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일본에서 용과같이 장례식에 다녀왔습니다

[마릿카17]

https://www.gamemeca.com/view.php?gid=1744970

관련 기사는 위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지난 주에 일본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친구들과 여행차 간 것인데, 마침 그 기간에 전시 기간과 겹치더라고요.

극 중 사망한 캐릭터들을 추모하기 위해 장례식(추모회)가 열렸고

이에 키류와 이치반을 초대하여 함께 기린다는 컨셉의 전시회입니다.

저도 흐트러져간 남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용과같이와 관련되지 않은 사진이 포함되어 있으며, 전작의 일부 캐릭터 사망 관련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우선 이케부쿠로 파르코로 가기 위해 역에 내렸습니다.

지하철 출구로 나가는 도중

엥 어디서 많이 본 웹툰인데...?

파르코 건물에 도착하니 포스터가 보입니다.

12월 30일부터 1월 15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에도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본관 7층. 거의 다 온 듯 합니다.

6층인가 도착하니 에반게리온 전문 스토어가 있더라구요.

일단 한 컷

7층에 도착하니 치이카와의 콜라보 카페가 있더라구요.

현재 일본에서도 인기가 어마어마합니다.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어서

어쩐지 중국어도 많이 들렸습니다.

이제 도착했습니다.

옆에는 귀염뽀짝한 치이카와 스토어가 붙어 있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경건해집니다.

앞에서 스태프가 안내를 해 줍니다.

원래는 정해진 곳 외에 사진 촬영이 되지 않으나, 구글렌즈 번역 등을 위해 촬영하는 것을 허가 받았습니다.

저는 일본어를 듣고 말하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나

한자에는 좀 취약합니다. 

여기서는 허가된 구역만 보여드립니다.

사정에 의해 전시되지 않은 캐릭터...누군지 다들 아시죠?

입장료로 700엔을 냈습니다.

조화로 된 국화 한 송이와 티켓을 줍니다.

"어라...? 키류씨 아닙니까...! 그리고 그 모습, 혹시.."

"카스가인가.. 아무래도, 너한테도 온 것 같군. 예의 그 초대장"

"네.. 그럼 역시 같은 행선지겠군요. 함께 하겠습니다. 가시지요"

입구에는 키류와 카스가의 판넬이 있습니다.

안쪽으로 진입하면 가벽에 오늘 대상이 된 캐릭터의 일대기가 적혀있습니다.

입구에서 안쪽으로 더 진입하면....

아래는 캐릭터 사망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은 분들은 주의해 주세요

시리즈에서 죽음을 맞이한 열 명의 캐릭터의 영정이 모셔져 있습니다 (...)

조문객들은 인사를 하고, 원하는 곳에 가서 꽃을 헌화하면 됩니다.

아무래도 니시키야마가 가장 인기가 많네요(?)

저는 최근에 감명이 깊었던 이 분께 헌화했습니다.

다시금 장면이 떠오르네요.

안쪽으로 좀 더 진입하면

유언의 방이 있습니다(...)

추모의 대상이 된 10명의 캐릭터 외에도 

참 많은 사람이 죽어나간 게임이죠.

그 사람들의 마지막 단말마가 적혀 있습니다.

앞쪽에는 스크린이 있어, 흐트러져간 남자들의 마지막 모습을 상영해주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여성 조문객이 정말 많았습니다)

"뭐고, 키류쨩에 모쟈모쟈까지 왔나"

"뭐 너거들도 안부를리 읍나"

"가자구, 여행은 길동무 아니긋나"

더 안쪽으로 진입하면 이렇게 추모비가 있습니다.

이 추모비는 그냥 이렇게 찍어도 되지만...

이렇게 어플을 사용하면 AR로 형님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저는 거기까진 귀찮아서 패스

사실 지금이야 담담하게 글을 쓰지만

당시엔 어처구니가 없어서 실실 웃음이 나왔습니다.

이런걸 굿즈로 파는데, 심지어 솔드아웃이야!

위패도 모두 매진입니다.

뭐 살만해 보이는 건 전부 매진이더라구요.

이렇게 생긴 탁상 달력을 하나 건졌습니다.

가격은 1,300엔이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전시 관람이 끝났습니다.

어느 IP든 시리즈가 사랑받다보면 별별 전시나 굿즈도 보게 마련인데

장례식 컨셉은 진짜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컨셉에 기가막혀 실실 웃으면서도, 막상 헌화할 때는 경건한 마음이 드니 이게 참 뭔가 싶기도 했고요.

아무튼 이제 곧 출시될 용과같이8을 기다리면 되겠군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겜모태요]

역시 한준기도 있군요

[애니미르]

품절이라닠ㅋㅋ

[장간디]

마지마가 죽나요???

[노르마]

앞의 키류들처럼 조문객 컨셉 같습니다.

[노르마]

마지마씨 중간 대사 정확히는 '너희가 안 불릴리가 없나' 네요.

[마릿카17]

아 그렇네요 고맙습니다 수정할게요!

[하찮은스모모]

고다유지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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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의 그는 없군요 나름 충격적인 장면이였는데..

[늬집강아지뽀삐]

한준기 ㅋㅋㅋㅋ 진짜 지금 짭준기 본명이 김용수 던가요??

[더취커피]

부동산 사업가가 없는 이유 야쿠자가 아니어서
고다 류지가 없는이유? 설마? 다시?

[JOo.JOseph]

류지가 일단 외전작인 of the end서는 스포라 할것도 없이 실은 살아있었다는 설정으로 플레이어블로 나오기는 했다만.. 혹시?

[nino_el_tigre]

오 고다유지왜없지??어딘가에 살아있나?!!

[마땅한게없네]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