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Restoration) : 다른 플레이어를 저격해서 치유합니다. 또한, 자신의 최대 체력도 증가합니다.
사실 힐러라면 핵심 스킬은 아군을 치료하는 것이고,
그럼 당연히 "회복(Restoration)"이 핵심이 되어야 할 것 같지만
실상은 거의 버림받은 스킬이었죠.
마야의 핵심 스킬은 부활(Res)이고 동료 힐 조차도 의기양양(Elated)나 달콤한 해방(Sweet Release)으로 사용하지 회복은 아니었지요.
게다가 스플래쉬 데미지가 아군과 적을 함께 치료해버리는 버그까지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최근에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죠.
만랩이 72로 확장되면서 포인트에 조금 여유가 생겼고,
OP레벨이 생겨나면서 체력은 고정되는데 비해 총기의 데미지는 크게 늘어나게 되었죠.
덕분에 막시 총들의 힐링 효과와 데미지에 비례해서 힐링을 하는 스킬들의 효율이 좋아지는 결과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록노즐을 들고 있으면 마야 루인의 그 빈약한 데미지로도 한번에 피가 쭉쭉 차버리니까요.
그리고 레전더리 너스 클래스 모드가 등장했습니다.
아무튼 그 덕분에 이 버림받던 스킬이 효율이 조금 달리 보이게 되었습니다.
전투 중에 아군을 쏴서 치료한다는 건 여전히 효율적이진 않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아주 쓸모 없지는 않다 정도는 되었지요.
특히 아군이 쓰러졌을때 근거리에서 부활시키고
떨어지는 순간 샷건 1방(하트 브레이커나 블록헤드 같은거..)만 쏴주면 거의 모든 캐릭터들은 단숨에 풀 피가 채워집니다.
이게 꼭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약간은 도움이 되긴 하겠죠.
하지만 회복 스킬의 힘(?)을 느껴볼 수 있는 부분은 마야 자신이 쓰러졌을 때 입니다.
쓰러진 마야를 부활시켜 주는 아군을 쏴서 죽지 않도록 유지시켜 주는 것.....
이게 꽤나 쓸모 있고 재미있더군요.
제가 멀티할때 부활용 로켓 대신 들고 다니는 총이 있습니다.
인피니티는 재장전이라는걸 하지 않습니다.
즉, 치료하다 중간에 끊어질 염려가 없다는 소리죠.
OP8 인피의 데미지는 대략 30만 입니다.
발사속도는 8~9정도죠.
너스 모드를 착용하고 회복 스킬을 +10까지 올린 마야는 데미지의 60%를 치유합니다.
즉, 1/8.7초 마다 30만 데미지의 60%....18만 만큼 체력을 회복시켜 줄 수 있습니다.
1초에 체력을 무려 156만을 회복시킵니다.
이건 무속성 인피일 경우에 해당되는 수치이고,
위 스샷처럼 화염 속성의 인피라면?
1/8.7초마다 30만의 체력을 회복시키고,
1초에 266만의 체력을 회복시켜 버립니다.
보더랜드2에는 헬쓰게이트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플레이어를 돕기 위한 시스템인데,
플레이어의 체력이 50% 이상이라면 어떤 큰 데미지가 들어오더라도 반드시 살아남습니다.
그래서 레이드 보스전 같은 경우 항상 체력을 50% 이상으로 유지시켜 두는게 아주 중요하죠.
이 말은 입는 데미지들 사이에 체력을 50%으로만 올려둘 수 있다면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소리입니다.
1/8.7초마다 30만을 회복시키고, 초당 266만씩 회복시키는 와중에 죽는 경우가 있을 수가 있을까요?
아마도 있을 수는 있겠죠.
1/8.7 초 사이에 30만 이상의 데미지가 연달아 들어올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저는 플레이하면서 회복 스킬을 6까지 올린 상태에서도 힐이 못 따라가서 저를 부활시켜주는 동료가 죽은 적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10까지 올린 상태에서는 컨스트럭터의 미사일이 쏟아져 나오는 와중에도 동료는 죽지 않더군요.
물론 불사는 아닙니다.
넉백으로 밀려나서 타겟팅이 벗어나고 그 사이에 죽는 경우도 있긴 했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회복을 올려두면 전멸하는 상황은 거의 피할 수는 있더군요.
어떻게든 싸이렌만 살아나면 일단 다시 재정비할 수는 있으니까요.
부활시켜 주는 아군을 총을 쏴서 힐링하는건 딱히 새로운 방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op8와서 이 효과가 엄청나졌다는거죠.
마야가 쓰러지면 적들의 총알이 빗발친다 하더라도 부담가지지 말고 살려주러 와 주세요.
아주 위험한 장소라 할지라도 100%는 아니지만 거의 죽지 않게 만들어 줄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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