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옛날 게임 하다가 머리 깨질 뻔 하고 왔네요...

[농사짓는 풍양신님]

*글이 너무 길어서 간단하게 이해하고 싶으시면 맨 아래 요약 글 보세요.

그 옛날 속칭 '까까런'이라 불린 ㅋ키런을

가끔씩 하는데 제작진이 ㅋ카오에서 벗어나

'오븐 ㅂ레이크'를 만들면서

(들은 이야기인데 이 회사가 BM이 미쳐

돌아서 가챠도 엄청 맵고 밸런스도

신규 캐릭 위주로 하니까 그것 땜에

욕 엄청 먹거나 아예 문제를 못 고쳐

서비스 종료한 게임이 있다고 합니다.)

기존에 있던 이 게임의 문제점들을 해결 안 하고

무려 8년 동안 없데이트로 유기하였는데

최근에 원조 ㅋ키런을 인도에서 서비스하면서

다시 인기를 끄니까 이번 년도 설날부터

밸런스 패치 등의 업데이트를 하기 시작해서

이제서야 좀 신경 써 주는구나 하고 기분이 좋았었는데

이틀 전 11주년이라고 신규 쿠키+펫을

8년 만에 출시하였고 여기서부터

뭔가가 꼬여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신규 쿠키는 기존의 보석 or 코인으로 구매 대신

이벤트 재화를 모아서 해금하고 신규 펫은

친구 초대 20회 보상으로 주는데

그 옛날 악명같던 초대 시스템을 그대로 쓰고

있어 그나마 알기만 하거나 보내도 뭐라 안 하는

지인 및 친인척들에게만 보내서 그나마 나았지만

신규 쿠키 재화 수집은 유저에게 하트 보내기나

'미스터리 박스'라는 걸로 얻는데

하트 보내는 건 요세 이런 옛날 게임 하는 사람도

거의 없으니 민폐나 마찬가지이고

(여기에 이벤트 재화 얻기 용 하트

보내기가 하루 80번 제한도 되어 있음)

미스터리 박스에서 그 재화가 나오는 것도

확률이라(그동안 돌려 본 결과 약 30% 확률로 드랍)

나오는 개수도 s, a, b, c 미스터리 박스에서

각각 5, 3, 2, 1개이고 그 신규 쿠키를

해금 하려는 데는 400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 10-12일 만 열심히 하면

얻을 수 있겠구나 싶어 재화를 수집하다가

오늘 ㄴ무위키를 봤는데 충격적인 걸 봤습니다.

기존의 쿠키나 펫들은 레벨업 시 게임 내 재화인

코인을 소모하는데 이번에 나온 쿠키는

아까 전의 이벤트 재화를 사용해야만 레벨업을 

할 수 있는데 만렙을 만들려면 총 3,550개의

재화를 모아야 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이 쿠키 조합은 기존의 안정된(속칭 고인)

고득점 조합과 점수(약 1.2-1.4억 대)들을 비웃듯이

그보다 더 높은 점수(1.5-1.7억 대)로 스코어링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밸런스를 박살내는 쿠키를

바로 얻으려면 패키지를 사야 되는데

확인해 보니 5.5만원으로 라오 오르카패스 약 3개월 치더라고요.;;

위에서 말했듯이 이 회사 아직도 버릇 못 고치고

문제도 안 고치면서 BM에 눈이 돌아서 이딴 짓거리를 하고 있네요.

3줄 요약

1. 기존의 게임 문제 해결 안 하고 8년 동안 유기하고 갔다가 다시 유행하니 돌아옴.

2, 11주년이라고 신규 쿠키랑 펫 출시.

3. 제 버릇 못 고친 ㅁ친 BM과 경쟁 게임 밸런스 파괴.

오늘의 교훈: 라오는 항상 유저 친화적이고 발키리는 선녀이다.

[Ch.하루P]

여러 게임을 둘러봤는데 라스트 오리진이랑 림버스 컴퍼니만큼 주머니 부담이 적은 게임은 없던 것 같더라고요.
라오야 워낙 모든 캐릭터들을 언젠가 얻을 수 있는 구조다보니 캐릭터 뽑는다고 돈 투자할 일은 없고
림버스는 소위 말하는 '정가치기'의 존재 덕분에 가챠를 돌리지 않아도 캐릭터 인격을 입수할 수 있는 수단이 있으니...

...생각해보니 두 게임 모두 비겁한 수단(?)으로 유저들의 주머니를 털어가는군요.
림버스는 캐릭터뽕으로 애캐 인격을 뽑지 않으면 못 배기게 만들고
라오는 하반신의 옥수수를 인질로 잡고 협박하ㄱ

[닭계꿩치]

모바게가 고객 소비 성향 양극화가 심하다보니, 뭐라 말하기 곤란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