여 만들어서 품에 꼬옥 간직하다가 예고없이 아무데나 게재하며 재밌다고 낄낄거리죠.
특정 캐릭터의 팬이 그 캐릭터가 죽는 장면을 조롱하는 짤을 보며 즐긴다?
이상하죠. 상식적으로 말이 안됩니다.
그 사람들은 이렇게 주장해요.
조엘을 조롱하는게 아니라 이 쓰레기 전체를 조롱하는거라고!
어디부터 지적해야할지 모를 궤변, 스스로도 설명 못할 헛소리 이젠 제발 그만 하시길 바라구요.
그냥 그 자들은 이건 조엘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파트2에 나오는 조엘은 우리가 사랑했던 진짜 조엘이 아니라 캐릭터가 붕괴된 가짜 조엘이라고 하는거고
그러니까 아무리 조롱하고 비웃어도 자기 환상 속의 신성화된 조엘을 조롱하는게 아니라고 여기는 거죠.
이 자들이 원한 조엘은 ,
커피를 마시고 싶어 하던 조엘도,
자기 목숨보다 엘리의 목숨을 우선시 하던 조엘도,
연고라고는 동생의 정착지라는 것 밖에 없던 잭슨을 '집'이라 말하며 향하던 조엘도,
그토록 마시고 싶었던 커피를 전재산의 절반과 거래한 조엘도,
그 커피와 기타 연주를 즐기며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조엘도.....
이런 인간 조엘을 원한게 아닙니다.
이런걸 원했죠.
다들 아시죠? 세계관 최강자 빌
이 사람은 아무도 없는 텅빈 마을에서 혼자 온갖 부비트랩을 설치해놓고 외부인의 침입을 원천 차단하면서 살아가는 괴물입니다.
인간과 감염자를 가리지 않고 터지는 경고조차 없는 수많은 부비트랩들과 포자도 없는데 쓰고 다니는 마스크,
편집증적인 경계심은 그가 인간 사회와는 완벽히 단절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게이 애인을 폭력적으로 억압하며 마음속의 약간이나마 남은 인간으로서의 외로움을 달래는 불쌍한 ‘인간’이기도 하죠.
만약 조엘이 잭슨에서 인간의 삶을 선택한게 아니라
빌처럼 외딴 곳에서 괴물의 삶을 선택했다면,
빌처럼 엘리의 자유를 억압하면서 졸렬한 외로움을 달래왔다면,
적어도 그동안 쌓은 수많은 업보와 원한에서는 숨을 수 있었겠죠.
파이어플라이 잔당따위는 근처도 못왔을겁니다.
그 조엘 팬이란 분들은 대단히 흡족하시겠네요. 조엘의 목숨은 아주 안전할테니.
하지만 정말 이런걸 원한겁니까?
조엘이 한낮 자기 목숨 날아갈까 무서워서 수많은 함정 속에 겁쟁이처럼 숨고 커피는 커녕 구정물 마시며 살면 그게 조엘다운건가요?
왜 자칭 팬이라면서 그 경계심 많던 무법자 조엘이 마지막엔 인간의 삶을 선택했는지 이해를 못하죠?
왜 파트1 초반 조엘의 ‘목숨은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가치관에서 벗어나질 못합니까?
왜 인간으로서의 유대감을 다시 느끼고 생존 그 이외의 가치를 찾으려는 그의 희망을 외면합니까?
왜 그가 가고자 하는 길을 존중하지 않습니까?
이 사람들은 조엘과 라스트 오브 어스의 이야기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냥 조엘의 폭력성과 마초성에 기반한 캐릭터를 좋아하는거에요.
그러면서 ‘나는 차갑고 거친 남자, 그러나 내 여자(엘리)에겐 따뜻하겠지.’
이런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반전매력, 갭모에 따위에 열광하는겁니다.
조엘의 안식과 행복과 미래따윈 관심조차없죠.
조엘은 자기들의 만족을 위해 영원히 수라의 길을 걸어가는 다크 히어로가 되어야하는겁니다.
파트1에서 엘리를 구한 것은 그저 조엘의 알량한 이기심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의심과 불편함을
파트2에서 그런 것이 아니었고 그 행위는 정말 진심을 담은 헌신이었다고 재해석 시켜주는데
이게 왜 전작 주인공을 모욕하고 소비하는겁니까?
어벤져스에서 아이언맨처럼 하나둘셋 울어라얍! 하면서 죽어야만 예의인가요?
소년점프 만화처럼 감동적인 대사치면서 무릎꿇은채 미소를 머금고 눈을 감으면 의미있는 죽음입니까?
차라리 조엘 3년상을 치르면서 그런 주장을 하면 적어도 존중이라도 하겠습니다.
웬만하면 특정 감상의 사람들을 지칭해서 비판하는 글을 별도로 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뇌를 나무위키나 유튜브로 채우든 보고싶은 것만 보든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나 깊이는 다른 법이고,
아무리 설명이나 비판을 하더라도 생각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거든요.
그래서 굳이 설득하려고 할 필요없이 그렇게 생각하시는구만 하고 넘기려는 편이었는데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그놈에 예우예우 타령에 이젠 신물이 나서 한번쯤 끄적거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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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들 너무 역겨운게 조엘을 존중해야 된다고 주장하면서 골프밈으로 계속 조롱함. 대표적으로 지식백과 김성회. 영향력 있는 유튜버가 그지랄 하니까 개나소나 따라서 그지랄릴레이. 토 나오는 유튜버들 때문에 진짜 뇌가 없는 사람들이 요즘 너무 많아진듯.
(IP보기클릭)211.197.***.***
게임은 문화라고 그렇게 열창하던 인간이 라오어2 리뷰는 그런식으로 해놓고, 정작 표절캣에서 만든 바람의 나라 연 홍보하는거 보니 참 기도 안차더군요...
(IP보기클릭)221.151.***.***
짤까지 만들어서 그 장면을 조롱하는 사람들은 말그대로 조엘에게 예우를 갖추는게 아니라 조롱하는거죠. 이렇게 조롱질하는 사람들을 이 댓글에서는 '억까'라고 명명하겠습니다 조엘이 죽은이유는 전작에서의 업보입니다. 조엘이 결말에서 행한 고귀한 구원이 빛난 이유는 인류의 미래와 한 소녀의 생명 중 하나를 선택해야할때 결국 엘리의 생명을 구했다는 것이고 결코 그 선택이 가볍지 않았음을, 인류의 일원으로써 손실을 감안한 것을 알기에 그 선택에 많은 사람들이 울림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정이 끼치는 영향에 대해 2편에서 더 밝혀진 건 그 결정이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는 '손실'이었더란거죠. 하지만 조엘은 죽기 전까지도 절대 그 결정을 번복하지않았습니다. 이건 1편의 조엘의 팬이었다고 주장하는 까들도 조엘이 번복하지 않을 인물이란건 부정하진 못할겁니다. 그러니까 결국 그 죽음까지도 1편에서 연장되는 조엘의 고귀한 선택이라는 거죠. 이걸 조롱하는 '억까'들은 도대체 누구를 예우하고 있는지, 누구를 존중하고있는지, 누구를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조롱하는 억까들은 너무나도 사랑했던 캐릭터였기에 죽여버린 창작자를 조롱한다고 하지만.. 글쎄요. 솔직히 억까들이 그 장면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어릴때 보았던 '라이언킹'이란 영화에서 자신들의 우두머리 '스카'가 불리한 형세에 빠지자마자 배신했던 하이에나들이 떠오릅니다. 억까들이 사랑했던 건 강하고 위엄있는 조엘이었기에 2편에서 외지인에게 당하는 조엘은 실망스럽고 부정하고 싶죠. 그래서 그런 이빨빠진 호랑이같은 늙은 조엘을 이 자칭 팬이라고 주장하는 억까들이 버린거라고 밖에 안보여요. 그래서 전 그 '억까'들이 주장하는 예우에는 솔직히 코웃음밖에 못치겠습니다. 그게 애정이라뇨, 예우라뇨. 설사 긴 평화에 망가졌다해도, 약해졌다해도 그 존재를 존중하고 그 선택을 존중하는게 팬으로서 할 수있는 애정과 예우죠. 그리고 그 선택을 한번도 번복하지 않은 제작진의 태도가 어떻게 예우가 아닌가요. 그분들이 골프채는 과도한 폭력이라 느끼시는건 이해갑니다. 하지만 그게 예우의 관점에서 어긋난 지점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IP보기클릭)59.22.***.***
"파트1에서 엘리를 구한 것은 그저 조엘의 알량한 이기심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의심과 불편함을, 파트2에서 그런 것이 아니었고 그 행위는 정말 진심을 담은 헌신이었다고 재해석 시켜주는데" 이 부분이 참 공감되네요.
(IP보기클릭)183.105.***.***
실제로 제가 라오어2에 대한 리뷰를 다른 커뮤니티에 남겼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어떤 분이 댓글을 쓰셨는데 뭐라고 쓰셨냐면, '인간이 감염체보다 더 무섭다' 라고 조엘이 말했다는 겁니다. 그 말을 빌이 말했는데 조엘이 말했다고 하시더군요. 말씀하신대로 조엘을 빌로 여기고 있더군요. 빌 같은 조엘이 파트2에서 죽으니까 이건 무슨 개소리야! 라고. 내 조엘은 이런 사람이 아니라고! 하고 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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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1에서 엘리를 구한 것은 그저 조엘의 알량한 이기심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의심과 불편함을, 파트2에서 그런 것이 아니었고 그 행위는 정말 진심을 담은 헌신이었다고 재해석 시켜주는데" 이 부분이 참 공감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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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까지 만들어서 그 장면을 조롱하는 사람들은 말그대로 조엘에게 예우를 갖추는게 아니라 조롱하는거죠. 이렇게 조롱질하는 사람들을 이 댓글에서는 '억까'라고 명명하겠습니다 조엘이 죽은이유는 전작에서의 업보입니다. 조엘이 결말에서 행한 고귀한 구원이 빛난 이유는 인류의 미래와 한 소녀의 생명 중 하나를 선택해야할때 결국 엘리의 생명을 구했다는 것이고 결코 그 선택이 가볍지 않았음을, 인류의 일원으로써 손실을 감안한 것을 알기에 그 선택에 많은 사람들이 울림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정이 끼치는 영향에 대해 2편에서 더 밝혀진 건 그 결정이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는 '손실'이었더란거죠. 하지만 조엘은 죽기 전까지도 절대 그 결정을 번복하지않았습니다. 이건 1편의 조엘의 팬이었다고 주장하는 까들도 조엘이 번복하지 않을 인물이란건 부정하진 못할겁니다. 그러니까 결국 그 죽음까지도 1편에서 연장되는 조엘의 고귀한 선택이라는 거죠. 이걸 조롱하는 '억까'들은 도대체 누구를 예우하고 있는지, 누구를 존중하고있는지, 누구를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조롱하는 억까들은 너무나도 사랑했던 캐릭터였기에 죽여버린 창작자를 조롱한다고 하지만.. 글쎄요. 솔직히 억까들이 그 장면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어릴때 보았던 '라이언킹'이란 영화에서 자신들의 우두머리 '스카'가 불리한 형세에 빠지자마자 배신했던 하이에나들이 떠오릅니다. 억까들이 사랑했던 건 강하고 위엄있는 조엘이었기에 2편에서 외지인에게 당하는 조엘은 실망스럽고 부정하고 싶죠. 그래서 그런 이빨빠진 호랑이같은 늙은 조엘을 이 자칭 팬이라고 주장하는 억까들이 버린거라고 밖에 안보여요. 그래서 전 그 '억까'들이 주장하는 예우에는 솔직히 코웃음밖에 못치겠습니다. 그게 애정이라뇨, 예우라뇨. 설사 긴 평화에 망가졌다해도, 약해졌다해도 그 존재를 존중하고 그 선택을 존중하는게 팬으로서 할 수있는 애정과 예우죠. 그리고 그 선택을 한번도 번복하지 않은 제작진의 태도가 어떻게 예우가 아닌가요. 그분들이 골프채는 과도한 폭력이라 느끼시는건 이해갑니다. 하지만 그게 예우의 관점에서 어긋난 지점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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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들 너무 역겨운게 조엘을 존중해야 된다고 주장하면서 골프밈으로 계속 조롱함. 대표적으로 지식백과 김성회. 영향력 있는 유튜버가 그지랄 하니까 개나소나 따라서 그지랄릴레이. 토 나오는 유튜버들 때문에 진짜 뇌가 없는 사람들이 요즘 너무 많아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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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문화라고 그렇게 열창하던 인간이 라오어2 리뷰는 그런식으로 해놓고, 정작 표절캣에서 만든 바람의 나라 연 홍보하는거 보니 참 기도 안차더군요... | 20.12.06 14: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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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제가 라오어2에 대한 리뷰를 다른 커뮤니티에 남겼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어떤 분이 댓글을 쓰셨는데 뭐라고 쓰셨냐면, '인간이 감염체보다 더 무섭다' 라고 조엘이 말했다는 겁니다. 그 말을 빌이 말했는데 조엘이 말했다고 하시더군요. 말씀하신대로 조엘을 빌로 여기고 있더군요. 빌 같은 조엘이 파트2에서 죽으니까 이건 무슨 개소리야! 라고. 내 조엘은 이런 사람이 아니라고! 하고 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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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의 행동은 진심이 맞죠. 하지만 그것이 엘리에 대한 헌신이라고 보기에는 단서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엘리의 여정이 조엘과 함께함으로서 유대감을 얻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면역에 의미를 찾기 위한 것이라는 건 다들 아실거구요. 주차장에서 마를렌이 던진 '이건 엘리가 원하는 거다. 너도 알지 않냐?' 라는 질문에 반박하지 못하는 조엘, 잭슨으로 향하는 차에서의 어줍잖은 거짓말들, 특히 마지막 '미안하다'라는, 엘리는 이해못할 말은 혼자 죄책감을 덜어내려는 듯한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죠. 그리고 엔딩에서 깊은 속내를 드러내면서까지 진실을 요구하는 엘리에게 단호하게 덮어버리는 모습. 굳이 파트2가 없더라도 파트1만의 이런 장면만으로도 조엘의 행동이 엘리의 의사를 무시했다는 단서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조엘 역시 자신의 행동이 엘리의 의사를 무시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는 것이기도 하죠. 그래서 '어떻게든 엘리를 살리고 싶다' 라는 이타심보다 '또 다시 나에게서 소중한걸 뺏어가지마' 라는 이기심이 더 강해보인다고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그것이 일종의 가부장적인 태도와 엘리를 자신을 위한 소유물처럼 생각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불편한 감도 있었죠. 파트2의 엔딩에서 조엘의 '신이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고 해도 똑같은 선택을 할것'이라는 말은 사실 예나 지금이나 엘리의 의사에 반하겠다는 이기적인 말이에요. 그렇게 그 사건으로 사이가 갈라졌음에도 말이죠. 만약 이 장면이 이야기 초반에 들어갔다면 그냥 '이야 정말 고집 쏀 꼰대구만' 이라고 생각될겁니다. 하지만 파트2의 이야기들을 끝까지 따라가야 저 대사의 의미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게 대중적인 정답이 있는 이야기도 아니고 사람마다 느끼는 것에 따라 해석하는 것에 따라 달라질테니 무리한 설명은 그냥 접을께요. 저는 조엘의 행동이 어찌됐든 엘리처럼 용서하기는 힘든 일이었다고 생각했지만 이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모두 따라가고 나서야 조엘의 행동이 자기 만족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헌신이었다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엘리처럼요. | 20.12.07 14: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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