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시간정도해서 1회차 엔딩을 봤습니다.
제 개인적인 감상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 과유불급
특히나 중후반까지는 꽤나 만족하면서 플레이했는데, 후반부가 너무 아쉽네요.
일단 좋았던 점부터 나열하자면 - 전투시스템
전작도 정말 파고들게 많았고, 왠만한 액션게임에 딸리지 않다고생각했는데,
이번작은 그냥 왠만한 액션게임보다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전작과 다르게 회피가 회피다워졌고,
저스트타이밍 가드는 정말 신의 한수인것 같습니다.
적들 역시도 종류가 다양하고, 각 적마다 패턴과 공략방법이 다양해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보스전들도 다 마음에 들었고요.
다만 막상 나오기전에 강조했던 연계액션이랑 어빌리티는 생각보다 미묘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좋은점은 개성 넘치고 다양한 월드, 향상된 그래픽, 그리고 전작보다 조금은 나아진 사이드퀘 정도있겠네요.
이제부터 아쉬웠던 점들입니다.
1. 모험에 따른 보상 부재
정확히 말해서 이번작이 오픈월드는 아니지만, 맵이 꽤나 큰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이 큰맵을 여러가지 탐사 요소를 꽉꽉 채워놨는데, 문제는 그런 탐사 요소를 채웠을때 보상감이 전혀 안든다는겁니다.
물론 하면 장기적으로 좋은 것들은 많죠. 파티 경험치나 희귀메테리아로 변경해주는 포인트같은것들이요.
다만 이런것들 나중에 차차 쌓여서 보상감이 느껴지는거지, 그 탐험을 한 즉시 보상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몇가지를 나열해보자면, 라이프스티링 조사나 초코보 유적탐사 이런건 진짜 맵 탐사도 동그라미 채우는 느낌밖에 안듭니다.
나름 맵마다 꽤나 큰 포인트인 다크메타 찾기는, 그렇게 개고생해서 도대체 나중에 얻는게 뭔데? 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러다보니깐 처음 맵 한 3-4개까지는 꾸역꾸역 채우다가, 새로운 맵에 오면 탐험할 것에 설레이는게 아니라,
또 동그라미 채울 생각에 한숨만 나오더군요.
이게 또 문제가 되는게, 파판7의 장점중하나가 영화같이 몰입감있는 메인 스토리인데,
새 맵 등장 - 한 2-3시간 맵돌아다니면서 탐험 - 메인퀘 진행
저같은 경우는 이런식으로 플레이하게되서, 오히러 메인퀘 페이싱에 해가 되는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2. 연속 다중 보스
물론 이건 본편 스토리보다는 배틀시뮬에 해당되는점입니다.
예전에 다크소울 해외유저들 설문에서 봤던것 같은데
유저들이 제일 싫어하는 보스유형이 2가지 있었습니다.
첫째. 페이즈가 여러개있는 보스. 도중에 죽으면 첫페이즈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 보스
두번째. 한번에 다수랑 싸워야하는 보스
솔직히 소환수 2마리 연전, 그리고 10연전있는 배틀시뮬들 보고 그냥 플래생각을 접었습니다....
그렇게 전투 시스템을 잘만들어놓고 엔드 컨텐츠를 왜이렇게 뇌절로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3. 미니게임
이미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진짜 뇌절의 뇌절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미니게임 하나하나 다 정말 정성것 만들었습니다.
근데 그러면 뭐합니까.. 재미가 없는데...
여기 유저분들중에 전투기 슈팅게임 재미있게 하신분 한명이라도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문제는 여기다 좋은 재료을 묶어놓고.. 유저들은 억지로 스트레스받으면서 플레이하고.
하나하나 만드느라 개발력은 개발력대로 들고
리버스의 장점인 전투와 메인퀘 페이싱에는 전혀 도움되는것은 없고
도대체 누구를 위한 미니게임인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다음작에는 이런데에가 시간쓰지말고, 잘하는것, 메인디쉬에다가 더 투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4. 아쉬운 최종장
파판 7 리메이크가 아쉬운점도 많았지만,
결말부만큼은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다 파괴되어가는 고속도로에서 싸우는 연출.
필러와의 보스전. 그리고 바로 연결되는 세피로스와의 전투는 너무 웅장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보통 rpg류는 1회차 이상을 잘안하는 편인데, 마지막 챕터와 엔딩뽕때문에 바로 2회차를 달렸고,
리버스 나오기 전에 3회차까지 할수 있었습니다.
리버스역시도 그래서 마지막챕터에 기대가 컸는데. 정말 대실망이였습니다.
일단 스토리부분.
물론 원작과 다른 루트로 갈 것은 예상했지만, 진짜 멀티버스의 뇌절의 뇌절.
너무 베베 꼬아버려서, 진짜 무슨 말을 하려는것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솔직히 멀티버스라는게 정말 다루게 힘든 주제입니다.
지금까지 영화 소설포함해서 멀티버스를 제대로 활용한 작품을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고요.
그래서 그런지 원작에서 꽤나 중요했던 장면들도 뭔가 임팩트가 없고, 오히러 더 혼란스럽기만 하네요.
그리고 더더욱 아쉬웠던 최종 보스전.
아니 70시간하면서 미리 지정된 파티 3명으로 싸우게 했으면서,
마지막장가서 갑자기 전원 사용이라니요? 그것도 조합을 미리 알려주느것도 아니라서, 이게 뭔가 했습니다
제노바는 전작 제노바보다 뭔가 임팩트도 떨어지고.
대형화 세피로스는 진짜 무슨 파판16을 보는것 같았고, 패턴이나 싸우는 재미가, 리버스에서 싸웠던 보스들중 제일 별로였던것같습니다..
그리고 리버스의 피날레를 차지하는 마지막 새피로스전...
하아 이건 전작이랑 너무 비교되더군요.
딱히 페이즈에 따른 패턴 변화도 없고... 기껏 열심히 파티조합짜고 메테레이 조합짜왔는데
이렇게 2인신 이벤트형식으로 싸울지는 진짜 생각도 못했네요....
잡고나서도 "엥 이게 다인가 싶을정도"
결론
뭐 이렇게 단점들 위주로 쓰긴했지만, 전체적으로 정말 재미있게했습니다.
70시간했다는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시간도 후딱갔고,
케릭터들은 하나하나 더 마음에 들고요.
다만 너무 많은 컨텐츠를 넣으려고 하다보니깐, 오히러 안넣은것만 못한것 같습니다.
차라리 플레이타임을 10-15시간 줄인다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곁가지는 쳐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스토리인 경우는 솔직히 뭔가 엄청 벌려놓은것 같은데... 솔직히 말해서 3편에서 제대로 수습할수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리메이크를 너무너무 재미있게해서, 참 오래기다렸던 리버스.
끝맛이 다소 좋지않아서, 전작처럼 바로 2회차를 할 것 같지는 않지만
몇년후 마지막 3편이 나오기전에 다시 한번 찾아 올 것 같습니다.
(IP보기클릭)220.78.***.***
1번 같은 경우는 흠.... 저는 맵 100% 보상 같은거 없어도 맵 구석구석 밝혀두는 플레이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단점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오픈월드 갓겜인 레데리 2에 비교할 건 아니지만, 레데리 2도 맵 탐험에 딱히 보상이 있는건 아니었잖아요. 그냥 게임 세상에서 돌아다닌다는 느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2번은 도전욕구와 클리어의 쾌감을 리메이크에서 느껴봤기때문에 좋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이게 플레의 조건이라는 점은 단점이라는데에 동의해요. 플레 획득은 게임 플레이의 큰 동기중 하나가 되는데, 컨트롤 조금 떨어지는 사람들은 성취할수 없다는 것만으로도 게임 의욕 꺾이기 쉽죠. 물론 누구나 다 따는 플레가 무슨 가치가 있냐!! 이럴수도 있지만, 애초에 플스 플레가 성취감과 수집목적이 강한거지 타 유저에게 자랑과 과시의 역할은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니까요. 3번같은 경우는 워낙 이걸로 욕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제는 그런가보다 싶은데, 전 아주 좋았습니다. 전에 다른 댓글에도 썼지만, 전 한 게임에 빠지면 그 세상에서 벗어나는게 아쉬워지는 성격이라 엔딩도 최대한 미루면서 할거 다하고, 엔딩보고 떠날때 매우 허전함을 느끼게되어서 좋아하는 게임 내에서 할게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요. 하지만 2번하고 동일한 이유에서 이게 플레의 조건이 되는 부분은 역시 단점이 되긴 하겠더라구요. 4번은....... 3부작의 한계인 결말을 모르는 상태에서 스토리를 너무 꼬아놓으니 답답해!!! 가 좀 있는건 사실이고, 최종전 진짜 페이즈 너무 많고 각각이 쉽지도 않은데다 페이즈 넘어갈때마나 컷신 스킵기능도 없어서 저도 비슷한 느낌이긴 하네요ㅎㅎㅎ 뭐랄까 치명적인 단점은 아닌데 아쉽네... 정도. 그래도 저는 리메이크와 비교한다면 리버스를 조금 더 높게 쳐주고 싶습니다. 뭔가 제작진들이 원작 7편에서 그 당시에는 기술적인 한계로 풀어내지 못한것들에 +a로 쏟아 부었구나 싶은데다 위에서 써놓은 것처럼 할것이 많을수록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고봉밥을 먹었다는 느낌이네요ㅎㅎㅎ
(IP보기클릭)125.135.***.***
엘든링이나 위쳐3처럼 개쩌는 무기를 월드 곳곳에 숨겨두었다면 탐험하는 맛이 있었을텐데 거의 폐지줍기..... 정작 좋은 보상들은 미니게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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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다음 작품에서는 미니 게임의 미션 모드라던가, 미니게임의 상품으로써의 무기는 피해갔으면 합니다. 일단 파티 레벨 10가는 것과 전투 하드로 달리는데는 미니 게임을 최소화 했으면 하구요, 플래티넘 따고 싶은 사람만 미니 게임을 갈무리하는 식이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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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게임을 그냥 쉽게 클리어만 하고 스코어어택은 하고 싶은 사람만 하게 만들어 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최소 점수로 깨는것도 힘들게 해둔게 몇몇 있어서 한숨나올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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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같은 경우는 흠.... 저는 맵 100% 보상 같은거 없어도 맵 구석구석 밝혀두는 플레이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단점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오픈월드 갓겜인 레데리 2에 비교할 건 아니지만, 레데리 2도 맵 탐험에 딱히 보상이 있는건 아니었잖아요. 그냥 게임 세상에서 돌아다닌다는 느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2번은 도전욕구와 클리어의 쾌감을 리메이크에서 느껴봤기때문에 좋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이게 플레의 조건이라는 점은 단점이라는데에 동의해요. 플레 획득은 게임 플레이의 큰 동기중 하나가 되는데, 컨트롤 조금 떨어지는 사람들은 성취할수 없다는 것만으로도 게임 의욕 꺾이기 쉽죠. 물론 누구나 다 따는 플레가 무슨 가치가 있냐!! 이럴수도 있지만, 애초에 플스 플레가 성취감과 수집목적이 강한거지 타 유저에게 자랑과 과시의 역할은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니까요. 3번같은 경우는 워낙 이걸로 욕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제는 그런가보다 싶은데, 전 아주 좋았습니다. 전에 다른 댓글에도 썼지만, 전 한 게임에 빠지면 그 세상에서 벗어나는게 아쉬워지는 성격이라 엔딩도 최대한 미루면서 할거 다하고, 엔딩보고 떠날때 매우 허전함을 느끼게되어서 좋아하는 게임 내에서 할게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요. 하지만 2번하고 동일한 이유에서 이게 플레의 조건이 되는 부분은 역시 단점이 되긴 하겠더라구요. 4번은....... 3부작의 한계인 결말을 모르는 상태에서 스토리를 너무 꼬아놓으니 답답해!!! 가 좀 있는건 사실이고, 최종전 진짜 페이즈 너무 많고 각각이 쉽지도 않은데다 페이즈 넘어갈때마나 컷신 스킵기능도 없어서 저도 비슷한 느낌이긴 하네요ㅎㅎㅎ 뭐랄까 치명적인 단점은 아닌데 아쉽네... 정도. 그래도 저는 리메이크와 비교한다면 리버스를 조금 더 높게 쳐주고 싶습니다. 뭔가 제작진들이 원작 7편에서 그 당시에는 기술적인 한계로 풀어내지 못한것들에 +a로 쏟아 부었구나 싶은데다 위에서 써놓은 것처럼 할것이 많을수록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고봉밥을 먹었다는 느낌이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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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에어리스 당연히 못쓸줄알고 세팅 대충했는데... 마지막에 2인전이라서 기겁했습니다 ㅠㅠ | 24.04.08 1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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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회차때 마테리아 싹 빼놔서 식겁했습니다 ㅋ | 24.04.08 13: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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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 저도 지금 110시간임 | 24.04.08 12: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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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든링이나 위쳐3처럼 개쩌는 무기를 월드 곳곳에 숨겨두었다면 탐험하는 맛이 있었을텐데 거의 폐지줍기..... 정작 좋은 보상들은 미니게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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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다음 작품에서는 미니 게임의 미션 모드라던가, 미니게임의 상품으로써의 무기는 피해갔으면 합니다. 일단 파티 레벨 10가는 것과 전투 하드로 달리는데는 미니 게임을 최소화 했으면 하구요, 플래티넘 따고 싶은 사람만 미니 게임을 갈무리하는 식이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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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게임을 그냥 쉽게 클리어만 하고 스코어어택은 하고 싶은 사람만 하게 만들어 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최소 점수로 깨는것도 힘들게 해둔게 몇몇 있어서 한숨나올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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