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시나리오 용혈의 도적 편을 플레이하다 보면 엔시스 고성에서 진행되는 퀘스트를 몇 개 수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디를 가든 미궁이 따로 없는 맵 디자인이 눈길을 끌 것입니다.
퀘스트 '나를 위하여 종을 울려라' 또한 이 환상적인(?) 맵을 누비면서 보스를 잡는 것이 기본입니다.
토벌 대상은 신규 보스인 라이칸스로프(토 속성, 원생종) 한 마리 되시겠습니다.
※ 퀘스트 레벨이 75일 경우 보물상자 5번에서 식물 반지 +5를 획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황녀님 일할 시간!
이 퀘스트의 핵심은 성 꼭대기에 걸려 있는 종과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3개의 레버이며,
클리어 조건은 위의 그림에서 보스전E라고 표시된 방에 진입하고 라이칸스로프를 쓰러뜨리는 것입니다.
우선 종을 공격 기술로 때리면 종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이때만 보스전이 진행되는 방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종소리가 멎은 상태라면 위험하다는 안내 메세지와 함께 길막을 당합니다.
그런데 왜 보스전 맵은 A부터 E까지 다섯 개나 있을까요?
퀘스트가 시작된 직후에는 라이칸스로프가 보스전 맵 E에 나타나지 않고,
보스전A~D로 표시된 방들 중 한 곳에 랜덤하게 나타나 플레이어를 공격합니다.
그리고 HP가 정해진 양만큼 깎이면 싸움을 멈추고 다른 방으로 도주해버립니다.
덤으로 라이칸스로프가 도주할 때마다 종소리마저 멈추기 때문에
라이칸스로프를 찾아다니는 것은 물론 종도 다시 때려야 합니다.
위 절차대로 보스전 맵 A~D에서 라이칸스로프와 한번씩 만나고 나면
그제서야 퀘스트의 종착점인 맵 E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면 라이칸스로프가 더 이상 도주하지 않으니 맘 놓고 패면 됩니다.
하지만 라이칸스로프와 다섯 번씩이나 싸우기는 귀찮으실 겁니다. 그래서 준비된 장치가 바로 레버입니다.
레버를 당기면 거기에 대응하는 방의 커튼이 닫히고, 이후 그 방에는 라이칸스로프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레버 A를 당긴다면 보스전 맵 B~D(순서 랜덤)에서만 한번씩 싸우고 바로 맵 E로 가는 것이죠.
다시 말해 레버 A~C를 모두 당기면 라이칸스로프의 첫 등장 위치는 맵 D로 고정됩니다.
맵 D에서 도주해도 갈 데가 없어서 바로 맵 E에 박혀버리니 합해서 두 번만 싸우면 OK.
결론적으로 맵 E에서 라이칸스로프와 싸우기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맵 D: 보스 만나기 / ② 맵 A~C: 보스 만나기 or 레버로 커튼 닫기 중 택일
레버 C의 경우 출발점에서 한참을 가야 볼 수 있지만
파티에 전사가 있다면 말뚝에 가로막힌 전송진을 지름길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그냥 레버 A와 B만 당겨놓고 맵 C, D, E에서 전투를 벌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꼼수 아닌 꼼수를 하나 이야기하자면...
라이칸스로프는 도주할 정도로 HP가 깎여도 기존에 하던 공격을 캔슬하고 튀지는 않습니다.
다시 말해 공격 패턴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 극딜을 퍼부으면 도망가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죽습니다.
물론 이 꼼수를 쓰고자 한다면 무지막지한 DPS가 요구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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