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키로는 기존 소울류와는 다르게 명확한 스토리 라인이 정해져 있고 주인공의 설정과 목표 또한 확실한 편입니다.
그러나 누가 프롬 아니랄까봐 주인공 쪽 설정이 아닌 과거의 설정이나 기타 아이템들엔 또 떡밥이 가득합니다.
세세한 스토리 라인 정리도 해볼까 했습니다만 현재 공략 작성중이라 어제 방송중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연구해본 떡밥 내용 올려봅니다.
우선 기본적인 주인공 세키로의 스토리 라인.
20년전 아시나 국가 찬탈 전쟁 당시 전장에서 올빼미가 거두어 자란 주인공은 그의 소개로 알게 된 자신의 주군인 쿠로 황자를 섬기게 됩니다.
그리고 본작으로부터 3년전 아시나 가문의 분가인 히라타 가문이 도적의 습격을 받고 이를 해결하는 도중 그는 그 안쪽에서 자신의 주군인 황자와 어머니 쵸를 만나게 됩니다.
게임에서 3년전의 진실 편을 플레이 하게되면 알 수 있는데 도적단과 독수당 닌자들을 포섭하여 습격을 주도한 이는 바로 올빼미 본인이었습니다.
처음에 황자를 발견했을때 환술인가? 라고 했던 주인공의 대사를 보면 황자가 이곳에 있었던 것 또한 상정외의 상황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죽은 척을 하던 올빼미는 애초부터 재미로 키웠던 주인공을 처리. 3년 뒤를 기약하며 자신의 존재를 완벽한 그림자 속으로 숨기게 됩니다.
그러나 이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게 되는데 주인공에게 의외로 정을 붙인 황자가 자신의 용윤의 힘으로 주인공을 되살린 것.
하지만 주인공은 기억을 싸그리 잊은 채로 저수 진지 근처 우물 안에 방치된 채로 세월을 보내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잇신이 병에 들어 아시나 가문도 세가 기울 무렵 잇신의 손자 겐이치로는 혼란스러운 전국시대에서 가문을 지키기 위해 용윤의 힘을 사용하고자 합니다.
용윤의 힘을 탐탁치 않아 하는 잇신과는 달리 용윤의 힘을 강제로 정제한 변약수의 시술을 하는 지하감옥의 도준, 도사쿠 사제.
용윤의 힘의 부작용인 용해를 해결하기 위해 애를쓰는 약사 도겐과 그의 제자 에마. 그리고 불상 조각가 노인 성성이.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모인 아시나 가문입니다만 인물들은 지난 세대의 인물과 현세대의 인물로 정리가 가능합니다.
잇신, 올빼미, 쵸, 성성이, 울보(성성이의 수련 동료이자 연인 포지션), 도겐, 도사쿠, 토모에, 타케루 황자가 20년 전 시대의 용윤과 관련된 인물들은
겐이치로, 세키로, 에마, 도준, 쿠로 황자, 변방의 황자가 이어받게 됩니다. 그입장 그대로 활동하지는 않습니다마는...
사실 주요 스토리들은 플레이 해보신 분들은 대충 알테니 넘어가도록 하고 제가 집중한것은 인간 회귀 루트에서의 궁금점이었습니다.
바로 전 세대의 황자인 타케루와 토모에 때문이었습니다. 인간 회귀 루트를 하다보면 토모에는 결국 인간 회귀에 실패하게 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선봉사 인물들이 주인공이 얻게되는 불사베기를 숨겨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토모에와 타케루는 작중 이미 사망해 있습니다.
불사 끊기도 불사베기가 필요하고 인간 회귀도 어차피 불사베기가 필요한데 대체 그들은 어떻게 사망했는가.
겐이치로의 검술을 토모에가 지도해 주었고 잇신과도 호적수 였던 인물인 이상 그렇게 먼 시대의 인물도 아니니 늙어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집중을 한게 그들의 불사를 끊은게 주인공의 불사베기가 아니었다면 남은 불사베기는 검은 불사베기인 '개문'입니다.
수라 루트에서는 올빼미가 겐이치로를 죽이고 가져온 칼이기도 합니다.
이게 있었다면 토모에와 타케루의 목숨을 끊었을 수도 있음에 착안. 이벤트 영상들을 죽 둘러보았습니다.
오프닝 영상에서 20년전 잇신이 쓰던 칼의 모양입니다. 굉장히 익숙한 가드 모양이군요. 그렇다면 20년 뒤 잇신이 쓰는 칼의 모양도 살펴보았습니다.
평범한 가드의 카타나 입니다. 아시나 도당에도 당시 타케루의 영향으로 불사자들이나 선봉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벌레에 씌인 자들이 있었을 겁니다.
그들을 뚫고 잇신이 국가찬탈에 성공한 이유가 바로 저 또하나의 불사베기 개문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기본 루트 최종 보스에서 검성 잇신이 2페이즈부터 쓰는 무기가 개문과 오프닝 때 싸운 무장의 창까지 들고 휘두르며 싸운다는 점도 나름 의미심장.
국가 찬탈 이후 잇신은 불사베기를 다른곳에 숨긴 뒤 사용하지 않고 일반 카타나를 썼고 타케루와 토모에는 그 사실을 모르고 불사끊기의 연구에 매진.
토모에의 수기 등을 종합해 보면 용의 귀향을 연구 -> 선향으로의 길을 찾지 못함 -> 인간 회귀 -> 불사베기를 찾지 못함 -> 불사 끊기의 루트로 이어진 듯 합니다.
불사베기의 경우 타케루의 손실로 인한 불사 연구가 진행되지 못하는 점 떄문에 선봉사의 고승이 숨긴 듯 하고
이때문에 용의 귀향, 인간 회귀가 모두 막히자 이를 보다못한 잇신이 개문으로 목숨을 끊어준게 아닐까 싶습니다.
황자를 잃게 된 선봉사 고승은 이후 변약의 황자를 만드는데까지 이르게 되구요.
잇신과 토모에는 서로 싸웠다고는 하였지만 겐이치로의 스승이 토모에 였다는 점. 도겐과 더불어 용해의 치료 연구를 할정도로 사태의 심각성도 알았다는 점.
이를 보아 사이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보니 병이 깊어져 죽지도 못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타케루와 용윤의 힘으로 불사가 된 토모에를 잇신이 베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는 타케루가 병이 깊어졌다고 하니 그냥 병걸려 죽고 토모에도 황자 죽어서 용윤 힘 잃고 죽었다는게 학계의 정설. 그지경 되기까지 잇신이 안도와준것도 이상함..
이상 프롬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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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는 양어머니도 아닙니다. 아들이라고 번역해서 오해하시는거 같은데, 세가레도노라는 말이 우리말로 하자면 아드님 같은 말입니다. 남의 자식 높여 부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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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문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저도 설정상 그렇지 않을까 싶었는데 개문은 딱히 뽑으면 죽는다 라는 설명은 게임 내에서 나온적이 없으니까요. 실제로 수라 루트 엔딩보면 올빼미도 멀쩡하게 들고다니는거 보니 딱히 개문은 든다고 해서 죽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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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는 그부분은 올빼미와 쵸가 서로 부부가 아니었을까 하는 뇌내 설정에서 비롯된 명칭이었습니다. 올빼미가 자신의 제자를 아들로 칭하는것처럼 자신의 스승을 어머니나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있었구요. 어차피 둘다 친부모는 아니니까요. | 19.03.27 15: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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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와 쵸의 관계를 그렇게 설정한다면 쵸를 늑대의 의모라고 보는 것도 이상하지 않군요. 2회차 끝내고 3회차 들어가는 입장인데 그동안 고려하지 못했던 오프닝부분의 영상을 짚으신 점이 참 흥미롭네요. 덕분에 3회차에 프롬뇌가 더욱 굴러갈 것 같습니다. | 19.03.27 16: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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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는 양어머니도 아닙니다. 아들이라고 번역해서 오해하시는거 같은데, 세가레도노라는 말이 우리말로 하자면 아드님 같은 말입니다. 남의 자식 높여 부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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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문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저도 설정상 그렇지 않을까 싶었는데 개문은 딱히 뽑으면 죽는다 라는 설명은 게임 내에서 나온적이 없으니까요. 실제로 수라 루트 엔딩보면 올빼미도 멀쩡하게 들고다니는거 보니 딱히 개문은 든다고 해서 죽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 19.03.27 23: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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